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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라드 전체글ll조회 510l 11

[국대/쌍용] Andantino ; 안단티노 05 | 인스티즈

Andantino ; 안단티노 05

Written by 기라드

 

@

 

무제*< ; 크레센도 ; 점점 세게








여유로운 아침시간을 뜨거운 여름햇살과 함께 눈을 살짝 찌푸리며 창문밖의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참새들을 한가로히 구경하고 있었던 자철에게 
우당탕 소리를 내며 누군가 뛰쳐 들어왔다. “구자철!” 또 무슨 일이냐는 듯 자철이 창문에서 시선을 떼고 옆으로 고개를 돌리자 식은땀을 뻘뻘 흘리면서
거친숨을 몰아쉬고 있는 성용이 서있었다. 예사롭지 않은 성용의 표정에 자철이 이제야 무슨 일이냐고 다급히 묻자 성용이 말했다.  “이청용이 안 왔어.”







01





“에이 그거가지고, 오겠지 뭐.”
“……아니라고. 아니야. 이상해. 느낌이.”
“어휴, 어련하시겠어. 휴대폰으로 연락해봐.”
“이청용…휴대폰 없어.”
“헐, 요즘 세상에?”
“…이상해.”
“…그러면 이청용 담임한테 가서 주소 물어보고 찾아가봐.”
“아, 그런 좋은방법이.”
“알았으면 한턱… 야! 어디가!”
“지금 당장 가야지!”







그 말만 남긴채 자철의 뒷말도 듣기 전 쌩하고 나가버린다. 그런 성용이 가버린 길만 멍하니 바라보던 자철이 혀를 쯧쯧차며 다시 창가로 시선을 돌렸다.







02









“선생님!”







성용이 한순간에 교무실로 뛰어 들어왔다. 그 큰소리에 선생님들의 시선이 한순간에 집중됬다. 그 시선에 성용은 죄송합니다. 하고 짧게 말한 뒤
두리번 거리며 청용의 담임선생님을 찾았다. 저 멀리서 앉아 컴퓨터를 하고 있던 청용의 선생님을 발견하자마자 성용이 이제야 밝게 웃으며 다가갔다.







“선생님!”
“어? 성용이 아니냐? 왠일로.”
“저 선생님, 청용이 왜 안나온지 알고계세요?”







성용이 조심스럽게 묻자 선생님은 절레절레 흔들며  “안 그래도 연락도 없이 무단결석이라서 걱정하던 참이였다.” 하고 말했다. 성용은 그 말에 머리가 띵해져왔
다. 도대체 무슨 일이지? 어제 마지막 만남에서도 아무일 없었는데, 설마. 성용의 뇌리에 어저께 들렸던 비명소리가 스쳐 지나갔다. 뭔가가 있어.
성용이 결론을 내리고 선생님에게 다급히 말했다.







“선생님, 저 청용이 주소좀 가르켜 줄 수 있으세요?”
“어? 가르켜 줄 수야 있는데….”
“그럼 가르켜주세요!”
“응, 그래. 설마 지금 당장 가려고?”
“…….”







청용의 선생님이 슬쩍 노려보다가 수첩의 종이를 북 찢어 청용의 주소를 간략하게 적어서 성용에게 건내줬다. 종이를 받자마자 감사합니다! 하고 폴더인사를
하고는 뛰쳐나갈려던 성용을 청용의 선생님이 붙잡았다.  “너 지금가게?!” 그 말에 아차 싶었던 성용은 이내 청용의 선생님의 손을 떼고 자신의 선생님에게
다가갔다. 





“선생님.”

“어? 성용아.”
“저 오늘만 빠질께요. 죄송해요.”
“뭐? 기성용!”







막무가내 였던 성용은 그 말만 남긴채 두어번 꾸벅 거린 후 교무실의 문을 열고 뛰어나갔다. 성용의 담임 선생님은 당황스런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가
이내 다시 털석 앉았다. 성용은 쓸데없는 선택을 할 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공부에 소질은 없어도 항상 착하고 노력하던 학생이였기에 
담임 선생님은 할수없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일을 마저 하기 시작했다.







03







“여기인가?”





무작정 자신의 반으로 올라가 가방만 대충 든채로 무슨 일이냐고 묻던 축구부 친구의 말도 무시한채로 한손엔 살짝 구겨진 종이를 들고 단 한번도 쉬지않고
달려온 성용은 거친숨을 내시며 작은 골목길의 한 중간에 서있다. 너무나 작아 차도 오갈수 있는지 모르겠는, 90년대가 생각나는, 이런 곳이 있었는지도
몰랐는 성용은 찬찬히 종이를 봤다가 주소가 써져있는 파란간판을 한번 봤다가 하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벽돌집으로 밀집되있는 마치 시골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다. 이런 도시에 이런 작은 골목길이, 이런 집들이 있을꺼라곤 성용은 상상도 못했었다. 그리고 이런곳에 청용이 산다니….





어느순간 초록색의 녹슨 대문집 앞에 섯다. 정확히 이젠 마구 구겨져버린 종이와 일치하는 주소가 적혀있는 대문옆의 파란 간판만 노려보다가 성용은 심호흡을
쉬었다. 이 낡은 벽돌집중에서도 가장 무너질듯, 낡아보이는 이 집이, 청용의 집이라는게 믿기지 않았지만. 성용이 조심스럽게 초인종을 눌렀다. 그러나 아무소리
도 들리질 않는걸 보니 고장난것이 틀림없다. 그런 고장난 초인종을 몇번 다시 눌러보던 성용은 포기하고 거기 누구 없어요? 하고 크게 소리지르자 미세하게나마
여자아이의 울음소리가 가늘게 들려왔다. 녹슨 대문을 살짝 밀자 힘없이 삐그덕 소리를 내며 대문이 열려졌다. 문단속도 안하나? 하며 성용이 거기 누구없어요?
하고 소리지르며 한발짝 한발짝 발을 내밀었다.





“흐윽…흑…누구…세요?”
“여기 청용이네 집… 왜 울어?!”





성용은 낡은 집의 문을 살짝 열고나온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성용이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는 청용이네 집이냐고 물어볼려던 입이 다물어졌다.
그 누군가는 한 여자아이였다. 아까전 가늘게 들렸던 울음소리의 주인공이기도 한. 성용이 울고있는 여자아이를 향해 후다닥 달려가 왜 우냐고 달래며 
무릎을 굽혀 눈높이를 맞추며 눈물을 닦아주자 그 여자아이는 설움에 북받친건지 펑펑 울기 시작했다.





“흐어엉…! 으어어엉…….”

“야,야! 왜 울어. 오빠 나쁜 사람 아니야…. 뚝!”





성용이 더욱더 당황한 표정으로 눈물을 닦아주다가 눈을 꽉 감고 꼭 안아주고는 등을 토닥이며 울지마 뚝, 하며 토닥이자 조금씩 진정되는건지 히끅, 히끅 하며
눈물이 잦아들었다. 그럼에도 성용의 어깨가 축축해졌지만서도.





“애기야, 왜 울어?”
“히끅…우,우리 오빠가… 안일어나요….”
“뭐?! 혹시 너희 오빠 이름이….”
“이청용…히끅…이청용이요….”







04







성용이 자초지종을 들었을때는 이러하다. 그 여자아이의 주인공은 청용의 하나뿐인 여동생인데 아빠는 매일 술만먹고 들어온단다. 아침에는 제정신이고 
다정하지만 청용과 자신을 위해 막노동을 하지만 밤만 되면 그 돈을 술먹는데 왕창 써버려서 술에 미쳐가지고 돌아온 아빠가 자신을 때리려고 할때 청용이
막아서서는 그 약하고 여린 몸으로 폭행을 다 당했단다. 그때의 멍도. 엄마는 오래전, 자신이 기억도 안날 무렵에 이혼하고 떠낫다고 한다. 그때부터 청용의
아빠가 술에 미치기 시작했고 자신에게 청용은 엄마와 같은 존재였다고 한다. 청용이 학교를 다니면서 틈틈히 막노동을 해 자신이 학교다니는데 준비물도
사고 청용의 교복도 삿다고 한다. 이야기를 듣는 내내 울컥할뻔한 성용은 애써 그 마음을 억누르며 여동생에게 물었다.





“청용이는…?”
“오빠가…어제 심하게 맞고 나서는 일어나질 않아요…흐윽.”
“뭐?! 어디있어!”





청용의 여동생인 청혜는 성용을 이끌고 무너져가는 집안으로 인도했다. 겉에서도 입이 떡 벌어졌던 성용이었는데 안은 더욱더했다. 전등은 고장난지 오래인건지
먼지로 뒤덮혀 있어서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새까만 밤처럼 깜깜했다. 성용의 가슴이 욱씬거렸다. 이런것도 모르고, 성용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
촛불로 겨우 안을 볼수있는 집안은 좁고 쾌쾌한 냄새로 가득했다. 벽지에는 무언가가 찍혀있는 자국이 많이 있었고 곰팡이도 피어있었다. 
어느 한 방문에 도달했을때, 사실 방문이 하나뿐이었지만. 청혜가 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그 안엔 멍자국이 더욱더 진해진, 입가에 피가 고여있는 그 아름다운
눈이 볼품없이 감겨있는, 청용이 보였다.





“이,이청용!!”
“흐윽…….”





청용의 모습에 다시 울컥한 청혜는 입을 막은채로 억지로 울음을 참고있었고 성용은 다급히 청용에게 다가가 살짝살짝 뺨을 치며 생사의 확인을 하고있었다.
가는 숨소리에 성용은 덜컥 두려움에 휩싸였다. 혹시라도, 죽으면 안돼. 청용을 똑바로 눕히고는  “청혜야! 따뜻한 물이랑 수건가지고 오고, 혹시 구급상자 같은거
있어?” 하고 묻자 청혜는  “알겠어! 근데 구급상자는 없는데….” 라고 말했다. 그 말에 성용은 미간을 찌푸렸다. 벌떡 일어나 성용은 청용의 집 밖으로 뛰어나갔다.
그 사이에 청혜는 화장실로 달려가 급하게 물을 받는데 따뜻한 물이 나올질 않아 물을 끓이면서 생각했다. 좋은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야. 청혜는 눈물이
날뻔한걸 억지로 삼켰다. 







“하아, 하아―.”
“여기 물 준비됬어요!”





순식간에 약국에 가서 상처약과 붕대 먹는약을 닥치는대로 사온 성용이 거친숨을 몰아쉬며 한손엔 약이 가득한 하얀봉지를 쥔 채로 청용의 방에 도착했다.
서둘러 따뜻한 물에 수건을 적시고는 푸르딩딩한 멍과 피가 고여있는 입 주위를 조심스럽게 닦아주었다. 제발, 정신차려. 성용이 빌고 또 빌었다. 혹시나 싶어
성용은 조심스럽게 청용의 옷을 벗겼다.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성용은 그런걸 생각할때가 아니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옷을 마저 벗겼을때 충격에
휩싸였다. 얼마나 마른건지, 갈비뼈가 보일것 같은 청용의 배엔 멍 자국이 낙인처럼 찍혀있었다.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성용이 눈물이 나려는걸
거칠게 문지른 뒤 멍이 든 부분을 사실 전부다 멍이 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몸을 조심스럽게 닦아주었다. 왜 이렇게 마른거야. 천성적으로 등치가 작고 
말랐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였다. 그렇게 고된 폭력과 고된 막노동으로 인한, 상처와 고통의 결과였다.





“아……. 도대체, 얼마나……. ”
“흑…다 저때문이에요. 제가 맞을껄 다 오빠가, 대신해서….”
“그건 잘한일이네. 당연히 할 도리를 했을뿐이니깐, 죄책감 가지지마.”
“흐…으….”







조심스럽게 옷을 다시 입히고는 약을 발라주었다. 푸르딩딩한 피멍에도 입가에 터진 상처에도, 다른 온몸에서도. 약간 감기기운 증상이 있던 청용의
이마에 마지막으로 수건을 올려놓고는 성용은 숨을 돌렸다. 무릎꿇고는 옆에서 조용히 보고있던 청혜가 말했다.  “고마워요.” 성용이 무슨말이냐는 듯
되물었다.“뭐가?” 







“도와주셔서요… 정말, 오빠아니였으면, 정말… 상상도 하기 싫네요.”
“아니야….”





성용이 쑥쓰러워 하는 표정을 지으며 긁적거릴때쯤, 청용의 눈이 꿈틀꿈틀 하더니 스르륵 눈이 떠졌다.  “이청용!”  “오빠!” 동시에 성용과 청혜가 청용에게
다가갔다. 청용이 얼굴을 찡그리며 주위를 살피다가 성용의 얼굴을 보고는 눈을 크게 떳다.





“기,기성용?! 너가 왜 여기에….”
“다들었어. 왜 지금까지 숨기고 있었어….”
“오빠… 지금까지 성용이 오빠가 간호해서 나은거야. 내가 진짜 얼마나 걱정했는데…흐윽….”





청혜가 울음이 터진걸 감추지 못하고 청용에게 와락 안겼다. 청용이 빙그레 웃으며  “너만 안다치면 됬지 뭐,” 하며 안겨 울고있는 청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 모습이 꼭 엄마와 딸 같았던 성용은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청용은 청혜에게서 눈길을 떼고 성용에게 말했다. “고마워, 정말. 근데 학교는?”
그 말에 당황한 표정을 감출수 없던 성용은 “아,아?! 그게 학교에선….” 이라고 얼버무리자 청용이 얼굴을 싹 굳힌채로 말했다.







“설마 빼먹고 온거야?”
“…어? 어….”
“바보야, 당연히 수업을 들어야지. 이까짓것 가지고 난 안무너진다고 했잖아.”
“아…미,미안….”
“오빠! 성용이오빠한테 뭐라고 하지마! 성용이오빠 아니였으면 정말!”





청혜가 성용이의 편을 들어주자 성용은 흐흐 웃으며 청용을 쳐다봤다. 청용은 그 말에 살짝 빨게지는 듯 하더니 큼큼 하고 하여튼, 고마워! 하고 말했다. 
부끄러워 하기는, 성용의 가슴도 괜히 간질간질 해지는 것 같았다. 이런 감정을 키우면 안될텐데… 싶으면서도 성용은 멈출수가 없었다. 청혜가 일어나 죽을 끓여
오겠다고 말하고는 조용히 문을 닫고 나갔다. 정말 이 좁은 방안에는 성용과 청용밖에 없었다. 조용한 침묵히 감돌았다. 그 분위기를 깨기위해 성용이 말하려고
할때 청용이 입을 뗐다.





“…사실 아빠가, 알콜올중독이야. 너도 청혜한테 들었을꺼야. 내가 초등학교 1학년때 청혜는 3살때 엄마가 이혼했어. 어릴적 기억을
아직까지 기억하는게 쉽진 않은데 난 정말 충격적이었거든,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아빠는 술을 먹고 행패를 부리고 난 청혜를 엄마처럼 키워왔어.
사실 매일 맞는게 일상적이였어. 당연히 이 집에서 가장은 나였고, 청혜를 돌보는 걸 본 애들이 나한테 손가락질 하면서 욕했지. 그리고 난 왕따가 됬어.
그 어렸을때 부터. 이젠 익숙한 일이야. 내가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고…. 숨쉬고 밥먹는 일처럼. 나에겐 청혜가 너무나 소중해. 동생보다 내 딸 같이.
자식같이.”
“….”
“그리고 그 어린 초등학생때부터, 멋모르고 철없어야 할 그 시절에 난 돈벌기 위해 앵벌이도 하고 별짓 다했지 뭐. 정말 모든걸 포기하고 싶었는데…
청혜가, 날 보면서 똘망똘망한 눈으로 날 보고있던 청혜가, 그 눈을 보면 아픈게 스르르 나았어. 애들이 엄마 아빠 손 잡고 같이 추억쌓고 있을때
난 돈을 벌기위해 어디든지 나섯어. 그 몸으로. 지금 생각해도 참 대단해. 그리고 애들한테 손가락질 받는게 싫어서 잊혀지기로 했어. 말을 하지 않기로
했어. 상처주기 싫어서. 내가 받은 상처만큼 말로 인해 다른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것 같았거든. 어쩌면 그게 남을 위한게 아니라 나를 위한 방어막일지도
몰라.”
“이청용….”
“내가 너무 횡설수설 했나봐. 고마워. 이런 얘기 처음으로 해본다. 너 덕분에 참 많이 웃었어.”
“…내가 말했잖아.”
“…?”
“널 지켜준다고, 약속했잖아. 지켜줄께.”
“…크크, 빈말이라도 고마워.”





이젠 웃는것도 슬슬 기억에 남을 정도인 청용의 웃음이, 많아져서 다행이다. 정말로. 정말로. 그때 청혜가 문을 똑똑 두드리더니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흰죽을 가지고 들어왔다. 이젠 슬슬 일어나야겠네. 성용이 옷을 정리하며 일어스자 가게요? 하며 아쉬운듯한 표정으로 청혜가 물어왔다.





“이젠, 가야지. 청용이도 일어난거 봤고.”
“치…”
기성용, 진짜 고마워….
“아니야. 너 혹시라도 공부한다던가 책읽는다던가 그런거 절대 하지말고 푹 쉬어! 꼭!”
“알겠네 알겠어! 잘가. 배웅 못해줘서 미안.”
“아니야. 안녕!”



그 말과 함께 성용이 방을 빠져나와 녹슨 초록대문 앞에 쯤 섯을때 청혜가 달려왔다. 성용의 팔을 대뜸 잡더니 말했다.



“오빠, 정말 고마워요!”
“아니래도….”
“그 학교로 전학가고 자주 안하던 말도 많이하고 오빠 얘기도 해요.”
“…내 얘기?”
“네! 흐흐. 그리고 웃음도 많아졌어요. 정말 여러모로 고마워요. 차가워보이지만 착하고 여린 오빠에요….”
“나도 잘 알아! 그럼 혹시 필요한거 있으면 나중에 말하구, 공부 열심히해!”

그 말과 함께 성용이 방긋 웃으며 청혜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고 녹슨 초록대문을 삐걱 열며 밖으로 향했다. 오랫동안 있던 터 인지
벌써 어둑어둑한 하늘과 성용이 나간 자리만을 멍하니 본채로 서있던 청혜는 볼을 살짝 붉히며 집안으로 돌아갔다. 






05





한편, 집으로 향하던 성용은 가면서 주먹을 꽉쥐었다. 자신이 청용을 위해 뭘 할수있을까, 과연 자신이. 
오직 그 생각에만 매진한채로 횡단보도 앞에 서있었다. 아직 새까만 밤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밝게 떠있는 달이 흔들렸다. 팟 하고 초록불로 바뀌자 
하나 둘 양쪽에서 움직이기 시작했고 성용도 그 사이에서 걸었다. 흔들리는 달빛과 빵빵거리는 경적소리가 거슬렸다.
 
 
 
 
 
 

[국대/쌍용] Andantino ; 안단티노 05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 기라드에요 ^▽^/ 으앙 싱난다! 여러분 저 시험 망했음 GG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정신이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어제 죽을뻔했어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가지고 어제 못올렸음.....뀨............변명이라고 생각되신다면 뎨동....

Hㅏ..................피곤하네여............학원따위 빵머겅 두번머겅 여러분 그럼 남은 하루도 행쇼!!

그리고 지금 암호닉 신청기간인데 이틀남았어요! 암호닉 신청해주시면.... 사랑드림 은 드립

물논 사랑도 쥬고 번외편도 선물 꽂아드려요 ^▽^! 우왕ㅋ굿ㅋ 좋은기회다 얼른 덧글써야지! 하는 독자분들의

생각 알고있어요 물논 난 못쓰는것도 알지요 ㅎㅎ호호호호호 그리고 번외편은 공금이여요! 홍홍홍 내 사랑

암호닉 분들에게 드리는 특.별.선.물? 물논 자매품 기라드의 사랑은 안받으시겠지^_^ 알고있숴여!!

그럼 쎄굳봐 아련한 브금과는 다르게 사담은 호구넘치는구만! 호구머니나! 시험 망했쪄옄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좀 살려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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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라드
* 혹시라도 모바일에서 글이 안보이신다면 일반버전으로 들어가주세요...ㅠ▽ㅠ 흡...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절 받으세요 *
11년 전
독자1
우왕 굳 쩔어쩔어b 대ㅡ박. 아 저는 와이어이므니다 원래 소개부터 하고 댓글 싸질러야하는데 글이 느므느므 대단해서 감탄사부터 확.. 하수구를 뛰어넘는 감탄사를 보여드리고 싶은데 제 싱ㅋ크ㅋ빅ㅋ이ㅋ... 아무튼 청용이 동생 급느 귀엽네여.. 너란 아이 태어나니깐 오빠가 다정한 청량리 그 오빠 친구가 다정한 캐슬드래곤..♥ 뭔 헛소리인지 이게.. 아무튼 짱 잘 봤습니다!ㅎㅅㅎ
11년 전
기라드
와이어님 ㅠㅠㅠ 과찬이에요 대단하다니요..............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항상 ㅠㅠ
11년 전
독자1
뿌꾸뿌꾸왓뜨용ㅠㅠ 전 모티해서 일반모드로 봤드래요>< 헣 근데 작가님 진짜 대두단때부터 느꼈지만 필력대박ㅠㅠ 막 읽고 있으면 두근두근거리고ㅠㅠ 폰 잡고보는데 손이 막 떨려서ㅠㅠㅠㅠ 진짜 자까님 최고ㅠㅜ 우리 자까님은 언제부터 이렇게 이뻤나??ㅠㅠ 자까님 오늘도 저랑 여전히 행쇼sz 제 사랑 머겅 두번머겅
11년 전
기라드
헐 제 사람 제 사랑 뿌꾸뿌꾸님이다 ㅠ▽ㅠS2 일반모드 많이 불편했죠 ㅠㅠ? 흡....하.... 내 컴... 똥컴! 필력 대박이라뇨;;; 전 그냥 똥력;;;;;
요즘 잘쓰시는 분 너무 많아서....................사실 예전부터 많았지만 ^_^ 뿌꾸뿌꾸님은 언제부터 이렇게 이뻤나? 물논 태어날때 부터 이쁘셧겟지 ^*^
안봐도 알고있어요 ㅎㅎㅎㅎ 오늘도 행쇼♥ 스릉스릉♥

11년 전
독자2
쌍용♥ 에요ㅠㅠㅠㅠ 아 진짜 최고네요ㅠㅠㅠㅠ 완전 좋슴돠ㅠㅠ 작가님 제 사랑을 드세요 뿅♥
11년 전
기라드
쌍용♥ 님! 최고라니... 저에겐 너무나 멀고 먼 단어네요 ^▽^ 항항항! 사랑 많이 먹을테니 독자님도 제 사랑을 드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3
암호닉 신청하고 싶지만....ㅜㅜㅜㅜ 비회원이라서 어엉ㅇ..ㅜㅜㅜㅜㅜ 재밌게 보고 있는 독자입니당ㅜㅜㅜㅜㅜ 작가님 사랑해여ㅜㅜㅜㅜ
11년 전
기라드
비회원도 가능해요! 항상 잘 보고계신다니 누구신지 궁금하네요 ㅠㅠㅠㅠ 고맙습니다♥
11년 전
독자3
아싸에요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청용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나서서 막 도와주고싶다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눈물나네여 막 브금도 아련하고ㅠㅠㅠㅠ흘그흘긓ㄱ 그래도 싱닝이 때문에 청량리 많이 변해서 참 다행이네여 흐륵흐륵ㅀ긓흐긓휴ㅠㅠㅠㅠㅠㅠ 자까님 사랑합니다 진짜
11년 전
기라드
아싸님! 제사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싸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와가튼 익잡수니 ㅎㅎㅎㅎㅎ ♡ 헣헣허허허헣흐흐허허러렇려허허러허허허혀러헐흐르허허ㅓ허헣허허 제가 더 사랑해요... 아싸님 덧글만 보면 설렌다 ^//^ 흐흐 항상 고마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5
제 덧글만 보면 설레신다그여? 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랑합니다
11년 전
독자4
ㅇ 입니다!
으어 짱 좋아요!청용이가 밝아졌다!!
수고했다 기성용ㅋㅋㅋ
청용이 아프지 말라고.......

11년 전
기라드
ㅇ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항상 덧글 잘 읽고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죠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항상!!!!!!!!!!!!!!!!!!!!!!!!!!!!!!!!!!!!!!!!!!!!!!!!!!!!!!!!!!!!!!!!!!!!!! 흐흐흐흐 ㅇ님도 아프지마시구~
11년 전
독자6
저도 감사합니다!ㅋㅋㅋㅋ저는 튼튼해서 아프지가 않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7
김보갱이에요!!청용이한테 이런사연이있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긴 그가녀린다리가ㅠㅠㅠㅠㅠㅠ내다리 튼실한데!!!!바꿔줄수있는데!!!!!!!!!ㅠㅠㅠㅠ청혜가 성용이한테 반했나??ㅋㅋㅋㅋㅋ청혜야 근데 성용이는 청용이좋아해...너희오빠......ㅁ7ㅁ8....쌍용행쇼......다음편에서 뵐께요!!
11년 전
기라드
김보갱님! 감사합니다 ㅎㅎ힣힣흐흐흐히히히히히힣하핳 소녀다리...지켜줘야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튼실한데!!!!!!!!???? 김보갱님 보다 더 튼실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쌍용행쇼.....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8
지참치왔어요~뭔가 갑자기 가벼워지는 분위기에요!!너무 무거운 분위기여서 축축쳐졌는데 딱 이정도의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요!!청용이 동생 너무 귀여워요ㅎㅎ
11년 전
기라드
지참치님! 감사합니다 ㅎㅎ 근데 아마 이 다음화부터는 무지 무거운 분위기가 될것같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흡.... 청혜 규ㅣ엽나요?? ㅋㅋㅋㅋ 항상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9
안녕하세요 !! 박쑨양이예요 !! 아련돋는 브금이랑 이야기가 서로 잘 맞는거같아요 ㅠㅠㅠㅠ 우리 청용이는 다른사람을 위해 말을 아끼고 .. 다른사람을 위해 자신을 헌신한건가요 ㅠㅠㅠ 마음씨가 욀케 고와요 .. 이러니까 성용이가 안반할까요 .. 성용이가 어떻게 청용이를 지켜줄지 ,,, 저렇게 착하고 여린 청용이를 ㅠㅠㅠㅠ 다음편 기대할게요 !!
11년 전
기라드
안녕하세요 박쑨양님 ㅎㅎㅎ히힣 감사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9
빼빼로에요!ㅋㅋ 청용이 불쌍ㅠㅠㅠ 어느정도 예상은햏지만 어릴때부터...청혜?도 성용이 좋아하는거 같은디ㅎㅎ
11년 전
기라드
빼빼로님! 감사합니다! ㅎㅎ 청혜는 그냥 동경정도....?? ㅋㅋㅋㅋ
11년 전
독자10
작가님정말잘쓰시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신청해도되나요?...일찐오빠기성용으로요ㅎㅎ 역시 원조는 쌍용이네요...♡
11년 전
기라드
제가요..?? 설마...ㅠㅠㅠㅠㅠㅠ 그럼요! 일찐오빠기성용님 감사합니다 흐흐
11년 전
독자11
똥코렛입니다ㅎㅎㅎ 아ㅜㅠㅡㅜ ㅠㅜ청용선수ㅜㅠ 그런 사연이 있을줄이야ㅜㅜㅜㅜ 작가님 짱 글 너무 잘쓰신당..♥♥
11년 전
기라드
똥코렛님! 제사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완전 못쓰는데ㅎㅎㅎㅎㅎ 사랑해요 ㅎㅎ
11년 전
독자12
응어여요ㅠㅠ 역시 비명은 그것이었군요! 그나저나 청혜가 얼굴을 붉혔다니.. 홀홀~ 아.. 좋네요ㅠㅠㅠㅠㅠ
11년 전
기라드
응어님!! 역시....히히히 잘 아시네요 ㅎㅎㅎㅎ 좋다니 ㅠㅠㅠㅠ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3
고무에요....청량리 나한테와....내가 매일 블루드래곤물사줄게....우리작가님도 햇반에 블루드래곤물 말아먹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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