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뱅입니다 어휴 갑자기 생각나는 소재가 왜이렇게 많은지...글만 많이 써놓고 완결을 못내고 있네요 이것도 어쩌면 연재될 조각글이에요!! ************ 언제부터였지. 지용은 자신과 멀지 않은 테이블에서 방실방실 웃어대며 심지어 저에게 손까지 흔들어보이는 남자에 고개를 저었다. “뭐야, 누구 아는사람있는거야?” “어어? 아니 그냥...뭐...” 짜식 싱겁긴. 자꾸만 자기앞에서 두리번두리번 거리던 지용이 신경쓰여 물어봤던 건데 김빠지게 대답하는 지용에 최승현은 피식 웃곤 책을 폈다. “와, 근데 이 카페 분위기 좋다” “... 형도 이제 감성을 추구하는 늙은이 다 됐구나” “이 자식이 못하는말이 없어” 최승현은 자신을 향해 안타깝다는 듯 쯧쯧대는 지용에 가볍게 그의 머리를 쥐어박고는 진지한 얼굴로 지용을 응시했다. “근데 너,” “왜” “저 남자가 너보는거 같은데” 푸훕- 아더러워. 미안 미안. 지용은 갑작스러운 최승현의 말에 마시고 있던 음료를 풉하고 뱉어내고는 자신의 입에서 나온 잔여물들을 고스란히 얼굴에 받은 최승현에 미안하다는 듯 어색하게 웃으며 이내 황급히 그 남자가 앉아있는 테이블을 바라보았다. 그 남자는 계속 서글서글웃으며 조그만 입을 움직여 글자를 만들어냈다. ‘카톡봐요’ 그리고서는 자신의 핸드폰을 흔들어대는 개구진 모습에 지용은 기가막히다는 듯 허,하고 작게 한숨을 쉬었다. 이름이 뭐라 했더라 이승현이었나, [선배, 지금 누구랑 같이 있는거에요?--] [나쁘다 대박-] [선배 저 삐짐!!] 삐져서 뭐어쩌라고 지용은 승현이 보낸 카톡에 다시한번 콧웃음을 치고는 승현을 쳐다보며 작게 읊조렸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