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 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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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부 차장 너봉
w. 쿠조
6.
-너봉시점이 아닌 방송부 선배들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조용했던 방송실 안이 순식간에 혼잡스럽다.
2학년이 된 표지훈, 손승완, 강슬기, 전원우 (이하 방송부 19기)와
3학년이 된 배주현, 최승철, 안재효 (이하 방송부 18기)학생들이 모였기 때문이다.
" 지훈아, 지원서 몇 장이야 지금..?"
주현이 지훈을 향해 긴장된 목소리로 말한다
" 대박. 선배 20장 넘어요. 작년에는 몇 장이었어요?"
" 어 작년에 23장? 그정도 야, 올해는 몇 명 뽑냐?"
신나서 말하는 지훈이다. 주현은 별 생각 없어보인다.
주현이 피곤한 듯 눈가를 문지르며 승철과 재효에게 묻는다.
참고로 주현은 지금 매우 피곤하고, 피곤하고, 피곤한 상태다.
그 얘기는 지금 원우와 드립치고 있는 재효에게 허튼소리하면 죽여버릴 것이라는 걸 알려주는 것이다.
" 실력 상관 없이 착하고, 시간약속 잘 지키는 착한 애들로만 뽑자. 제발"
승철은 간절하다 사실 그럴만한게 지금 19기는 사실 5명이었는데 한명이 방송부 전 학년과 대판 싸우고
방송부를 나갔기 때문이다.
" 대충 지원서만 보고 누가 괜찮을지 생각이나 해보자. 슬기는 애들 이름이랑 반 번호 정리해서 한글 파일로 만들어서 프린트해줘."
" 주현 선배, 이미 해놨어요~ 선생님께 부탁해서 지원한 애들 담임 선생님한테 메세지도 보내달라고 했구요~"
" 부장을 표지훈이 아니라 슬기로 했어야 했는데."
" 제가 뭐 어때서요??"
" 어떻긴 이러는게 문제지 새끼야. 면접때 보자."
승철이 주현대신 지훈의 물음에 답하고, 18기 학생들이 방송실을 나선다.
7.
미쳤다. 존나 떨린다. 시발 방송부 분명 선배들 교실로 오기 전에는 방송부 지원한다는 애들 많이 없었는데
선배들이 왔다 가고나니 교실에 있는 지원서랑 방송실 앞에 있는 지원서가 동이 났다.
애새끼들 다 얼빠가 분명해. 시발 ㅠㅠ 댄스부 선배들도 잘생겼더만 거기나 쳐 갈것이지 왜 방송부냐고
사실 매 시간마다 방송실 앞에 있는 지원서가 얼마나 남았는지 몰래 봤다. 물론 김민규 데리고 ㅇㅇ
곱게 안가줘서 빵이니 음료수니 입에 물려줬다. 아 내돈 아까워....
" 야 김민규 나 오늘 다음시간 방송실 감."
" 오늘이 면접임? 존나 방송부가 뭐라고 면접까지 보냐 "
"시발 그니까 아 개떨려/... 나 떨어지면 어떡해?"
" 욕이나 하지마 면접보다가 욕할래?"
" 헐 진짜 그러면 완전 말아먹는거잖아"
" 그 와중에도 먹을 생각이냐? 대단하다 대단해.. 네 위에 칭찬의 박수 쳐줄까??"
별 지랄같은 시발 이새끼 진짜 친다 짝짝짝짝짝 시발 개새끼 진짜
욕을 줄이고 싶어도 못 줄이는 이유가 여기있었다.
망나니 김반장 때문이야 디져 진짜 누구 파트인지도 모르는 음악방송 카감 같은 새끼.
"잘하고 와라 붙으면 매점 쏴 ^^! "
한결같은 개새끼 진짜. 쳐먹은 놈이 양심은 있는지 방송실 앞까지 같이 왔다. 오는길에 민규한테 걱정된다고 찡찡됐다.
작년엔 이러다 한 대(여러 대)맞았었는데 민규 양심은 있는지 나는 안 때린다. 작아서 때리면 뒤질 것 같대. 인정.
방송실 들어왔다. 닝겐 존나 많다. 아 이거 오늘 안에 끝나나. 내일까지 가는건가.
우리학교 토요일에 왜 자습하지 폭파시키고싶다.
" 저기.. 너 몇 반이야?"
어색한 분위기 진짜 못 참는다. 김민규 한테도 " 저기.. 이 볼펜 예쁘지 않아?" 하고 어색 물고 물어봤다.
역시 새학기에는 먼저 다가가야한다. 근데 왜 하고많은 질문중에 왜 볼펜 예쁘지않냐고 물어봤을까.
아 이 근처 아파트 몇 층이지. 지식인에 물어볼까.
Q.최소 몇 층에서 떨어져야 확실하게 가나요? 내공냠냠 신고합니다.
A. 생명과 삶은 소중한 것입니다. 저희 교회에 오시면 @!~@!$@%!$!^%@!%!
이러겠지. 시발 삶은 계란이야. Life is egg 시발.
우주가 도와줍니까? 우주 도와주세요 부디 제가 이 목숨을 아름답게 끝맺을 수 있도록 제발.
" 어.. 나 7반.. 너는 ㅎㅎ? "
얘 천사인가봐 내 말 받아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김민규 말고 친구 생기나 이제ㅠㅠㅠ여자인 ㅠㅠㅠ친구가ㅠㅠㅠ?
" 어 나 6반! 다른 층이네ㅠㅠ"
참고로 우리학교 1~6반은 2층 7~12반 3층이다.
이 나이스 카인드 소녀가 윗층이라니. 속상하다.
막 대화를 나누려던 찰나. 그때 방송부 옆에 있던 회의실에서 반에서 멋지게 말하던 언니가 나왔다.
" 지원자 체크 할게요.
1반 김뫄뫄
1반 김솨솨
.
4반 이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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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반 김너봉.
7반 박수영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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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반 부승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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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반 박솨솨"
와 개많아 미친 와중에 아는 애 한명도 없다. 중학교때 애들은 다 방송부에 관심이 없었나...
암튼 이 카인드 소녀 이름이 수영이 인가보다. 둘 다 붙으면 좋겠다. 잘 맞을 것 같아 ㅎㅅㅎ
" 1반부터 차례대로 한명씩 면접 볼 거구요. 질문은 발설하시면 안돼요.
하다가 청소시간 되면 각자 청소 하고 방과후 1교시 시간에 맞춰서 다시 오면 됩니다.
한번 본 사람도 다시 와야해요. 그때 결과 말해줄게요. 옆에 교무실이니가 떠들면 안돼요."
미친 개멋져. 6교시는 그냥 수영이랑 떠들면서 보냈다. 소곤소곤....떠들면서...
1반부터 6반까지 애들이 좀 많아서 오래 기다렸다.
" 6반 김너봉 학생 들어오세요."
미친 이제 내 차례다. 수영이가 잘하고 오라고 말해줬다ㅠㅠ 엔젤 ㅠㅠ
안으로 들어가니 존나 지린다. 솔직히 넘 무섭고 긴장된다. 나중에 취업은 어떻게 하냐ㅠ
" 안녕하세요..."
" 앞에 있는 책상 앞에 서세요."
존나 예쁘다. S.B.S 국장 배주현......이름도 예쁘다. 근데 방송부 얼굴 보고 뽑나.
망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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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고했어요. 질문 얘기하지 말고 기다려요."
" ㄱ..감사합니다..."
ㄲ..끝났다. 시발 존나 무섭다. 그 누구야 최승철 선배? 존나 잘생겼는데 질문 존나 허를 찔러.
미쳤나봐. 발설하지 말라는데 솔직히 아무 생각도 안난다. 일단 욕은 안했어 다행이야...
어떻게 다 끝난지 모르겠다. 12반 아이까지 다 들어갔다 나오자 청소시간 종이 쳤다.
교실로 올라가니 김민규가 시끄럽게 묻기 시작했다.
" 됐냐? 됐어? 붙었어?"
" 아몰라 새끼야...... 나 방과후에도 가야해"
" 와 존나 길게하네.. 맞아 4반에 내 친구도 지원했다던데 봤겠다."
" 몰라 아무도 기억안나... 7반에 여자애랑 말텄다. 그 외엔 아무것도 몰라.."
정신이 혼미하다. 아 시간이 안 흘렀으면 좋겠어 흑흑흑 넘 힘드러 ㅠㅠ
신이시여..시간 좀 멈춰주세요.......는 무슨 종쳤다.
사실 청소 못했다. 아니, 안했다. 이 정신으로 청소까지 하고 싶지 않아서.
이제 가면 최종 합격자 불러주겠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Q. 어떻게 하면 자면서 죽나요?
A. 간절히 바라면.....온.....우주가....
" 최종 합격자 발표할게요.
4 반 이석민, 6반 김너봉, 7반 박수영,11반 부승관
네명은 들어오고 나머지 학생들은 교실로 가도 좋아요. 고생했어요."
할 말이 多 |
와 이번에 솔직히 엄청 생략했네요 ㅋㅋㅋㅋㅋㅋ 타자치기 귀찮아서... 보면 보시는 분은 많은 것 같은데 말이죠...ㅠㅠ 댓글이 없으니 재미없나....라는 생각이 든답니다...흑흑 오늘은 면접날입니다. 저날 정말 떨렸는데.. 다음화는 아마 배우는 게 나올 거에요. 대충 생각하는 건 면접, 체육대회,축제, 수능 , 졸업식, 신입생 입학설명회 입니다! 가장 학교의 큰 행사로만 진행할 거에요. 민규랑 너봉이가 1학년때 사귈수도, 2학년때 사귈수도, 3학년때 사귈수도 있어요. 그건 저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사귀긴 할거에요. 글에서라도 연애합시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초록글도 감사해요 ㅎㅅㅎ)/ 세븐틴 1위 축하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