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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업이 일찍 끝나 버렸네."
"놀아요 !"
"뭐하고?"
"쌤. 여자친구 있어요?"
"..응, 있지."
"헐 ! 뭐하는 사람이에요?"
"비밀이야."
원우는 비밀. 이라는 말을 하곤 슬쩍 웃었다. 아, 이거 말하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과 동시에 이 사실을 알면 분명히 자신에게 뭐라고 할 여자친구가 생각나서였다.




[세븐틴/원우] A Romance 01 | 인스티즈 

 




A Romance

01

W.한꽃



수업 종이 치고 반장의 인사를 받곤 교실에서 나왔다. 책과 물병을 챙기고 교실에서 나오는데, 마침 옆 반에서 나오는 원우쌤이 보였다. 당황한 나는 원우쌤을 빤히 쳐다만 보고 있었고, 원우쌤도 무심코 고개를 돌리자 보이는 내 모습에 당황한 듯 했다. 정신을 차리고 원우쌤에게 간단히 목례를 한 후 중앙 계단으로 향했다. 순간 같이 교무실로 갈까하며 멈칫했는데 원우쌤이 슬며시 웃으며 앞으로 먼저 가라고 손짓했다. 할 수 없이 먼저 계단에 올랐다. 내 뒤로 원우쌤이 올라오는데 온 신경이 그쪽으로 향했다. '아, 나 오늘 치마 입었는데.' 아차 하는 마음에 뒤를 살짝 돌아보자 원우쌤이 뒤에서 내 치마 속이 안 보이게끔 가려주면서 걷고 있었다. 그 모습에 헤실헤실 웃으며 도착한 교무실 앞에서 뒤를 돌아 원우쌤을 바라보았다. 원우쌤은 내 머리를 살짝 쓰다듬고는 내 자리와 정 반대편쪽인 자신의 자리로 향했다. 오늘 심쿵 여러번 당하네 !


원우쌤을 보내고 나도 내 자리로 향하자 옆자리에서 누군가와 문자를 주고 받는 석민쌤이 보였다.

"뭐해요?"
"어? 여주쌤 왔네."
"네. 근데 누구랑 그렇게 실실 웃으면서 문자해요?"
"아, 승철이 혀.. 아니 승철 쌤."
"아.."

여긴 엄연한 직장이니까 사적인 호칭을 사용하지 말자 !
하는 세븐틴의 룰 때문에 석민쌤은 항상 호칭을 불렀다가 바꾼다. 나랑 대화하는거니까 그냥 형이라고 해도 되는데.

"오늘 모이자는데? 모처럼 아무도 야자감독 아니라고."
"우와 !"
"수업 마치면 늘 모이던 술 집으로 오래."
"알겠어요."


거의 한달만이다. 담임이 아닌 선생님들도 젊다는 이유로 선배 선생님의 부탁을 받아 야자 감독을 하곤 했으니. 매번 모이자는 예체능즈들은 .. 퇴짜를 계속 맞았었다. 신났겠네.









보충수업까지 꽉 찼던 수업을 끝내곤 어깨를 두드리며 교무실로 향했다. 자리 가까이 가니 일어나서 가방을 챙기는 찬이쌤이 보였다.

"찬 쌤 !"
"네?"
"바로 가?"
"아니요 .. 저는 집에 들렸다 가려고요. 여주 누나는요?"
"어.. 다들 나 버리고 가버렸어.."

교무실을 둘러보니 다들 저녁식사를 하러 가셨는지 교무실엔 나와 찬 쌤 둘 뿐이었다. 근데 찬 쌤이 집에 들렸다 온다니 .. 하하 혼자 가야지. 인생은 혼자 사는ㄱ.. 나쁜 세븐틴 .. 

"아.. 여주쌤.. 저도 먼저 갈게요.."


응 ! 혼자 가야지 ! 







"어? 여주 왔다."

한솔이가 나를 가르키자 다들 나를 향하는 시선. 나 버리고 간 주제에 .. 왜 쳐다 봐 !


"혼자 왔어?"
"네 .. 찬이랑 같이 가려고 했는데 집에 들린다 해서 .."

혼자 왔냐고 묻는 승철오빠에 불쌍하게 대답을 하자 어서 앉으라며 옆 의자를 토닥였다. 근데 왜 하필 전원우 앞이야 !

'전화하지'

나를 보며 입 모양으로 말하는 원우쌤에게 똑같이 입모양으로 '먼저 간게 누군데요 !' 하며 토라진 표정을 짓자 말 없이 웃는다. 


뒤 늦게 찬이가 들어오고 다같이 건배나 하자며 승철오빠가 일어섰다.

"우리 세븐틴, 거의 한달 동안 못 풀었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하여 ~ !"
"예 !!"
"짠 !"
"위하여~"



14명의 잔이 동시에 부딪혔고 예의상 슬쩍 마시는 척을 하고 내려놓으려 했는데 누군가 나를 쳐다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앞을 쳐다보자 '먹지마.' 하며 나를 말린다. 한번 마시면 끝까지 가는 나를 알기때문에, 아마도 그게 걱정되서겠지. 어차피 나도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들 들으려 온거니까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고기를 많이 먹어서 그런가, 배도 부르고 시간도 늦으니까 잠이 몰려왔다. 오랜만에 만나서인지 세븐틴은 금방 분위기가 무르익었고, 점점 시끄러워지는 선생님들을 뒤로하고 잠시 잠을 깨러 밖으로 나왔다. 문 앞에 쪼그려 앉아 달이 보름달이네. 바람 시원하다. 하며 하늘만 바라보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넌 여자애가 치마입고 .. "

겉옷을 벗어 어깨위에 덮어주고는 내 옆에 같이 쪼그려 앉는 원우쌤이다.

"술 많이 마셨어요?"
"조금. 안 마시려고 했는데 승철이 형이 뭐라해서"
"왜 안 마시려했어요? 오랜만인데."
"너 데려다 줘야지."

그럼 술 마셨으니까 안데려다 줄꺼에요? 하니까 오늘은 걸어가지 뭐. 라며 웃더니 나를 일으켰다. 

"이제 들어가자."
"왜요?"
"애들이 의심 할 것 같은데?"
"아.."

아직 아무도 우리가 이런 사이라는걸 모르기 때문에 웬만해선 잘 붙어있지 않는 둘인데, 이상하게 생각 할 만도 해서 얼른 들어왔다. 1년 넘게 어떻게 숨겼는지 가끔 우리도 신기할때가 있다. 워낙 다 가족같은 분위기여서 딱히 의심은 안하지만 우리가 혹시나 하는 조바심에 안 붙어있었다. 그래서 이젠 더 힘들어졌고 .. 



우리 테이블에 가까이 가니, 어떤 주제에 열띤 토론을 하고 있는 부석순이 보였다.

"아니, 내 고향이 제주도라니까요 !!!"
"아, 수박에 된장 찍어먹는?"
"형, 우리 가서 수박에 된장 찍어 먹는지 관찰하고 올래?"
"난 일본 가."
"아니.. 그거 잘못된 거라고 !! 모든 사람이 먹는게 아니에요!!"
"승관아 그럼 제주도 니가 한번 소개시켜줘봐. 수박된장 말고."

고향이 제주도라며 흥분 한 승관과 수박에 된장을 찍어먹는 곳이라며 진지하게 대답하는 순영오빠와 석민오빠가 보였다. 승관이가 부정하자 지훈오빠는 승관이에게 제주도 소개를 시켰고 승관이 갑자기 목을 큼큼 하며 가다듬었다.

"잘 들어요."

승관이의 말에 다들 승관이를 쳐다보았다.

"우리 제주도 짱이지~ 평화의 섬~ 제주 특별 자치도 !"
"야 홍보 말고."

지훈이 노래를 부르는 승관이를 제지시켰고 승관이는 삐진 표정을 하며 들고있던 숟가락 마이크를 내려놨다.

"근데 갑자기 웬 제주도에요?"

갑자기 제주도 이야기는 왜 하나 싶어서 내가 물었다. 일본 간다는 순영오빠는 또 뭐고.. 그런 내 말에 우리 곧 수학여행 간다며 이야기 해주는 민규오빠였다.

"우린 3박4일로 일본가고, 1학년 담임들은 2박3일로 제주도 감."
"수학여행이요?"
"응. 김여주 너는 안가겠네?"
"아마도 .. 저는 담임이 아니니까요."
"이 오빠가 사진 많이 찍어 보낼게."

사진 많이 찍어 보낸다는 민규오빠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날짜가 가까워 진 줄 몰랐다. 사실 3박 4일동안 전원우 못보겠네.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언제가는데요?"
"다다음주. 오빠가 선물 사올까?"

선물 사올까? 묻는 순영오빠에 애써 미소를 띄우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 작년에도 이랬었지.. 안 그래도 인기 많은데 나 안보는 사이에 거기 여자들이 건들면 어떡해 ! 하는 걱정때문에 나도 모르게 기분이 안 좋아졌다. 이해는 한다. 학생들이랑 여행가는건데, 내가 왜 거기에 있는 여자들을 걱정해 .. 바보. 그래도 짜증은 난다. 나도 담임 할걸 그랬나. 매일 보는 전원우 4일동안 안 보고 어떻게 살아 .. 


주제가 다른 곳으로 넘어가도 나는 그 생각 뿐이었다. 원우는 오빠들이랑 대화를 주고 받으며 무심한 척 고기를 내 접시에 한 점씩 놔주었고 나는 또 집어 먹으면서도 그 생각밖에 안했던것 같다. 


술 자리가 끝나고 잘 쉬고 월요일에 보자는 승철오빠 말에 다들 우렁차게 인사로 거리를 매꾸며 쿨하게 돌아서 갔다. 나도 인사를 하곤 먼저 나간 원우를 찾아 두리번거렸다. 


"형 나도 갈게."

내 뒤에서 승철오빠에게 인사를 하고있는 원우가 보였다. 승철오빠는 원우의 어깨를 치며 다음엔 빼지말고 마시라며 오늘 좀 서운했다며 장난을 쳤고 원우도 웃으며 애들이 많이 마셔서 그랬다며 수고하라고 손을 흔들고는 내쪽으로 성큼성큼 걸어왔다.






A Romance







세븐틴의 눈을 피해 골목을 통해 걸었고, 집으로 바로 갈까? 하는 질문에 말 없이 원우를 쳐다보자 나를 보며 머리를 쓸어넘겨주곤 손을 잡았다.

"여주야."
"네?"
"가서 전화 많이 할게."
"...알고 있었네요."
"이해 못 하는건 아니지?"

알고 있었냐는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 못 하는건 아니지? 라며 물었다. 나는 내가 또 나만 먼저 생각하고 티냈구나 하는 미안한 마음에 이해한다고 대답했다.

"나도 너 이해해. 전화 자주 할게."
"음.. 그건 당연한거구요."
"그럼?"
"그러게요."


원우가 내 말에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웃더니 잡고있던 손에 힘을 줬다.




[세븐틴/원우] A Romance 01 | 인스티즈 


"4일 안 보는게 서운해?"
"..몰라요. 나도 나를 잘 모르겠어."
"아직도 내가 그렇게 좋아?"
"그럼요."

워낙 말도 표현도 없는 원우는 항상 이런 질문을 하고서는 내가 대답을 하면 내 볼을 어루만지며 미소만 지었다. 오늘도 역시 그렇게 나를 지그시 쳐다보았다. 




"..."
"..얼른 들어가"
".. 집 들어갔다가 갈래요?"
"아니야. 늦어서 안돼."
"늦으 뭐 어때서!"

원우가 절대 안 들어갈거라며 얼른 들어가라고 등을 떠밀어 결국 집에 들어왔다. 원우가 집에 데려다 주는 경우는 야자감독을 같이 하거나, 세븐틴이 모이거나. 이 두가지밖에 없다. 오랜만이라 이렇게 빨리 헤어지기는 싫었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잘자.]
-복덩어리


이러는데 안 좋을리가 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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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ㅠㅠ 넘 설레요ㅠㅠ신알신하고갑니다 작가님오래 뵈어요!
7년 전
한꽃
앗 감사합니다 ♡ 첫 작이라 너무 떨렸는데 봐주시는 분이 계시네요 ㅠㅠ ! 다음편에서 봐요 !!
7년 전
독자2
설레요ㅠ
7년 전
독자3
헉 최고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아취적ㅠㅠㅠ
7년 전
독자4
아 워누 넘 설레는거 아니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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