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치킨반반님)
(by.분수님)
(by.세븐판다님)
세하네 원룸 vs 소세지빵 원룸 (부제 : 쫒고 쫒기는 관계) 4
1.도망자
그래 난 엄청나게 빨라. 이정도면 치타급이라고.
미친듯이 도망쳐서 온 곳이 고작 석민이 집이었다.
어제 집갈 때 민규와 무슨 얘기를 했는지 알아내야겠어.
"우리 집에는 죽어도 안 들어온다더니. 오늘은 들어오는 거야?"
"문 앞에 서서 얘기할 거야."
"더운데 좀 들어와라. 안 잡아 먹어."
"그렇게 말하니까 잡아먹을 것 같잖아.."
"어? 김민규다."
"어디!?"
빠르게 석민이 집안으로 들어와 커튼뒤에 숨어서 얼굴을 빼꼼 내밀자 능글맞게 웃더니 문을 닫고 잠갔다.
낚였네!ㅎ 월척이다 강태공같은 새끼야.
"누나는 너무 단순해서 문제야. 김민규 때문에 온 거지?"
"아니."
"그러면 김민규 불러도 돼?"
"비밀을 공유하려고 왔어."
"누나가 비밀을 공유해 가려는 거겠지. 어제 무슨 얘기했냐고?"
"소오름.."
"말오름.."
커튼뒤에서 나와 신발을 구겨신자 미안하다며 나를 막는 석민이다.
날 끌고와 소파에 앉히더니 손을 내미는 석민이에 의해 어리둥절하게 쳐다보았다.
"천원에 한마디."
"누나 돈 털어가는구나? 됐어. 민규한테 직접 물어볼 거야."
"얼굴 보면 도망갈거면서 직접?ㅋㅋㅋㅋㅋ 벽에다 물어보는 게 빠르겠네ㅋㅋㅋㅋ"
"꺼져."
"여기는 우리집입니다만?^^"
"아오! 갈 거야! 잘 먹고 잘 살아!"
이석민은 돈에 미친 남자이다. 걍 남자이다. 걍 자이다.
길어져서 문방구로 꺼졌으면 좋겠다.
"누나 걱정하지 마. 김민규 걱정 많이했어."
"무슨걱정?"
"누나 손 쳐냈다고 집 가는 내내 그거 걱정했어. 누나가 적반하장하는 것도 나은 방법일듯?"
"민규야ㅠㅠㅠㅠ 지금 당장 민규한테 가봐야겠어ㅠㅠㅠ"
"김민규 지금 집에 없어."
"어디갔어?"
"아침 일찍 어디 가던데?"
"언제쯤 오는데..?"
"나도 모르지. 휴대폰은 폼이야?"
"전화 모태!><"
석민이의 팔뚝을 때리며 애교아닌 애교를 부리자 기겁을 하며 옆에있는 뭔가를 들어 나한테 들이민다.
야구방망이네 시바!ㅎ
"석민아 안녕. 누나는 간다."
석민이의 집에서 나오자마자 올라오는 민규에 의해 바로 석민이 집으로 다시 들어왔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뭐야? 아직 안갔어?"
"생각해보니 할 말이 남아있더라고."
"뭔데?"
밖에서 울리는 초인종소리에 기겁하며 석민이를 보는데 발랄하게 누구세요?라고 한다.
너무 똥꼬발랄해..
"나."
"나가 누구세요?"
"김민규."
석민이는 눈이 똥그래져서는 날 숨기려고 안간힘을 썼다.
아니 왜!? 나를 옷장에 쑤셔넣더니 집에 누나 있는 거 알면 자기 죽는다면서 옷장 문을 닫았다.
어머! 내스타일이야! 흥미진진해! 드라마 찍는 것 같아!
"왜 이렇게 늦게 열어. 더워 죽는 줄 알았네."
"말도 없이 왜 왔니?"
"말투 왜 저래.. 야 누나 집에 있겠지?"
"아니."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미친놈아."
"없을 것 같아. 그냥 내 예상이 그래. 너가 누나 집에 갔다가 오면 허탕을 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말이 왜 이렇게 많아?"
"몰랐니? 나 원래 말 많아."
그건 인정. 여기서 이렇게 듣고있는 것도 나쁘지 않네ㅎㅎ
짜릿해! 늘새로워!
"야 형이 졸려워서 그런데 잠 좀 자게 나가주지않겠니?"
"나 오늘 너네집에서 잘래."
순간 수고하세요 하하! 하며 문열고 나올 뻔.
자세가 불편해 쭈그려 앉은 걸 풀자 신호가 왔다. 그분이 오셨다..! 방광을 짓누르는 그분이..!
"음.. 오늘은 혼자만의 명상을 갖는 날이야. 집에가서 자도록해."
"뭔 개소리야. 싫어."
둘은 뭘 그렇게 할 얘기가 많은지 기나긴 대화가 시작됐고 난 지릴 것 같아서 내면과 기나긴 대화를 나눴다.
제발.. 제발 참아줘.. 이제 22살이야.. 이정도면 참을 수 있지 않겠니..?
못 참아!!! 휴대폰을 들어 석민이에게 정성스럽게 문자를 보냈다.
[누나 작은 것이 나오려고 발악을 한단다^^ 마실이라도 다녀오렴^^]
"내숭 좀 떨어주라 제발!ㅠㅠㅠㅠ"
밖에서 들리는 석민이의 목소리는 억울함이 가득찬 목소리었다.
지금 그런 말 할 때가 아니야ㅠㅠㅠ 누나 급해 죽어ㅠㅠㅠ
"뭐가? 뭔 내숭?"
"형이 쏜다. 나가자."
"밖에 더워. 집에서 대충 먹자."
"대충이 어딨어 지금! 형은 밖에서 먹고싶어!"
"진짜 넌 귀찮게 하는 게 취미냐?"
말을 그렇게 하지만 나가나보다(둑흔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5분 정도 있다가 밖으로 나와 집으로 달렸다.
그러고보니 이제 어떡하냐..★
2.추격자
오늘 하루는 정말 잉여롭게 보냈다에 내 모든 걸 걸지.
조금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기위해 민규에게 뭐라고 해야할지 고민을 하고있는데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여러고민들에 아파진 머리에 누구세요라고 할 생각도 못했는지 문을 세게 열었다.
뭔가 치이는 소리가 들리더니 엄청 아파하는 소리가 들렸다.
바닥에 앉아 이마를 부여잡고있는 민규를 보니 아침에 그렇게 피하던 것도 잊고 민규의 이마를 쓰다듬으며 미안해하고있다.
근데 왜 앉아있니..?
"많이 아팠구나..? 바닥에 앉아있는 거 보니.."
"이벤트해주려고 했지.. 다시 문 열어봐. 맞다, 살살."
문을 닫고 망설이다 살살 열자 쭈그려앉아 꽃받침을 하고있는 민규가 보였다.
비집고 나오는 웃음을 참다가 빵 터트리자 급 일어서는 민규에 의해 키가 꿀려 은근슬쩍 뒤꿈치를 들었다.
"누나는 작은 게 귀여워."
어깨를 잡아 뒤꿈치를 내려가게 해준 민규에게 칭찬의 박수 짝짝짝!
민규의 얼굴을 못보겠어서 바닥을 보는데 내 얼굴을 잡아 올려 자신의 얼굴과 마주하게 했다.
"어제는 미안해.. 술김에 그런 거 알지?"
"알지.."
"화났어? 진짜로 미안해.. 순간 욱해서 그랬어."
"괜찮아.. 누나도 미안해."
"누나가 뭐가 미안해."
그러고보니 난 미안할 게 없는데..? 전화할 때 승철이냐고 물은죄밖에 없어.
물론 민규가 날 좋아하는 게 장난인줄 알고 그런 게 문제였지만..★
"음.. 너 욱하게 한 거?"
"미안해할 것도 없다. 누나 밥 굶은거나 미안해하고 이거 먹어."
내 손에 쥐어진 종이백에는 일식느낌이 폴폴 풍기고 있다.
내 머리를 헝클이고 위로 올라가는 민규에게 고맙다고 소리치자 맛있게 먹고나서 고맙다고 하란다.
밍큐 땡큐.
3.성격 이상형인 소세지빵 원룸 원우와의 만남.
난 혼자 사는데 왜 이렇게 쓰레기가 많이 생길까..?
큰 쓰레기봉투를 들고 버리러 내려오다 한명이라도 나올까싶어 낑낑대는 척을 하자 아무도 안 나와본다.
우리 원룸 방음안되는데 다들 귀마개를 하고있나?^^
쓰레기봉지를 버리고 집으로 들어가기위해 뒤를 돌자 성격이상형인 소빵원룸 원우가 지나가고있다.
우와.. 연예인같다..
"안녕하세요."
"어머어머 안녕하세요.. 얼마만이에요.."
다가가 손을 내밀자 악수를 해주는 원우덕에 연예인과 악수한 기분이 들었다.
원우사마..♥
"어디가세요?"
"밤이 늦어서 누나 데리러 가려구요. 이 늦은 밤에 쓰레기 버리러 나오셨어요?"
"네.."
"되도록이면 낮에 나와요. 위험해요."
"와.. 어쩜.."
"네?"
"아니에요!"
원우만은 좋게 보내주고 싶어.. 또 도망갈 거잖아!!!!
소빵원룸 애들은 하나같이 나에게서 도망갔어!! 시바!!!!
"누나 기다릴 것 같아서 가볼게요. 집에 조심히 들어가세요."
"안녀엉.."
아쉬움을 뒤로하고 세하원룸을 째려보았다.
누구는 이 늦은 밤에 쓰레기 혼.자 버리러 가는데 누구는 이 늦은 밤에 데리러오는 남자를 기다리고 있고 너무 현타가 온다..
그래 인생은 혼자지..★
"세하원룸 망해라..!"
오늘도 작게 외쳐봅니다.
<작가의 말>
민규는 하숙집과는 다른 매력을 퐁퐁 풍기고있답니다.. 익숙하지않아..! 민규가 반말을 하며 시비를 걸것만같아욬ㅋㅋㅋㅋ
갑자기 초밥먹고 돼지나 되라고 하면서 뒤돌아 가는 민규의 모습을 상상해버렸어욬ㅋㅋㅋ 원룸에서는 연하남의 정석을 보여주고있네욯ㅎㅎ
오늘은 원우! 다음주는 누굴 만날지 고민되네요! 두구두구!
<소세지빵님과 저와의 사이는..>
아무사이도 아닙니다. 남이에요.
넝담입니다~ 우리는 자매에욯ㅎㅎ 놀랍죠!? 어서 놀라워해요!!
누가 언니고 누가 동생일까요~? 맞춰보세요!
우리는 자매인데 성격이 딴판이에요 제가 너무 착하고 여리고.. 예쁘고 귀엽고 혼자 세상 다 살아가죠.
오늘 비오더니 미쳤냐구요? 말이라도 한 번 해보고싶었어요..!(울컥)
(츤데레st)
이번엔 진짜 말 안해도 이 링크가 뭔지 알겠죠?
전 츤데레니까 또 말해줄게요. 암호닉 신청방입니다. 여러분들도 츤레데 넘치게 암호닉 오다주워서 신청하고 가세요(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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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치킨반반님)
금손님!!!!ㅠㅠㅠㅠ 너무 색깔이 핑꾸핑꾸 하늘하늘한 게 예쁘네요ㅠㅠㅠ
일주일만에 와서 일주일 늦게 감사인사드린점 너무나도 안타까울뿐입니다..★
앞으로 잘 쓸게요!!! 사랑합니다!!! 다음주에도 쓸 거야 그 다음주에도 쓸거야ㅠㅠ 자다가도쓸거에요!!!!!ㅠㅠㅠㅠㅠ
(by. 분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