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 보신분들도 00편 다시 보고와주세요!!ㅠ.ㅠ 제목부터...엄청난 수정들이..♥
「 이웃집 남자들 」
Written by. 랄라
내 단답 이후로 우리 둘 사이에 대화는 오고가지 않았고, 16층에 도착하고 문이 열려서야 남자가 웃으며 다시 말했다. 잘생겼는데 웃으니까 귀엽네. 목소리도 좋고.
“ 잘 지내봐요- 나 나쁜사람 아니야.”
01. 또 다른 첫만남.
그 남자는 내 미소를 긍정의 의미로 받아들였는지 내 옆집으로 가 도어락을 풀었다. 그리고 문이 열리고, 들어가기 전에 다시 한 번 내게 인사를 했다. 안녕- 만나면 인사 꼬박꼬박 하자 우리-. 이번에는 내 대답을 듣지도 않고 그냥 문을 쾅 닫고 들어가버렸다. 나 원래 안소심한데…. 처음 보는 사람들한테도 편하게 말도 잘 섞을줄 알았는데 저 남자한테서는 알 수 없는 포스가 흘렀다. 아닌가? 그럼 내가 소심한거……. 엄마는 내가 문 앞에서 알짱대고 있으니 왔으면 지갑이나 갖고 나가지 왜 앞에서 알짱대냐며 짜증을 냈다. 아 오늘따라 왜 이렇게 짜증이야 짜증은. 엄마의 지갑에서 카드를 쏙 빼서 주머니에 넣었다. 엄마! 뭐사오라고? 음료수 큰거 다섯통!! 미친. 다섯 통을 내가 어떻게 들고와…. 세 통만 사와야지. 그리고 과자나 사야겠다-
길도 모른채 쭉 걸어나왔지만 커다란 초록색 간판이 걸려있는 마트가 보였다. 그렇게 큰 마트는 아니였지만 있을건 다 있어 보였다. 내가 마실건 아니지만 내 취향대로 음료수 세개를 골랐다. 아 진짜 무겁다… 과자 몇 개와 아이스크림 두개를 골랐다. 어차피 이 마트에 자주 오게 될 것 같으니 포인트도 적립하게 회원 가입도 했다. 봉지에 가득 담아 들고 가는데 너무 무거웠다. 배달시킬걸 그랬나. 아 배달은 너무했나? 다행히도 짧은 거리였다. 겨우 도착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탔다. 문을 닫으려는 순간 교복을 입은 학생이 헐레벌떡 뛰어왔다. 아 잠시만!!!
그 고딩는 문을 열어준 내게 땡큐-라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지금 학교에 있을 시간 아닌가? 근데 언제 봤다고 반말?!?? 난 습관적으로 모르고 3층을 눌러버렸다. 아… 또 부끄럽네. 그 교복을 입은 남자는 16층을 눌렀다. 또 같은 층이구나. 말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고있는데 3층에 도착하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그 고딩이 말했다.
“ 안내리냐? ”
“ 미안- 잘못누른거… ”
“ 아…… ”
“ … …. ”
“ 나도 하나만. ”
“ 어? ”
“ 니 먹고있는거 하나만 달라고- ”
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다. 내 비닐봉지 안은 어떻게 본건지. 좀 있다 먹으려고 했는데…아 몰라. 이웃한테 점수나 따는 거라 생각하자, 뭐. 봉투 안에서 아이스크림 하나를 꺼내 줬다. 그러자 그 고딩이 의외라는 표정으로 아이스크림을 받았다. 그리고 다시 입을 열었다.
“ 땡큐. 근데 너 16층사냐? ”
“ 응 오늘부터. 이사왔어. ”
“ 헐 나돈데!! 몇살인데? ”
“ 18살. ”
“ 나도!!! 학교 어디 다니는데? ”
그렇게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 교복 왼쪽에 붙어있던 명찰에는 ‘ 기성용 ’ 이라는 이름이 쓰여 있었고 기성용은 성격이 매우 활발해보였다. 활발함을 넘어서 시끄럽기까지 했다. 그렇게 정신없이 얘기하다 보니 벌써 16층에 도착했다. 짧은 대화를 통해 나는 기성용과 같은 학교에 다닌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우리 집 앞에도 같은 학교 다니는 애가 있는데 걔랑은 사이가 안좋아보였다. 기성용은 아까 그 덩치 큰 남자가 들어간 집의 도어락을 풀었다. 형 동생 사인가?
“ 너 학교 째면 형한테 안혼나? ”
“ 뭐? 형? ”
“ 아까 들어가던데. 형 아니야? 근데 왜 같이 살아? ”
“ 들어가?!?!!? ”
기성용은 매우 당황해했다. 아, 형 몰래 짼거구나. 근데 어떡해. 이미 도어락은 풀렸는데……. 내가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혀를 끌끌찼다. 기성용은 욕을 작게, 속사포로 내뱉더니 가방을 내게 맡기고 도망가려고 계단 손잡이를 잡았다. 그러나 그 때 기성용의 형이 이상하다는 표정을 하고는 나왔다. 그 형은 기성용을 보자마자 인상을 찌푸렸다. 내가 기성용의 가방을 들고 어색하게 웃었다. 기성용은 씨발!!!! 이라고 소리치고는 계단을 통해 빠르게 내려갔다. 그리고 그의 형도 내게 미안한데 잠시 가방 좀- 이라 말한 뒤 빠르게 기성용을 쫓아갔다. 기성용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아 정신없어- 멍하니 기성용의 가벼운 가방과 무거운 음료수들을 들고 또 문 앞에 서있으니 엄마가 또 다시 소리쳤다. 아오, 음료수 내가 다 마셔버릴라. 그러나 대답은 고분고분하게 했다. 가요 엄마~
* * *
오늘 되게 한가한 날이네요ㅋㅋㅋ나 왜이렇게 한가하지 오늘..
암호닉 항상 받구요!!!! 댓글 써주세요 댓글..♡
그리고 00편 수정이 약간...있었어요 죄송합니다ㅠㅠㅠ 그래봤자 옆집->이웃집 이지만 그래도.....꽤 많이 변화를 줬다고 생각해요ㅋㅋ
이해가 잘 안가실까봐 그림도 준비했어요ㅋㅋㅋㅋㅋ
16층 구조 나와라 뿅!!!
예..이렇게 되어있습당.... 블러..궁금하시져!!! 안가르쳐줄꺼에요^^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오늘은 좀 빨리 올리고 사라질께야 안녕 사랑하는 독자님들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