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요즘 이상한것같아
w. 가나다라마크
대박 나 지금 뭔가 생각났어
애들끼리 모여서 뭘 먹을까 고민하고 있을때 내가 떡볶이 먹고싶다했고
다른애들은 쟨 햄버거 쟤는 피자 쟨 냉면
근데 그때 너가
"아 떡볶이가 먹고싶네"
이래서 나는 너가 떡볶이가 먹고싶어서 그러는줄알았어
근데 그거 나 좋아해서 그런거였어? 잠깐만 너 요새 이상했던점이 계속 떠올라
학교에서 급식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세지 나왔을때 아무소리 없이 다 나한테 주고
야자끝나고 집갈때 무섭다고 전화하면 너가 항상 받아줬던거 나 좋아해서 그런거였어?
"너 그때 떡볶이 먹고싶어서 그런거아니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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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떡볶이는 무슨 소리야 도대체 언제를 말하는건지 잘 모르겠는데
갑자기 떡볶이는 무슨 소리야 도대체 언제를 말하는건지 잘 모르겠는데
떡볶이는 항상 먹고싶은편이였고
" 너 나 걱정되서 그랬지? "
내가 당체 너한테 무슨 걱정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너가 워낙 덤벙거려서 나말고 다른사람들한테도 걱정을 시키는 타입이거든
" 너 나 좋아해서 그런거였어? "
내가 널 좋아하는게 맞는지 아닌지 언제부터 널 좋아했는지
근데 너가 나말고 다른남자애랑 다정하게 장난치면서 말할때 알수없는 질투심에 휩싸였고
너가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펑펑울었을때 잘 알지도 못하는 너의 전남자친구를 욕하며 때리고 싶었고
너가 카톡을 몇시간 안보면 대체 뭘하길래 카톡을 안보지 하며 하루종일 너의 답을 기다렸고
너가 우리집에 놀러왔을때 나한테 라면을 끓어주는 너의 뒷모습을 보니깐 너랑 결혼하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고
너가 부탁할때마다 애교섞인 목소리로 말할때 슬며시 올라가는 내 입꼬리를 내리느라 바빳고
너가 자습시간에 졸립다며 엎드려잘때 그때 너가 이렇게 예쁘게 생겼는지 처음 알게 되었고
체육시간에 너가 체육복이 없다며 나재민한테 빌리려던 체육복을 내가 굳이 빌려주겠다 했어
그게 너를 좋아해서 그랬던건지
아니면
그냥 너랑 전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니깐 그랬던건지
특별한 호감인지
아니면
쓸대없는 오지랖인지
딱히 깊게 생각을 안해봐서 나도 머리속이 정리가 안되는데
" 어 "
" 어??? "
" 어 , 왜? "
다시 생각해보면 너 좋아해서 그런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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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늘 쓴글은 유튜브에 72초라는 채널이 있는데 그 채널 동영상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동영상인 ' 너 나 좋아해서 그런거였어? ' 라는 동영상을 패러디로 쓴거입니당
그동영상이 너무 설레서 글을 쓰게 되었네여ㅋㅋㅋㅋㅋㅋ오해하지않으셧으면 좋겠습니당8ㅅ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