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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l조회 1663l 1




Black Pearl 1





w.잉큼






 반 학생들이 다 빠져나가 조용한 교실. 그 어느 누구도 깨워주는 사람이 없어 학교 수위 아저씨가 와 깨워줄 때까지 잠에 들어있던 성열이 멍한 얼굴로 빈 교실 안을 두리번거렸다. 이미 수업이 끝난 지 30분이 훌쩍 지나 있었고, 반 아이들이 급하게 나간 건지 교실은 엉망이 되어 있었다. 본래 성격이 지저분한 것을 보지 못 하는 성격인 터라 어쩔 수 없이 무겁고 찌뿌둥한 몸을 일으킨 성열이 교실을 정리 해 나가기 시작했다. 시간은 어찌나 빠르게 흘러가는지. 벌써 자정이 넘은 시간에 서둘러 제 자리로 가 가방을 챙긴 성열이 제일 마지막으로 교문을 빠져 나가 고아원이 있는 방향으로 향했다.



 언제나 똑같은 일상이었다. 마치 누군가가 조종하는 것 마냥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에 나가고, 재미없는 공부를 하고. 그리고 좀 누워 자다 보면 금세 시간은 흘러 집에 갈 시간이 되어 버린다. 뭐가 재미있다고 쉬는 시간은 물론, 수업 시간 때 마다 킥킥거리며 웃고 떠드는 아이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뭐가 그렇게 재미가 있길래 소리 내어 웃는 걸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그걸 직접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이 세상 달콤한 것들은 모두 독이기 때문에. 그 독에 빠져 살고 싶지는 않았다. 



 부럽기는 했다. 제 또래 아이들이 누리는 일상은. 아주 솔직히, 한 번 쯤은 누려보고 싶은 일상이기도 했다.



“……드디어 미쳤나 보네, 이성열.”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게 이해가 가지도 않고, 또 어이가 없어 헛웃음을 터뜨리며 중얼거린 성열이 힘없이 걸음을 옮겨 큰 길 쪽으로 향했다. 언제나 눈부셨다. 초라한 제 자신을 일깨워주기라도 할 모양인 건지, 거리의 네온사인은 한 없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고, 그 네온사인에서 나오는 빛을 받으며 걷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미소만이 가득했다. 뭐가 저렇게 행복한 걸까. 누구는 죽지 못 해 사는데, 누구는 악착같이 살아보려 애를 쓰느라 웃을 틈도 없는데. 도대체 사람들은 뭐가 그렇게 좋아 웃을까. 



 난 언제쯤 웃을 수 있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언제쯤 저 사람들처럼 마음 놓고,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웃을 수 있을까. 그런 날이 오기는 할까. 빛 하나 들지 않는 어두컴컴한 제 인생에, 저 사람들에게 비춰지고 있는 빛이라는 것이 찾아오기는 할까. 어느새 머릿속은 쓸데없는 생각들로 가득 찼다. 



 생각하지 말자. 그냥 너무 오래 자서, 아직도 그 꿈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 한 거라고. 차라리 그렇게 생각 하자. 찬란한 네온사인이 가득 한 거리의 중심에 선 성열이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숙인 뒤 생각을 지워 나갔다. 애써 생각을 지우고 눈을 떠 보니 눈앞이 아득했다. 사람들의 웃는 모습과 제 어릴 적 모습이 오버랩 됐다. 난 울고 있는데 저 사람들은 웃고 있다. 마치 저를 비웃는 것 같이. 왜. 하필 왜 나일까. 왜 하필 끝은 항상 이리도 괴로운 걸까. 결국 다시 고개를 숙여버린 성열이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으며 다시 본래의 모습을 되찾으려 애썼다. 



 항상 반복되는 일이었다. 달콤한 유혹에 이끌려 저도 모르게 달콤한 상상 속에 빠져 살고, 또 그 상상 속에서 빠져 나오려 안간힘을 써 겨우 빠져 나오면. 항상 눈앞이 아득해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가 없었다. 아마도 현실로 돌아오기를 꺼려하는 거겠지. 싫었다. 그 상상 속에서 영원히 살고 싶을 만큼, 이 거지같은 현실 세상으로 돌아오기가 싫었다. 하지만 어차피 돌아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무리 발버둥 쳐 봐도, 현실은 현실이니까. 그 누구도 대신 살아주지 못 하는 세상이니까. 차라리 누가 대신 살아 줬으면 좋겠다. 아니.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저와 같았으면 좋겠다. 그럼 저 혼자만 힘든 게 아닌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저와 같이 힘들 테니까. 



 부질없는 생각이었다. 현실을 피하고 싶어 벼랑 끝에서 꺼낼 수밖에 없었던, 부질없는 생각이었다.





**





 고아원에 들어가고 싶지가 않아 벌써 동네를 몇 바퀴를 도는지 모르겠다. 평소 같았으면 늦게 들어온 저에게 시비를 거는 아이들을 쿨하게 무시해 줄 수 있었을 텐데. 지금 기분으로는 그러고 싶지가 않았다. 만약 시비를 건다면 바보 등신 같이 울며 당할 것만 같았다. 한참을 동네를 돌다 불이 환하게 켜진 편의점 앞에 멈춰 선 성열이 멍하니 편의점을 바라봤다. 학교에서 주는 급식도 먹지 못 해 허기가 졌다. 아까 울어서 그런 건지 목도 말랐다. 가진 돈도 없는데, 들어가 봤자 제가 살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데. 자꾸만 발이 저절로 편의점을 향해 간다.



 마침 에어컨을 틀지 않고 문을 열어놔도 시원한 초가을이라 편의점의 문은 활짝 열려있었다. 문이 움직일 일이 없어 당연히 문에 달려 있는 종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편의점 안은 알바생이 틀어 놓은 TV 소리와 냉장고가 돌아가는 기계 소리만이 맴돌았다. 오랜 일 때문에 지친 건지, 아님 시간이 시간인 지라 피곤해 그런 건지. 편의점 알바생은 깊은 잠에 빠져 들어 미동도 하지 않았다. 대충 편의점 안을 훑어보니 사람도 없는 것 같고, 편의점 안에 들어오긴 했지만 한참을 머뭇거리던 성열이 입을 앙 다물고 조용하지만 빠른 걸음으로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음식들이 있는 냉장고로 향했다. 



 빨리 움직여야 한다. 언제 깰지 모른다. 마음은 급하지만 왜 이리 행동은 더딘 건지. 덜덜 떨리는 손으로 삼각 김밥 하나를 대충 주머니 안으로 쑤셔 넣고, 바로 옆 칸에 있는 팩 우유 하나를 집어 들려 할 때였다. 우유로 향하던 손이 잡히고, 낮지만 조용한 남자의 목소리가 제 귓가에 울려 퍼졌다. 



“안 되지. 뭐 하는 거야, 지금?”



 망했다. 이제 경찰서에 끌려가게 되고, 또 고아원 원장님의 따가운 눈초리와 아픈 매를 맞아야 하는구나. 침을 꿀꺽 삼키고 고갤 천천히 옆으로 돌려 제 손을 잡은 남자와 시선을 맞춘 성열이 입술을 지그시 깨물곤 아래로 고개를 떨궜다.





**






 김이 모락모락 나는 라면 한 젓가락을 집어 든 성열이 허겁지겁 배를 채운다. 입천장과 혓바닥이 다 데일 정도로 뜨거웠지만 맛있었다. 사실 배를 채울 수만 있다면 상관없었다. 천천히 먹어라. 라면 그릇 앞에 놓여 있는 김밥 하나를 집어 입에 물 때였다. 웃음기가 약간 섞인 목소리로 저를 보며 말 한 남자가, 바라보는 제 눈빛에 얼른 먹으라는 듯 손짓했다. 이상했다. 음식을 훔치다 걸린 저를 끌고 간 곳은 경찰서도, 고아원도 아닌 편의점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분식집이었다. 미친 사람은 제가 아니라 이 남자인가. 머릿속에 의문을 띄우며 허겁지겁 배를 채운 성열이 차가운 물 한 잔을 숨도 쉬지 않고 마셨다.



“이제 배부르지?”


“…네, 뭐. 근데…, 왜 여기 온 거에요?”



 고생이라곤 한 번 해 보지 않았을 법 한 얼굴이지만 하는 행동과 꽤 수수한 옷차림을 보면 알 수 있었다. 이 쪽 일에 몸을 담근 지 10년이 다 되어 가니까 이젠 촉으로도 알 수 있었다. 충분히 능력이 있는 아이라는 걸. 일단 굶주린 아이에게 뭐라도 먹여야 할 것 같아 편의점을 빠져 나와 근처 분식집으로 향했다. 분식집으로 오는 동안에도 어찌나 반항이 심하던지. 아, 말을 제대로 하자면 반항보다는 경계라는 표현이 맞는 것일 수도 있다. 마치 어미를 잃은 새끼 강아지 마냥 동그랗고 축 처진 눈에는 경계심이 가득했지만 힘없는 얇은 몸은 제 손에 끌려 올 수밖에 없었다. 



 마음 같아서는 근사한 곳에 가서 밥이라도 사 주고 싶었는데. 시간이 많이 늦어 문을 연 음식점은 분식집 밖에 없었다. 대충 김밥과 라면을 시켜 주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이 나오기가 무섭게 허겁지겁 먹어 치우는 그 모습은, 제가 데리고 왔었던 수많은 아이들과 똑같았다. 그래서 더 확신이 들었다. 배신만 하지 않는다면 넌 크게 될 사람이라고. 제 눈앞에서 제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마 당연히 모르겠지만. 채 10분도 지나지 않아 나온 음식들을 다 먹어 치운 아이가 만족스러운 건지 아까는 볼 수 없었던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처음 본 미소였다. 제가 데리고 온 아이들에게선 찾아볼 수 없었던 그 미소를 지금 제 눈앞에 있는 아이가 짓고 있다. 비록 그 미소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져버리고 말았지만 그 아이의 미소를 보며 문득 웃게 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잠시 뿐이었지만 참으로 예뻤던 이 아이의 미소가, 다시 한 번 보고 싶어졌다. 은연중 명수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성열이 지었던 미소와 마찬가지로 예쁜 미소가 걸려 무표정으로 있어 차가웠던 인상을 따스하게 풀어준다. 그것도 잠시, 또랑또랑한 아이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려 퍼짐과 동시에 명수의 입가에 걸렸던 미소가 사라졌다. 



 이곳에 왜 온 거냐는 성열의 질문에 딱딱한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고 팔짱을 끼고 있던 명수가 자세를 고쳐 앉아 성열과 눈을 맞췄다. 새하얀 피부와 분홍빛으로 물들어있는 입술, 궁금증이 가득 담긴, 저를 바라보는 초롱초롱한 눈빛이 마음에 들었다. 다시 한 번 만족스럽다는 듯 한 미소를 입가에 띤 명수가 입을 열었다.



“너 나랑 같이 안 갈래?”



 순간 제가 잘못 들었나, 라는 착각이 들었다. 저를 아는 사람도 아니고, 저 역시 제 앞에 앉아 웃고 있는 남자를 처음 본다. 하지만 저 남자의 입에서 나온 말은 제 귀가 이상한 게 아니라면 분명,



“나랑 같이 가자.”



 역시 제 귀가 틀린 것이 아니었다. 진짜 미치기라도 한 걸까, 아님, 고아원에서 저를 내쫓기 위해 미리 심어놓은 사람인 걸까. 전혀 예상치 못 한 남자의 말 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복잡한 저와는 달리 너무나도 태연하게, 마치 이렇게 흘러가게 될 줄 알았다는 사람마냥 아무렇지 않게 웃고 있다. 지금 이 상황과는 맞지 않는, 해사하게 웃고 있는 남자의 얼굴에 성열은 더더욱 혼란스러워졌다. 이 남자를 따라가도 되는 건지, 아님 저는 모르는 사람이라는 것 마냥 일어나 이 분식집을 나서야 하는 건지. 좀처럼 감이 잡히지 않았다.



 혼란에 빠져 멍해진 성열의 얼굴을 바라보던 명수가 몸을 일으켜 카운터 쪽으로 향했다. 다들 처음에는 그랬다. 놀라 멍하니 저를 바라보는 모습은, 낯설지가 않았다. 다른 아이들 역시 이 아이와 마찬가지였으니까. 뒷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음식 값을 지불하고 다시 자리로 돌아와 성열을 내려다보던 명수가 입을 열었다. 



“가자.”



 누가 보면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인 줄 알 정도로 명수의 태도는 당당하고 거침없었다. 제가 누구인지, 어디서 살고 있는지, 몇 살인지 알기나 하는지. 서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건만, 왠지 모르게 저 남자를 따라가야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깊은 눈매를 가진 남자의 강한 눈빛이 다시 한 번 저에게로 향한다. 무언가에 홀린 사람 마냥 성열의 몸이 일으켜졌고, 명수가 내민 손을 꽉 맞잡았다. 따뜻했다. 제 차가운 손과는 다르게 남자의 손은 크면서도, 따뜻해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는 것 같았다.



 그 날 깨닫게 되었다. 세상에도 따뜻한 사람 한 명 쯤은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그의 따스하고 커다란 손을 잡으며 생각했다. 이 달콤한 속삭임의 끝이, 비극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And






제목의 비화...

궁금하신 분들이 있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조직의 이름도, 그리고 문장과 대사 중에서도. 그 어디에서도 블랙펄이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았어요.

근데 왜 제목이 블랙펄이냐, 하면.


흑진주

黑眞珠, black pearl

흑나비조개에서 채취된 진주를 말한다. 7색이 빛나는 아름다운 검정색을 띠고 있어, 진주 중에서 가장 희소성이 높고 값비싸다. 인공적으로 착색된 것도 있다.


블랙 펄의 뜻은 위에 보시다시피 진주 중에서도 가장 희소성이 높고 값비싼, 흑나비 조개에서 채취된 진주라고 나와 있어요.


이 글에서 성열이가 흑진주 같은 존재라는 걸 제목으로나마 알리고 싶어 블랙 펄으로 제목을 정했습니다.

어린 시절을 고아원에서 지내고, 어떻게 보면 운 좋게 명수의 눈에 띄게 돼 조직으로 들어가고.

사람을 죽이고 섹파 사이로 지낸다는 것 빼고는 성열이에겐 어쩌면 고아원에서 지내는 것보단 조직에서 지낸 날들이 좀 더 좋은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었을 거에요.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뛰어난 학습력을 가져 남들보다 더 일찍 일에 나가게 되고, 그런 점을 보니까 뭔가 명수에게는 보물같은 존재로 여겨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희소성은.. 그냥 이 글 속 성열이는 상처가 많은 아이이기 때문에 명수에게 소중한, 그리고 다시는 놓고 싶지 않은 세상 최고의 인연으로 느끼게 해 주고 싶었어요.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인연을 맺는다는 건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일수도 있지만, 당연한 만큼 소중한 거라 생각이 됐어요. 

두 사람이 우연의 만남으로 인해 관계를 이어가고, 또 명수에게 성열이가 블랙 펄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 이 글 제목을 블랙 펄로 짓게 됐다고 한다.


+)


BGM :: 신데렐라 언니 OST - 마이너 왈츠


많이 늦었죠. 죄송합니다, 제가 좀 아팠어요. 몸도, 마음도. 힘든 거 껒껒.

 



 
독자1
작가이름안적으셨어요 작가님바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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