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20이 넘어가지만 마음만은 아직 고등학생이라고 우기는 그런 남자.
자신의 근육을 열심히 키워 호떡 뒤집기에 쏟아 붓는 그런 남자.
탄소를 절대로 누나라고 부르지 않는 내일이 없는 그런 남자.
자신이 파는 호떡보다 얼굴로 더 유명한 그런 남자.
붕어빵 파는 민윤기
인생을 무기력으로 승부 보는 그런 남자.
팥보다 붕어빵 반죽이 더 많은 붕어빵을 파는 그런 남자.
나무 하예서 날씨 좋은 날 햇빛 받으면 이목구비가 사라지는 도화지 같은 그런 남자.
조용히 관찰하고 있으면 하루의 반은 궁시렁대고 반은 누워있는 그런 남자.
타코야끼 파는 김석진
"얼굴에 김 묻었, 잘생김이...!"를 자기 입으로 하는 그런 남자.
문어 없는 타코야끼도 애교로 파는 그런 남자.
문어 말고 오징어도 좋다며 퓨전을 좋아하는 그런 남자.
분명 피지컬은 어른이지만 정신 연령은 아무리봐도 고딩인 그런 남자.
쥬씨 사장 정호석
주스만큼이나 윙크를 파는 그런 남자.
이중성이 대단해서 가끔은 놀라운 그런 남자.
하이텐션일 경우 가게가 파산 날 정도로 나눔 하는 그런 남자.
(feat. 호비호비호비)
남고생 1역을 맡은 김태형
분명 종례할 시간이 4시 일텐데 정확히 4시에 학교에서 나오는 그런 남자.
아무리 욕먹어도 헤-하며 씹는 그런 남자.
나는 계란빵 속에 파묻혀 살 것이라는 포부를 가진 그런 남자.
역시 우정보다는 사랑이라는 모토를 갖고 사는 그런 남자.
남고생 2역을 맡은 박지민
옆에 같이 다니는 개같은 친구와 함께 정확히 4시에 학교에서 나오는 그런 남자.
말이 별로 없지만 떡 같은 존재감이 쩌는 그런 남자.
친구라 그런지 욕먹었을 때 반응이 개같은 친구와 똑같은 그런 남자.
자신이 이 친구를 데리고 다닌다고 하지만 그냥 개에 붙은 떡 같은 그런 남자.
여고 교생 김남준
정상인줄 알고 있었지만 이상한 그런 남자.
검은색만 입고 다녔지만 핑크를 사랑하는 그런 남자.
만지면 부러지리-를 실천하는 그런 남자.
난감할 때는 보조개만을 내세우며 도망가는 그런 남자.
계란빵 파는 김탄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싸가지에겐 욕바가지와 폭력을 행사하는 그런 여자.
남자가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갖게하는 그런 여자.
생각보다 계란빵을 굉장히 잘 만들어서 의외인 그런 여자.
이 길거리에서 이 모든 사람들과 지내야하는 그런 (불쌍하면서도 부러운) 여자.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둘도 없는 병신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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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 모든게 너무나 어색하네요...허허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8ㅅ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