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님들 오늘 하루도 좋은하루가 되고 또 좋은 하루였기를 바라며...!
남준이는 평소에는 덜렁대기는 하지만 차분한 남편인데 아내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나서 흥분해서
진짜??? 진짜??? 하면서 엄청 기뻐하다가 아내한테 고맙다고 쏘스윗하게 안아주고 그러면 여기 안에 아기
있는거냐고 하면서 신기해하고 아내 배 만져봐도 되냐고 허락받고 만져볼것 같음
스스로도 본인의 파괴력을 알고있기 때문에 자기가 함부로 움직였다가 아내가 다치거나 집안 물건 부술수
있으므로 되도록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문도 쾅쾅 닫았었는데 애기 놀랜다고 문도 살살 닫고 다닐것 같음
자기 책읽을때 아내한테도 좋아할만한 책 골라서 같이 읽자고 하고(태교로) 집안에서 노래 자주 틀었었는데 임신 후에는
노래 틀때도 가사 하나하나 다 살펴보고 가사가 예쁘고 좋은 노래만 틀어둘듯
자기전에는 침실등 켜놓고 아기한테 책 읽어주고 아내랑 같이 누워서 나중에 어떻게 키우고 싶은지 아들일지 딸일지
이런 이야기 하다가 잠들것 같음 아침에는 아내가 일어날려고 뒤척이는것 같으면 남준이 바로 발딱 일어나서 발 따뜻해야 한다고
집에서 신으라고 사준 실내화 신겨주고 침대 내려올때도 어어어 조심조심 하면서 아내 챙겨줄것 같음 집안일을 해주고 그런건
아내가 오히려 남준이를 못미더워해서 많이 시키지는 않고 청소나 이런 잡다한것들 시키고 어지간한건 다 아내가 할듯
아내 움직이다가 다치면 안된다고 마트가서 모서리 씌우는 실리콘 사와가지고 집안 곳곳에 붙이고 다닐듯 화장실에도
미끄럽지 말라고 발바닥모양 스티커 붙여두고 아내 씻을때 무슨 일 있으면 자기 부르라고 거실에서 항시대기 할것같음
씻고 나오면 바로 달려가서 조심하라고 잔소리하고 완전 서툴게 머리도 말려주고
원래 작업하느라 되게 늦게 들어오곤 했는데 이제는 식사시간마다 꼬박꼬박 집에오고 저녁 6시 이후로는 집에 쭉 있을것같음
집에서 작업할수 있게 장비들 몇개 집으로 옮기고 음악 만들면서 좋은 멜로디 나온것 같다 싶으면 아내한테도 들려주고
우리 00이 어때 아빠 잘했어? 하고 아내 배 쓰다듬으면서 물어볼것 같음
임신해서 고생하는 아내한테 도와주는것 밖에는 해줄수 있는게 없던 남준이가 인터넷을 하다가 임산부한테 이게 진짜 좋대요
하는 글을 보고서 그래 이거다 하면서 레시피랑 재료를 받아적고 아내 낮잠잘때 나가서 재료도 사옴 근데 막상 시작하니까
너무 어렵고 어떻게 할지 모르겠고 냄비는 끓고 양파는 떨구고 완전 총체적 난국이라 결국에는 아내 깨움 멋쩍어서 뒷머리 벅벅
긁으면서 상황설명하고 결국에는 아내의 지도 아래에 요리를 무사히 끝마치고 아내랑 같이 밥먹음 그 후로 다시는 요리로써는 아내
에게 기쁨을 주지 못할것 같아 담부턴 절대 요리를 하지 않겠다 다짐하는 남준이ㅋㅋㅋ
처음 아가랑 대면하는 남준이는 굉장히 조심스러울것 같음 아가 손가락 살짝 만져보고 아내한테 안아봐도 되냐고 물어보고 아주
조심스럽게 안아볼듯 안아볼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안아보고 남준이 완전 흐뭇한 미소 지으면서 아기 이목구비 손 발 하나하나
관찰해보고 너무 작고 신기해서 한참을 뚫어져라 보고있을것 같음
남준이도 아가 분유도 먹이고 씻겨주는것도 해보고싶은데 본인도 스스로 겁나서 (어떻게 할까봐 - 본의아니게) 남준이 주 임무는
아기 젖병 삶기, 분유타기 등 일것같음 그러면서도 아내가 고생하는거 보고 도와주고 싶어서 이것저것 시도는 해볼듯
아내 바쁘면 아기 울때 자기가 달려가서 아기 안아주고 둥가둥가 해주고 앞에서 딸랑이도 흔들어줘보고 그럴것같음
아기가 밤마다 깨서 울고 아내는 또 새벽에도 밤에도 자다가 나가서 아기 달래주고 기저귀갈아주고 그러니까 당연히 낮에는 피곤해서
꾸벅꾸벅 졸수밖에 없음 졸아도 아기 어떻게 될까봐 제대로 졸지도 못함 남준이가 그거보고 계속 안쓰러워 하다가 새벽에 아내가
애기 울어서 급하게 나갔다가 다시 안방으로 들어오니까 남준이도 깨있다가 안아주고 고맙다고 할것같음 그러고 그 다음날 아침에는
아내보고 낮잠 자라고 하고 남준이가 기저귀도 갈아주고 울면 토닥토닥 재워주기도 하면서 아내 도와주고 처음에는 서툴던 남준이도
그렇게 점점 능숙한 아기 아빠가 되어갈것 같음
맨날 고생하는 아내보면서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먹고싶다는거나 가금 스치는 말로 이야기하는거 기억해뒀다가 되게
구하기 힘든건데 갑자기 짠 하고 줘서 감동줄것 같음 그래서 아내가 고맙다고 너무너무 좋아하면 다음에 또사오고 또 사오고
칭찬은 남준이도 춤추게한다
나중에 아이 초등학생들어가면 남준이가 영어 수학 국어 공부 봐줄것같음 시험기간되면 옆에서 한두시간씩 봐주고 굳이 시험 잘보라고는
안하는데 나중에 시험끝나고 잘보면 맛있는것도 사주고 수고했다고 해주고. 중학생, 고등학생때는 본인도 그랬기 때문에 하고싶은 걸 하게
해주기는 하는데 공부는 꼭 시킬것같음 어느정도 잘하도록. 남준이 부모님이 그러셨듯이 하고싶은걸 하더라도 공부를 잘해두면 언제라도
도움이 될수 있고 더 쉽게 갈수 있다고 아이한테 알려주면서. 그리고 대학은 꼭 가라고 할것같음 남준이는 대학을 안갔고 또 잘됐지만
언제 남준이가 대학안간거 후회안하냐는 질문에 후회안한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라고 했었음 그래서 자식은 꼭 대학 보낼것 같음
만약에 딸이면 딸이 어느정도 커서 이제 남자친구도 생기고 그럴나이돼서 그냥 지나가는 말로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봤는데 되게
당연하다는 듯이 있다고 하니까 그낭 하루종일 남준이 기분 안좋을것같음 영원히 어린줄 알았던 딸이 벌써 남자친구 생기고 그렇다고
딸한테도 살짝 삐져서 아내랑 딸이랑 둘다 남준이 보면서 재밌어하고 결국엔 딸이 남준이한테 애교부리면서 남자친구보다 아빠가 훨씬 더
좋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풀려가지고 아무렇지도 않은척 할듯 하지만 딸이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안 뒤로는 딸이 어디 나갈때마다
예민해져서 어디가냐고 그럴것 같다ㅋㅋㅋ
나중에 사춘기 겪을때 돼서 엄청 아내 속썩이고 말 진짜 안듣고 그럴때 남준이가 참다참다가 아내가 힘들어서 우는거 보고 아이 불러다가
앉혀놓고 진지하게 이야기 할것같음 나중에는 아이도 미안하다고 울고 그 뒤로는 크게 속썩이지 않고 가족들 단란하게 잘 지낼것 같고
애 어느정도 크고 나서는 밤에 재워놓고 아내랑 같이 부엌에서 맥주 한캔씩 하면서 이야기 하거나 심야영화 보러가고 이런 데이트 즐길것 같음
남준이는 아내한테는 기댈수 있는 의지되는 남편이 될것 같고 아이한테는 존경할수 있는 멋진 아빠가 될것같음 비록 아빠가 칠칠해서
아이가 오히려 챙겨줘야 될때도 있지만 인생의 멘토 같은 존재가 될것같음 아이도 남준이 닮아서 책도 많이읽고 말도 잘하는 사람으로
클것 같고 남준이가 그랬듯이 뭘 해도 그 길로 잘 갈수 있도록 뒤에서 든든하게 후원해주는 후원자이자 길잡이가 될것같다
새벽 업뎃이 일상이네요......하....★ |
육아물은 별로 설레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저는 그냥 아 우래들이 이 상황에서는 어쩌겠다 이런 아이를 키울것 같다 하는 생각으로 쓰는거지 별로 달달하게 쓸려고 노력하지는 않아요 그라면 현실성 떨어지니까요 텍파는 메일링이 아니라 기차로 올 생각이예요 어떠세요? 못받으신 분 있으면 언제든지 다시 세울게요 육아물은 호석이만 하면 끝인가요.../눈물줄줄/ 너무 아숩네요 잘가 멋진 아부지가 된 방탄이들....ㅠ 다음 글은 아마 갱장히 별로일거예요 /코쓱/ 제가 글은 잘 못쓰거든요 그래도 생각해둔 스토리가 있어서 욕심에 쓰긴 씁니다마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답댓 못해조서 미안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