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다 정든다.
W.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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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때 한때 거창했던 나의꿈은 대박CEO였었다. 대학교도 꽤 좋은데도 갔기에 그때까지만해도 난 돈을 엄청잘버는 사업가에대한 환상을 품고있었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건 군대를 갔다온후에 일이었다.
있는돈은 다 쓸어모아 홍대에 옷가게를 차린적이있었다. 그리고 망했지. 마이너스통장을 보고 눈물을 찌질하게 질질흘렸지만 사업에대한 꿈을 접기엔 마이너스는 그냥 마이너스일뿐, 이번엔 아무렇게나 차려도 돈을 꽤번다는 PC방을 차렸다.이것도 망했다, 씨발.
낮에 몇몇의 초딩들이 하는게임과 사먹는 컵라면의가격 갖고는 PC방을 유지할수없어 엎어버렸다. 사업을 해서 부모님에게 효도를해주겠다는 내 다짐은 처참이 무너지고 결국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는 상황에까지 처했다.
고등학교 동료친구들은 벌써 취직하고도 남았는데 난 뭐하고있는건지 회의감도 들었지만 역시난 사업이 좋았다.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듯 새로운 가게를 차렸다.
이름하여 커피가게,이름을 뭘로 지을까 고민에 고민을 했지만 딱히 생각나는것도 없어 브랜드커피이름을 따오려했지만 존나 비싸서 아연질색을하며 다시 커피점 이름 생각하기에 끙끙앓았다.
"후.."
고심끝에 차린 커피가게, 너라도 잘돼야한다 잘부탁해 형이. 엉엉 우는소리를 내며 가게의 외관을 쓰다듬다가 주변을 둘러보니 어떤 아줌마한명이 이상한눈초리로 날 쳐다보는게 느껴져 커피가게를 쓰다듬던 행동을 멈추고 벌떡일어나 헛기침을 했다.
아줌마가 사업2개쯤 말아먹어보세요. 얼마나 눈물나는데- 또 서글퍼지는 기분에 눈꼬리가 축 쳐쳤다. 아니야 아니야 남우현 정신차려라! 난 대박 날꺼야!
주변에 딱히 다른 카페도 없고, 얼마 안돼는 거리에는 학교가 있으니 안성맞춤.
"으아아!! 잘될꺼야!"
기합을 한번넣고 가게주변을 둘러보다 멈칫했다.그렇다. 난 커피를 만들줄몰랐다. 멍청이! 주먹으로 내머리를 내려치자 아려오는 느낌에 애꿎은 내 주먹을 노려보았다. 네까짓게 날쳐? 눈싸움이라도 하듯 인상을 찡그리며
주먹을 쳐다보자 이게뭐하는짓인가 싶고 쪽팔리기도 하여 우현은 아르바이트 모집 종이나 만들까 싶어 매직과 스케치북을 북뜯었다.
'나무커피가게 알바생 모집
나이: 알바할수있는 나이면 됨
스펙따위 필요없음 그냥 오기만하면 됨.'
다 만들어진 모집종이를 보며 뿌듯하게 웃었다. 어헝헝 나진짜 이러다 대박치는거 아니야? 이왕이면 여자 많이 왔으면 좋겠다. 이쁜이들. 어느새 머리에선 이쁜이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서 주문을 받고 커피를 만드는 상상이 떠올랐다.
아..좋다.좋다! 진짜 좋아 어느새 떨어지려는 침을 손으로 슥 닦은채 문밖에 알바 모집 공고를 걸어놓았다.
이쁜이들 많이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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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래디라는 사람이예요 흐읗응흐흐 ㅋㅋ 이상한정신병원 썼었는데 음음 그래요 비루한 저의글...ㅠㅠㅠ
갑자기 발랄한 코믹인가..코믹은 아닌것같은데.. 어쨌든 발랄한게 끌려서 질러버렸네요ㅠㅠ 반응안좋으면 뭐, 저혼자 자기만족하죠 뭐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