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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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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화

 

 

 

일반 세욕탕인데도 건물의 까리함이란. 고려인들은 외모 가꾸기를 중요시 여긴다고 하더니, 그런 게 몸을 씻을 때에도 나타나는 건가보다.

관리인이 주는 목욕용 비단 가운을 입은 나는 조심조심 탕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자연과 어우러져 모락모락 김이 나는 탕을 보자마자 웃음이 나왔다.

이게 갑자기 무슨 온천 여행이래. 진짜 고급 온천에 놀러라도 온 것 같은 기분.

발 끝부터 올라오는 뜨끈한 기분에 절로 몸이 부르르 떨린다. 천천히 몸을 담그자 물이 찰랑였다.

 

"와~진짜 기분 좋다...일본 온천 여행 노래를 불렀는데 웬일이래."

 

쌓였던 피로가 풀리는 느낌에 뜨거운 숨을 폭폭 내쉬었다. 경치가 진짜 좋았다.

넓은 온탕 안 여기저기에 바위가 솟아있고 동그란 탕의 주변에는 잘 정돈된 풀과 여러 장식들이 있었다.

호기심이 동한 나는 탕을 휘휘 가로질러 반대편까지 도달했다. 금으로 된 참새 장식을 가까이 보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바위 뒤에서 기척이 들리는 게 아닌가. 뭔가가 물에서 솟구치는 소리가 들려 소리의 근원을 향하니, 웬 상반신 탈의를 한 남자가 선 채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너무 놀라 입이 떡 벌어졌다.

 

[방탄소년단/빙의글] 꽃의 연인 : 화양연화(花樣年華) 04 | 인스티즈

 

"감히 누가 겁도 없이 황자의 몸을 훔쳐보려 하는 것이냐."

 

[방탄소년단/빙의글] 꽃의 연인 : 화양연화(花樣年華) 04 | 인스티즈

 

"으아아아아아아악-!!"

 

 

너무 놀란 나는 귀신을 본 사람처럼 비명을 꽥 지르며 입술을 파들파들 떨다 발을 헛디뎌 탕 안으로 풍덩 빠졌다.

팔을 허우적거리는데 남자가 내 팔을 쑥 잡아당겨 꺼내준다. 물을 함빡 뒤집어쓴 나는 어푸어푸 소리를 내며 얼굴을 닦아냈다.

잘 떠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떴는데, 역시 귀신이 아니다. 내 팔을 잡은 감촉까지 생생하다.

아니, 왜 여기 남자가 있는 건데! 미친, 설마 혼탕이야? 아, 고려는 혼탕이라고 했던 것 같기도-!

당혹함이 가득한 남자와 시선을 마주한 나는 몇 초 정도 정상적인 생각이 불가했다.

 

"누, 누구세요! 왜 여기에! 꺄악! 어, 어딜 보시는 거예요!"

"뭐? 내가 먼저 들어와 있었거든?"

 

팔을 들어 가슴을 가리자 남자는 황당하다는 얼굴을 했다. 자신을 변태 취급한 것도 웃기지만 누구냐는 물음이 더 어이가 없었다.

 

"나는 1황자, 김석진이다. 이 나를 모른다니?"

"돼, 돼, 됐고! 황자님이 왜 있는 겁니까-!"

"황자탕에서 황자가 세욕하는 것이 이상하더냐."

"황자탕? 여기 일반 세욕탕 아니에요?"

 

고개를 젓는 석진에 낭패감이 서렸다.

분명히 왼쪽이라고 했는데...아니, 그건 그렇고.

여전히 1황자가 내 앞에서 반나체라는 사실을 깨닫고 나니 확 얼굴이 달아올라 애써 얼굴을 감추며 탕을 빠져나가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그런 내 뒤를 황자가 졸졸 따라오는 것이었다. 왜 따라오는데, 미친!

 

"아, 왜 자꾸 따라오십니까!"

"황자를 훔쳐본 벌은 달게 받겠지?"

"일부러 그런 거 아니거든요? 실수였거든요! 전 목욕하는 거 훔쳐보는 취미없어요!" 

"어허, 적반하장이렸다."

 

서둘을 물길을 가르고 빠져나오려는데 뒤를 팩 돌아 석진을 쏘아보았다. 석진 황자는 고개를 갸웃했고, 나는 고갯짓을 했다. 뒤 돌라고.

목욕용 가운인만큼 몸을 전부 가려주는 재질이 못 되었기에 이대로 물 밖으로 나갔다가는 전신이 다 드러날...젠장.

 

"뒤 돌아요! 나갈 거니까!"

"황자에게 큰 소리를..."

"황자님이시면 여인네 알몸을 봐도 된답니까?"

"아, 그건 아니지."

 

담백하게 대답한 황자는 순순히 뒤를 돌았다. 와, 어깨 진짜 넓네. 아, 감탄할 때가 아니지. 황자가 무어라 구시렁거리는데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내 알 바냐.

서둘러 옷매무새를 정리한 나는 잽싸게 탕 밖으로 탈출했다. 일단 튀고 보자!

 

"아, 다시 말하지만 여긴 내가 먼저 와 있었고 황자인 내게 그런 한량 같은 취미는 없..."

 

말을 쏟아내던 석진이 뒤를 돌았을 때, 이미 여자는 탕 밖을 나간 상태였다. 덩그러니 남겨진 그녀의 것으로 보이는 세욕 바구니에는 예쁜 모양의 세욕제가 담겨져 있었다.

은은하니 향이 좋았다. 꽃내음이 났다. 그것을 보며 관자를 긁적인 석진이 피식 웃었다.

관리인이 그녀를 통과시켜주었다면 그녀도 필시 황실의 사람이리라. 관리인이 그리 우둔한 자는 아닐 테니까.

그런데 왜 본인은 모르는 것 같은 눈치인지...

아, 설마 그 소문의 기억을 잃었다는 여인인가. 분명히 김 서방의 사촌누이였던...아미?

그나저나 일본 온천 여행...이라...일본이 뭐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골똘히 생각하던 석진은 어깨를 으쓱했다.

 

"참 독특한 여인이야."

 

 

 

 

 

 

 

"추워, 추워어..."

 

머리가 잔뜩 젖은 채로 저벅저벅 집으로 발길을 했다. 채령이를 데리고 올 걸, 후회가 된다.

갈림길로 돌아오니, 팻말이 바뀌어져 있었다. 절로 앓는 소리가 튀어나온다. 아아-진짜 내가 잘못 보고 간 거라고? 말도 안 돼, 이게 무슨 망신이야!

안 그래도 오라버니한테 미안해죽겠는데, 또 황자 알몸이나 훔쳐보려했다는 이야기가 퍼지기라도 하면....가뜩이나 아프신 우리 오빠 더 앓아누우실지도 모른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나는 몸을 끌어안으며 비척비척 걸음했다. 얼른 돌아가서 뜨근한 물에 몸 족 녹여야지...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이게 뭐람.

일단 1황자 처리는 천천히 생각하기로 했다. 

 

"어?"

 

대문 가까이 다가가자 그 주위에 몰려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오라버니와 공주님, 채령이 그리고 몇 명의 시종들. 나와 가장 먼저 눈이 마주친 채령이가 호들갑을 떨며 계단을 내려와 내 팔을 붙들었다.

 

"아가씨! 세욕하러 가신다더니, 사라지시면 어떡합니까!"

"어..? 미, 미안. 걱정했어?"

"당연하지요! 저보담도 주인님과 공주님이 무척이나 아가씨를 염려하셨습니다. 또 물에는 왜 젖으셨답니까. 몸이 얼음장이에요. 얼른 안으로 들어가십시오."

 

채령이의 부축을 받으며 계단을 한 발 한 발 올랐다. 오라버니는 여전히 안색이 좋지 않았지만 아픈 몸을 이끌고 기어코 나온 모양이었다. 표정을 보니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만 같아 나까지 괜히 울컥했다.

 

"아미야. 괜찮은 거지?"

"고, 공주님. 제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고요...세욕하러 간 것 맞아요. 근데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마치 죄인이 된 기분이었다. 고개가 자꾸만 숙여졌다. 오빠의 얼굴을 차마 볼 수가 없었다. 해명이 왠지 변명처럼 들릴까봐 겁이 났다.

나는 왜 이곳에서도 주변 사람을 걱정만 시키는 걸까. 내 자신의 바보스러움을 곱씹고 또 곱씹었다.

 

"아미야. 무사해서 다행이다. 얼른 안으로 들어가 몸을 좀 녹이자꾸나."

"오라버니..."

 

오라버니는 나를 질책하거나 타박하지 않았다. 어깨 위로 모포를 덮어주며 안으로 이끄는 손길을 피하지 않았다. 아, 정말 이 사람들은 아미를 사랑하고 아끼는구나.

우물거리던 나는 방으로 들어가기 전, 오라버니를 붙잡았다.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오라버니, 걱정 끼쳐서 죄송합니다...고의가 아니었어요."

"네가 이렇게 돌아왔으니 모두 괜찮다. 그저 지난번처럼 어디서 기억을 잃고 헤매고 있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초조했단다."

"그런 걱정은 마세요. 앞으로는 잘 할 테니까. 오라버니께 더 폐를 끼칠 수는 없죠."

 

오라버니는 인자하게 웃어보이셨다. 그리고는 말한다.

아미야. 가족끼리 폐라니, 그런 말은 어울리지 않는단다.

 

채령이의 도움을 받아 젖은 옷을 싹 갈아입었다. 머리도, 몸도 보송보송하니 기분이 좋다. 감기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이네, 참.

고려의 화장품으로 보이는 크림류의 어떤 것을 얼굴에 살짝 바르고는 거울을 빤히 보았다. 그래, 앞으로는 주변 도움 없이 살아가려 노력하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김아미, 파이팅! 어떻게든 현대로 돌아가는 거야!

 

"아미, 안에 있느냐?"

 

어? 이 목소리는...

문에 비친 실루엣을 한참이나 바라보다 그가 남준이라는 것을 알고 펄쩍 뛰었다.

기별도 없이 뭐야, 갑자기!

 

"아, 네, 네! 있습니다!"

"잠깐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잘 때 입는 흰 의복차림이었지만 상관없겠지.

나는 긍정의 대답을 하곤 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반갑게 인사하려 했는데, 어쩐지 그의 얼굴빛이 좋지 않아 괜히 어깨가 움츠러든다.

 

"어쩐 일이신지..."

"아까 화연에게 네가 없어졌다고 들었다."

"아, 그거는요. 조금 오해가 있는..."

"당장이라도 달려올 뻔한 것을 겨우 참아냈다."

 

나는 해명하려는 것도 잊은 채 멍하니 남준을 올려다보았다. 인상을 살짝 쓴 표정을 보자 머쓱해졌다. 남준 황자가 걱정할 것이라는 생각은 못해본 탓이었다.

민망함에 손가락을 꼼질거리다 불쑥 사과했다. 미안합니다, 황자님! 제가 그럴려고 그런 게 아니라....

남준 황자는 내 어깨를 잡아당겨 품에 안았다.

 

"어, 어..."

"걱정했지않으냐."

"아, 그게, 그러니까 죄송..."

 

내가 뭐라고 씨부리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이 황자는 왜 이 밤중에 와서는 외간 여자를 덥석덥석 안고 난리야..?!

분명 화연 공주가 날 여동생처럼 보살펴, 그 또한 나를 여동생 생각하듯 하는 행동일 텐데도 주책 맞은 이십대의 심장은 부산스럽게 뛰어댔다.

애써 아무 사심 없는 것이라 우기며 그를 조금씩 밀어내었다. 남준은 순순히 나를 놓아주었다.

 

"걱정시킨 줄은 몰랐습니다. 죄송해요."

 

내가 고개를 꾸벅임에도 그에게선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슬쩍 표정을 보아하니,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복잡해보였다.

하지만 그는 이내 표정을 바꾸며 살풋 웃어보인다. 그 미소에 마구 뛰던 가슴이 약간 진정되는 기분이었다. 늘 보던 자상한 얼굴이었으니까.

남준은 내 손을 살짝 그러쥐더니 수 초 동안 가만히 있었다. 나도 눈치만 보며 가만히 있는데, 그가 손을 놓지 않은 채로 내게 눈을 맞춰왔다.

 

"네가 신경 쓰인다."

 

고백과도 같은 말에 눈을 크게 떴다. 그치만 그는 황자고 나는 일개 여자 아이일 뿐이다. 남준은 나를 여동생으로밖에 생각하고 있지 않단 말이야.

놀란 나머지, 그에게 붙들리지 않은 손을 들어 가슴께에 가져갔다. 콩, 콩-기분 좋은 심장 박동이 느껴졌다. 

왠지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도 같고, 품 속에 넣어둔 남준의 선물도 느껴져 입술을 꾹 다물었다. 

 안절부절못하고 있자 앞에서 작게 웃는 소리가 들렸다. 남준은 내 머리카락을 넘겨주곤 속삭이듯 말했다.

 

[방탄소년단/빙의글] 꽃의 연인 : 화양연화(花樣年華) 04 | 인스티즈

 

 

"무슨 생각을 하기에 얼굴이 발갛게 익었느냐?"

 

 

 

 

꽃의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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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분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여나 대댓이 없다고 서운해하지마세요..ㅠㅠ항상 댓글들 잘 읽고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말주변이 없어 감사하다는 인사밖에 못 해드릴 것 같아서용...☞☜

 

7황자를 전부 등장시키려니 조금 힘들군요ㅋㅋ!

하지만 남은 황자들도 머지 않아 등장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남은 추석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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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초코늉이
남준이 때문에 설렘사 할것같네요ㅎㅎ 작가님도 추석잘 보내셨나요?

7년 전
물뿌
네~많이 먹고..많이 찌...(쿨럭
초코늉이님도 연휴 잘 보내세요!

7년 전
독자2
10041230

남준아ㅠㅠㅜㅠㅠㅠ 와 진짜 다정보스ㅠㅠㅠㅠ 저도 남준이 품에 한 번 안겨봤으면 흐엉엉
아 작가님도 남은 추석 잘 보내세요!

7년 전
물뿌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설렘사 할 수 있도록 노력을...! 남은 연휴 즐겁게 뷰내세요!
7년 전
독자3
슈가나라입니다!!
아ㅋㅋㅋㅋㅋ석진이가 탕에 있었군여!!ㅋㅋㅋㅋㅋㅋㅋㅋ말하는 게 음성지원이ㅎㅎㅎㅎㅎㅎㅎ남준아...남준아!!!!!!!!왤케 설레는 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나도 남준이한테 안기고싶다!!!!오늘도 잘봤습니다!!자까님도 남은 추석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7년 전
물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연휴지만 알차게 보내시길 바라요!!
7년 전
독자4
안녕하세여 뭉뭉입니당!!
ㅎㅎㅎ오늘도 므흣한것...이제 남은 황자님들과 어떻게 만나게 될지 도키도키 하군요 ㅎ 오늘도 정말!! 재밌게 읽고가여!! >_<제가 많이 사랑하는거 알~~져? 자까님임~~❤❤

7년 전
물뿌
뭉뭉님 반갑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7년 전
독자5
오 달의연인이 생각나네요 ㅠㅠㅠ 드라마와 같이 공주의 육촌동생이 여주인가요?? ㅜㅜ 헷갈리네요 ㅜㅜ
7년 전
물뿌
주인공은 공주 남편의 육촌동생입니다ㅎㅎ! 의문점은 언제든 물어봐주세요^^
7년 전
독자6
드라마와 반대역할인거죠??! 헷갈려가지구여.ㅎㅎ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ㅏ 재밌게 읽을께요❤
7년 전
물뿌
아이고 오류가 있었네요. 육촌 아니고 사촌입니다ㅋㅋ! 혼란을 드려서 죄송해요. 어쨌거나 황자님들과는 먼 사돈관계(거의 남남)라는 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드라마에선 8황자 부인의 육촌동생, 꽃연에서는 4황자 여동생(공주) 남편의 사촌동생입니다!!^^
7년 전
독자7
이번화도 즐겁게읽었습니다!! 다른 황자들이 나오길 기대하면서 다음화 읽으러 가겠습니다!!1
7년 전
독자8
으아아 오늘은 다정하고 자상한 남준이 때문에 설렘사 할것 같네요...ㅠㅠ
7년 전
독자9
오오오오옹오오오 석찐이가 등장했다!!!!!!
아, 저는 정주행 중인 룬입니다!!

7년 전
비회원0.107
으아아아아아ㅏ아아!!!! 하..설레요
7년 전
독자10
이제껏 만난 황자들 모두 참 여주 말마따나 담백하네요. 윤기는 무신경에 가까우려낳ㅎ 준이는 아주 맴을 들었다놨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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