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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like us 













[장난, 스킨십]


Q.결혼식을 마쳤는데 어땠어요?

저희 둘이서만 결혼식을 해서 그런지 뭔가 저희만의 분위기가 더 났던거 같아요
그리고 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오늘 처음 봤는데 너무 예쁘더라고요, 하늘에서 천사가 떨어져 내려온 줄 알았어요



Q.오글거리는 말을 많이 하시는 거 같은데..

원래는 낯간지러운 말을 못하는 성격인데 이름 앞에서 저절로 나오더라고요
장난치면 반응이 재미있기도 하고 또 예쁜 사람을 보고있으니 예쁜 말이 저절로 나오는 거 같기도 해요



Q.앞으로의 결혼 생활 계획은?

음..'앞으로'라 지금 막 시작한 '부부'라 아직은 '부부'라는 말이 어색하기는 하지만 
저희는 가상이 아니라 실제 커플이니만큼 농도 짙은 결혼 생활 보여드리겠습니다








"아, 오빠"

"왜, 뭔데 또 미간을 찌푸리고 계실까?"

"인터뷰를 그렇게 하면 어떻게요!!"

"왜?"

"농도 짙은 결혼 생활이 뭐에요"

'쪽'

어제 첫 방송이 나가고 어제는 서로의 스케줄 때문에 만나는 것도 고사하고 연락도 잘 못해서
오늘은 한적한 카페에 와서 둘이 데이트를 즐기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방송에서 했던 얘기가 여자친구, 아니 제 부인은 맘에 들지 않나봐요
괜히 툴툴거리네요
툴툴거리는 입술이 너무 귀여워 그 위에 살며시 제 입술을 부딪혔어요

"뭐야 아까 여기서 툴툴거리던 사람 어디갔어?"

"아..진짜 밖에서 이러지 말라니까요!"

저희가 만난 지 2년이나 됐는데 제 부인은 아직도 이런걸로 부끄러워 하네요
이제 적응 될 때도 된거 같은데, 적응 할 때까지 계속 해야겠어요











[핸드폰]

오늘 촬영은 저한테만 미션이 있네요
오늘 하루 뭐할 지 제가 직접 정한데로 움직인다고 하네요
그래서 해봤 던 것보다는 안해본 걸 하고 싶은 마음에서 핸드폰을 꺼내서 계속 찾아 보게 되더라고요

"오빠~ 뭐하는 데 핸드폰만 봐요!"

"응? 아니 뭐 찾을 게 있어가지고"

아, 부인은 제가 미션을 받았다는 걸 몰라요
그냥 오늘도 평소처럼 촬영하는 줄 만 알고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제 옆에서 많이 심심해 하네요

"나 여기 있는데에에에"

평소에 잘 부리지도 않는 애교를 부리며 핸드폰과 제 얼굴 사이로 들어와 저와 시선을 맞추네요
카메라가 있어서 그런가 더 끼를 부리는 거 같네, 이러면 참기 힘든데

"뭐하는 거야?"

"오빠가 나 안봐주 잖아요"

"그래서 나 유혹하는 거야?"

"이게 무슨 유혹이에요!"

발끈하면서 자세를 고쳐 앉네요
쇼파에 아빠다리를 하고 저를 바라 보고 앉아있어 저도 자세를 고쳐 부인을 바라 봤어요

"이제 됐어?"

"네! 우리 오늘 뭐해요?"

저를 쳐다보며 아기처럼 얘기하는 부인이 너무 귀엽고 예쁘네요
머리가 조금 흘러 내려서 귀 뒤로 정리해주는데 어쩜이리 예쁠까요

"오늘 뭐하고 싶은데?"

"음...오늘은.."

"나랑 하고 싶은 게 없어? 나는 진짜 많은 데"

"아니야, 나도 많아요! 지금 생각하느라 그런거야"

"알았어, 생각 해봐"

"일단. 맛있는 거 먹고.."

"먹고?"

"먹은 다음에 생각해요"

"뭐야 그게"

"왜요, 먹는 게 얼마나 중요한데"

"그럼 중요하지, 그럼 얼른 준비하고 나가자"

"응, 얼른 나가요"

"밖에 추우니까 겉옷 따뜻하게 입어야 돼"

"알겠어요"


















[시무룩, 눈물]

-여보세요

-오빠..

-뭐야 무슨 일 있어?

음악 방송이 끝나고 신혼집으로 가고 있는데 부인한테 전화가 왔네요
근데 무슨 일인 지 목소리가 좋지 않네요

-아니, 그냥 별 일은 아니고

-왜 뭔데

-그냥 빨리 와요

-알겠어, 금방 갈게  뭔진 모르겠지만 기분 풀고 나 가면 다 말해주기

-알겠어요..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많이 걱정되네요
평소에 무슨 일이 있으면 전화로라도 바로바로 다 말하는 부인인데
오늘은 정말 큰 일이인지 어리광까지 부리네요

"형, 미안한데 조금더 빨리 가주세요"

"왜? 이름씨 무슨 일 있데?"

"모르겠어요, 지금 신혼집에서 촬영 준비하고 있을 텐데 목소리가 너무 안 좋아서"

"촬영할 수 있겠어?"

"일단 가서 이름 얘기 들어보고 정 안되면 오늘은 양해 구해서 촬영 접을 생각까지 하고 있요"

"생각 잘 해, 그리고 진짜 그렇게 되더라도 정중하게 잘 말씀드리고"

"당연하죠"

"이제 거의 다와가니까 내릴 준비해"

"네"


제발 큰 일은 아니였으면 좋겠는데
차가 정차하자마자 내려서 신혼집으로 들어갔어요
촬영 준비는 다 되어있는데 스텝들은 아직 없네요

"아가 어디있어?"

방에서 나오는 데 힘이 없어 보이는 모습에 많이 속상하네요
힘이 없는 부인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 가 침대에 앉혀두고 얘기를 들어 봐야겠어요

"왜? 오늘 무슨 일 있었어?"

"그냥.. 힘들어서요"

"왜, 뭐가 힘든 데"

"요즘에 왜 그런지 모르게 그냥 지치고 뭘 해도 재미없고 그래요"

"그래서 많이 힘들어?"

"응, 스케줄 소화하는 것도 버겁고 이거 촬영하는 것도 너무 힘들어요"

"매니저 형이랑은 애기해봤어?"

"응, 얘기 해봤는데 스케줄은 회사에 말해서 조절 해준다고 하는 데 우결찍는 거는 니가 한다고 해놓고 왜 힘들어 하냐고 혼났어요"

"많이 속상했겠네"

솔직히 좀 놀랐어요, 평소에 가수로서의 고민은 서로 많이 얘기 한적이 있는데
일이 버겁고 힘들다는 얘기는 처음이여서
항상 힘들기는 하지만 자신이 하고싶던 일이고 팬들에게 어디서든 보여지고 싶다고 얘기를 해 온 부인인데

"오늘 촬영 힘들면 내가 피디님 한테 말씀들려볼까?"

"어떻게 그래요..밖에 다 준비해놨는데"

"그래도 나한테 지금은 아가가 더 중요해 너가 힘들다는 데 촬영하면 너뿐만 아니라 나도 힘들어"

"그래도.."

아가가 눈물을 보였네요
정말 많이 힘든가봐요
우는 부인을 안아 다독여 주니 이제는 소리를 내서 우는데 많이 속상해요
힘들면 더 일찍 얘기하지 지금까지 속앓이 했을 부인을 생각하니까 제가 더 미안해지네요
남자친구라고 있는 게 알아주지도 못하고

"안되겠다, 오늘은 촬영 힘들겠다고 말씀드리고 올게"

"아니야,,오빠 말해도 내가 말씀드릴게"

"너 지금, 후..나 화날라 그래. 너 힘들어하는 거 이제야 안 것도 속상한데 더 속상하게 하지마"

"그래도 싫어, 오빠 뒤에 숨어서 가만히 있는거"

"내 뒤에 있으면 좀 어때? 내가 그럴려고 너한테 고백해서 사귀고 있는 건데"

"그래도 이건 내 일이 잖아"

"알았어, 그럼 얘기하다가 정 안될 거 같으면 나 불러"

"알겠어, 밖에서 큰 소리나도 내가 부르기 전 까지는 나오지마요"

"그건 나도 장담 못해, 일단 잘 얘기하고 와"


그냥 기대도 되는 데 
저런데 있어 선 칼같은 성격이라 결국에는 혼자 나가버렸네요
진짜 속상해 죽겠네

"지금 촬영이 장난이에요?!!!!!!"

밖에서 얘기를 하는 지 좀 조용하더니 갑지기 피디님의 큰소리가 들리네요
내가 나간다니까
힘들다고 운 애가..
결국 참지 못하고 방 밖으로 나갔어요

"뭐야"

거실로 나가니 아까 계시지 않았 던 스탭들이 다 촬영을 하고 있고
이름(이)는 저를 보고 서서 케이크에 촛볼을 붙이고 환하 게 웃으며 서있네요

"히, 놀랐지?"

장난 기가 가득한 얼굴로 저를 보며 웃고있네요

"뭐야"

너무 당황해서 그러지 같은 말을 반복해서 물어 봤던 거 같아요

"뭐긴 뭐야 몰래 카메라지~ 오빠 오늘 1위했잖아. 그래서 내가 준비했지"

"누가 이렇게 귀여운 짓 하래"

"한번 해보고 싶었어, 얼른 촛불 꺼요"

촛불을 끄고 케이크를 들고 있는 부인한테서 케이크를 뺏어와 식탁에 올려다 놓고는 저를 보고 서 있는 부인을 꽉 안았어요

"걱정했잖아"

"에이 내가 뭐 그런걸로 힘들어 할 사람인가"

"충분히 힘들 수 있는 부분이야"

"나 걱정 많이 했어요?"

"당연하지, 진짜 너 우는 데 얼마나 속상했는지 알아?"

"나는 오빠가 안 속을 줄 알고 엄청 걱정했는데"

"놀랐지, 원래 이런 걸로 힘들어 할 아이가 아닌데 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우리 주위에서 익숙하게 들을 수 있는 고민이니까"

"그렇긴 하죠, 근데 나는 정말 지금 너무 행복해요"

"진짜 괜찮은 거지? 힘든거 없지?"

"정말 없어요, 그리고 그런거 있더라도 오빠한테는 다 말하잖아요"

"지금까지처럼 바로바로 말해야 한다?"

"당연하죠!"

"나도 너무 행복해 너랑 이렇게 좋은 추억 만들 수 있고 더 많은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결혼 생활이 이렇게 좋은 건 줄 알았으면 진작에 한다고 할 걸"
"나 행복하게 해줘서 고마워, 사랑해"


















-사담-
좀 빨리왔죠? 칭찬해줘요!!! 지금 이랗게 글쓰는 게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는 상황에 있지만
그래도 독자님들 보고싶어서 이렇게 왔어요
아 그리고 연재는 오늘 처럼 이렇게 에피소드? 소제목?형식으로 진행 될 거 같아요!!
혹시 보고싶은 소재가 있다면 마구마구 말해주세요!!
암호닉은 최근화에 신청해주시면 감사하고 신알신은 환영합니다ㅎㅎ
그리고 댓글은 이제 말안해도 알죠?
그래도 또 말할 거에요, 댓글은 쁘리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필명도 설정 안하고 올리다니... 

제목도 수정했어요, 영어는 역시 저와 어울리지않아요..그냥 단순?한걸로 바꿨어요! 많이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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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정연아]에요!
오이야 전정구기 남편이라니...히히ㅣㅎ히히><♥
상상만해도 심장ㅇ이 설리하네요,,.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7년 전
독자2
왜이걸이제야본거죠ㅜㅠㅜ넘나달달한것!!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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