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석과 여주는 말을 아꼈다.
여주는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았으며 호석은 여주를 바라보지 않았다.
간간히 여주의 미안하단 소리만이 존재했다.
" 그 사람이 왜 좋아? "
호석은 음료 한 잔을 마시고 여주에게 물었다.
" 모르겠어 "
" ...그럼 "
" 그 사람을 내가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
" 그렇구나 "
여주에게 호석이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여주는 호석에게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사람이었다.
표현을 하지 않는 여자였기에 놀라웠다. 호석은 여주 역시 사랑을 줄 수 있는 여자였구나란 생각을 했다.
[ 태형과 사귀고 있는 도중 나에게 남준이라는 사람이 다가왔다. 남준은 태형과 정 반대인 사람이었다. 하지만 나와 닮은 사람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난 남준만 생각했다. 심지어는 태형과의 시간에도 남준을 생각했다.
남준이 나에게 물었었다. 넌 잘난 애인두고 왜 자신을 만나냐고. 나도 모르겠다고 대답했지만 그의 진지한 눈빛에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었다. ]
" 너 왜 이상한 짓이야 "
" 뭐가요 "
" 너답지 않아 "
여주는 길을 가다가 윤기가 자신의 애인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았다. 참 예쁜 연인이였다.
그 여자는 여주와는 다른 사람이었다. 윤기는 애인의 앞에서 환하게 웃었다. 여주가 보지 못 한 모습이었다.
그 여자와 같은 사람이 되고싶었다.
윤기가 좋아하는 여자가 되고싶었다.
" 여자친구랑 헤어질거에요? "
" 왜? "
" 그야 당연히 "
" 결혼까지 약속했어 "
여주의 얼굴이 굳어졌다.
" 근데 모르겠어 "
" 왜요? "
윤기가 여주에게 자주 한 말이 있다. 어린애처럼 굴지마.
무의식적으로 여주는 윤기에게 애정을 갈구했다. 또 어린애처럼 굴었다. 알면서도 윤기에게 소리를 듣고 싶었다.
" 모르면서 묻는거냐 "
" 나 때문에요? "
" ... "
" 나 때문이라고 말 해주면 안돼요? "
여주가 윤기를 바라보았다. 윤기가 처음으로 여주의 눈을 피했다.
여주와 윤기는 서로 닮은 사람이었다. 표현을 하지 않았고 말이 많은 편이 아니다. 잘 웃지도 잘 우는 사람이 아니다.
이런 여주가 윤기를 만나면 달라졌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윤기에게 표현했고 갈구했다. 윤기는 이런 여주의 변화에 생각이 많아졌다.
" 그냥 사랑한다고 한 마디만 해주면 안돼요? "
" 야 "
" 왜요 "
" 무슨 일 있었어? "
윤기가 여주에게 휴지를 건내주었다.
윤기는 호석과 여주가 최근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고있었다. 걱정끼치기 싫어 여주가 말을 하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호석에게 연락이 왔었다.
' 여주가 그 쪽이 많이 좋은가봐요 '
' ... '
' 그 쪽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다네요 '
' 미안해요 '
' 원래 여주가 그런 애가 아닌데 대단해요. 윤기씨 '
" 사랑만 받던 애가 남들에게 사랑을 어떻게 줄지 궁금해요. 좋겠어요. 여주가 서툴어도 민윤기씨가 이해해줘요. "
이럴 호석을 여주는 알아 더 힘들어졌다.
+) 오랜만이죠? ㅠ 요즘 너무 바빠서 컴퓨터를 잘 못켰어요. 잘 지내고 계세요? 저는 요즘에 너무 추워서 싸매고 다녀요. 감시조심하세요우ㅜ
이건 질질끌면 내용이 더 이상해질 수 밖에 없어서 곧 끝날거ㅓ에요 정말 현실적이게 끝낼거라소 마음아프지만...흐ㄱㅠ
남준은 여주가 쓰는 소설 속 윤기입니당. 여주는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작가니까요!
[유주린] [●달걀말이●] [■계란말이■] [슈가나라] [핫초코] [달슈가] [개나리] [짹짹이] [난나누우] 님들 사랑하는거 알쥬? 윤기와 호석이 보고 행복한 하루되세용
아무리 봐도 사랑스럽다ㅜㅅ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