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찾아주신 우리 독자님들 사랑합니다 ♥
" 진짜 진짜 미안해 오빠 내가 이제 다시는 안 그럴게 "
" 괜찮아. 많이 속상했지? "
놀란 나를 진정시켜주기 위해 윤기가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오빠들이 이해 못해줘서 미안해. 그리고는 머리칼을 두어번 쓰다듬어 주었다.
" 태형이는 아직도 삐쳐있더라. 오빠가 풀어주려 해도 워낙 애가 고집이 쎄서 기분을 안 풀어 "
태형이 기분 풀어주는 건 동생이 제일 잘하지?
집에 돌아오니 태형이 마루에 있었다 정확히 눈이 마주쳤고 눈이 마주친 태형은 욕을 내뱉으며 방으로 들어갔다
" 오빠 나 어뜨케... "
" 오빠도 태형이 기분 못 풀어줘 동생이 해 봐 "
그렇게 눈을 뜨며 누워있던 나는 베개를 들고 태형의 방으로 향했다
" 야 니가 여길 왜 와 나랑 자고 싶어서 왔냐? 그래! 옆에 누워! "
" 니랑 자고 싶어서 온 거 아니거든 븅신아 "
전정국을 가볍게 무시하고선 2층 침대에 누워있는 태형에게로 향했다
나는 그대로 태형의 품 속을 비집고 들어갔고 베개를 당당하게 놓고선 눈을 감았다
그러자 태형이 나를 번쩍 들어 안더니 자신의 위에 나를 눕혔다
" 왜 왔어 "
" 오빠 좋아서 "
" 오빤 너 미운데 "
" 미아내 "
" 너무 미워 "
" 난 오빠 좋아... "
쪽쪽 태형이 제일 좋아하는 뽀뽀를 양쪽 볼에다가 해주었다
" 오늘만 봐준다 내새끼 "
안쪽으로 들어가서 자 바깥 쪽 위험해. 그리고선 나를 꼬옥 안아주고는 속삭였다.
" 잘 자 아미야 "
[ 10분안에 안 나오면 소문 낸다 ㅋㅋ ]
아오 시발 아침부터 지랄이야
현재 시간은 오전 7시 10분, 학교 갈려면 1시간이나 넘게 걸렸는데 나오란다
대충 교복을 입고 집을 나왔다
" 정국아. 막내 요즘 일찍 나가던데 네가 오늘 좀 따라 가 봐 "
" 아 안 그래도 지금 따라가볼려고 "
" 무슨 일 생기면 형한테 전화하고 "
" 아니 니 새끼는 언제까지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냐 "
" 그러게 존나 질린다 니도 어휴 "
야 그냥 저 몽둥이로 때리면 안 되냐?
눈이 향한 곳은 큰 쇠파이프였다
" 저걸로 두까패면 정신 차릴 거 같은데 오늘 걍 끝내자 "
저걸 맞으면 정말 뒈질 것 같아 보여서 아픈 몸을 참고 일어나려 애썼다
하지만 곧이어 발길로 맞은 배로 인해 더이상 일어날 수가 없었다
쇠파이프는 높게 들어졌고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그때 저 멀리서 쓰레기봉투가 날라왔고 쇠파이프를 내려치려는 2학년의 머리를 강타하였다.
" 이 시발들이 뒤질려고 작정했나 "
" 헐 괜찮아? "
" 어떡해! "
" 야 아파? 아프냐고. 니새끼들이 내 동생한테 한 거랑은 비교도 안 돼 시발 "
" 너는 또 거기서 왜 쳐맞고만 있어 병신아 니도 때리던가 해야지! 하여튼 존나 속 터져 "
야 일어나. 전정국이 일으켜주려 손을 뻗었다
그 손을 잡고 일어나려고 했지만 방금 맞은 배가 너무 아파서 일어나질 못하고 또다시 주저앉았다.
" 너네 몇학년 몇반이야 "
" 네...? "
" 몇반이냐고 묻잖아. 얼마나 팼길래 지금 애가 못 일어나? "
" 아 그게...... 2학년 5반이에요 "
" 니네 내 동생한테서 상처 하나씩 나올 때마다 빨간줄 긋는다 시발들아 내가 여기서 너네 다 조지고 싶은데 우리 동생한테까지 안 좋을까봐 참는 거니까 때리고 싶어지기 전에 얼른 꺼져 "
모두가 꼬리를 내리고는 도망쳤다.
" 김아미 괜찮아? 못 걷겠어? "
" 응... "
" 오빠가 업어줄게 "
" 배 아파서 못 업히겠어... "
" 그럼 안을테니까 오빠 목 잡아 "
정국이 나를 안아올리고는 석진이 있는 병원을 향해 뛰었다
" 쇠파이프로 내려칠려고 했다고? "
" 어 그래서 내가 쓰레기봉투 던졌지 걔한테 "
" 근데 쇠파이프로 맞았으면 배 안에 있는 장기들 다 파열 됐겠네 "
" 그래! 그러니까 미친 것들이지 사람 죽일려고 안달났어 존나 "
" 형 금방 일 정리하고 윤기랑 갈테니까 김아미 조퇴시키고 그동안 네가 배 따뜻하게 해주고 잘 챙겨 줘. 오늘은 많이 아파할 거야 "
" 일어났냐 "
" 졸려... "
" 졸리면 더 자 오빠 다시 학교 간다 "
" 가지마 "
" 뭐? "
" 나 다시 재워주고 가 니가 깨웠잖아. "
참나. 툴툴대면서도 정말 재워주려는지 다시 가방을 내려놓곤 내 앞에 앉았다
" 야 근데 너 언제부터 숨겼냐? "
" 나? 한 3주 됐나 "
" 허 3주동안 그렇게 쳐맞고 다녔어? 도대체 왜 맞은 건데? "
" 그냥...... 걔들이 니 소개 시켜달라잖아. 근데 안 좋아 보여서 싫다고 했지 그랬다가 뭐... "
" 아오 이 병신 내가 걔네들하고 사귈 것 같냐? 내 취향 모르셈? "
" 니 취향이 뭔데 "
" 너라니까 "
" 응 존나 엿먹으세요ㅋㅋ^^ "
" 아 빨리 자기나 해 나 빨리 걔네 처리하러 가야되니까 "
" 안 돼 때리지마 "
" 왜 "
" 아프잖아 "
" 뭐 시발 야! 너는 안 아프냐? "
" 너는 이래서 내가 오빠 취급을 안 해주는 거야 다른 오빠들처럼 앞 일을 생각하라고 "
" 내가 뭐 못하는 줄 아냐? 누가 동생이 쳐맞고 있는데 가만히 있어 속상해서 뒈지겠고만 "
" 오빠 정말이야? ㅎㅎ 감동이다 "
평소엔 웬수같이 지내고 싫어도 가족은 가족인가보다
이럴 때면 참 고마운 정국이였고 어떻게 보면 정국이 안 그런척 하면서도 나를 제일 걱정해주는 것 같았다
검은 차 안에서 수트를 깔끔하게 입은 남자가 3명 나왔다
차가 교문에 들어온지 1분만에 전교에는 잘생긴 사람이 무려 3명이나 왔다며 소문이 퍼졌고 여학생들은 모두 창문에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 워메 시벌 저 오빠 뭐다냐 존나 잘생겼어 ㅁㅊ "
" 와 졸라 순정만화 찢고 나온 줄 "
" 야 미친 내 스타일은 저 오빠임 개발린다 "
" 헐 존나 천재적이게 생겼어! "
그리고 마지막 한명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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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뭐야 저 사람은...? "
" 완전 깬다 ㅋㅋ 해변 온 줄 ㅋㅋㅋ "
" 잠깐 저, 저 사람 배우 김태형 아냐? "
" 에이 설마 어! 어...? "
" 와 시팔 우리 학교에 김태형 떴다!!!!!!!!!!!!!!!!!!!!!!!!!!!!!!!!!!!!!!!!!!!!!! "
(여학생들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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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연재 편부터 암호닉은 ㄱ~ㅎ 순으로 보기 편하시게 정리해두겠습니다 *^^*
글고 요즘 제가 글을 급하게 쓰느라 바빠서 울 독자님들 답장 잘 못해주고 있는데 그래도 다 읽고 이써요 먄... 시간날 때 하나하나 답변해주도록 노력할게요 싸라행
(여러분한테 혼나고 급하게 사이다 날린 쭈글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