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치킨반반님
1. 데이트 |
#103호 한솔이네 놬노카놔코나코나ㅗ카노카놬놬놬!!!!!!!! "한솔아!!!!!" '네?' "데이트하자!! 문 열어봐!!!" '???네~ 잠시만요!'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데이트라면서요 누나..? "오늘 데이트 밖에서 하잖아? 불쾌지수 높아져서 너가 나한테 말을 깔 수도... 깔 수도..." "...네?" "나갈까?(사심가득)(음흉)" "아, 아니요. 그냥 집에서 놀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짜식, 철벽은. 누나가 그럴 줄 알고, 이걸 들고 왔어." 집에 있던 전단지 뜯어온 이 시대의 진정한 자취녀. 함께 먹을 저녁 고르면서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즐기는 그들이었다.. 여러분, 이 무더운 날. 데이트는 집에서 하세요. (밖에 나와서 데이트하면 보는 나의 불쾌지수가 높아지니까) 진짜 남친과 데이트 집에서 하면.. 어머나(수줍)(부끄) 다만 누나보다 어른스러운 한솔이와 한솔이보다 어린 것 같은 누나는 아무일도 없었다고 한다..★ |
2. 도둑이야!!!!!!!!!!!!! |
#202호 우리 집 놬노카놔코나코나ㅗ카노카놬놬놬!!!!!!!! '누나!!!!!! 누나, 문 좀 열어 봐!!!!!!' "읭? 왜???" 문을 여니 보이는 순영이는, 이 무더운 날 밖에서 우사인볼트 기록을 깨기 위해 100m 달리기라도 했는지 땀을 한 바가지는 흘리고 있었다. "왜이래? 뭔 일 났어? 불났니?!!" "헉, 저기, 뒤, 뒷 집에, 존나, 하," "??????? 뭐라는 거여?" "뒷집에, 도둑, 들었대. 누난, 괜찮아?" "...? 뒷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우리집을 왜 와?" "둔팅아, 걱정되니까, 왔지." "난 지금 니 숨이 넘어갈까봐 걱정된다.. 들어와. 얼음물 가져다 줄게." 가는 길에 식탁의자에 널어놨던 수건을 신발 벗고 들어오고 있는 순영이에게 던져주니 잘 받아서 땀을 닦아 낸다. 크으, 땀흘리는 남자만큼 섹시한 남자가 없, ...역시 난 썩었어ㅠㅠㅠㅠㅠ "누나 집 정리 좀 해라. 집안이 이게 뭐야..(라잌 남편)" "누나는 정리 안 해도 돼." "뭔 소리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니까.(존나 아무말)" 냉동실을 열어 얼음칸을 보는데 얼음이 하나도 없다. 아 맞아.. 어제 존나 열대야라서 새벽에 얼음 존나 꺼내먹었지..헤헷 나도참^^ 그냥 냉장고에서 시원한 물을 꺼내 컵에 따라 순영이에게 건네주었다. "얼음물이라더니 얼음이 없네?" "얼음이 다 녹아버렸네." "있긴 했고?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뱃속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매력적이다." "알아, 짜식아." 고개를 절레절레 젓더니 한 번에 물을 마신 순영이었다. 그나저나 이짜식, 뒷집 털렸다는 소식에 나한테 달려오다니.. 쫌 감동인걸?(코쓱) "우리 뚜녕이 누나 걱정되서 달려왔쬬요?" "뭐래, 하지마라." "오쪼쪼, 그럴 수 있지~ 원룸에 하나뿐인 또래 누나인데~" "아, 누나 도둑보다 더 무서운 게 뭔지 알아?" "응? 뭔데?" "아랫집 남자야." ...... 오, 좀 섹시했어.ㅎㅎ ...아, 집에 나랑 얘밖에 없구나? 그럼 진짜 위험한데..! 내가 아닌 너가..!!(?) "엄머머, 무서워어.. 나가 짜식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여간 무서운 척은. 나갈테니까 문 꼭꼭 잠그시고." "네에." "잘생기고 키도 큰 남자가 집 털러 왔다고 문 열어달라 그러면 어쩔 거야?" "어유 여기 제 통장이랑, 계약서.." "누나. 그거 아닐 텐데." "...저에겐 더 잘생기고 더 키도 큰 원우가 있..!" "......(빤히)" "...ㅎㅎㅎ 나에겐 우리 순영이 뿐이라 아무것도 줄 수 없어요!" "그렇짛ㅎㅎㅎㅎ" "그러니까 순영이네 집 먼저 털고 오세요! 101호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랰ㅋㅋㅋ 차라리 그렇게 말해." "응^^" 자고로 잘생기고 키 큰 남자라면 일단 통장부터 주는 거라고 배웠습니다만? 일단 순영이에게는 바른 대답을 해 주었다.^^ |
3. 너의 철벽을 내가 풀어보겠다! |
#원룸 앞 내가 귀에 딱쟁이가 앉을 정도로 세하에게 들은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지훈이의 철벽. 내가 오늘 그 철벽을 허물어 볼 것이다. 마침 저기 지훈이가 온다. "야, 이지훈." "안녕하세요." "대결 신청이다." "...더위 먹으셨는지?" "정정당당하게 한 판 붙자." "...들어가볼게요." "내가 이기면 말을 놓는 거고 니가 이기면 소원 들어줄게!" "와아, 졌다(영혼리스). 난 들어가 볼테니까 누나도 들어가든지 말든지." "...?????????? 뭐야!!!" "왜. 뭐." "...기분 나빠.. 묘해..!!!!!" "안 더워? 난 더워. 들어간다. 조심히 들어가." "...그, 그래.." 어쨌든, 성공했다. 근데 뭔가 개같다 이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