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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으시기 전에 독자 여러분들께 몇 가지 양해를 구합니다. 

 

1. 이 소설은 제가 살면서 처음으로 써보는 픽입니다. 필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려요 ^^;; 

2. 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입니다. 

3. 스포는 아닙니다만, 1화만 읽으셔도 아실테니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 소설에서는 두 주인공, 호시와 디노가 굉장히 비극적인 인물로 나옵니다. 

   '난 매 화가 해피해피 한 거 아니면 안 봐!' 이러시는 분들께는 취향에 맞는 소설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ㅠㅠ     

 

4. 이 픽의 장르를 설명하자면..판타지+일상(학원물) 이랄까요... 

 

암튼 재밌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ㅎㅎ 

 

 

 

  

2010614, 오후 11 

  

1시간만 지나면 1년에 한 번 돌아온다는 자신의 생일이었지만 별 감흥은 없었다. 그건 열 다섯 밖에 안 된 남자아이에겐 뜻 밖의 증상이었다.  

사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은 아까 제출한 시험지에서 마지막 문제의 정답 여부에 따라 그 굵직한 회초리에 자신의 손바닥을 내어주느냐 마느냐가 갈린 중요한 고비의 순간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두근거리며 생일을 맞이하는 소년의 모습은 적어도 본인 눈에는 보일 리 만무했다. 

    

야야, 마지막 답 몇 번이었냐? 그거 4번 같은데 아닌가?” 

? 나도 찍어서 4번 골랐는데 그거 정답 맞아?” 

“1번 아냐? 너 마이너스 기호 플러스로 잘못 봤지? 

나도 1번 찍었는데 

    

방금 수업 종료를 알리는 학원 종이 울리고, 채점된 시험지를 들고 올 선생을 기다리면서 학생들은 답을 맞춰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 와중에 마지막 문제에서 3번을 찍은 순영은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난 왜 플러스 기호로 봤는데도 4번을 고르지 않았나 하는 깊은 고뇌에 빠진 채. 

    

, 다들 조용해! 오늘 니네 운 좋다? 전원 패스네?” 

  

어라? 전원 패스라면.. 마지막 문제 정답이 3번이었나? 

  

예쓰! 살았다...” 

  

권순영! 오늘 찍은 건 다 맞췄냐? 생일 앞두고 운수 좀 좋으려나 보네?” 

  

에이 쌤! 제가 이 문제 푸는 데만 20분 썼는데 섭섭하게 무슨 그런 소리를..” 

  

됐고! 다들 내일 첫 시간 내 수업인 거 알지? 1분이라도 늦으면 회초리 각오해라. 

 

 

이상이라는 두 글자에, 교실 안의 모든 학생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책가방을 들고 우르르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순영도 그제야 책상 위의 참고서들을 하나 둘씩 가방 안에 집어넣고 있었다.  

  

이번 생일은 운이 좀 좋으려나 

  

 

 

학원 밖으로 나온 순영은 서둘러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초여름의 밤은 아직까진 반팔을 입지 않아도 견딜만 했다.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핸드폰을 켠 순영은 부재중 전화에 떠 있는 이름을 곧바로 확인했다. 

  

이찬 

   

순영은 곧바로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한 번 채 가기도 전에 전화기 너머로 들려온 목소리와 동시에 등 뒤에서 들린 목소리는 동일 인물의 것이었다. 

  

순영아.” 

  

발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 본 순영은, 순간 저 자식이 왜 이 시간에 여기 있나하는 생각을 먼저 떠올렸다. 

  

야 이찬, 너 여기서 뭐 해, 이 시간에?” 

  

할 말 있어서 

  

평소와 다름은 없지만, 약간 머뭇거리는 찬의 모습을 보면서 순영은 알았다는 듯이 능글거리는 눈빛을 흘겼다. 

    

알았다.. 짜슥 베프 생일이라고 직접 몸소 마중 나와주셨구나? 야 어차피 내일 학교 가면 볼 건데 이 시간에 잠이나 자지 뭐 하러 나왔냐 

   

말했잖아 할 말 있다고~ .. 학교 옥상 가서 바람 좀 쐬자 

    

"왜 하필 학교 옥상? 이 건물에도 옥상 있거든?” 

    

“4층 옥상이 옥상이냐.. 바람 많이 부는 데로 가고 싶어서 그래 

  

답지 않게 조르는 찬의 모습이 의외라고 생각했지만, ‘뭐 하려는 말이 굉장히 거창한가 보다고 생각하며 둘은 버스를 타고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자신들의 학교로 향했다. 

    

둔한 학교 경비 아저씨는 미처 모르는 학교 별관 골목 뒷문을 통해 옥상으로 올라가면 언제나 그렇듯이 시원한 바람과 환상적인 도시의 야경이 그들을 반겼다.  

그 곳이 언젠가부터 둘 만의 아지트로 전락해 버렸다. 

    

계단을 향하면서 순영은 무의식적으로 시선을 찬의 옆모습으로 돌렸다. 그의 옆모습은 오늘따라 유독 뭔가 슬퍼 보였다.  

순간 순영은 찬을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렸다.  

8년 전, 자신의 동네로 할머니란 사람과 같이 이사 온 찬은, 귀여운 외모로 같은 동네 아주머니들에게 제법 쏠쏠한 관심을 받았지만,  

어느샌가 퍼져버린 소문에 의해 까발려진 그의 과거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찬은 한 순간에 혼자가 되어 버렸다.  

  

이찬은 고아다.’   6글자로 요약되는 그 소문들은 7살이었던 순영에게도 제법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그리고 문제의 소문은 동네 주민들 사이로 더 빠르게 퍼져나가 새로운 소설을 써 나가기 시작했다.  

'이찬의 어머니란 사람은 몸을 팔아 돈을 버는 여자였고, 아버지란 사람은 그녀를 거쳐간 수많은 손님들 중 한 명이다. 그래서 이찬은 본인의 아버지가 누군지, 이름은 뭔지, 어떻게 생겼고 나이는 몇인 지 전혀 모른다. 그리고 나서 이찬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을 양육할 경제적 부담을 감당하지 못 해 이찬을 버리고 어디론가 떠나버렸다'   라는 싸구려 구식 소설을. 하지만 그런 저질스러운 소설 내용보다 순영에게 더 충격적이었던 건, 그런 모든 상황들이 너무나도 익숙하다는 듯한 찬의 얼굴이었다. 얘는 나랑 동갑인 데, 이제 겨우 일곱 살인데.  

    

다행히 신빙성이라고는 전혀 없어 보이는 너무나도 막장 드라마 스러운 소문의 내용과, 하루 온 종일 얼굴을 붉히고 다니면서 소문을 해명하고 다니는 그의 할머니의 노력으로 소문은 거짓으로 판명나는 듯 했고, 얼마 후에 소문은 쥐 죽은 듯이 잠잠해 졌다.  

 

하지만 찬이가 혼자라는 사실은 여전히 변함이 없었다. 그래서 그랬나. 처음에는 동정 비스무리한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아니 동정이라고 하는 게 맞는 건가.   아무튼 정확히 그 때 본인의 생각을 정확히 표현하자면 내가 이 아이 곁에 있어줘야 한다였다. 

 

그렇게 둘은 10년 전 그 날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거의 매일이 함께였다.  

    

가족들과 함께 하는 운동회 경주에서도 관절염 때문에 뛰지 못 하는 그의 할머니를 대신해 언제나 순영이 찬의 파트너였고,  

울고 웃는 모든 순간을 함께하는, 그만큼 말하지 않아도 둘은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였다. 

    

.. 시원하다 

    

그러게, 야 근데 여기 야경이 이렇게 예뻤냐 

    

크큭.. 벌써 외로움 타냐? 그나저나 할 말이 뭔데?” 

  

이제 장소도 옮겼겠다, ‘이제 뜸들이지 말고 본론을 말해 봐순영 특유의 눈빛에 찬은 순간 멈칫했다.  

10초 치고는 너무 길다고 느껴질 뻔한 시간이 흐르고, 찬의 두 입술이 움직였다. 

    

고마워라고 말하는 목소리와 함께, 

  

뭔가 엄청나게 거창하거나 충격적이거나 전혀 금시초문이었다거나, 그런 류의 말을 기대한 순영은 싱겁게 나온 흔하디 흔한 말에 김이 빠지는 느낌이었다.  

    

뭐야 그게 

    

고마워. 10년 전 너와 친해진 이후로부터, 너에게 매일이 고마웠지만, 지금 이 순간이 난 너에게 가장 고마워 

    

뭔가 프로포즈 같다는 느낌을 받으려는 찰나, 찬이가 손목시계를 들여다 보며 말했다. 

   

“10분만 있으면 니 생일이네 

    

그래 인마! 흐아.. 작년 생일이 엊그제 같은 데 벌써 생일이 10분 뒤네 

    

그리고 니 버스 막차 시간도 10분 뒤지.” 

    

아 왜 그걸 지금 말 해! , 나 간다 내일 봐! 선물 기대한다. 큰 거 아님 안 받아!” 

    

잠시 잊고 있었던 사실에 순영은 그제야 코 앞으로 다가온 내일 하루를 맞닥뜨리기도 전에 지금 여기서 전속력으로 버스 정류장까지 뛰면 승산이 있을까에 대해 재빠르게 머릿 속으로 계산을 하며 버스정류장을 향해 전력질주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타는 버스 막차시간 까지 다 알면서도 굳이 저 싱거운 말을 학원 앞이 아닌 학교 옥상으로 끌고 가서 해버리는 찬을 속으로 몰래 욕해준 건 비밀로 한 채, 

    

.. ... 아싸....세이브 

    

막 정류장에 도착하는 찰나, 저 앞에서 스멀스멀 헤드라이트를 킨 채 다가오는 버스에 재빨리 몸을 실은 채 맨 앞좌석에 드러눕듯이 주저 앉은 순영은 이마에 땀을 닦으며 머리 위로 울리는 라디오 소리를 듣고 있었다. 

    

희망을 전하는 방송, SBC가 자정을 알려 드립니다 

   

참으로 평화로운 멜로디 뒤에 하는 소리에 순영은 잠꼬대를 하듯 중얼 거렸다. 

   

생일 축하한다.. 권순영아...” 

    

아무래도 학원에서 시험을 봤을 때 마지막 문제에 너무 집중해서 피곤했나보다 하며, 순영은 깜빡 조느라 지나칠 뻔한 목적지를 바로 앞에 둔 채 극적으로 벨을 누르고 버스에서 탈출한 찰나였다.  

 

그렇게 그의 집으로 향하는 무거운 발걸음이 질질 끌렸지만, 순영은 애써 자기 자신을 위로 했다.  

오늘은 1년에 단 하루뿐인 나를 위한 날이라고. 

게다가 마이너스 기호를 플러스 기호로 봤는 데도 마지막 문제를 맞힌 것,  

아까 학교를 빠져 나왔을 때 경비에게 들키지 않은 것, . 

버스 막차를 놓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오늘은 정말 운이 좋은 날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고. 

    

그렇게 희망스러운 기대를 품고 집에 도착한 순영은 방문 틈새로 점프하듯이 뛰어 들어가 침대 위로 드러누웠다. 

    

.. 진짜 졸리네 

    

막 눈이 감기려는 찰나, 순영은 라디오를 듣기 위해 켜놓고 있었던 MP3 플레이어를 충전하기 위해 전원을 껐다.  

아니, 끄려 했다.  

전원 버튼을 누르려던 그의 손가락과 함께 그의 온 몸과, 온 사고회로를 멈추게 한 그 목소리가 아니었다면,  

그는 MP3 전원을 끄고, 이어폰을 빼고 충전기를 꼽고 잠을 청할 수 있었을 것이다. 

    

속보입니다. 방금 20분 전 자정,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오성중학교에서 1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학생 한 명이 숨 진 채로 발견 되었습니다. 학교를 순찰하던 경비의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은 즉시 조사에 착수했으며, 경찰은 이 학생이 오성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이 모씨임을 확인하고, 이 모 군이 자정 무렵 학교 옥상에서 투신 자살한 것으로 보여.....” 

    

정신이 아득해지는 순간이었다. 

아나운서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하나도 귀에 들리지 않았지만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 지는 온 몸이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순간 순영은 아까 버스 안에서 잠결에 사이렌 소리를 얼핏 들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순영의 생일이었다.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이 될 거라고 예감했다. 

그리고, 순영의 유일한, 순영이 유일했던 친구가, 한 소년이,  

    

죽었다. 

  

순영의 귀엔 자신이 그에게 했던 마지막 말이 끊임없이 되풀이 되고 있었다. 

    

선물 기대한다. 큰 거 아님 안 받아!” 

    

오늘은 순영의 생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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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첫화에서 찬이가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ㅠㅠㅠㅠ슬ㅍ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파란설탕
ㅋㅋㅋㅋㅋㅋ 찬이도 주인공입니다.....죽은게 죽은게 아닐수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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