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출신이라 할때부터 걱정이었지만 이정도일줄 몰랐다. "손 안 빼?" 먼저 좋다고 해서 사귄지 1년째인데 제대로 된 스킨십조차 해본 적 없다. "날씨가 춥잖아." "그래도 빼." 그래서 일방적으로 내가 다가가려 해도 안 먹힌다. "호야. 나 목말라서 그런데 물마시고 가도 돼?" "컵들 설거지 해야해." "그럼 뽀뽀라도." "얼른 집에나 가." "알았어. 사랑해 애기야." "얼른 가라고." 이런 나를 보고 주위사람들이 능글맞다고 하지만 이렇게라도 해야 조그마한 스킨십이라도 할 수 있다. - 오늘은 꼭 해내고 만다는 의지로 기어이 호야의 집으로 들어왔다. "여기." "고마워." 일단 감기 걸린걸 핑계로 들어오긴 했는데 이제 어떡할까. "이제 들어가." "우웅~ 호야~" "...꺼져." "아 진짜..." 건내준 차를 다 마신 후에 또 매정하게 내보내려하기에 어깨를 부여잡고 소파에 눕혔다. "..." "하여간 정말..." 그런데 의외로 내 허리에 자기 다리를 감아온다. "너..." "밀당이었는데 바보같긴." ---------------------- 망한 조각글...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