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드림반 애기들은 유치원에 등교할때에도 본래 유치원버스도 안타고 어디서 났는지 요상한 까아~만 차를 타고온다.
그리고 차에서 내릴때에도 내가 내려줄 수 없다. 흑.. (사실 이게 젤 맘에안듬)
" 아이구~ 우리 천사들 왔어요? "
" 천사아니야!! "
" 으..응? 그럼 뭐야 해찬아? "
" 악마당! "
하긴.. 너 나이때 반대로 안하는 애가 어디있니.. 하하하. 해찬이는 쿠앙! 귀여운 소리를 내며 자리로 돌아갔다.
하하 자, 다음은 누구니~?
" 떤땡님!! "
" 아이구 우리 제노도 왔네~? "
" 제노 요기떠요! "
" 응응~ 어디보자.. 우리 제노 눈에는 반달이 떴네? "
제노는 웃는 얼굴이 차암 이쁜아이다. 제노야.. 아무데서나 웃고다니지마렴. 살인미소는 널 두고 하는 말이구나...
잠깐 근데.. 이 찡찡거리는 소리는 누구지?
" 재민아! 재민이 왜 울어! "
" 으아앙.. 천러가....천러가아... "
저쪽편에서 혼자 울고있는 재민이에게 다가가니 무언가 굉장히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손가락으로 누군갈 가리켰다.
응? 쟤는 천러아니야? 천러가 무얼 어쨌니??? 하고 천러를 바라보았다. 나와 눈이 마주친 천러는 심히 당황한 표정으로 나를 보았다. (귀여워...)
" 천러! 이리..이리와 "
나는 이리와를 중국말로 어떻게해야하는지 모르겠어서 일단 손을 막 퍼덕거렸는데 용케 천러는 알아듣고 쭈뼛쭈뼛 내게 왔다.
보아하니 한 손에 꼭쥔 자동차장난감! 그것이 문제였구나!
" 천러~ 이거.. 이거 재민이꺼 "
" 줘!! 재미니꺼야아- "
재민이가 이때다싶어 천러에게 다가가 확 장난감을 낚아챘다. 헉... 천러도 울 것 같은 이 기분은.....
" 힝... "
" 천러, 유치원에도 장난감 많아~ 응? 이거봐바, 여기도 빵빵이있네?
" ㅇ...으아앙! "
결국 귀염둥이 천러 눈에서도 눈물이 쏟아졌다. 2~3개 장난감을 가져가 보여줘도 울음을 그치지않았다. 역시.. 아직 아가들이라니까... 특정인의 무언가가 맘에 들면 갖고싶은 마음이 마구 솟구치는 우리 귀여운 아가들.. 슬슬 관자놀이쪽이 뻐근해진다.. 하하
나도 어찌할바를 몰라 쭈그려 앉아있는데 작은 손이 내 어깨를 톡톡 쳤다. 누구니?
" 천러 왜우러? "
" 응~ 마크야! 천러가 재민이 자동차가 갖고싶대~ "
내 말을 듣고선 마크는 잡고있던 지성이의 손을 놓고 천러에게 다가가더니 천러를 꼭 안고 토닥토닥, 천러를 다독여줬다. 하느님.. 저 아기는 정녕 6살이 맞는건가요..? 다 큰 성인아니죠...?
천러는 엉엉 울던걸 멈추더니 내 뒤에서 쿨쩍거리던 재민이에게 다가갔다. (어느새 런쥔이도 다가와 광경을 지켜보고있다.. 하하 요놈 귀엽긴)
" 재미..천러가아.. 미아해... "
" 괜차나... "
천러는 곧 재민이 볼에 뽀뽀를 했다. 우지마~? 재민이 눈물자국을 서툴게 닦아주던 천러와 재민인 두 손을 꼭 잡고 그렇게 자리로 돌아갔다.
마,마크야. 마크 너는 마법사인거니? 그렇담 무리한 내 심장도 좀 고쳐주겠니...
" 마크.. 너무 잘했어요! "
나는 진심으로 감동하여 마크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마크는 부끄러운지 혀를 낼름 내밀고 히히, 웃더니 쪼르르 애들쪽으로 달려갔다.
나도 자리로 돌아가려던 그때! 나의 치맛자락을 누군가 잡고있는 것....은 지성이? 우리 지성이 뽀글뽀글 파마했네?
" 우리 지성이 안녕~? "
입술을 앙 다물고있던 지성이가 나를 올려다보더니 한참있다 손을 들어 흔들었다. 아.... 너무 귀여워...
" 지성아, 우리 지성이는 몇~살~? "
" 우웅- "
내 말을 이해한건지 흔들던 손을 꼼지락꼼지락 힘들게 움직여 4를 만들더니
" 포- "
" 응? "
" 포- 포- "
포? 지성이 설마 영어로 대답한거니? 나도 최대한 발음을 굴려 포? 라고 되묻자 고개를 끄덕이는 지성이.
도대체... 드림반 애기들 클라스는 어느정도인거니.... 나보다 학력이 더 높을것 같은데...?
저번에 암호닉 신청해주신분들 ♡ 이야기님♡ 맠맠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