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백야
요즘따라
주인이 집에 많이 있는데요
일을 할때마다 항상 틀어놓는 노래가하나있어요
주인이 그노래를 들을때마다
너무 예쁘게 미소지으면서 듣는데
그 모습을 나도 모르게 한참을 바라보다가
혼자 놀라서 안본척 뒤돌아서 어항속을 헤엄치곤해요
헤엄치면서 다른데 집중하려고하면 할수록
점점 노래속에 빠져들게 되곤하는데
이 노래때문에
제게 말도 안되는 꿈이 하나 생겨버렸어요
절대 어두워지지않는, 밤이오지않는 어떤곳으로
주인과 나, 단 둘만이 떠나는거에요
하늘은 언제나 빛나고 서로를 바라볼땐 깊은 미소만이 가득한,
주인과 나는 하나의 빛으로 그곳에서 머무르는거에요
밤은 오지않으니
하루는 가지않을거고
그럼 주인은 밤새 사라지지 않을거에요
주인과 하루를 평소보다 훨씬 더 길게 보낼 수 있는거에요
설레이고
벅차고
그냥 모든게 아름다울거같아요
주인을 밤새 잃고싶지않아요
주인아,
사랑하는 나의 주인아
나랑 같이 떠나자
밤이 없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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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