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기성용대는사랑이다 전체글ll조회 956l 4

 

 

이상한 만남(ENCOUNTER)

 

[슈스케/로이승우] 이상한 만남 (부재:encounter) 1 | 인스티즈

 

 

 

 

 

 

 

한설 회사 마케팅부 팀장실 안.김상우 팀장이라 적힌 명패가 놓여진 책상 뒤 의자에 앉아 있는 한 남자와 부하직원으로 보이는 듯한 다른 한 남자가 정갈하지만 기계적인 글씨,그래프가 그려진 서류 뭉치를 내밀었다." 김팀장님.이번달 매출 실적과 기획안 입니다. " 자신에게 무엇인가 내민 남자를 상우는 쓱- 쳐다보고는 넘겨 받았다.서류를 한장 한장 꼼꼼히 넘겨 보던 상우는 꽤나 만족한듯 씩 웃으며 직원에게 물었다.

 

" 이번 매출 실적은 괜찮던가요? "

" 고객분들이 불만족하신 부분의 요소를 찾아 분석해서 세부 사항을 좀 변경하자 저번 보다 신고가 덜 들어온 편이며 또한 평가도 더 좋아졌습니다. "

" 그래요?다행이에요.이번 신제품은 꽤 성공적이네요.회사 주가 상승도 기대해 볼만하고 평판도 좋아질 거 같고. "

" 회사 30주년 설립 기념 출시 제품이라 더욱 신경을 많이 쓴 보람이 있는거 같습니다. "

" 그런거 같네요.김대리님 수고 하셨어요.아직 보안할 세부 사항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여기 까지 오는데 김대리님이 큰 공을 세우신 것 같아요. "

" 하하,뭘요.다 팀장님 덕분이죠. "

" 두 달뒤 출시되는 신제품 기획안도 잘 작성해 주실거라 믿습니다.그럼 나가 보세요.이 서류는 제가 홍보팀 이팀장님께 전해 드리겠습니다.오늘은 기분도 좋은데 야근 없이 일찍 퇴근합시다.지현씨랑 성진씨한테 말 전해 주시고 퇴근 하셔도 좋습니다 "

 

" 와,팀장님 사랑합니다! " 마침 오늘 딸 생일이었던 김대리의 얼굴은 팀장의 한마디에 긴장한듯 굳어 있다 화색이 돌며 생기를 되찾았다.무척이나 기쁜듯 폴더 핸드폰인 마냥 90도 인사를 3번씩이나 한 뒤 팀장실을 박차고 나가는 김대리의 모습에 상우는 픽 웃다 의자에 편하게 기댔다.의자에 기대자 상우 자신도 모르게 후,하며 안도 섞인 한숨이 내뱉어졌다.사실 상우는 그럴만도 했다.상우는 한설 회사 마케팅 부서 팀장으로서 회사에서 출시되는 모든 제품 생산의 총괄적인 역활을 하고 있다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9살이라는,팀장 자리를 맡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에 상우는 고속 승진을 하여 정상까지 올라왔다.이 자리까지 오기에 많은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를 한몸에 받으며 ' 낙하산 ' 이란 가히 좋지 않은 별명까지 얻은 그였지만 2년전 신제품 출시를 멋지게 성공함으로써 그러한 별명은 찬물을 끼얹은듯 싹 사라졌다.그런 천재적인 능력을 지닌 상우에게 2012년 ' 30주년 설립 기념 신제품 ' 출시는 막대한 부담감을 주었고 매일 야근을 하며 하루하루를 지새던 상우는 이제야 어깨에 놓인 하나의 큰 무거운 짐이 사라졌다는 생각에 픽,새어나오는 웃음을 감출 수 없었다.

 

" 팀장님! "

" 지현씨 안 가셨어요? "

" 아,지금 출발 하려구요.근데 오늘 바로 집에 들어가실 거에요? "

" 예?그럼 어딜... "

 

웃으며 이마를 매만지던 상우는 벌컥,하는 큰 소음과 함께 열리는 팀장실 문에 깜짝 놀라 자세를 바로 잡았다. " 팀장님! " 그곳에는 예상이나 한듯 지현이 서있었다.지현은 한설 회사에 입사한지 1년채 안된 신입 사원이라 할 수 있었다.신입 사원임에도 뛰어난 일 처리 능력으로 인해 많은 관심과 명성을 받는 그녀였지만 한 가지 흠이라면 조심성 없는 모습이었다.참하게 생긴 얼굴과는 달리 모든 일에 거침이 없었고 자기의 부서에서 가장 지위가 높은 팀장이 일하는 사무실 문도 벌컥벌컥 열 정도로 깡이 쎄 초창기에는 ' 아빠가 회장님 아니냐 ' 라는 루머까지 나돌곤 했었다.깜짝 놀라는 상우의 모습에 지현은 아차하며 머쓱한듯 뒷머리를 긁적 거렸다.

 

" 아,맞다..팀장님 죄송해요.맨날 노크하고 들어온다는게.. "

" 괜찮습니다.이젠 조심하세요.저야 괜찮지만 나중에 회장님 사무실 들어갈때도 그러면 큰일이니까요- "

" 조심하겠습니다 헤헤..무튼 오늘 주주님들이랑 계약하시거나 약속이라도 있으세요? "

" 그런건 없습니다만... "

" 그럼 우리 신제품 출시 성공기념으로 회 먹으러 가요!팀장님이 쏘시는 걸로! "

" 제가요? "

" 네!아니면 같이 돈 모아서 먹으러 가요! "

" 하하,아닙니다.오랜만에 제가 쏘겠습니다.어차피 지현씨랑 김대리님 집은 이 근처니까 제 차 타고 이동하시죠. "

 

기분좋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상우의 모습에 감사합니다 를 연달아 외치던 지현은 팀장실을 나가 요란스레 말했다. " 오늘 팀장님이 회 쏘신대! " 지현의 한마디에 시장 바닥인냥 회사가 떠나갈듯 쩌렁쩌렁하게 들리는 함성 소리를 듣던 상우는 픽 웃으며 정장 마이를 걸쳤다.상우가 이끄는 부서,즉 마케팅 부서는 다른 부서와 달랐다.

홍보팀이나 다른 부서들은 살얼음 동동 띄운 냉면마냥 한기가 몰려왔다.그러한 분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은 최고 지위를 가진 팀장.그런 다른 부서들과 달리 상우는 ' 팀이 화기애애 해야 일도 잘 풀린다 ' 라는 신념을 지니고 있었고 그런 자상한 상우의 모습에 팀원들이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며 이끌려 오는건 당연한 순리였다.마케팅 부서 팀원들 뿐만 아니라 다른 부서의 팀원들은 그런 화기애애한 마케팅 부서를 무척이나 부러워했고 상우를 존경했다.상우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상승하는 추세였다.

 

" 팀장님 어서 나오세요! "

" 지현씨가 말한 회집이 어디죠? "

" 아,그걸 말씀 안드렸구나..회사에서 한 20분정도 쭉- 직진 하시다보면 횟집 하나 나와요.이름이 뭐였지..김대리님 이름이 뭐였죠? "

" 섬인가 그랬을거야.2번이나 가본 지현씨가 잘 알지 우리가 알겠어? "

" 하하 그렇네요..무튼 쭉 가시면 있을거에요! "

" 그래요.그럼 먹고 우리 노래방도 갑시다.집은 제가 데려다 드릴게요.다들 찬성이시죠? "

" 와!!완전 좋아요!진짜 팀장님이 짱 이시라니깐요! "

" 근데 김대리님은 자녀분 생일이라고 하시던데.... "

" 저희랑 놀러갔다 가도 안늦는다고 그러시던데요?뭐,잘 처리하시겠죠! "

" 맞아요.팀장님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되요.좀있다가 집에 들어가도 괜찮을겁니다.아내가 뭐라 하긴 하겠지만..무튼 팀장님이 최고이십니다! "

 

" 옆 부서 팀장님은 맨날 일만 하라고 그러신데요.그리고.. " 기분이 정말 좋은지 상우 앞에서 다른 부서 팀장 뒷담을 살짝 해대며 엄지를 들어보이는 김대리의 아부에 상우는 밉지 않다는듯이 웃어 넘겼다.상우은 이러한 분위기가 좋았다.이런식으로 부하직원이랑 너무 친하게 지내면 가볍게 보일 수 있지 않느냐 - 라는 사람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는 한귀로 흘려 보냈다.'불편하고 형식적인 관계로 지내는 것 보다야 끝까지 같이 갈 사람들이면 허물 없이 가족같은 분위기로 지내는게 더 좋지 않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만큼 상우는 생긴 것 만큼이나 쿨한 팀장이었다.웃으며 자기를 이끄는 팀원들 사이에 상우는 동조 되어 기분 좋게 횟집으로 향했다.

 

 

 

ENCOUNTER

 

 

 

 

 

'섬'이란 이름을 가진 횟집 안.상우는 방 한켠에서 마케팅 부서 팀원들과 정다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번에 회장님도 엄청 좋아하실 것 같은데요. " 그렇게나 기쁜지 저녁 식사를 하는 1시간 내내 주제는 딱 한가지.' 신제품 출시 성공 ' 이었다.회는 먹는둥 마는둥 이야기를 하며 분위기가 한참 무르익어 갈때쯤 김대리와 이야기 하던 지현은 묵묵히 팀원들의 이야기를 듣던 상우를 보며 장난스럽게 물었다.



" 팀장님! "

" 네?지현씨 무슨 할말이라도.. "

" 팀장님은 언제쯤에 결혼 하실거에요?30대 중반 아님 30대 후반?여자친구는 있으세요? "

" 지현씨 아직 팀장님 젊으신데 그런 질문은 좀 그렇지 않을까? "

" 맞아.지현씨는 다 좋은데 가끔 갑작스러운 질문을 해서 사람 당황스럽게 한다니깐.. "

" 좀 그런 질문인가요?팀장님 죄송해요..그냥 저는 딴 사심없이 궁금해서 그런거에요!팀장님이 워낙 인기가 많으시니까.. "

" 에이,내가 보기엔 지현씨가 사심 있어서 그런거 같은데?지현씨한테는 성진씨가 있잖아. "

" 그니까요.지현씨 이러기야? "

" 김대리님 왜그러세요!그리고 성진씨도 그러는거 아니에요! "

 

성진지현 커플쪽으로 분위기를 끌어 가는 김대리의 모습에 지현은 잔뜩 얼굴이 빨개진체 씩씩 거리며 성진과 김대리를 노려봤다.요즘 성진과 지현의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은건 사실이었다.둘다 20대 중반으로 비슷한 나이를 가지고 있을뿐더러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들이대고 보는 성진의 대담한 성격으로 인해 핑크빛 분위기가 살랑 거리는건 다른 부서 팀원들도 이미 오래전에 안 사실이었다.

 

" 그건 그렇고 지현씨가 물어보니까 나도 좀 궁금하네..팀장님 정말 결혼 언제 하실거에요? "

" 김대리님도 궁금하시죠!저희한테만 살짝 귀뜸 해주시면 안되요? "

" 음...하하..아직 결혼 생각은 없습니다.애인도 없는데 혼자 결혼 할 순 없잖아요. "

" 팀장님 같은 분이 애인이 없으세요?너무 눈이 높으셔서 그런거 아니에요? - "

" 회사 일로 바쁘니까 그냥 바빠서 딱히 연애 할 마음도 없습니다. "

" 와..근데 저번에 엄청 미인인 여자분이랑 차 타고 가시던데요?저희한테는 비밀 만드시면 안되는거에요.. "

" 언제 말하는 겁니까? "

" 한..이주전인가.바쁘시다고 먼저 퇴근 하셨잖아요!그때 김대리님이랑 저녁 먹고 들어오는데 여자분이랑 계셔서 얼마나 실망했는지 아세요?바쁜일이 여자 친구 만나는 거였구나,하고 생각까지 했어요. "

 

입술을 삐죽이며 자신을 쳐다보는 지현의 시선에 상우는 곰곰히 생각했다.이주전이라면 상우 어머니의 생신쯤이였고 회사까지 데리고 올 여자라면 누나 밖에 없었다.상우는 다른 사람들이 믿지 않아 억울하긴 하였지만 정말 여자 관계에 대해서는 깨끗한 사람이었다.회사일 때문에 바쁠 뿐만 아니라 딱히 여자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구였어요? " 묻는 지현에게 상우는 살짝 웃으며 대답했다.

 

" 지현씨랑 대리님이 본건 저희 누나였을 겁니다.2주전에 어머니 생신 때문에 누나가 회사 근처로 와서 같이 집으로 갔었거든요. "

" 에이,그런거였어요?괜히 저랑 대리님이랑 설레발 친거네요. "

" 가십거리 만들고 다니면 안되요.지현씨.그러다가 팀장님 이미지 안 좋아지시면 어쩌려구.. "

" 제일 관심 보이고 말 안해준다고 했던 저한테 징징 거리면서 말해달라고 한건 성진씨 본인 이거든요? "

" 예?흠흠..그건 그렇지만... "

" 저한테 죄 뒤집어 씌우려고 하지 마세요! "

 

" 성진씨 미워요. " 몰아 세우는 성진에게 내심 실망 했는지 완전히 고개를 틀어 보이곤 입술을 깨무는 지현의 모습에 성진은 매우 당황한듯 보였다.당황한 표정으로 어깨를 살짝 잡는 성진의 행동에도 지현은 미동조차 없었다.이런게 마케팅 부서만의 특징이었다.친하지만 가끔은 이런 투닥투닥한 귀여운 모습.핑크빛으로 물든 사랑 싸움 하는 둘을 웃으며 쳐다보던 상우는 정장 마이에서 느껴지는 진동에 전화가 와서,란 짧은 말을 남기곤 방에서 나와 계산대 앞 문으로 향했다.

발신자는 회장님.회장님이란 세 글자에 상우는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사실 이 회사를 다닌지 벌써 5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많은 신제품 출시 성공으로 인해 회장님께 좋은 인상을 남긴 상우였지만 아직도 적응 안되는 부분 중 하나였다.전화가 끊어질라 상우는 심호흡을 한번 크게 내쉰 후 재빨리 통화 버튼을 눌렀다.

 

" 여보세요. "

" 김상우 팀장인가.나 이성보 회장일세. "

" 아,회장님.오늘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했습니다.기획안 완성 단계긴 하지만 수정할 부분이 있어서.. "

" 괜찮네.그 기획안은 천천히 주도록 하고.그것 때문에 전화한게 아닌데 말이야. "

" ..그럼 무슨 일로.. "

 

회장님의 간단 명료한 말에 상우의 심장은 터질듯 쿵쾅거렸다.고객들의 반응을 보는 것 또는 신제품 출시 하는 날보다 더 떨리는 일이 하나가 있었으니 그건 회장님의 평가였다.다른게 다 좋아도 회장님이 마음에 안드시면 끝이다- 라는게 현실이자 곧 진리였기에 상우는 귀를 쫑긋 세우곤 핸드폰을 귓가에 더 가까이 가져다 대었다.

 

" 하하,긴장 하지 않아도 되네.이번에 내가 전화한건 김상우,자네를 칭찬하려고 전화한거니까. "

" ..예? "

" 이번 출시 제품 무척이나 마음에 들더군.고객님들의 불만도 적은 편이었는데 보안하고 나서는 불만은 눈 씻고 봐도 없고.또 이번 제품 마음에 든다고 계약 하겠다는 주주들도 줄을 섰다네.다 김상우 자네랑 팀원들 덕분이라 생각해.언제 한번 같이 식사를 하고 싶은데.. "

" 당연히 됩니다,회장님이 저희가 가능한 시간으로 맞추도록 하겠습니다. "

" 이번주는 다른 주주들과 계약 때문에 좀 바쁠 것 같고... "

 

회장님의 말씀에 긴장이 풀린듯 상우는 힘을 잃은체 휘청 거리며 주저 앉을뻔한 다리를 곧추 세웠다." 바쁠 것 같고.. " 회장님의 말씀을 한마디라도 놓칠 세라 집중해서 듣고 있던 상우는 갑작스레 시끄러워진 회집 내부의 풍경에 얼굴을 찌푸렸다.밖으로 나가자니 한참 퇴근시간이라 시끄럽고.당황해하며 주위를 둘러보는데 회장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무슨일 있는가? "

" 아,아닙니다.지금 팀원들이랑 횟집에 회식 하러 왔는데 주변이 시끄러워서요. "

" 식사중이었나?미안하게 됬네.그런줄도 모르고 너무 오래 붙잡아뒀어. "

" 아닙니다.하시던 얘기 마저 하십시요. "

 

결국 주위를 방황하던 상우가 들어온 곳은 화장실이었다.한눈에도 비싸 보이는 멋들어진 정장을 입고 냄새나는 화장실에서 회장님과의 통화라니,좀 부조화한 분위기긴 하지만 화장실 만큼 조용한 곳은 찾아본 적이 없었다.역시 화장실 안에는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학생 두명만 있을뿐 별 다를 것 없어보였다." 계속 얘기 하십시요,회장님. " 회장님이란말에 학생 두명이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을 느낀 상우였지만 별 신경쓰지 않은체 전화 통화를 계속했다.

 

" 그럼 다음주로 시간 조정해보겠네.다음주에 무슨 중요한 약속이라도 있는가? "

" 화요일날 저녁 7시쯤에 회사 앞 커피숍에서 주주님들과 마케팅이 있긴 하지만 그 후로는 없습니다.지현씨나 성진씨,김대리님도 계약 체결건은 없다고 들었습니다. "

" 그럼 다른 날로 최대한 맞추도록 하겠네. "

" 알겠습니다.회장님. "

 

한참 통화하던 상우는 언제 부터인가 시끌벅적해진 화장실 분위기에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어 주변을 살폈다." 야,하지마.하지 말라니깐 " 그곳에는 한 학생에게 물을 무차별 적으로 뿌리고 있는 학생과 맞으며 하하 웃는 학생,총합 두 학생이 있었다.통화하는 상우의 모습은 안중에도 없는듯 보였다.조용히 하라 할까- 하지만 조용히 하라고 하기엔 여긴 화장실이라 떠들어도 상관 없는거고 누군지도 모르는 애들인데.한발짝 다가가 입을 떼던 상우는 밀려오는 생각에 그냥 입을 꾹 다물곤 고개를 돌렸다.

 

" 두달 뒤에 출시되는 제품이랑 컬렉션도 준비 잘 할거라 기대하겠네.팀원들이랑 저녁식사 잘 하고 수고 했어. "

" 감사합니다.내일 아침에 출근하는 즉시 기획안 들고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

" 그래.홍보부 유팀장도 같이 회장실로 오게.컬렉션 준비 때문에 상의할게 있어서 말이야. "

" 아,이팀장님께 말씀 전해 드리겠습니다.그럼 가족분들이랑 좋은 시간 보내세요. "

" 김팀장도 좋은 시간 보내게. "

 

딸깍- 마지막 말을 마친 후 끊기는 전화기에 상우는 종료 버튼을 누르곤 한숨을 내쉬었다.정말 긴장되는 통화였다.세상에 이렇게 긴장되는 일을 또 없을거다- 생각한 상우였다.땀으로 적셔진 손에 찝찝한을 느끼던 상우는 손을 씻을겸 수도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 야,야!김정현 하지 말라니깐? "

" 그럼 니도 똑같이 하던가.어?어? "

" 나쁜 놈..니가 그러니까 나쁜놈이라는 거야!교복 어쩔거야. "

" 지도 똑같이 하면 되는거 가지고 못하니까 괜히 승질내고 난리야.유승우 찌질이 새끼. "

" 와,진짜 너. "

 

' 아니,뭐 어쩌란거지. ' 손을 씻으려고 뒤에 줄 서있는 상우가 보이지 않는건지 두 명의 학생은 상우를 완전히 투명 인간 취급하곤 계속 물을 뿌리며 투닥거렸다.언젠간 비켜주겠지,생각했지만 상우의 생각을 무참히 깨듯 학생 두명은 4분이 지나도 비킬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비키라고 해야하나.팀원들이 찾고 있을텐데- 상우는 일할땐 쿨하지만 이런면에선 꽤 소심한 성격을 소유한 인물이었다.이러한 모습을 마케팅 부서 팀원들이 본다면 놀랄 정도로 상우는 다른 사람 같았다.일할땐 포스 넘치면서도 자상한 이미지로 유명한 상우인데 고작 중학생 두명 처리 못해서 절절 매는 꼴이라니.

거울로 비친 자기의 모습을 보던 상우는 시선을 살짝 낮춰 남학생 두명의 가슴팍에 달려있는 명찰을 보았다.유승우 그리고 김정현.이름도 장난끼 많을 것 같아 보였다.생긴것도 잘 웃게 생겨서.왠지 유승우- 란 이름을 가진 학생에게 시선이 가는 상우였다.자신과 이름도 비슷할 뿐더러 청소년 시절,장난끼가 많아 항상 자신을 피곤하게 하던 고등학교 동창이름도 유승우였기 때문이다.동일한 이름을 가진 사람과 이러한 또 악연이라니- 상우는 두 학생 몰래 고개를 설레설레 내저었다.

 

" 유승우!어쭈,해보자 이거지? "

" 야,그만 하라니깐! "

" 싫은데?싫은데? "

 

진짜 비킬 생각이 없나보다.살면서 이렇게 신나게 노는 애들은 처음 본 상우였다.아무리 활기차게 놀 나이대라고 해도 이건 노는걸 넘어서 과격해 보이기까지 했기 때문이다.어느 부모의 자식인지는 몰라도 그 부모들,고생 하나는 제대로 했으리라- 상우는 생각했다.결국 손씻는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많은 시간이 흐르는 동안 손을 말끔히 말랐다.팀원들이 기다릴거라 생각한 상우는 결국 한숨을 쉬며 시계를 확인 했다.벌써 5분정도가 훌쩍 흘렀다.시간을 확인한 상우가 두 학생을 스쳐 지나 가려는 참이었다.

 

" 유승우,한번 제대로 맛 좀 봐라! "

" 어,어.. "

" 유승우,어떠냐 하하.내 물 맛ㅇ..............어? "

" ..헐. "

 

해탈의 경지까지 이른 상우는 두 명의 학생들을 스쳐 지나갔고 그와 동시에 승우의 왼쪽 팔과 등쪽에 무엇인가 닿는듯한 찝찝한 느낌이 들었다." 헐. " 찝찝한 느낌이 든 후 두 학생의 짧지만 강렬한 한글자가 들려왔다.이건 뭘까- 뭔가가 묻은 왼쪽 팔을 쓱 쳐다보던 상우는 그것의 정체가 물,임을 알았다.저절로 찌푸려지는 얼굴에 잔뜩 얼굴을 찡그리곤 물이 튄 근거지를 찾아 뒤를 돌아보자 그곳엔 벙찐 표정으로 상우를 쳐다보는 두명의 학생이 있었다.

 

 

 

 

 

 

 


이건 뭔가요 예?

 
그래요 저도 망한거 알아요 ㅠ.ㅠ이것도 자급자족 하려 쓴건데..이건 회사물입니다!물논 승우는 아니에요 음하핫

승우랑 로이킴 나이 차이가 여기서 10살.....더 나는것 같네요 ㅠ.ㅠ 원조 교제라구요?예?그냥 봐줘요 ㅠㅠ 차마 로이킴을 고딩으로 쓸 순 없었어옄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픽션은 픽션일뿐 쿨하게 넘기자그영!

 

아마 옆집 노안과 동안의 상관관계는 화,목,토 연재 될거 같구요

인카운터는 일,월,수 연재 될 것 같네용 ㅎ.ㅎ

금요일은 다 연재!!!!!!!!!올레!!!!!!!!!!사실 그냥 삘 가는 대로 쓸 것 같는 느낌이 강하게 풍기긴 한데 이렇게 하려고 생각....중 입니다!

그럼 댓글은 필수!!!!!!!!!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신알신해요♥♥진짜재밋내요ㅠㅠㅠㅠ좋아요로이승우...♥
11년 전
독자2
로이승우 좋아여ㅠㅠㅠㅠㅠ로승 많이 써주세여 금손여신님 하악하악
11년 전
독자3
작가님 언능언능 다음편이 시급합니다ㅜㅜ 로승계의 여신님
11년 전
독자4
으아!비회원이지만...진짜재밌어여ㅠㅠㅠㅠ
아징챠ㅠㅠ작가님사랑합니다

11년 전
독자5
익숙한 글이 보인다고 했더니 자까님 글이었어여ㅠㅠㅠㅠㅠㅠㅠ전 정열스런철종 이하 ((((((((((9정철)))0))))이예여ㅠㅠㅠㅠㅠ 옆노동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의식신자까님ㅠㅠㅠㅠ이런은혜로운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분량보고깜짝놀랬자나여ㅕ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나저나나이차가10살이넘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원조교젴ㅋㅋㅋㅋㅋㅋㅋㅋㅋ액면상으로보면가능하긴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이둘을어떻게이어갈지궁그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리고정말자까님처럼폭연하는분은없을거예옄ㅋㅋ큐ㅠㅠㅠㅠ사랑해여자까님ㅠㅠㅠㅠㅠ내일은옆노동상??ㅋㅋㅋㅋㅋㅋㅋㅋ나오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리고모레는이만나오고여??ㅠㅠㅠ자까님같이은혜로운분은정말ㅠㅠㅠㅠㅠㅠㅠ어떡해야돼여ㅠㅠㅠ((((((((((((((로승))))))))))))))
11년 전
독자6
식신님...저 귤인데 아침이라 못읽고 일다노댓글 남기고 가요 다읽고 다시 댓글쓰러 올게요ㅠㅠ
11년 전
독자7
지금 다 읽었어요.......촉망받는 회사원이라니!!!!!!!!!!로이킴 대박 최고의 신랑감이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승우의 남자가 되겠죸ㅋㅋㅋㅋㅋㅋㅋ아 아직 승우가 분량이 안나왔는데 완전 기대되요ㅠㅠㅠ얼른 2편 보러 갑니다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2 격랑의작가 10.22 17:36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3 정수정 10.22 16:47
기타 미국에서 나 전따시키려다 되려 전따당해 다시 한국간애 (통쾌...하진 않음...)3 글쓴이 10.22 16:18
기타 [쑨환/쑨양태환] 향기없는 꽃 ✿ 서장(序章)63 히륜 10.22 15:20
기타 [국대망상] 오재석 특집♪ (진짜살짝불마크주의)35 그린티라떼 10.22 09:40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5 성용흥민행쇼하.. 10.22 04:17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3 으악 10.22 03:41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2 격랑의작가 10.22 01:39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8 격랑의작가 10.22 00:47
기타 [쑨환] 내 사랑 바보 0668 팊. 10.22 00:41
기타 나는요 언니가 좋은걸 어이쿠 104 불리 10.22 00:27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8 무화과 10.22 00:12
기타 남고생의 짝남이야기 -4927 팀탐 10.21 23:22
기타 [국대망상] 아기낳기싫어ver74 랄라 10.21 23:06
기타 [쑨환] 간질간질 0316 DanA 10.21 22:56
기타 [기성용대] 나쁘다 10 + 마지막화10 삉삉기성용대 10.21 22:48
기타 [지디망상] All in me, You!26 물만두 10.21 22:44
기타 [국대망상/사극물] 밤에 만나는 인연 (夜邂) - 0349 銀月 10.21 22:09
기타 [슈스케/로이승우] 이상한 만남 (부재:encounter) 17 기성용대는사랑.. 10.21 22:01
기타 [로준] 카페라떼136 이뽀질꼬햐 10.21 21:59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 나무늘보 10.21 21:53
기타 [국대/쌍용] Andantino ; 안단티노 完21 기라드 10.21 21:40
기타 [박지성/망상글] 3218 - 08화42 챠밍쏭 10.21 21:22
기타 [성용지성] 장미덩쿨 길2 10.21 20:52
기타 [국대망상/이대훈] 일단 쓰자074 우어어어어 10.21 20:39
기타 나는요 언니가 좋은걸 어이쿠 91 불리 10.21 20:01
기타 국대 닮은 소꿉친구들 일화 2631 꾸꾺 10.21 19:39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