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야, 집이야?]
"아니."
[그럼 어딘데, 우지호 딱 말해.]
"있잖아 지훈아, 우리 헤어지자."
[아 됐고, 너 어디냐고.]
"되긴 뭐가 돼. 나 진짜 힘들어."
[얘가 또 사람 빡치게 하네. 뭘 헤어져 미친년아. 너 내가 한 번만 더 그런말 하면 윗입이고 아랫입이고 싹 다 찢어발긴가 했지.]
"난, 너. 감당 못해. 진짜."
[아 씨발 진짜. 너 존나 싸맞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 하냐, 걸레년아? … 아아 알겠다. 너 다른 놈이랑 붙어먹고 나한테 이 지랄이지 지금? 그놈 좆이 씨발, 나보다 크디? 존나 큰 걸로 쑤셔주니까 좋아서 질질 싸고 못배기지.]
"또 그런 말 하지, 표지훈!! 내가 걸레야? 그런 말 안 하기로 해놓고선 왜 그래?"
[미안해 지호야. 내가 잠깐 어떻게 됐나봐, 네가 헤어지자고 해서. 그러니까 제발 헤어지잔 말은 하지마.]
"…미안. 나, 이제 끊을게."
[끊지마, 우지호!]
"……더 할 말 없지?"
[야 존나!! 우지호 쳐돌았지! 미친년이 어디서 약을 쳐먹곤 지랄이야 지랄이. 존나 너 끊기만 해봐. 너 어딨는 지 알아내서 씨발 반 죽여버릴라니까. 좆빠지게 맞아본지 오래됐지? 니년 하나 찾아내는 건 일도 아냐 씨발아. 니 년 식물인간 만들어서 평생 내 옆에 두는 것도 재밌겠네.…그치 지호야?]
"……."
[알아 들었지? 그래야 우리 지호답지. 근데 너 어디야? 밖이라고 했나? 그럼 천천히 와.
너네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