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ㅎㅗㄴㅣㄱ.... |
[호시부인]<..?놓차나대[파병이][유닝][햄찌]님 감사합니다..!!!! |
ㅎㅇ 님들 내가 또 왔음 ㅎㅎㅎ
이제 지겹지?
그래도 계속 올 거임 ㅎ
내가 조금 많이 늦은 이유는
피시방을 안 갔기 때문에..ㅇㅇ
알바생 친구 만난 뒤에 뭔가 피시방 들어가기가 너무 창피한 거임
그래서 못갔음ㅠㅠ
근데 온 이유가 뭐겠어 ㅎㅎ
그냥 왔겠음?
당연히 피시방 갔다 온 후기를 말해주러 온 거지
저번에 적은 거 기억하는 님들이 있을지 모르겠네
기억남? 알바 친구가 한 말?
그 알바생이 나 귀엽다고 한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면서 왜 내가 화끈거리냐 ㅋㅋㅋㅋㅋ
아무튼
그 말이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 거임
고작 이런 거에?라고 생각하는 님들 분명 있을 거 같은데
님들아
나는 여중 여고를 나왔고
학원에서도 여중 여고 애들이랑만 수업 들었음
내 인생에 남자란 없었다고...
거기다가 계속 말하지만 엄청 존잘인데;
어떻게 안 설렐 수 있음
헛소리 그만하고 오늘 얘기를 해 주겠음
난 또 구석자리를 찾아 헤맸고
게임을 했고
알바생은 여전히 잘생겼고
ㅎㅎ
되게 별거 없는데
오늘은 진짜 아무것도 없음
저번처럼 게임할 때 옆에 와서 구경 하지도 않고
나도 음식 주문도 안 시켜서
얼굴만 흘깃 쳐다보고
딱히 대화 같은 건 안 했음
근데 그러면 내가 이렇게 글을 올렸겠니 ㅎㅎ
뭐가 하나 있으니까 올렸겠지
시간 다 돼서 나가려는데
알바생이 앉아있는 게 보이는 거임
옆에 그 친구도 있더라
그 친구 얼굴 보자마자
횡단보도에서 한 말이 생각나는 거임
'이석민이 귀엽다고 하신 분!'
...ㅋㅋㅋㅋ
그 말이 생각나면서
갑자기 말을 걸어보고 싶은 거임
하지만 난 겁쟁이...
그냥 나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하면서 가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내 어깨를 잡는 거임
깜짝 놀라서 돌아보니까
알바생이 진짜 조오ㅗㅇ오온ㄴ나 예쁘게 웃으면서 쳐다보고 있는 거임
심장 내려앉는 줄
살면서 그렇게 예쁘게 웃는 남자 처음 봄
어 내 인생 남자 없음 ㅋ
아무튼 무슨 일이냐는 듯 쳐다보니까 나한테 지 휴대폰을 건넴
"저기, 번호 좀..."
(감격)
내 번호를 따는 사람이 있다니...
근데 내가 멍청하게
"왜요?"
이렇게 질문 함 ㅋㅋㅋㅋㅋㅋㅋ
알바생 눈 땡그래져서
막 횡설수설 하다가
"친해지고 싶어서요."
이러는데
심장 내려 앉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터질 것 같았음 ㅋㅋㅋㅋ
완전 뻣뻣해져서
기계처럼 내 번호 찍고 휴대폰 돌려 줌
그러니까 또 막 눈웃음 치면서ㅠㅠ
"연락할게요."
이러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ㅏ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거 처음이라고ㅠㅠㅠ
너무 떨린다고ㅠㅠㅠㅠㅠㅠㅠ
님들 나 어떡해
하ㅏ ㅅㅅ시ㅣ바
님들아 카톡 왔음
[안녕하세요]
[저 플디피시방 알바생인데요]
[아 제 이름은 이석민이에요]
[친해지고 싶어서 번호 물어 본 건데]
[혹시 기분 나쁘세요?]
뭔데 카톡까지 스윗하고 난리?
답장 뭐라 해야 하니ㅠㅜㅠㅠㅠ
연애고자 구원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