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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원우가 앞에 서있다. 

꿈인가보다. 꿈이 아니고서야 상해에 있는 니가 왜 내앞에 있을까. 

꿈이여도 보고싶은 얼굴을 보니 참 행복하구나. 

 

자연스럽게 난 너에게 팔짱을 끼고, 

누구보다도 행복한 얼굴로 널 보며 해맑게 웃는다. 

 

왜 이제왔어? 아프데는 없고? 밥은 잘 먹고 다녔지? 

찬이가 키가 더 컸어. 석민이는 너 따라서 독립군에 들어갈꺼래. 

 

전하고싶은 소식. 물어보고싶던것들. 

다 참고 가만히 옆을 지킨다. 

 

이렇게 한참을 걸으니 원우가 갑자기 선다. 

 

"..근데 우리 어디가?" 

"..." 

"아,맞다. 내가 아까 엄청 안좋은꿈을 꿨어 들어봐" 

"..." 

"그냥 난 평소처럼 니가 혹시 올까 항구 앞에있는 숲에 있었어 .그래서 그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웬 일본군인이 날 끌고 가는거야. 너무나도 무서웠어. 그래서 막 너를 부르며 소리쳤는데 저멀리서 니 모습이 보이는거야 그래서 ' 아, 난 이제 살았구나.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일본군이 총을 꺼내드는거야 너한테" 

 

 

...꿈이지만 너무나도 생생하다 

 

"그래서 내가 일본인 팔을 꽉 깨물고 너한테 달려갔다..?" 

"난" 

 

마치 1시간전에 있었던 일 마냥.. 

 

"일본인은 그래도 너한테 총을 겨누더라고" 

"나는 말이다" 

"그래서 내가 널 밀고 내가 대신 맞았어" 

"난 니가 말하는 원우가 아니다" 

 

그렇게 원우를 살리고 난 죽었을테지.. 

 

"...알아요" 

"난 저승사자이다" 

 

옛날에 할머니가 하신 말씀중에 저승사자는 내가 생전에 가장 사랑했던 사람의 얼굴이라고 그래야 쉽게 저승에 끌려간다고.. 

 

"..오랜만이에요. 원우랑 이렇게 팔짱을 끼고 웃으며 얘기하는건.." 

 

너무나도 바랬던일.. 독립운동을 한다며 상해로 떠난 원우를 그리워하며 내가 가장 바랬던일.. 그냥 팔짱을끼며 도란도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웃는일. 

 

"그냥 잠시만..이렇게 걸으면 안돼요? 그래도 저승 끌려가기전에 하고싶은일이였는데" 

 

울먹거리며 사정하니 저승사자라고 하는 사람은 눈빛이 흔들린다. 

 

그리고 또 막연히 걸어간다 

 

"널 데려가기 위해 난 그 숲에 갔다" 

"그렇게 니가 죽는 순간을 기다리며 배에서 내리는 어떤 남자의 모습을 보았지. 그 남자는 가장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서둘러 내리더라. 그리고 니가 소리를 지르고 널 향해 달려오고 결국은 니가 죽었지. " 

 

원우의 웃는 모습을 보지못해서 아쉽네..  

 

"울어도 좋아. 달래주지는 못하지만." 

 

저 울어도 좋아라는 말에 난 어린 아이처럼 서럽게 울기시작했고 원우가 너무 걱정이 되었다. 

 

"원우는요? 그 놈한테서 잘 도망갔어요?" 

"니가 생각하는 것보다 그 군인은 훨씬 형편없는 놈인것 같구나. 사람을 처음 쏜 것처럼 오히려 겁먹고 도망을 가더구라. "  

"그리고 원우라는 남자는.. 널 껴안고 한참을 울더구나.. 아마도 아직도 울고있을테야" 

"다행이네요..원우는 무사해서" 

 

그 말에 울음은 뚝 그치고 모든 걱정이 사라졌다. 

 

"이제부턴 너 혼자가야겠구나.이번 생은 좋지 않았을테지. 다음생엔 누구보다도 더 아름다운 생을 살거라. 그 남자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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