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야 저기 가서 세팅 좀 해놔라"
"네 감독님!"
아까 살떨리던(?) 첫 인사는 감독님이 그만 놀리라고 해서 다행이도 넘어갈수있었다
진짜 잡아먹을듯한 눈빛들이여서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른다
'근데 장난이였다니 다행이다 헤헤'
형들이 아직 텃새안부리고 있다는 것이 기분좋아서 헤실헤실 웃으면서 가는데
"감독님 이의있습니다!!"
"이의? 뭐? 나 아직 아무말도 안했는데?"
"막내 혼자하는건 너무 힘든것 같아요!"
응? 이건 또 무슨 시츄레이션?
"무슨 소리야 기성용, 원래 막내들이 하던일인데 너도했었잖아"
"그러니까 그건 너무 힘들어요!"
"다른 애들할때는 조용하다 못해 마구 시키더니 무슨 소리냐?"
"걔네들이랑 흥민이는 틀리죠!"
성용이 형이 마지막 말을 입밖으로 내보내마자 정적이 흘렀다
곧 야유랑 욕설이 쏟아지겠지......? 나는 가만히 있다가 무슨 죄냐.
근데 다들 맞다는 듯이 고개 끄덕이는건 또 무슨 일??
"맞아요 흥민이는 혼자 못할껏같아요"
"네 맞아요! 제가 도와 줄께요 감독님!!"
"아니야 제가 도와줄께요!!"
뭐야 이사람들
축구할때 온갖욕설이며 살인태클 걸던사람들 맞나?
게다가 내가 혼자못할꺼 같다는건 또 뭔.....
"하하 형님들 왜그러세요 저 힘쎄요!"
처음 부터 형들을 병자취급하면 앞으로 지내기 힘들겠지?
이건 새롭게 개발된 괴롭히는 법인건가...
최대한 웃으면서 힘쎄다고 말을 했는데 또 정적이 흐른다
"봐봐요 혼자 못할꺼 같다니까"
"어이고 막내는 어디다 내놓지를 못하겠네"
"감독님 진짜 이번 막내 잘뽑으셨네요!!사랑해요!!"
......이 사람들이 진짜!
한 마디 할려고 입을 때는 순간
아까부터 한심하다는듯이 형들을 쳐다보고 있던 감독님이
"그만들 해 도와줄려면 기성용 니가 도와주던가"
"네!! 제가 도와줄께요!"
"하 이놈보소 예전에는 막내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더니"
"제가 언제요?"
다들 성용이형의 말을 듣더니 토할껏 같다는 표정을 지었다
"우~ 성용이형은 안돼요!"
"쓰레기성용은 빠지지?"
"가식 쩐다 저형 웩"
내가 알기에도 저형은 이런 말 할 형이아닌데
"너네 조용히 해라 막내야 신경쓰지말고 빨리 준비해"
"아... 네!"
결국 또 감독님이 중재 하고 나서야
형들은 아쉬운 입맛을 다시며 조용해졌다
아부지.... 여기 정말 생각보다 무서운곳이네요
더보기 |
으악ㅋㅋㅋㅋ 졸릴때 썼더니 이야기가ㅋㅋㅋ 다음에는 좀더 탄탄하게 올릴께요~~~ 총수인데 총수인데...ㅋㅋㅋ
|
닉 신청해주신 아주아주 감사한 독자님들♥
식빵구워줘 쟁뉴 권꽃두레 지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