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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남아 마지막정리를 하고 있는 너를 보며 몰래 뒤로 다가가 네 허리춤을 끌어안아 놀란 네 굳은 모습에 웃으며 주방 테이블 위로 너를 앉히고 너와 눈을 마주하며 네 머리를 쓰다듬는) 힘들지? 이래서 주방에는 안 넣으러고 했는데. 애인한테마저 쓴소리하려니깐 신경 쓰인다.
주방 안에서의 비밀 연애. 착하고 순한 성격에 네가 예쁜 말만 골라다 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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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오너셰프
빅스만. 늦댓 받아요.
7년 전
독자21
피곤해서 자고 싶은데, 일어나서 이어도 돼요? 홍빈이에요.
7년 전
오너셰프
응, 일어나서 만나요, 우리. 잘 자요.
7년 전
독자23
어디 가지 말고 있어요, 약속. 너무 늦게 자지 말고, 잘 자요.
7년 전
오너셰프
23에게
약속. 예쁜 꿈 꾸고.
7년 전
정택운
갑자기 뭐야, 놀랐잖아. 다른 직원들은 다 퇴근 한 거야? 혹시 누구 오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힘들어도 낙하산 하는 것보다는 마음 편하네요.
7년 전
오너셰프
이미 나가는 거 다 확인했지. 누구오면 비밀연애는 무산? 아, 그래도 그냥 낙하산 시킬걸 그랬나. 신경쓰여, 엄청.
7년 전
독자1
낙하산 했으면 내가 더 신경 쓰여서 안돼. 괜히 너나 나나 직원들 눈치 보이고 둘 다 불편하기만 하구... 아, 나 정리 거의 다 끝났는데.
7년 전
오너셰프
나는 애인한테 쓴소리, 나쁜소리하는게 더 마음에 걸리는데. 그게 더 불편하고. 정리 다 끝났어요, 우리 막내?
7년 전
독자3
그릇만 제 자리에 넣어두면 끝이야. 그리고 쓴소리 나쁜 소리 해도 막내인데 어쩌겠어요. 그럴 거면 몰래몰래 꿀 떨어지는 눈으로 쳐다보지도 말아야지. 나 벌써부터 다른 직원들이 쳐다보면 들킬까 봐 되게 무서운 거 알아?
7년 전
오너셰프
3에게
(네 말에 모르겠다는듯 어깨를 두어번 들썩거리며 웃는) 아니, 매번 늦게 또 오래 못보던 애인이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데 어떻게 안 훔쳐봐? 왜 직원들이 눈치줘?
7년 전
독자5
오너셰프에게
(모르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웃는 너를 보며 저도 못 말림다는 듯 살짝 웃고는 테이블에서 내려와 그릇을 들어 올리며) 직원들이 눈치 주기는,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괜히 나 혼자 겁먹어서 그런 거지 뭐. 그래도 비밀연애하는 직장인데, 너무 막 쳐다보시는 거 아닙니까 셰프님?
7년 전
오너셰프
5에게
(그릇을 들어 올리는 네 뒤에 바짝 서 제가 그릇을 들고는 선반 위로 올려두고는 네 어깨 위로 턱을 올리는) 확 다 알리자고 그러면 형이 날 잡아먹으려고 들겠지? 좋은데 어떻게 안 쳐다봐. 눈 앞에 아른거리던 사람이 진짜 이제 같이 있는데.
7년 전
독자8
오너셰프에게
(제 뒤에 바짝 서서는 손에 들린 그릇을 가져가 선반 위로 올리고 제 어깨 위로 턱을 올리는 너를 살짝 고개 돌린 상태로 쳐다보며) 아, 내가 해도 되는데. 비밀 연애가 왜 비밀이야, 알리면 일하기 불편해서 안돼. 둘이 떼 놓는다고 나 일 더 시키고 그러면 어쩌려고? 막내가 시키는 거 다 해야지, 안 그래? 셰프님 그 정도 자제력은 있잖아요.
7년 전
오너셰프
8에게
(괜히 네 말에 입술을 쭉 내밀고 네 입모양을 보고는 저도 네 말을 따라하듯 궁시렁거리며 네 허리를 감싸안는) 더 시키기는 안 떠받들면 다행이겠다. 아주 가게 여왕님을 걷어차네요, 우리 주방 막내님.
7년 전
독자10
오너셰프에게
주방 막내가 막내 노릇을 해야지, 여왕님 자리를 노리면 어떡해. 그거 너무 약은 거야. (제 허리를 감싸 안는 네 손을 잡으며 뒤돌아 너를 마주 보고 짧게 입 맞추고 떨어져) 우리 셰프님 너무 서운해하지 말고, 정리 다 끝났으니까 얼른 가서 옷부터 갈아입고 와요.
7년 전
오너셰프
10에게
(제 입술 위에 짧게 입 맞추고 떨어지는 너에 결국 웃음을 터트리고는 장난스레 제 윗 조리복 단추를 두어개 푸르는) 서운한 셰프는 관두고 화끈하게 여기서 갈아입어볼까?
7년 전
독자12
오너셰프에게
(장난스레 조리복 단추를 풀어보이는 널 보며 저도 웃고는 네 몸을 돌려 세워 탈의실로 밀며) 화끈은 무슨, 얼른 가서 갈아입고 오세요. 직장에서 얼른 나가야 맘이 편하지.
7년 전
오너셰프
12에게
네, 직장나가서 얼른 마음 편안하게 연애 해요. 금방 나올게. (떠밀려 들어간 탈의실에 웃으며 땀에 젖은 조리복을 벗고는 샤워실에 들어가 제 몸을 씻어내고는 옷을 갈아입고 대충 젖은 버리를 털며 나와 문 앞에 멍하니 서있는 너를 보며 웃는)
7년 전
독자14
오너셰프에게
(너를 탈의실로 들여보내곤 남은 그릇들과 주방 정리를 모두 마친 후에야 탈의실 문 앞에 서서 멍하게 조용한 주방 안을 둘러봐)
7년 전
오너셰프
14에게
(제 인기척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너에게 다가가서 어깨를 꽉 끌어안자 놀란 네가 저를 툭툭 치는 행동에 떨어지는) 그러니깐 누가 그렇게 멍때리고 있으래. 무슨 생각하고 있었어.
7년 전
독자16
오너셰프에게
두 번만 멍 때리고 있었다간 아주 심장 떨어지겠네. 그냥, 주방 좀 보고 있었어. 우리 애인도 옛날엔 이런 거부터 하면서 올라갔겠구나 싶어서. (네게 대답하며 뒤돌아 너를 보며 싱긋 웃어)
7년 전
오너셰프
16에게
(저를 돌아보며 웃는 너의 얼굴에 저도 따라 웃으면서 네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는) 내가 아니깐 더 안 시키고 싶었어.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고생하는지 다 아니깐. 근데 누구 애인인지 고집은 고집대로 부리니깐 이길 수가 있어야지?
7년 전
독자19
오너셰프에게
우리 애인도 했는데 나라고 못 할게 뭐 있어. 애인님이 너무 티만 안 내주면 혼자서도 잘 버틸 수 있는데. 약아빠진 낙하산은 취미가 아니라서요, 고집 좀 부려야겠어요. (제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는 너를 보며 웃다가 탈의실 가리키며) 나 얼른 씻고 나올게, 일도 한참 전에 끝났는데 얼른 퇴근 해야죠 셰프님.
7년 전
오너셰프
19에게
(네 말에 못산다는 듯 고개를 저어 웃으며 탈의실을 가르키는 너에 고개를 끄덕이는) 얼른 씻고 나와요. 집가서 좀 자야지. 우리 애인 피곤하겠다. 씻고 와.
7년 전
독자22
오너셰프에게
금방 나올테니까 우리 셰프님 조금만 기다리고 계세요. (너를 뒤로하곤 탈의실 안으로 들어와 간단히 샤워를 한 후에 사복으로 갈아입곤 젖어있는 머리칼을 손으로 매만지며 탈의실 문을 열고 나와) 오래 기다렸어? 금방 씻는다고 씻었는데.
7년 전
오너셰프
22에게
(네가 들어가자 금새 조용해지는 가게 안을 둘러보다가 다 마르지 못한 머리카락을 만지며 나오는 너에 모습을 보며 웃다가 제가 다가가 머리를 정리해주는) 나 엄청 보고 싶었나봐? 너무 빨리 나오는데?
7년 전
독자24
오너셰프에게
나 피곤한 만큼 우리 셰프님도 똑같이 피곤할 텐데, 얼른 나와야 얼른 퇴근하지. 오래 안 기다린 것 같으니까 다행이다. (너를 보고 웃다 주방 한 번 뒤돌아보며) 여긴 아까 정리 다 했는데, 이제 진짜 퇴근해도 되죠 애인님?
7년 전
오너셰프
24에게
네, 정택운 씨 오늘도 수고하셨고요, 퇴근하세요. 그리고 직장 끝나셨으니깐 너무 예쁜 제 애인으로 출근하세요. 얼른. (주방을 돌아보는 네 얼굴을 붙잡고는 얼굴 곳곳에 입 맞추곤 웃는) 예뻐라.
7년 전
독자25
오너셰프에게
애인으로는 출근 해놓고 한 번도 퇴근 한 적이 없어서, 항상 출근 상태 아니었어요? (장난스레 말 하고는 제 얼굴 여기저기에 입맞추는 너에 저도 장난스레 받아쳐)
7년 전
오너셰프
25에게
(네 말에 웃음이 터져 웃어버리곤 네 양볼을 살살 쓰다듬곤 입술 위로 쪽 소리나게 다시 입 맞추는) 그러네, 한 번도 퇴근한 적이 없었네. 그래서 얼른 우리 둘의 행복한 집으로 가실까요?
7년 전
독자26
오너셰프에게
앞으로도 그 자리는 퇴근할 생각이 별로 없긴 한데, 퇴근 안 하니까 월급 잘 챙겨 주셔야 해요. (네게 대답하며 월급이라는 듯 제 입술 손가락으로 두어 번 톡톡 두드리며) 나머지 월급은 집에서 받는 게 좋겠죠?
7년 전
오너셰프
26에게
월급은 아주 제가 누구보다 잘 주는 고용인이죠? (몇 번이고 입술 위에 제 입술을 맞대고 네 어깨를 감싸안으며 발걸음을 옮겨 가게를 나서 정리를 끝내고는 다시 네 어깨를 감싸며 느릿하게 걷는) 아, 진짜 너무 좋다.
7년 전
독자27
오너셰프에게
이 월급 밀리면 퇴근 해버릴지도 모르는데, 잘 해야죠. (장난스레 너를 흘겨보듯 쳐다보고는 웃으며) 나도 좋다. 비밀 연애지만 같은 직장에서 일 하니까 좋긴 하네. 이렇게 퇴근도 같이 하고, 몰래 데이트 하는 기분도 들고.
넘 졸려여..8ㅅ8
7년 전
오너셰프
27에게
걱정은 엄청 됐는데 사실 좋기는 좋네. 애인 같은 직장에서도 보고, 끝나고도 같이 있고 매일 매순간을 같이 있으니깐. (감싸고 있던 어깨에 더 힘을 줘 끌어안듯이 너를 제 쪽으로 당기는)
졸리면 자야죠. 자고 일어나서 이어줄래요?
7년 전
독자34
오너셰프에게
그렇지만 직원들 눈치 챌 정도로 막 너무 쳐다보고 그러진 말기, 진짜 나 벌써부터 여왕님 되고 그러긴 싫다. (힘을 줘 어깨를 더 끌어 당기는 너에 바짝 붙어서 너를 쳐다봐) 얼른 그러겠다고 해.
7년 전
오너셰프
34에게
알았어요. 예, 예. 제가 또 어떻게 애인을 이겨먹겠어. 알겠어요. (너와 눈을 마주하고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웃고는 주위를 한 번 슥 훑어보고 네 입술 위로 입 맞추는) 이건 너무 예쁘니깐 도둑 뽀뽀.
7년 전
독자35
오너셰프에게
주방이랑 침대에선 또 말이 다르면서. (제게 입 맞추고 떨어지는 너에 아프지 않게 가슴팍 살짝 밀며 주위를 돌아봐) 밖에 사람들 지나다니는데, 누가 보면 어쩌려고 그래.
7년 전
오너셰프
35에게
그건 어쩔 수 없잖아. 안 그래? 또 마냥 지는 것도 싫을거면서. (웃으며 주위를 둘러보는 너를 다시 붙잡고 두어번 더 입 맞추자 저를 퍽 소리나게 때려오는 너에 마냥 웃는) 뭐 어쩌겠어. 들키지.
7년 전
독자36
오너셰프에게
집에 들어가서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재환씨. (마냥 웃고만 있는 너를 보며 어쩔수 없다는 듯 짧게 한숨 쉬며 웃고는 손가락으로 네 입술 꾹 눌러)
7년 전
오너셰프
36에게
(제 입술 위로 올라오는 손가락을 살짝 깨물곤 손가락 위로 쪽 입 맞추고는 네 손을 잡아 이끄는) 그럼 얼른 집에가서 온 얼굴에 뽀뽀 해볼까?
7년 전
독자37
오너셰프에게
얼굴에만 해주면 참 다행이겠네. (제 손을 잡아 이끄는 너에 네 손 꼭 잡은 채로 찰싹 붙어 걸어)
7년 전
오너셰프
37에게
에이? (장난스럽게 웃으며 너와 맞잡은 손을 깍지 끼고는 어느새 다다른 집 앞에 널 보는) 한 바퀴 더 돌다가 갈까?
7년 전
독자38
오너셰프에게
(깍지 낀 손을 엄지손가락으로 매만지다 너와 눈을 맞추며) 피곤할텐데 일찍 들어가서 쉬는게 낫지 않아?
7년 전
이홍빈
(테이블 위로 저를 앉히는 너에 높아진 눈높이로 너를 내려보다가 예쁘게 웃어보이는 너에 저도 모르게 따라 작게 웃는) 그렇다고 쓴소리 안 할 수는 없잖아요. 괜찮다니까, 그래도 재밌어요. 직원들이 형이랑 뭐 있냐고 자꾸 물어요, 들켜도 난 몰라. 일하다 쳐다보는 것 좀 그만해요, 나 닳겠어.
7년 전
오너셰프
(저를 따라웃는 너의 예쁜 얼굴에 손을 가져다대고 몇 번 쓸어주고는 가만히 무릎 위에 올려진 네 손을 잡는) 재밌다니깐 그래도 마음이 놓이는데 미안해서 그렇지. 주방 일하면 나도 모르게 말이 곱게 안 나오는데 너한테까지 그러니깐. 그리고 뭐, 내가 애인 보고 싶어서 본다는데 어때?
7년 전
독자2
(이내 테이블에서 내려가 네 양 팔 사이를 파고들어 네 허리를 꼭 끌어안곤 품에 가만히 안겨있는) 그러다가 들키기라도 하면 어떡해요, 안 그래도 몇몇 눈치챈 것 같던데. 어제는 칼질하다가 손가락도 베였다면서요, 나 보다가 그런 거야? 아니면 나 말고 다른 사람한테 한눈팔다가 그런 거야.
7년 전
오너셰프
(제 품 안으로 들어오는 네 어깨 위로 턱을 올리고 풍겨오는 너의 향에 네 목덜미에 코를 부비고 웃는) 직원들 눈치가 그렇게나 빨라졌을 줄이야. 겁먹고 눈치 살살 살피더니 다 컸네. 아, 맞아. 명색에 실수 한 번 잘 안 하던 오너셰프가 애인이 막내로 들어오자마자 실수를 줄줄하고. 책임져.
7년 전
독자4
(제 목에 느껴지는 간지러움에 살짝 몸을 움츠렸다가 네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 헛웃음을 짓는) 어이구, 그게 왜 내 잘못이에요. 명색이 오너셰프이신 분이 애인 때문에 집중도 못 하고. 프로페셔널 정신이 없어요, 다음부터 그러지 마.
7년 전
오너셰프
4에게
그러게 누가 그렇게 예쁘게 생기라고 했나? 힘들어도 예뻐, 땀흘려도 예뻐 예쁜데 어떻게 안 봐요. (네게서 살짝 떨어져 너와 얼굴을 마주하고는 네 얼굴을 빤히 보다 웃는) 프로페셔널 정신까지 흔드는 위험한 꽃외모야, 아주.
7년 전
독자6
오너셰프에게
(간지러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너에 얼굴이 붉어져 고개를 푹 숙였다가 네 품으로 파고들며 가슴팍에 머리를 부비작대는) 어디서 능글맞은 것만 배워가지고, 사람 부끄럽게 만들어요. 그런 말 좀,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그래.
7년 전
오너셰프
6에게
(제 품에 안겨 부비적거리는 네가 사랑스러워 머리를 몇 번이고는 쓰다듬어주고는 네 머리 위로 짧게 입맞춰) 누가 자꾸 그렇게 만드는걸 어쩌나. 뭐 들으면 어디서 돌 맞겠지? 정신나간 셰프라고.
7년 전
독자7
오너셰프에게
그러니까 자제 좀 하시죠, 셰프님. (네 품에 있다가 이내 떨어져 나와 정리하던 것을 마저 끝내곤 뒤돌아서 네게 탈의실 문을 가리키는) 끝났어요, 언제까지 여기에 있을 수는 없잖아. 옷 갈아입고 나와요. 형 갈아입고 나오면 갈아입게.
7년 전
오너셰프
7에게
아니, 나 갈아입고 나오면 갈아입는다고? 왜? 같이 들어가서 갈아 입으면 편하잖아? (탈의실 문을 가르키는 너를 한 번 봤다 네 손 끝을 한 번 봤다 다시 너를 보는)
7년 전
독자9
오너셰프에게
(의아하다는 듯 몇 번이고 되묻는 너에 네 등을 떠밀어 탈의실 문 쪽으로 이끄는) 창피하잖아요, 같이 갈아입으면. 먼저 입고 나와요, 알겠지? 난 이렇게 하는 게 편해요, 얼른.
7년 전
오너셰프
9에게
네, 네 금방 갈아입고 나오겠습니다. 아직도 애인이랑 옷갈아입는게 창피한 우리 홍빈 씨. (떠밀려 탈의실 문을 열고는 닫는 척 다시 열어 네 입술 위에 짧게 입맞추고는 문을 닫아 제 캐비닛 앞에 서 탈의를 마치고 짧게 제 몸을 씻고는 옷을 갈아입고 나와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는 너를 꽉 끌어안아)
7년 전
독자11
오너셰프에게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어이가 없어 작게 웃곤 이내 휴대폰을 만지며 널 기다리는데 나오자마자 저를 끌어안는 너에 너를 떨어뜨려놓는) 씻고 나와서 다시 몸에 냄새 배려고? 조금만 기다려요, 금방 나올게. 심심하다고 들어오면 안 돼요.
7년 전
오너셰프
11에게
금방 나와요, 잠깐 못보는 것도 애타거든. (금새 떨어지는 너에 괜히 입술을 비죽거리다 탈의실 안으로 쏙 들어가는 너를 바라보다가 제 주방을 이리저리 둘러보는)
7년 전
독자13
오너셰프에게
(새로 배정받은 캐비닛 안에 옷걸이에 걸어두곤 네가 기다릴까 빨리 씻어낸 뒤에 제 옷을 입고는 씻다가 젖은 머리카락을 손바닥으로 대충 털며 신발을 신곤 탈의실 밖으로 나서 주방을 둘러보는 너를 찾는) 형, 어디 있어요? 나 나왔는데, 지금 안 나오면 나 먼저 갈 거예요. 얼른 나와.
7년 전
오너셰프
13에게
(주방을 둘러보다 저를 찾는 너의 목소리에 후다닥 탈의실 앞으로 가자 젖어있는 머리를 털며 저를 보는 네 얼굴을 붙잡곤 다시 한 번 입 맞추고는 네 머리카락을 살살 만지는) 머리 또 다 안 털고 나오지. 말을 안 들어요, 말을.
7년 전
독자15
오너셰프에게
(다시 또 한 번 입을 맞추는 너에 작게 웃다가 제 머리를 만지는 손길에 네 손을 잡아 깍지를 끼는) 손 젖잖아요, 형 기다릴까 싶어서 빨리 나왔더니. 더 늦게 나올 걸 그랬나, 그쵸? 그게 나았겠어.
7년 전
오너셰프
15에게
어? 누가, 누가 형을, 애인을 기다리게 만들고 그럼 안 되지. 아주 이제부턴 초를 세던가 해야지. (장난스레 네게 말을 건네곤 너와 손을 꼭 붙잡고 발걸음을 옮겨 가게를 나와 정리하는)
7년 전
독자17
오너셰프에게
(장난스레 말하는 네가 귀여워 웃다가 네게 깍지를 끼곤 따라나가 문을 잠그는 것을 확인한 뒤에 기지개를 쭉 폈다가 너를 끌어안는) 아, 진짜 다 끝났다. 안 피곤해요? 내일 쉬는 날이잖아.
7년 전
오너셰프
17에게
요새는 일하면서 피곤한 것도 잘 모르겠더라. 애인이랑 같이 있어서 그런지. (저를 끌어안아오는 너를 제가 꽉 끌어안곤 너와 눈을 마주하는) 그러네, 내일 휴무인데 우리 간만에 데이트다운 데이트 좀 해볼까? 뭐 하고 싶은 거 없어? 가고 싶다던지.
7년 전
독자18
오너셰프에게
(가게 근처에 있는 제 자취방으로 자연스레 향하는 발걸음에 어깨를 으쓱이다가 코너를 돌아 편의점을 지나려다 돌아서 가리키는) 음... 오늘은 일해서 피곤하니까, 데이트 말고. 캔맥주 한 캔만 마시면 안 돼요?
7년 전
오너셰프
18에게
맥주? 마시고 싶어요? (자연스레 향하던 발걸음을 멈추고는 편의점으로 돌아보는 너에 다시 묻자 긍정을 표하는 네게 웃으며 편의점으로 들어가는) 갑자기 무슨 일이래? 술마시자고는 잘 안 하면서. 직원들이 괴롭히는 거 맞구만?
7년 전
독자20
오너셰프에게
(술이 약해 잘 마시지 않는 저임에도 불구하고 제 말이 의아했는지 웃으며 편의점으로 들어가는 너에 따라 들어가며 네 가슴을 쿡쿡 찌르는) 형이 괴롭히잖아요, 형이. 많이 사지 마요. 나 딱 한 캔만 마실 거야.
7년 전
오너셰프
20에게
(제가 괴롭힌다며 제 가슴을 작은 손으로 찔러대는 너의 손가락을 잡고는 아프지 않게 살짝 물고 놓아주는) 나만큼 잘 해주는 사람이 이 세상에 또 어딨다고? 그럼 두 캔만 살까?
7년 전
독자32
오너셰프에게
(제 손가락을 장난스레 무는 너에 작게 웃곤 캔맥주 두 개를 들어 계산대에 올려놓곤 제 지갑에서 돈을 꺼내 계산한 뒤에 돌아서 너를 보는) 계산 끝, 매번 형이 계산했으니까 오늘은 내가 사는 거예요. 얼른 가서 편하게 있고 싶어, 가자.
7년 전
오너셰프
32에게
이게 바로 연하 애인의 박력? 또 반했네, 또 반했어. (웃으며 맥주캔이 든 봉지를 손에 쥐고 편의점을 나서 네 어깨 위를 감싸 걸음을 옮기는) 얼른 가서 편하게 둘이 있자.
7년 전
독자33
오너셰프에게
(네 발걸음을 따라 걸어 집 앞에 도착해선 문을 열고 너먼저 들어가라는 듯 비켜준 뒤에 따라 들어가는) 형은 내가 뭐만 해도 반한다고 하는 것 같아, 다른 사람한테도 그러면 안 돼요. 알겠지, 얼른 들어가서 깨끗하게 손부터 씻어요.
7년 전
오너셰프
33에게
반하게 하는 걸 어떡해? 다른 사람은 아니야. 걱정 안 해도 돼. 근데 이홍빈은 꼭 저를 우리 엄마처럼 대한다니깐? 그 것도 일곱살 이재환의 엄마처럼. (먼저 네 집 안으로 들어와 제 짐과 손에 들린 맥주봉지를 내려두고 들려오는 너의 소리에 웃으며 너를 한 번 바라보곤 자연스레 화장실로 향해 손을 씻고 나오는) 됐죠?
7년 전
독자39
오너셰프에게
(손을 씻고 나온 네게 잘했다는 듯 머리를 쓰다듬어 주곤 저도 들어가 손을 씻고 나온 뒤에 방으로 들어가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오는) 형이 좀 아이처럼 굴어야죠, 옷 안 갈아입어도 되겠어요? 불편할 텐데.
7년 전
독자28
재환이 있어요?
7년 전
오너셰프
있어요.
7년 전
독자29
해도 돼요?
7년 전
오너셰프
지금은 나 답이 꽤 늦어질 것 같아요. 그래도 괜찮으면요.
7년 전
독자30
나는 별로 상관없는데 재환이 바쁜거면 다음에 올게요.
7년 전
오너셰프
30에게
바쁘진 않은데 데이터 오류가 좀 생겨서. 늦댓도 받으니깐 나중에 와도 돼요.
7년 전
독자31
오너셰프에게
더 늦는다. 알겠어요. 재환이 좋은 밤.
7년 전
오너셰프
31에게
굿나잇.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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