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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이석민] 처음 너는 5 (이석민) | 인스티즈 

 

내가, 

모를 줄 알았어요? 

 

선배 늘 그런 식인거. 

 

 

전쟁같은 PT 과제가 끝났다. 점심을 먹으러 우르르 빠져나가는 사람들 틈에 꿋꿋이 서서 선배가 나오기만 기다렸다. 

 

"어? 아직 안 갔어요?" 

 

자, 제일 예쁘게 웃어봐! 

 

"아, 네. 선배 이번에 고생 많이 하셨잖아요. 조장 맡으셔서." 

"괜찮았는데, 팀원들이 다 착해서." 

 

그래봤자 소용없었다. 내 최고의 미소는 그의 일상적인 미소의 발끝도 못 따라갈 것이다. 사람이 어쩜 저리 예쁘게 웃을 수 있나. 왜 나는 항상 이 사람 앞에서 머리가 터질 것 같을까. 

 

"아이 무슨, 오빠가 제일 힘드셨죠. 자료 수합하느라, 발표 대본 짜느라.." 

"그럼 나 밥이나 한 끼 사줄래요? 나 지금 점심 딱 좋은데." 

 

은근슬쩍 말이나 놔볼까하고 흘린 오빠 소리에 월척이 들어왔다. 내가 잘못 들었나? 뭐라고? 아니 잠시만 일단 수긍부터 하자. 

 

"네!" 

 

뭐가 그리 바쁜지 그는 나와 대화를 하면서도 핸드폰을 보는 데 여념이 없다. 아무렴 어떠랴. 내 앞에 앉아 나와 함께 밥을 먹겠다는데. 웬일일까. 설마 이 이도 나에게 호감이 있었던건가? 뭘 먹으러 가야 하지? 파스타? 초밥? 치킨은 냄새가 심하나? 점심부터 고기는 오버지? 

 

군대를 갔다오고 올해 갓 복학한 13학번. 그는 학과내에서부터가 이미 젠틀하기로 유명했다. 누구에게나 따뜻하고 다정하고 배려하고.. 세상 모든 좋은 말이 있다면 그가 그것들을 끌어당기는 자석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내가 아는 그에 관한 평가는 일관성 있었다. 

 

내가 그를 처음 본 자리는 새내기 OT 뒷풀이에서였다. 선배들과 섞여 앉아 자기 소개를 하고 술을 먹는데 옆자리의 어느 기분 나쁜 선배가 술을 자꾸만 강요하는 것이었다. 

 

"아, 저 술 잘 못 마시는데.." 

"야, 내가 마시는데 후배님이 뺄거야? 서운하네-" 

 

정말로 당황스러워지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코밑까지 디밀어진 잔을 누군가 슥 빼가 단숨에 털어넣었다. 다들 어벙하게 쪄있을 동안 들어가도 되지? 하며 그 선배와 나 사이를 가르고 물밀듯 들어온, 

그 자. 

 

이석민. 

 

"새끼야, 넌 선배라는 애가 후배한테 술 강요나 하고 있냐, 한심하긴." 

"야, 이런 자리 아니면 새내기들이랑 또 언제 친해져." 

"니가 새내기들이랑 친해져서 뭐할건데? 동기들부터나 챙기시지." 

 

술을 강요하던 그 선배는 얼굴이 시뻘개져서 자리를 떠났다. 원을 좀 더 좁혀앉자 석민 선배와 나는 무릎이 닿게 되었다. 

 

"미안해요. 내 동기 앤데 쟤가 좀 질이 별로네." 

 

물밀듯 들어와 좀처럼 나갈 줄 모르는 사람. 

술자리에서나, 다른 그 어떤 곳에서나. 

그게 이석민이었다. 

 

그 날 우리 테이블은 밤을 샜다. 

 

"선배!" 

"어, 응?" 

"뭐 드실거냐구요." 

"아. 내 정신 좀 봐. 중간고사가 남아서 아직 이렇게 바쁘네요." 

"그래도 점심은 드시고 하셔야죠. 뭐 드실래요?" 

"음, 나 초밥 땡기는데." 

"초밥이요? 그럼 오빠 좋은 데로 가요." 

"그래요, 그럼." 

 

그가 젠틀하다는 단적인 예.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상대방이 허락할때까지 무조건 말을 높인다. 그는 말로 마술을 부리는 사람이었다. 그 앞에선 아무리 초라한 재투성이이더라도 순식간에 신데렐라가 되는 것이었다. 

 

"나 비싼거 먹어도 되죠?" 

"네? 아 네! 그럼요!" 

"고마워요, 잘 먹을게요." 

"저는 뭐가 맛있는지 모르니까 오빠랑 같은걸로 할게요." 

"그래요, 그럼." 

 

지나치지 않은 장난과 적당한 미소. 세상 어디에 이런 사람이 다 있었을까 싶은 환상의 집결체. 콩깍지가 씌었다고 욕을 하려거든 얼마든지 하라. 당신도 이 이를 보는 순간 사랑에 빠지리라는 것에 내 전부를 걸겠다. 

 

각자의 앞에 초밥 10개 세트가 놓였다.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 우동이 그 사이에 자리했다. 서비스라며 구운 연어 토막도 나오고, 이건 뭐 휘황찬란하기가. 

 

"맛있게 먹을게요. 이 집 맛있어요. 앞으로 자주 오게 될거에요." 

"우와. 진짜 그러네요." 

 

신기하다. 계란 초밥도 달고 연어 초밥도 달고 광어, 우럭, 장어, 돔, 참치 대뱃살.. 전부 달았다. 우동도 달고, 연어 구이도 달고, 샐러드도 달았다. 선배는 그 동안 계속 웃었고, 우리는 초밥보다 우동보다 더 단 대화를 나누었다. 

 

"선배, 저.. 오빠라고 불러도 될까요?" 

"아, 그래요 그럼! 편한대로 불러요." 

"아, 전 또 막 그런거 안 좋아하시는줄 알고.. 오빠도 편하게 말 놓으세요." 

"그래도 돼요?" 

"네! 반말이 더 편해요, 저는." 

"그래, 그럼 말 놓을게?" 

 

그와 말을 텄다. 그와 호칭을 정했다. 그는 이제부터 나의 '오빠' 인 것이다. 물론 나뿐만 아니라 다른 수많은 이들이 그를 자신만의 '오빠' 라고 생각하고 있을테지만, 아무렴 어떠랴. 그것이 나의 '오빠' 를 금지시키는 것도 아니고. 나는 세상을 모두 얻었다. 

 

게걸스럽게 먹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포스랍고 따뜻한 식사가 끝났다. 그가 갑자기 화장실을 다녀온다고 했다. 앉아서 몰래 화장을 고치고 립스틱을 덧발랐다. 이 정도면.. 훨씬 깨끗하다. 

 

"가자." 

 

등 뒤에서 들리는 소리에 놀라 돌아보니 그가 계산서와 카드를 들고 예의 그 눈부신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어? 오빠?" 

"선배가 돼서 후배한테 어떻게 얻어먹고 다니니. 오늘은 내가 산걸로 해, 그냥." 

"아니, 오빠 그래도," 

"다음번에 네가 사면 되잖아, 그치?" 

 

말도 안된다. 

이런 사람이 실존하다니. 

 

 

집에 들어와 씻고 발을 동동 굴렀다. 세상에. 세상에. 이런 사람이 오늘 나보고 밥을 같이 먹자고 하다니. 나와 말을 트다니. 나에게 자기를 '오빠' 라고 부르라고 하다니. 이게 꿈은 아닐까. 이 이가 정말 나에게 호감이 있었던걸까. 나는 앞으로 뭘 어떡해야 하나. 카톡이라도 해볼까. 어색하진 않나. 뭐라고 하지. 

 

[오빠] 

 

악!!! 몰라!!! 일단 부르긴 불렀는데 이제 뭐라고 말을 걸어야 한담?! 

 

[점심밥 감사했어요 ㅎㅎ] 

 

ㅎㅎ만 붙이기엔 너무 딱딱해보이니까 이모티콘을 덧붙이자. 하나면 됐다. 딱 좋다. 전송. 

 

영원같은 몇 분이 지나가고 알람이 울렸다. 

세상에서 가장 빠르게 폰 잠금을 풀고 카톡을 켰다. 

 

[아 그래 ㅎㅎ] 

 

이젠 또 뭐라고 해볼까 고민하는 사이 답장이 하나 더 왔다. 

 

[집이니?] 

 

우리집에 찾아오려는 걸까. 지금 쌩얼인데!! 

 

[네 ㅎㅎ 수업 마치고 바로 들어왔어요 ㅋㅋ] 

 

지금 집 앞이라고 내려오라고 그러면 어떡하지? 

 

[그래 ㅎㅎ 잘 쉬고 학교에서 또 보자] 

 

응? 이게 뭐야. 

'학교에서 또 보자' 가 뭐야. 집 찾아오는거 아니었어? 

상관없다. 어차피 나는 쌩얼이었고, 그를 갑작스럽게 마주치기에 완벽한 상태가 아니었으니까. 잃은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의 말대로 학교에서 또 보면 그뿐! 

그도 내게 호감이 있는 것 같았다. 

나는 꿈속에서 그와 놀이공원 데이트를 했다. 

 

 

얼마 안 있으면 5월인데, 날도 따뜻해지고 놀러가기도 좋을텐데. 한강 가서 자전거 타자고 해볼까. 내가 먼저 말해야 하나. 나는 조급해졌다. 학교에서 볼때마다 인사도 곧잘 하고 장난도 가끔 치건만 알 수 없는 이 거리감. 뭘까, 이건. 

 

시험이 남았대서 간식도 사들고 가고, 그가 나온다 하는 회식 자리라면 빠지지 않고 갔는데 뭐가 이토록 그를 망설이게 하는 것일까. 확실하지 않나, 이 정도면? 나는 많이 표현했는데. 내 친구들도 인정했는데. 

 

오늘 결딴을 내볼 생각이었다. 몸에 착 붙어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부드러운 원피스에 메리 제인 슈즈까지 신고 그가 공부하는 중앙 도서관으로 향했다. 머리가 망가지진 않았나? 화장 안 번졌지? 왼손엔 초콜릿, 오른손엔 포스트잇을 들고 그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을 생각이었다. 

 

'오빠 저랑 데이트 하실래요?' 

 

친구들이 모두 응원해줬으니 다 잘될거야. 맞아. 오빠도 나한테 호감이 있다구. 그 눈빛, 그 손짓! 여자의 감이라는건 무시할게 못 된다니까. 

 

그가 앉아있다는 자리를 찾아가자 의자가 비어있었다. 책이고 필통이고 다 펼쳐두고 간거 보면 잠시 어디 나갔나보지. 시험이 미뤄진 터라 시험 기간이 끝났을 다른 사람들의 자리는 텅텅 비어있었다. 나는 그의 옆자리에 앉아 그를 기다리기로 했다. 심장이 차분해지질 않았다. 심호흡. 후. 하. 후. 하. 

 

그때 그의 핸드폰 화면이 반짝거렸다. 얼마나 예민해져 있었던지 그 기척에도 놀라 숨을 들이켰다. 도서관이지, 참. 입을 틀어막고 빛난 화면을 무심코 바라보니, 

 

[♥︎:힘들면 잠깐나와 요앞이야 어차피] 

 

[♥︎:시험이 괜히 미뤄져서 고생많다울돼지 ㅜㅜ] 

 

[♥︎:박카스챙겨준거 먹구해 내일이 마지막이니까 화이팅♥︎] 

 

이명이 들렸다. 

아. 그거. 데이트. 한강 자전거. 착각? 착각. 

기계적으로 일어나 초콜릿과 포스트잇을 꾹 쥐고 도서관을 걸어나왔다. 뒤돌아보지 않았다. 등줄기에 철사를 박은듯 허리를 꼿꼿하게 치켜세우고 어깨를 쭉 편 채 그대로 학교를 빠져나와 집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그럼 그렇지. 임자가 없을 리가 없지. 그렇게 다정하고 스윗한 사람이 어쩐 일로 나랑 가까워진다 했더니. 특별해진다 했더니. 

 

그래도 이런건 미리 말이라도 해줬어야 하는거 아닌가? 자기도 알았을거 아닌가. 내가 자기를 좋아한다는거. 어디 두고보자, 그 하트의 주인공이 얼마나 예쁜지 내가 좀 봐야겠다. 이대론 분해서 차마, 

 

차마, 

정말 차마, 

비참해서 내가, 

 

내가, 

모를 줄 알았어요? 

 

선배 늘 그런 식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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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작가님 알림 울려서 왔어요 자까님 넘나 열일.. 선댓후감상!
7년 전
독자2
헐 찌통.. 역시 이석민 기억조작남이야ㅠㅠㅠㅠㅠㅠ 괜히 첫사랑같고 짝사랑하게되고ㅠㅠㅠㅠㅠ
7년 전
다앙근
이석민.. 현실성 0 캐릭터.. 어떻게든 현실에 끼워맞추려 노력한 결과물입니드..
7년 전
다앙근
고구마 여주를 욕할 수 없어 왜냐면 그게 캐럿이거든 @ㅁ@
7년 전
독자3
세산에 이건 빼박 이석민이 잘못했어요 왜 사람을 들었다놨다 들었다 놨다해!!!!
7년 전
다앙근
이석민 너무 비현실적인 캐릭터.. 누구한테나 스윗하고 친절하고.. 그러나 현실은 대학 가도 저런 선배는 없습니다. (단호)
7년 전
독자4
헐 세상에나 서쿠... 매우.. 굉장히... 젠틀하고.. 세상 어디에도 없을 착한남자 같고.. 그랬는데... 나쁜.. 싸람.... 나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다앙근
그냥.. 모든 사람에게 친절할뿐..* 후배에게 밥을 사주고 친해졌을뿐..* 여주는 자기한테만 친절한줄 알고.. 맴찢..
7년 전
독자5
어딜가야 저런선배있나요ㅠㅠㅠㅠ일단 우리과엔 없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석민 진짜 세상 만물한테 스윗한거 일등인데 여주맘 헷갈리게하는것도 일등이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다앙근
후배 대하듯 대했을뿐..* 여주의 넘나 큰 기대가 맴찢포인트 ㅠㅠㅠㅠㅠ 다음 멤버 추천해주세용~
7년 전
독자6
ㅅ...석민.....아....... 너 이게 지금 무슨 장난...!!! 그래 니가 젠틀하고 스윗한 건 알겠는데 니 여친한테만 하라구ㅜㅜㅜㅜㅜㅜㅜㅜ 마음이 넘나 찢어지는 것ㅜㅜㅜㅜㅜ푸에에에에에ㅜㅜㅜㅜㅜ
7년 전
다앙근
? 저는 석민이가 게이가 아니라는 어떤 말도 안했는데요? 겔겔겔
7년 전
독자7
...???!!??!??!! 와씨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소오름 진짜 쫙돋았다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야이거 그럼 해피엔딩 아니냨ㅋㅋㅋㅋㅋㅋㅋㅋ????????와 소오름진짜 와
7년 전
다앙근
내가 왜 성별을 명시하지 않고 하트 하나만 넣었을까요 걀걀 완벽한_석민_선배의_비밀.txt
7년 전
독자8
너어...!!!! (찡긋) 역시 겸공러 센스수준 인정합니다 ㅇㅈㅇ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다 진짜 ㅋㅋㅋㅋㅋㅋ 지금쫌 신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다앙근
8에게
이제 환기도 시킬 겸 키스 타입 보고 와용..* 13명 다 올거니까 느긋하게 기다리구

7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7년 전
다앙근
석민이는 그냥 후배 대하듯 대해줬을뿐..★ 이런 경우가 처음인 우리의 고구마 여주가 찌통 보스 ㅠㅠㅠㅠ 울면 앙뎨 그거 캐럿이니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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