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유난히도 매끄럽게 열리는 현관문이 의심스럽다. 무언가의 기묘한 집안의 공기에 몸이 절로 움츠려든다. 꼭 누군가가 왔다 간것 같은 기분 그러한 기시감에 실눈을 뜨게된다. 건조함에 눈을 끔뻑거리곤 소매로 눈을 비비곤 거실불을 켰다. 환해진 집안에 안심하며, 목에 두른 목도리를 풀고는 아무렇게나 던져버리곤 쇼파에 털썩 거의 눕듯 앉아버렸다.
몇일전 부터 이런식의 일상이 반복되고 있다. 누군가가 우리집을 들어온것 같은 느낌. 누군가가 나를 주시하고 있는 느낌. 그런 생각만 해도 오싹한 느낌이 자꾸만 들어서 불안하다. CCTV를 달아보라고 재효가 부추겼지만 명색에 나도 남자인데 라며 말하곤 떵떵거리며 달지 않았지만 지금 요모냥 요꼴이 되있다. 불안한느낌에 휩싸여 초췌해진 얼굴 건조해진 피부 길게 늘어진 다크서클. 하아 하고 길게 한숨을 내쉬으며 손을 뻗어 양말을 낑낑거리며 벗고는 또 아무렇게나 던지곤 눈을 감았다. 불안하면서도 안심되는 그러면서도 묘한 느낌이 드는 집안 공기에 눈을 한번 질끈거리곤, 억지로 잠을 청해본다.
드르륵 탁. 드르륵 탁.
눈앞에서인가? 자꾸만 무슨 소리가 들린다. 티비 소리인가? 아닌데…분명 티비는 켜지도 않았는데, 뭐야 쥐인가? 하곤 잠들기전 불안한느낌에 불도 채 끄지 못해서인지 눈이 부심에 눈을 손바닥으로 가리며 천천히 뜨자 눈앞에 금발의 남자가 쭈그려 앉아있다. 눈이 부셔서 괴로워하는 나를 보며 무척이나 개구지게 웃으며 앉아있는 남자가 보인다. 뭐야. 누구야.
"으얽!"
자다 일어나 둔해진 머리 때문인지 생각관 다르게 늦게 나온 반응과 함께 놀랬다.
"흐흫"
개구지게 웃는 남자는 턱을 괴고는 나를 빤히 바라봤다.
"뭐, 뭐야 당신."
"이태일…"
"뭐? 그건 내 이름인데"
"귀여워! 귀여웡! 귀여워~ 흐엏우허흐헣넣귀여웡 이태일 귀여웡!"
뭐, 뭐야 이 병신은!
은 정말 짧ㅁ은 병맛글...ㅁ7ㅁ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