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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kerBell




번외 #1


































유독 꽃이 찾아오는 따뜻한 봄이 되면 니가 더 보고싶었다.
성이름 너보다는 내 꿈이 더 소중하다고 말했었던 그 해 봄 어느 날,
돌아서는 나를 불러세우지도 못하고 혼자 울먹거리던 너를 그냥 지나쳐왔었던 그 날에,
다시 너한테 달려가서 말하고 싶었다.
사실 너보다 내가 더 많이 좋아하고 있었다고.
그러니까 내가 가수가 돼서 무대 위에서 너를 마주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근데 차마 그 말을 꺼낼 수 없었다.
내가 진짜 가수가 될 수 있을지, 내가 너를 얼마나 기다리게 할지 그게 너무 희미해서.









전부터 서울로 올라갈 준비를 천천히 하고 있었던 나는
차마 성이름이한테 가야된다고 말하지 못했다.
그냥 하루라도 빨리 가수가 돼서 니 앞에 나타나 그 때 받아주지 못해서 미안했다고 말하고 싶었다.
약속한대로 멋진 가수가 됐으니까 이제 용서해달라고.











-















연습생 생활은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었고
데뷔도 수십 번 엎어졌다.
춤과 노래를 좋아한다는 의지만으로도 견딜 수 없을만큼 힘들었던 날들이 더 많았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
그 때마다 니 생각이 제일 많이 났다.
너와 다시 만나고 싶었다.
우리가 약속한 작가와 가수로서.
서로 볼 수 없는 곳에 있지만 너도 열심히 하고 있을 거라 믿었고,
너한테 세상에서 제일 빛나는 권순영을 보여주고 싶어서 끝까지 놓지 않았다.
놓을 수도 없었다.








-

















[세븐틴/권순영] TinkerBell 07 | 인스티즈

- 안녕하세요, 세븐틴 호시입니다!


그렇게 세븐틴이라는 그룹에 호시라는 이름으로 데뷔를 했다.
사실 연락처에선 지웠지만 여전히 머릿 속에 맴돌고 있는 성이름 니 번호로
문자 하나라도 남겨볼까 전화라도 해볼까 많이 고민했지만
나도 니가 꿈을 이룰 때까지 기다려주고 싶어서
약속을 지켜주고 싶었기 때문에
애써 꾹꾹 눌러담았다.













-






















호시라는 이름으로 데뷔를 한 지도 5년, 너를 기다려 준 지도 5년.
그 동안 나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는 팬들도 생겨 언제나 내 옆을 지켜줬고
너무나도 소중한 12명의 멤버들도 그랬다.
상도 많이 받았고, 어마어마한 함성도 들어보고, 우리만의 콘서트도 해보고.
이젠 정말 너만 찾는다면 더할 것도 없이 기쁠 것 같았다.








-
















그 날은 음악방송 막방을 마치고 마지막 스케줄인 라디오를 하러 갔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게 되어서 대본을 받고 멤버들과 미리 이것저것 확인하고 있는 중에
혼자 분주하게 낑낑거리며 의자를 옮기는 한 사람을 봤다.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뒷모습에 순간 느낌이 쎄했다.


설마..
설마, 아니겠지.
이 넓은 곳에 설마 니가 있는 곳은 아니겠지 싶었다.
그러나 대본은 잊은 지 오래였고 어느 새 나는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다 내 쪽으로 얼굴을 돌리는 순간,
모든 게 멈춰버린 것 같았다.
내 생각도 시간도 주위 모든 것이
너로 인해 멈춰버렸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난 후, 정말 너무 기쁘고 믿기지 않아서 바로 달려가서 성이름 너를 품에 안아보고 싶었다.
근데 말도 없이 떠난 내가 갑자기 니 앞에 나타나도 될까.
내가 혼자 남겨뒀던 너한테 너무 미안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다
그냥 일단 무작정 니 옆으로 다가가 같이 의자를 옮겼다.
 뭐라고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 그 짧은 시간에 머릿 속 모든 생각이 뒤엉켜버렸다.
그 때
괜찮다며 도와주셔서 고맙다며 니가 말을 걸기 시작했다.
나는 모든 행동을 멈춘 채,
아직 나를 알아채지 못하고 의자를 옮기며 뭐라 말하고 있는 너를 뚫어질듯이 쳐다봤다.
그러다 문득 예전에 그 때의 우리가 했던 너무나 오래 된 약속이 생각났다.
둘이 꼭 인사해주기로 했던 그 약속이.
그리고 난, 이제 니 앞에 서 있는 가수 권순영을 알아봐달라고 생각하면서





























[세븐틴/권순영] TinkerBell 07 | 인스티즈


- ....오랜만이야, 성이름.

안녕.


인사를 했다. 가수가 된 권순영이.
















니가 예전과 달라진 이런 내 모습을 낯설어할것만 같아,

내가 변하지 않았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

터질듯이 떨리는 마음을 감추고

그 때의 나와 똑같이 말했다.


[세븐틴/권순영] TinkerBell 07 | 인스티즈

- 야. 성이름, 서운하게 이러기냐. 인사 해줘야지, 약속 했었잖아.




그런데도 굳어버린 니 표정은 풀리지가 않았고

마치 짜기라도 한 듯이 우리 둘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로의 눈 안에 담겨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니가 뛰쳐나갔고

니 얼굴에 온갖 서러움과 당황함과 혼란스러움이 섞여 있는 걸 알아챈 나는

차마 널 따라나가 붙잡을 수가 없었다.

너 말곤 아무것도 머릿 속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니가 옮겨 놓은 의자에 앉아

괜히 읽혀지지도 않는 대본만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었다.

그래도 조금은 반가워해주길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나 때문에 많이 서러웠었구나.

내가 널 너무 오래 혼자 버티게 했었나보다.








-










한 시간동안 내가 무슨 말을 했는 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굳었던 니 표정만 자꾸 머리에 맴돌아서 너무 어지러웠다.

내가 어색해져서,

너무 낯설어져서 그런건가.

일부러 더 장난스럽게 말을 걸었다.

난 그 때의 권순영과 똑같은데, 니가 날 변했다고 느끼지만 않았으면 했다.


- 야! 성이름, 나 오늘 잘했지? 나 열심히 일하는 거 직접 보니까 어떠냐, 멋져 죽겠지?


내가 말을 걸자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주위 눈치를 보며 가라는 니 모습에 너무 당황스러웠다.

당연히 다시 만나는 그 날이 오면 내가 너를 안아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니가 느끼는 현실은 그게 아닌가보다.

시간은 너무 많이 흘러버렸다.





















-















이미 너는 나를 밀어내기로 작정했던 듯,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내게 자기를 모르는 척 하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렇게 모르는 척 할거면 지금까지 내가 왜 너를 기다렸는데.

겨우 찾았는데.



나는 너를 안심시키려 괜히 부담갖지 않게 하려고

생각없이 친구일뿐인데 뭐 어떠냐는 말을 해버렸다.

순식간에 안 좋아진 니 표정을 보고 뒤늦게 아차 싶었다.

바보같이 또 다시 너를 아프게 한 것 같았다.

천천히 오해를 풀어나가고 싶었다.


마음같아서는 너무 말하고 싶었다.

니가 내 옆에 있는 게 나한테 피해를 주는 게 아니라고.

오해하지 말라고, 나도 너 좋아하고 있었으니까 절대 오해하지 말라고.

그런데 니가 아직 나를 받아들일 수 없을 것 같아 보여서

답답해도 천천히 다시 가기로 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생기든 이제 다시는 널 놓지 않기로 다짐했다.




























더보기

원래 생각하던 전개였는데 이렇게 원하고 계시더라고요ㅎㅎㅎㅎ 맞아요 사실 권순영도 좋아하고 있었어요!!

음... 뭔가 제목이 왜 팅커벨인지는 마지막 정도나 음.. 저 얘기가 들어갈 부분을 생각하고 있어요

여튼! 항상 잘 봐주셔서 감사하고 몇 안되지만 아니 사실 몇 분 안 계셔서 더 좋은 거 같애요 뭔가 우리만 보고 우리만 아는? 그런 비밀 이야기 같아서ㅎㅎㅎㅎ

번외 2탄도 나오겠죠? 앞으로는 뭔가 이제 순영이한테 설렐 수 있는 부분을 많이 넣어보려고 해요

해피인지 새드인지는 비밀이고ㅎㅎㅎㅎ

제가 잘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없으면 댓글 안 달아 주셔도 돼요ㅋㅋㅋ양심에 찔려서.. 어차피 저는 글 쓰는 게 좋아서 저 혼자라도 써보려고 시작했던 거라!!

이런 글에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맞아맞아 암호닉 저희 했죠 슈크림님이랑 에스제로님! 첫화부터 봐주셨다기에 놀랐습니다. 이런 글을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정말!!

곧 또 올게요 예쁘게 써서!!

+근데 왜 핸드폰으로 볼 때는 글씨 크기가 중간에 왜 달라지는 건지 그건 모르겠네요ㅠㅠ 글씨 크기는 다 똑같이 해놓는데...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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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06.161
아 자까님 센스짱 bb 딱 순영이시점 궁금했는데 똭... ㅎ 에스제로예요! ㅠㅠㅠ꾸 순영이도 다행이 좋아하고있었네요.. 앞으로 잘풀렸으면 좋겠지만 분명 뭔가 있겠죠..?ㅠㅠㅠ 순영이가 친구인데 왜그래했을때 여주시점으로 굉장히 짠했는데 순영이도 잘못됐다는걸 눈치채서 다행이네요.. 꾸.. 이제 앞으로 잘풀렷으면 ... (별별...0
7년 전
독자1
슈크림이에요 작가님! 순영이도 좋아하고 있었다니 ㅠㅠㅠㅠㅠㅠㅠ 혹시 좋아하지 않을까 하기는 했는데 거절하는 장면이 너무 쟈가워서 전혀 몰랐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이 나쁜 남자야ㅠㅠㅠㅠ 그나저나 다행이네요 우리 여주...화이팅....ㅠㅠㅠㅠㅜ 이 글 진짜 너무 예뻐서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
신알신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쟈밌네요!!!!!!
7년 전
비회원 댓글
자까님 오랜만에 생각나서 왓어요 에스제로입니다 ㅎ한동안 글이 안올라오셔서 다시 정주행하고 오는길이예요 ㅠㅠㅠ 작가님 뒷내용이 넘 보고싶습니다 ㅠㅠ 기다릴께요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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