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14cm차이....W.친척언니....지훈은 불행인지 다행인지 또! 지호와 같은반에 배정이 되었다. 지훈은 반배정표를 보며 '이건 말도 안돼'라며 소리를 질렸다. 그런 모습이 지호는 재미있는지 지훈에게 자연스럽게 어깨동무를 걸었다.."야, 이왕 이렇게 된거 좋게생각해""..닥쳐""우린 진짜 신이 선택한 사이야 그치?""이 시발새끼..".그렇게 지호와 지훈이 한참 다투고 있을 때 '자 모두 자리에 앉아!'라는 목소리와 함께 앞문이 열리고 출석부를 든 선생이 들어왔다. 지훈은 ' 넌 이따 뒤졌어.' 라는 살벌한 경고를 보내고 목에 유,다이 라는 동작을 보여준뒤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그에 지호도 지지 않겠다 듯 '퍽큐~'라고 가벼운 욕설을 날린 뒤 자리에 앉는다.."내가 새학기부터 이렇게 큰 소리를내야 겠냐!".아이들은 일사분란하게 자리 앉는다. 선생은 충석부로 교탁을 쾅,쾅 두번 친뒤 말을 잇는다.."이제 고1이니까 정신 바짝 차리고.". 그리고 언제나 새학기 때 듣는 진부한 소리를 늘어놓는다.몇몇 애들은 하품하기에 급급하다.."야,그러고 보니 우리도 이제 수능봄""닥쳐,넌 쉬는시간에 뒤졌어."....*....조회는 별거 없었다. 선생님의 이름이 안재효라는 걸 알고 몇가지 간단한 공지사항을 알린 뒤 제 할일 하라는 외침에 아이들은 익숙치 못한 반에 자리에 앉아서 조용히 업드려서 자는 애들이나 책을 보는 애들. 이 두가지로 분류 됐다. 공통점은 모두 남자라는 점?."야,야 표지훈 점심시간""..난 아직도 믿기지않아.""이 새끼 또,또 개소리한다.빨리 가자고!""내가 이 청춘이 불타오르는 나이에 남고라니!남고라니..!!""병신아. 이제 현실을 받아드려.".'난 이시간 쯤이면 여자애들이랑 놀고있어야 됐어!'라고 절규하는 지훈의 입을 막고 지호는 급식실로 데려갔다.오늘의 점심은 특식, 남고라지만 급식은 전에 학교보다 훨~씬 좋다.."돈가스- 시발- 맛있는 돈가스라네~""좀 조용히 닥치고 먹어.""우리 돈가스님 고이 내입에 안착~".한참 투덜거리던 지훈은 급식으로 나온 돈가스를 보며 '오오. 우리 중학교와 차원이 다르다 시발!존나 감동의 쓰나미'별 시덥잖은 소리를 해대며 자신이 남고에 온걸 다행이라는 둥,난 원래 이 학교가 운명이라는 중 별 소. 리를 다하는데 지호는 그런 지훈을 보며 참 단순하다고 생각했다.."매점갈래?""콜".'나는 피자빵..케로로!' 돈계산을 마치고 지훈은 매점앞에 몰려있는 좀비같은 사람들을 보며 운동화끈을 여맨다.."무슨 마라톤가냐 병신""저기 앞에 악마의 무리를 봐. 시발".말을 마치자마자 지훈은 자신이 말한 학생=악마의 무리.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다.."아저씨!여기,여기! 케로로랑 피자빵!!"한참 주문에 열중하고 있을때 지훈은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분명히 매점 끝에 다온 것 같은데 손은 안닿는다. 지훈은 '뭐야?' 하며 아래를 내려보자 자신의 품안에 왠 키가작은 바가지 머리를 한 애가 이도저도 못하고 껴있었다. 그에 지훈은 '헙!' 라는 소리를 내며 몸을 뗀다.."아..""....""미,미,미,미안""괜찮아..요".'아.저기..'라며 어깨에 손을 올리던 찰나, 자신의 손에서 떨어진 여러개의 빵을 급히 챙기고 황급히 사라졌다.."저기!".'나중에 돌려줘야지.' 지훈은 떨어진 뿔테안경을 주워 자신의 교복주머니에 쑤셔넣고 케로로빵과 피자빵을 구입한뒤 유유히 지호에게 건냈다.."뭐임 왜이렇게 늦음""나 완전 키작은애 봤어""누군데""몰라, 내 사이에 꼇었는데.너무 작아서 보이지도 않음""아 시발. 또 도로로 나옴.""아오. 이.미친새끼 아직도 모으냐""닥쳐 이제 케로로만 모으면 끝이야.".지훈은 그런 지호에게 안쓰러운 눈빛을 한번 보내주고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뿔테안경을 뚫어져라 쳐다봤다.....*....태일은 시계를 몇번이고 쳐다보며 학교운동장 구석으로 죽어라 뛰고있다.혹여 빵이 뭉개지지않을까 조심히 품에 앉고 앞머리가 갈라지게 달려갔다.."하아,하..후".현재 시각 12시35분.태일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 늦었구나' 라며 앞머리를 정돈하고 빵의 상태를 확인했다. 다행히 어느하나 뭉개지지않고 멀쩡했다.. "저기..나왔어..".학교구석진 곳 철문을 열어 들어가니 역시 담배연기가 자욱했다. '콜록,콜록 -'몇번 기침을 하며 손바람으로 연기를 해집은 뒤에야 사람의 형체를 알아볼 수 있었다.." 콜록,여,기 부탁한거..""오오, 내빵!""피자!피자!내꺼!".아이들은 태일의 손에 들려진 빵을 빠르게 가져가고 어깨를 가볍게 치며 '야, 다음에도 부탁한다.' 라고 돌아갔다.태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맛있게 먹어' 라고 환하게 답을했다.."그럼 나 이제 갈게..".담배연기가 가득한 방을 나오고 태일은 '후..'하며 한숨을 크게 뱉었다. 습관적으로 안경을 올리던 태일은 뭔가 허전하다는 걸 느꼈다. ."어?".태일은 온몸 구석구석을 뒤졌지만 역시 나오지 않았다.."뭐야!어딧지?".태일은 절망했다. 태일에게 안경은 자신의 자신감이며 한몸이며. 안경이 없어졌다.."내 안경 어딨는거야!!!!"..........으핳ㅎ 여러분 2화가 왔어옇ㅎㅎㅎ 이렇게 썸이 시작되는 거죻ㅎㅎ앞으로도 기대해 주세요!글이 3개나 올라갔네요ㅠㅜ 드문드문 오타가 있어서 수정합니다!모티로 쓴거라 글이 좀 정신 없을거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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