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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루민] 토끼 김민석 02 | 인스티즈

 

 

 

 

 

 

 

 

 

 

 

 

 

 

[EXO/루민] 토끼 김민석 02

 

 

 

 

 

 

 

루한은 멍때리던 것을 멈추고 그대로 자리에 앉아 엎드려서 바닥을 뒤지는 민석을 구경했다. 민석은 흘끗 루한을 보는가 싶더니 무시하고는 다시 바닥을 살폈다.

루한은 말도안되는 상황에서 정신줄까지 놓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엉덩이를 탈탈 털고는 몸을 일으켰다. 민석은 드디어 가나보네… 하고는 귀를 쫑긋거리며 바닥을 뒤졌다. 루한은 눈길도 안주는 민석의 꼬리를 바라봤다.


"나 간다?"

"가던지 말던지…."

"근데 지금 뭐 찾고 있는거?"


민석은 간다며… 라는 눈빛으로 귀찮다는 듯이 루한을 쳐다봤다. 루한은 그런 눈빛을 모른체 하고는 이제야 생각난 듯이 자신이 주워온 쇼핑백을 민석에게 내밀었다. 민석은 몸을 일으키고는 쇼핑백 안에 가득 쌓인 마시멜로같은 분홍색 물체를 한번 보고 루한을 또 한번 봤다. 루한은 궁금했다는 듯이 마시멜로야? 하고 물었고 민석은 고개를 양쪽으로 젓고서 분홍 물체를 루한에게 내밀었다. 먹어볼래?


"이게 뭔데?"

"당근떡이야."

"응? 딸기맛 아니야?"


민석은 말은 필요없다는 듯이 떡을 하나 집어서 루한에 입에 물려주었다. 루한은 말랑하고 부드러운 촉감의 떡이 입에 들어오는 것을 느끼고는 그대로 한입을 베어 물었다. 그 순간 상상했던 것과는 다른 맛이 입안에 퍼졌다.

우웩- 맛없다…. 민석은 이게 얼마나 맛있는데… 라고 말하며 루한의 쇼핑백을 슬쩍 자신의 바구니가 있는 쪽으로 가지고 갔다. 루한은 웃으며 민석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움찔움찔하는 귀가 귀여웠다.


"그나저나 안추워?"

"응? 추운 것 같기도하고…."


이 추운 날씨에 긴팔 하나만 걸치고 있는 민석이 코를 훌쩍였다. 루한은 차가운 민석의 손을 잡았다. 민석은 남사스럽다며 호들갑을 떨며 손을 빼냈다. 루한은 아랑곳하지 않고 손과 마찬가지로 차가운 볼에 자신의 볼을 문질러댔다. 민석은 떨어지라고 말했지만 그 말을 들을 루한이 아니었다.


"따뜻하게 해줄께~"

"으으… 필요 없다고…."


민석의 볼을 마구 비비다가 루한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난건지 어디론가 뛰어갔다. 민석은 새삼스럽게 춥게 느껴지는 바람에 손을 호호 불다가 다시 바닥을 뒤지기 시작했다. 몇분도 안돼서 루한은  두꺼운 겉옷을 가지고 민석의 앞에 섰다. 엎드려 있던 민석은 의아해 하며 루한을 올려다 봤다.


"그게 뭐야?"

"패딩 몰라? 입어봐."

"패딩 알아!"


발끈한 민석이 귀여운지 크게 웃은 루한은 민석의 팔에 하나씩 옷을 끼워 넣어주고서 지퍼를 잠궜다. 좀 큰가…. 민석이 패딩을 입은건지 패딩이 민석을 입은건지 구분이 가지 않았다. 민석은 불편하다며 패딩을 벗으려고 했지만 루한은  지퍼를 끝까지 잠그고는 모자까지 씌웠다. 툴툴대던 민석은 따뜻한지 이내 군말없이 다시 하던 일을 했다. 루한은 흐뭇하게 지켜보다가 아까부터 궁금했던 계속 풀숲 주위를 뒤지는 민석에게 물었다.


"민석아 뭐찾아?"

"어? 핸드폰"


루한은 순간 벙쪄서 뒤적거리는 민석을 쳐다보기만 했다. 토끼인간이라는 건 핸드폰도 사용해? 루한의 무시하는 듯한 발언에 민석은 훽 고개를 돌리며 루한을 노려봤다.


"어. 인터넷도 쓰고 텔레비전도 보거든?"

"오 신세대네~"

"지금 놀리는거지?"


루한은 민석의 말은 뒤로하고 도와주겠다며 자신도 그 주변을 뒤지기 시작했다. 민석은 얼른 집에 돌아가서 동생에게 간식을 줘야 한다며 울상을 지었다. 루한은 혹시나 하고 찾고있는 민석이 놔둔 것 같은 구석진 곳에 놓여있는 바구니를 들었다. 당근떡이 쌓여있는 바구니 안으로 손을 넣으니 기분이 좋았다. 루한은 손을 더 깊숙히 집어넣었다.

'역시나….'

그 곳에서 발견한 것은 민석의 것으로 추정되는 분홍색 핸드폰이었다. 루한은 재빨리 주머니에 넣고는 모른체하며 민석에게 다가갔다. 민석은 또 왜 부르냐며 루한을 쳐다봤다. 루한은 코와 볼이 빨개진 민석에게 멍충이. 라고 하고는 빤히 쳐다봤다. 민석은 어이 없다는 듯 코웃음을 쳤다. 루한은 이제 추우니 찾는 건 내일 하라고 하고는 민석을 껴안았다. 민석은 난리를 치며 벗어나려고 했지만 루한은 갈데는 있냐며 민석을 더욱 꽉 껴안았다.


"아 맞다…."


민석의 절망한 목소리에 루한은 미소를 머금고서 왜 그러냐고 물었다. 민석은 자신과 같은 토끼들은 숨어 살아야 하기 때문에 마을로 돌아가려면 열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론 열쇠는 놓고 왔고,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잠시 나오라고 해야하는데 핸드폰을 잃어버려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 루한은 '그럼 이 추운 곳에서 벌벌 떨고있게?' 라며 민석의 팔을 잡고 자신의 집으로 이끌었다. 민석은 동생이 걱정할 것이라며 버티려고 했다.

루한은 자신의 능력이면 그깟 핸드폰 하나쯤은 식은 죽 먹기로 찾을 수 있다며 민석을 안심시키고 자신의 집을 향했다. 민석은 미심쩍은 눈빛으로 루한을 바라보다가 막연하게 이 추운 곳에서 그냥 있을 수는 없으니 그냥 따라가자고 마음 먹었다.

 

 

 

 


하하

민석의 건망증가(이) 발동했다.

민석은(는) 사기를(을) 당했다.

 

(토끼마을은 민석이랑 루한이 만난 숲 깊숙한 곳 어딘가에 입구가 있다는 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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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짱짱 귀여워요!소재도 독특하구!ㅎㅎㅎ너무재미있어요bbbb♥
10년 전
깨토
김민석 짱귀죠...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10년 전
독자1
토끼민석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휴대폰도쓰는 토끼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깨토
인터넷도 하고 할건 다합니다 ㅋㅋㅋ
10년 전
독자2
앜ㅋㅋㅋㅋㅋㅋㅋ신세대토낔ㅋㅋㅋㅋ아낰ㅋㅋㅋㅋㅋㅋ너무귀어워옼ㅋㅋㅋㅋㅋ루한....!민석이를데려가드니...!!!
10년 전
독자3
완전귀요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담편기대되요!ㅋㅋ
10년 전
독자4
민석이 너무 귀여ㅑ워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세대야 폰도쓰고!!! 루한이 사기를 쳤네여 이제 다음 스토리가 기대되네옄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5
ㅋㅋㅋㅋㅋㅋㅋ 아 당근떡 ㅠㅠㅜㅠ 밍석이가 고양이인건 많이봤지만 토깽이라녀 ㅜㅜㅜㅜㅜㅜ
10년 전
독자6
아ㅠㅠㅠㅠㅠㅠㅠ민석이ㅠㅠㅠㅠㅠㅠ휴대폰도쓰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7
민석이가 똑부러지는줄만알았더니 허당이네요 ㅜㅜ귀요미로나오는거 너무좋고 사진이랑 엄청 씽크터져요 ㅜㅜ진짜토끼같오
10년 전
독자8
민석아 너무귀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토끼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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