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지지않는 눈꺼풀을 힘겹게 들어올려 주위를 둘러보니 기절하기전 체육창고 그대로 인것같다. 재효는 어디간건지 보이지 않았고 내게 남은건 아까 정사의 흔적들 뿐이였다. 뒷처리라도 해보려고 몸을 들어올리자 아까의 정사가 꿈이 아니란걸 증명하듯 허리가 찌뿌둥하니 아파왔다.
"..으윽.."
뒷처리를 하려고 주변에 있던 내 셔츠를 집어 대충 닦아 내고는 힘겹게 일어나 체육창고를 빠져나왔다. 그래도 이 쓰레기 같던 학교랑은 영영 이별이고 안재효 얼굴 볼일도, 다신 이렇게 강간당하고 돌림빵 당하던 시절은 영영 이별이겠지
***
스타덤 남자 고등학교..? 기분나쁘게 왜 또 남고로 온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우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내가 전학갈 반은 6반인듯 했다. 이번에는 정말 이런일 반복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 흔한 친구도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얘들아 오늘 우리반에 전학생이 왔어, 들어오렴 지호야"
드르륵-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앞으로 걸어갔다. 교실에 앉아있는 수 많은 학생들을 보니 조금 떨려오기 시작했다. 천천히 앞으로 가 선생님 옆 교탁앞에 멈춰 섰다.
"인사해 지호야"
"..ㅈ..제..제이름ㅇ..은.."
어느세 내 이마에선 식은땀이 흐르고 몸은 주체없이 떨리기 시작했다. 심장도 떨리고 다리도 후들거린다. 내가 과연 잘할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만이 잘할수 있는걸까.
"지호야..?"
"ㅅ..선생님..저 죄송한데 그냥 들어가면 안될까요..?"
"..그래 지호야 지호는 저기 맨뒷줄 창가쪽에 앉으렴"
"ㄴ..네.."
"자 종례는 끝이고 지호 처음왔으니까 잘해줘라"
드르륵
선생님이 나가시고 나는 조용히 앉으라던 자리에 가서 앉았다. 애들이 모두 나를 쳐다보는것만 같았다. 내욕을 하는걸까, 옆을보니 내옆자리가 비어있다. 빈자리일까 누군가의 자리일까 누군가의 자리라면 조금은 친해져도 되는걸까,
"야"
"..."
얼굴을 쳐다보지못하겠다. 안재효의 영향이 큰걸까 얼굴을 마주보고 눈을 마주치고 말할 자신이 아직 없다.
"아 씨발, 씹냐? 야"
"...왜.."
"개띠꺼워 좀 쳐다봐봐 새끼야"
"...."
"아 존나 답답해"
쾅!
뒷문이 세차게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나도모르게 문쪽을 바라보니 어떤 키큰 남자가 내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경이형!"
"아 표지훈 지랄맞은 타이밍"
"누가 전학 왔다면서요! 누구예요?"
"아 여기 앉아있는 애"
소름 끼치도록 목소리가 낮은 남자가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다. 또 내욕을 할려고 하는걸까? 아니면 나를 강간하려는걸까? 돌림빵이라도 할셈인가?
"우와 이형이예요?"
"어 근데 말걸어도 씹어 이새끼가"
"형 이름 뭐예요?"
"..."
"거봐 씹잖아"
"에이..형 저 이상한 사람아니예요. 형이름 뭐예요? 나는 표지훈이예요"
"또 씹을거 뭐하러 말걸어"
"..ㅈ..호.."
"네? 형 방금 말했죠? 뭐라고했어요?"
"ㅇ..우지호.."
"거봐요 말하잖아요. 우지호? 지호형 친하게 지내요"
"내말 씹어놓고는.."
"지호형 있잖아요 저 한번만 쳐다보면 안돼요? 자꾸 책상만 쳐다보시네요"
자칭 표지훈이라는 사람이 저말을 끝으로 책상위에 내손목을 살짝 잡았다. 갑자기 안재효가 나한테 했던 행동들. 내손목을 우악스럽게 쥐고 체육창고로 가던 그때가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가기 시작했다. 나도모르게 움찔하며 지훈이의 손목을 쳐버렸고 몸을 살짝 뒤로 뺐다.
"..미..미안.."
"...아니예요"
약간 풀이 죽은듯한 지훈이의 모습이였지만 나는 그닥 신경쓰이지 않았다. 다만 떠나지않는 전일들이 내 머릿속을 어지럽히기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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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떻게 끝내야돼옄ㅋㅋㅋㅋㅋㅋㅋ띄어쓰기+오타 애교로 봐주세여.. 끝내고싶은데 어떻게 끝내야할지 애매모호하네ㅐ여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암호닉 신청해주신 0201님 복슝아님 기염둥이님 감사합니닿..♥ 제사랑을 전부 드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신청은 항상 열려있으니까 신청해주세ㅇ..
봐주시는분들 너무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루하지만 똥손이지만..즐감해주세여...진짜 끝도애매하ㅣ곸 분량도 똥이곸ㅋㅋㅋㅋㅋㅋㅋ이게뭔짘ㅋㅋㅋㅋㅋ...다음편은 더 길게 찾아뵐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