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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유년기 나들이 | 인스티즈




유년기 나들이





Prologue













그러니까, 내 학창시절은 X나 평화로웠다. 시비를 거는 사람이 딱히 없었고,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었으며, 

그 싫어하는 사람 중에 남자도 있었지. 

X발. X나 평화로웠다, 이거다. 

내 친구 이석민은 말했다. 

"야, 윤여은! 한 번 사는 인생, 너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

 딱 거기까지. '지', 하고 말을 마무리하지는 못했다. 그 입을 닥치라며 내가 틀어막아 버렸으니까. 









"왜 때려!"










너 방금 맞을만 했잖아. 이석민이 멍청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래도 여은아, 폭력은 좋지못, 역시 쨍쨍한 해로 마무리 하기 전에 입은 틀어막혔다. 

석민아, 거기까지 하렴. 

멀쩡한 오라버니, -그래. 이게 아마 내 인생의 최대 복이 아니었을까?- 윤정한이 이석민의 입을 톡톡 때린다.

 아, 아- 형 아파요! 그럼 너 말로 우리 여은이를 아프게 하질 말던가. 

오, 오빠 X나 감동 받을 ㅃ, 여은아, 너도 그 입 닫아. 오빠한테 X나가 뭐니, X나가. ...응. 

우리의 하굣길은 이랬다. 삼학년 윤정한, 일학년 윤여은, 일학년 이석민. 









"와, 나 또 버리고 간다 여은이."








2학년 권순영. 

시끄러움의 극치를 달리는 두 명과, 안 시끄러운듯 시끄러운 한 명을 달고 

그닥 조용하지 않은 성격이 함께 

오손도손-이란 표현이 이럴 때 쓰이는 건 아니라고 배운 것 같다- 길을 걷는다. 

언덕의 학교를 내려와 버스정류장까지 걸리는 애매한 8분이라는 시간을 ,

꼭 느리게 걷는 윤정한 때문에 2분을 더해 완벽한 10분을 만들어서야 도착한다. 

느릿, 느릿.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앞서 언급된 것 처럼 1학년, 열 일곱살이었던 시절의 윤여은이다.

보다시피 멀쩡하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다니고 있는 학교 생활을 했고,









"...죽겠다."








지금은 방송작가일을 하는, 한낱 대한민국의 20대를 달리는,

그런 청춘을 나름대로 유용히 쓰고 있는 여자 사람이다.







-

반응이 없다면,

조용히 사라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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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45.235
오 진짜 재밌을꺼같아요 담편 기대합니다ㅏ ㅎㅎ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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