초록글'따르르르르르릉-따르르르르르릉-'
아침부터 요란하게 울리는 알람소리에 난 자동으로 눈쌀을 찌푸리며 일어날수밖에 없었다.
적어도 오늘은 빨리빨리 움직여야하는날이기에 어쩔수없이 지푸둥한 몸을 일으키며 욕실로 기듯이 들어갔다.
대한민국에서 취업하기는 하늘에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웠던것.
지금 내가 이러고 있는이유는 아마도 내가 대학을 다닐때 학점관리따위 똥으로 주고 탱자탱자 놀았기 때문이겠지.
-아마 대학교도 졸업하지못했다면 난 취업을 절때 네버 할수없었을지도 모른다.-어찌됬든 우연치않게 대학때 친해졌던 선배덕에 난 취업의 기회를 잡을수 있었고
난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면접준비를 하는 중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야 양요섭 지금 시간이 몇신줄 알아? 빨리빨리좀 나와"
"네~네알겠습니다 아직 시간많구만 왜이래요ㅡㅡ"
"니가 정령 회사에 다니기 싫은가 보지?"
"아님니다~예예 조금만 기다려요ㅡㅡ"
할일없이 아침부터 전화해서 날 들들볶는 '은혜로운' 선배의 이름은 김.현.아
일단 패션디자인과였던 나에게 구원의 손길을 준 선배이니까 조용히 닥치고 빌빌 기는수 밖에 없다.
-아마내생각이지만-선배는 내가 요즘 새로 떠오른 배우의 코디가 될것이라고 설명했었고 말이 면접이지 자신이 총 괄하는 여자라며
걱정말고 옷이나 제대로 입고오라고 했던게 새삼스레 생각난다.
억지로 욕실에서 고양이 세수를 하며 옷장으로 들어온 나는 손에 잡히는데로 옷을 걸치고 밖으로 걸어 나왔다.
"이야~"
지뿌둥한 몸을 기지개 한번으로 쫘악 풀어둔뒤 난 대중교통을 이용해 선배가 일러준 건물로 들어갔다.
이 뒷일은 일사천리로 해결되기 시작했고, 난 그동안의 취업대란은 아무것도 아닌듯이 떡 하니 어떤 배우의 코디로 앉아있게 되었다.
이왕이면 예쁜 여자배우이면 하고 사무실로 들어갔지만-내주제에 이런걸 따질게 뭐가 되냐고 생각할수도있겠다만은...-내 앞에서 날 삐딱선 타고 내려다보는 사람은
남자배우였다 난 애써 실망한 기색을 감추고 앞으로 나아가 손을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전 오늘부터 그쪽 코디로 나온 양요섭이라고 해요"
"네. 한번에 내 코디로 온걸봐선 낙하산이겠네요"
"네?"
"아니에요 실력도 모르는 사람에게 날 맡겨도 될란지..."
첫날부터 날 삐딱선 타고 내려다 본걸로도 모잘라서 뭐? 실력?
그래..이 취업대란에서 살아남은게 어디냐..란 생각을 하며 애써 마음을 다잡았다.
'후...하....참자 양요섭 이까지 온게 어디냐,...후...'
선배가 나에게 잠깐 들려서는 내가 맡은 배우가 많이 까다로울수도 있으니까 조심하라고 몇번의 당부의 말을 하곤 자신의 일을 봐야한다며 내려가 버렸다.
이럴꺼면 왜 온건진 모르겠으나 쨋든 이 배우에 대해선 하나를 더 알아낸것 같다.
적어도 엄청 까칠하다는것 쯤은....
***
안녕하세요...글잡담에 처음 발을 들이자마자 쓴다는게 이런 허무돋는거라서...죄송할따름ㅋㅋ
첫작이니까...그냥 지나가면서 읽어죠용(댓글달아주면 더 좋고요)
그럼 이만>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