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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박지민] 불가항력 15 | 인스티즈

 

 


브금 필청 부탁드립니다. :)

 

 

불가항력

15

 

 

 

 

 

 

 

 

 

 눈이 내렸다. 열린 커튼 새로 보이는 바깥 풍경이 희었다. 나뭇잎을 다 떨어트린 나뭇가지 위에는 흰 눈이 쌓였다. 어디선가 날아온 새가 가지 위에 앉았다. 얇은 가지가 바르르 떨리며 눈을 떨어트려냈다. 나는 그것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창문으로는 한기가 새어 들어왔지만, 젖힌 커튼을 다시 치지는 않았다. 방안으로 들어오는 햇빛은 온기를 가득 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눈을 깜빡이자 건조함이 느껴졌다. 한참이나 눈을 감지 않고 바라보기만 했기 때문이었다. 고개를 돌려 옷장에 시선을 두었다. 아직도 옷장 손잡이에는 코트가 걸려 있었다. 한 번도 입어보지 않은 새 것 그대로였다. 짙은 베이지색이 눈에 아른거렸다. 책상 위 한 곳에는 여전히 쪽지가 올려져 있었다. 왜인지 다리에 쓸리는 치마가 낯설었다. 옷장을 향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슬리퍼가 바닥에 끌리는 소리를 냈다. 손잡이에 걸린 코트를 집어 들었다. 코트는 처음부터 나를 위해 만들어진 양 딱 맞았다. 옷장 문을 열어젖히곤, 구석에 있는 구두까지도 집어 들었다. 미리 발 뒤꿈치에는 밴드를 붙여놓았다. 이미 몇 번 신은 적 있는 구두였으니, 그리 아프지도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옅게 쌓인 눈 때문에 발소리가 죽여졌다. 검은 코트를 입은 그의 뒷모습이 보였다. 눈까지 내린 날씨 탓에 추웠던지, 그는 목도리에 얼굴을 묻고 있었다. 죽어버린 내 발소리는 듣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뒤에서 그의 등을 두드리자 그가 뒤를 돌아보았다. 아, 춥다. 그가 입을 열자 그의 입에서는 입김이 잔뜩 뿜어져 나왔다. 그가 숨을 후 불어보이자 그의 입에서 눈만치나 하얀 김이 뿜어져 나와 공기 중으로 흩어졌다. 내 옷차림을 보던 그가 손으로 치마를 가리켰다. 춥겠다. 치마는 코트에 가려져 있으니, 정확히는 드러난 내 다리를 가리켰을 거였다. 다리는 추위를 덜 타는 편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얇은 스타킹만 신은 다리가 따뜻할 리도 없었다. 그를 향해 고개를 도리질 쳤다. 괜찮아. 그가 자신의 목도리를 내게 둘러주었다. 목도리에는 그의 온기가 남아 있었다.

 

 

 

 

 

 “코트, 잘 어울린다.”


 “고마워.”

 

 

 

 

 

 괜스레 코트의 끝자락을 만지작거렸다. 부드러운 감촉이 손끝에 닿았다. 고개를 들어 올리자 저 너머 나무 위의 눈이 떨어지는 게 보였다. 그가 잡은 내 손이 그의 코트 주머니 속으로 들어갔다. 이미 많은 학생들이 바깥으로 나와 있는 것이 눈에 보였다. 예술제 날이기 때문이었다. 예술제 장소까지 가는 것은 학생들 재량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더 바삐 움직였다. 그들은 눈밭 위를 빠르게 걸었다. 아직은 이른 아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지민과 나도 앞서간 그들의 코트 자락을 바라보다 걸음을 뗐다. 꽁꽁 언 피부를 베어버릴 것만 같은 찬바람이 파고들었다. 목에 둘러진 목도리에 얼굴을 묻었다. 고개를 살짝 돌리자, 눈밭에 남은 그와 내 발자국이 보였다. 내 코트 주머니 속에 들어있던 손을 빼내어 그의 어깨를 툭툭 쳤다. 우리가 걸어온 자국이 있는 뒤를 향해 손가락질 했다. 그가 그것을 한참이나 응시하더니 웃어보였다. 신나나 보네, 저것도 재미있고. 그가 장난스럽게 말했다. 그의 팔을 다시 치고는 웃었다. 우리가 걸어온 꽁꽁 언 길이, 우리가 발로 밟았던 만큼이나 녹아있었다.

 

 

 

 학교 정문 쪽에는 이미 많은 차들로 가득했다. 학생들이 타고 갈 차들임이 분명했다. 우리는 학교에서 한참이나 떨어진 도로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우리를 위해 이미 많은 차들로 가득 찬 도로를 비집고 들어와 정차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마다 도로에서는 기차놀이를 하는 것 마냥 차들이 줄지어 가고 있었다. 하늘이 유난히도 파랬다. 흰 구름들은 둥둥 다니고 있었고, 코를 타고 들어오는 찬 공기도 맑았다. 그렇게 내려간 도로 끝에서는 대기하고 있던 검은색 승용차가 보였다. 항상 나를 데리러 오던 차였다. 그가 차 문을 열었고, 나는 그대로 올라탔다. 따뜻한 공기가 피부로 와 닿았다. 약간은 텁텁한 공기였다. 그가 차 문을 닫음과 동시에 차가 출발했다. 그때처럼 기사는 그에게 인사를 건네었다. 뿐만 아니라 내게도. 나는 처음으로 그에게 인사에 대한 답을 받았다.

 

 

 차 안에 있던 핫팩을 받았다. 지민과 나는 그것을 하나씩 손에 들고 있었다. 왜인지 모를 설렘에 허덕이는 것은 분명, 나뿐만이 아니었을 거였다. 손을 주먹을 쥐었다 펴기를 되풀이했다. 그가 내 손을 내려다보더니 그 위에 자신의 손을 올렸다. 그러곤 눈을 찡긋거리며 웃어보였다.

 

 

 

 

 

 “오늘, 잘하겠지?”


 “당연하지.”


 “떨지 말고, 잘될 거니까.”


 “너도.”

 

 

 

 

 

 그의 대답과 동시에 내 입술에 그의 입술이 짧게 닿았다가 떨어졌다. 나는 갑작스러운 그의 접촉에 놀라 눈만 깜빡이다가 운전석으로 고개를 돌렸다. 운전에 열중하느라 아무 것도 들리지 않는 듯했다. 그가 웃으며 자신의 양손으로 내 볼을 감싸 쥐었다. 그러고는 다시 입술에 짧게 입을 맞췄다. 떨리지 말라고. 그가 자신의 손을 거두며 말했다. 괜히 얼굴에 열이 오르는 것 같아 찬 손을 얼굴에 가져다 댔다. 눈만 껌뻑거렸다. 그가 더운지 창문을 내렸다. 아주 작게 열린 틈 사이로는 찬바람이 밀고 들어왔다. 그의 머리칼이 바람에 날렸다. 공기가 맑아지는 것 같았다. 잡념이 메우고 있던 공간을 맑은 공기가 메우는 것 같았다.

 

 

 

 공연장 앞에 멈춘 차에서 내렸다. 차는 우리를 남겨두고 다시 직진했다. 멀어지는 차를 바라보다 공연장 안으로 발을 들였다. 곧 있으면 무대 리허설이 시작될 터였다. 이 학교에 입학하는 까닭에는 이 예술제도 포함되어 있었다. 연말마다 학생들을 주연으로 진행되는 예술제, 그렇게도 그리던 무대. 나는 순간적으로 저 멀리 보이는 큰 무대에 숨을 들이마시곤 잠깐 숨을 멈추었다. 숨이 멎을 것만 같은 기분이어서 그랬다. 나도 모르게 다리에 힘이 풀리는 것 같아 내 옆에 선 그의 팔을 세게 붙잡았다. 그 역시도 무대를 한 번 보더니 짧게 숨을 내뱉었다.

 

 

 우리는 마지막 순서였기 때문에 리허설이 시작되고 난 후로도 한참이나 기다려야만 했다. 무대에 올라가는 도중에는 너무 빠르게 뛰는 심장 탓에 호흡곤란이 올 지경이었다. 무대 조명 탓에 시야는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으나, 그렇다고 떨림이 쉽게 수그러드는 것도 아니었다. 리허설이 이렇게도 긴장되는데, 본 무대는 잘할 수 있을지 막연하게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애초에 무대 위에 올라서서 이토록 떨리는 것이 처음이었다. 그는 무대에서 내려오고 난 뒤에도 한참이나 심호흡을 하는 나를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그러고는 내 손을 잡고 나를 출구로 이끌었다. 쿵쿵, 심장 박동 소리가 이제는 머리에서도 크게 울렸다. 그가 잡은 내 손에서도 심장 박동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출구로 빠져나오자 저 멀리로 계단이 보였다. 계단을 올라가자 완전한 건물의 출입구가 보였다. 그는 그곳을 뒤로한 채로 건물의 비상계단 쪽으로 걸음을 들렸다. 그가 뻑뻑한 문고리를 돌리자 큰 소음을 내며 열린 문틈 사이로 초록색 계단이 보였다. 나를 그쪽으로 이끈 그가 다시 문을 닫았다. 문이 닫히곤,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많이 떨려?”


 “아니, 안 떨려고 했는데.”


 “아까 내가 떨지 말라고도 했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떨면 어떡해.”

 

 

 

 

 

 지민이 그렇게 말하면서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그의 코트자락을 움켜쥐었다. 부담감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 좁은 비상계단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았다. 그의 목소리가 웽웽 울렸다. 자꾸만 내 옆에서 나를 내려다보며 웃는 그 때문에 나는 손에 얼굴을 묻고는 작게 웃었다. 그가 내 팔목을 잡더니 얼굴을 가리고 있는 손을 치웠다. 나는 그대로 그에게 얼굴을 보여주고야 말았다. 잔뜩 열이 오른 얼굴이었다.

 

 

 

 

 

 “아, 한 번 더 하고 싶어서 그렇구나.”


 “어? 아, 그게 아니….”

 

 

 

 


 말이 끝마치기도 전에 다시 그의 얼굴이 가까워졌다. 나는 하던 말을 멈추고 가까워진 그의 얼굴을 보았다. 그의 눈동자가 너무나도 가까이 있었다. 숨을 쉬는 것이 조심스러울 지경이었다. 그의 입술이 짧게 닿았다가 떨어졌다. 나는 그제야 숨을 내뱉었다. 그의 어깨를 살짝 밀어내자 또다시 가까워진 그의 입술이 닿았다. 이번에는 눈을 감았다.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학생들은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와 나 역시도 미리 가져온 옷으로 갈아입은 채였다. 특히나 그의 복장은, 내 의견이 많이 반영된 것이었는데 흰 셔츠가 그에게 잘 어울린다는 사실은 이루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반질거리는 셔츠는 부드러운 촉감을 가지고 있었다. 넓은 소매가 돋보였다. 반대로 나는 검은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발목 언저리까지 오는 치마는 자꾸만 발목을 간질였다. 힐끗 본 관객석은 경이롭게도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은 누군가의 학부모, 또는 교수들. 그것이 아니라면 학교의 명성을 감상하러 온 사람들일 터였다. 나는 관객석을 쳐다보는 일을 그만두었다. 믿기지도 않았고, 그 때문에 숨이 차올랐기 때문이었다.

 

 

 

 첫 무대가 끝난 뒤에 들려오는 박수소리가 내 귀에 꽂혔다. 건물이 무너지는 착각이 들 만큼이나 큰 소리였다. 매번 들어오던 것임에도 낯설었다. 내 옆에 앉아있던 그는 내가 간헐적으로 의자를 두드려 내는 박자에 맞추어 안무를 연습하고 있었다. 그의 표정은 어느 때와 같이 진지했는데, 그의 표정에도 약간의 떨림이 섞여있는 것 같았다.

 

 

 

 

 

 “오늘 느낌 좋아. 우리 잘할 것 같아.”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

 

 

 

 

 

 스트레칭을 시작한 그가 내게 말했다. 다른 학생들이 부산스럽게 움직였다. 아예 일어서서 연습을 시작한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아무도 그들에게 시선을 두지 않았다. 개인의 연습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와 이어폰을 나누어 끼고는 음악을 틀었다. 그는 음악에 맞추어 동작을 다시 상기시켰고, 나는 내 앞에 피아노 건반이 있다는 상상을 했다. 다리를 떨었다. 숨을 한 번 내쉬고는 눈을 감았다. 내 앞에 건반이 있다는 상상을 더욱더 구체화시키기 위해서였다.

 

 

 

 우리 차례가 된 것은 첫 무대가 끝나고 난 지 몇 시간 후였다. 항상 하던 엔딩무대였지만 이토록 긴장이 되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예술제가 처음인 것은 아니었다. 작년 연말에도 한 번 진행했던 것이니, 벌써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르는 것이었다. 작년 역시도 수석이어서 그랬는지, 무대가 후반에 있었지만 지금처럼 완전한 엔딩인 것도 아니었다. 혼자였던 무대 위를 떠올렸다. 너무나도 아득한 기억인 나머지 내 상념 중 하나를 떠올리는 것만 같았다. 당연하게 홀로 무대에 올라서, 혼자만의 구령에 맞추어 인사했고, 다시 누군가가 올라올 무대를 뒤로하고 홀로 내려왔다. 그때는 그게 당연한 것이었고, 오히려 그 순리를 벗어나는 것이 이상한 거였다. 언제나와 같이 하면 되는 것이었으니 떨림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때로서는 지금과 같은 미래를 상상도 하지 못할 것이었다. 무대를 오르는 순간, 잡고 있던 그의 손을 의식했다. 놓고 싶지 않았다.

 

 

 

 

 

 “하나, 둘, 셋.”

 

 

 

 


 그의 구령에 맞추어 허리를 숙였다. 여전히 조명 탓에 보이는 것은 그밖에 없었다. 이 순간만을 위해서 연주해왔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연주할 날이 많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피아노 건반에 손을 올렸다. 매끄러운 촉감의 건반이 찼다. 발끝에 닿는 페달에 마음을 진정시키곤 숨을 내쉬었다. 그는 곧게 뻗은 팔을 접어 자신의 얼굴을 가린 채였고, 반대쪽 팔은 아래를 향해 뻗고 있었다. 항상 그의 연습 때마다 감탄했던 그의 선이었다. 건반을 누르자 그 소리가 큰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내 숨소리까지도 들릴 것만 같던 정적이 깨어진 것이었다. 그와 함께 그가 허리를 숙였다가 개화하는 꽃처럼 허리를 피며, 손을 높이 뻗는 동시에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세상에 둘뿐이 남지 않은 것 같았다. 나는 또다시 내 무의식에 갇힌 사람마냥, 뒤에 지민이 앉아 있는 내 연습실에 있는 것 마냥 곡을 연주했다. 높게 뛰어오른 그가 공중에서 날갯짓이라도 하고 있는 것만 같은 착각을 일으켰다. 그가 공중에서 회전을 할 때면 주변이 고요해지는 것 같았다. 내가 숨을 쉬고 있는지도 몰랐다. 이제는 바닥에 무릎을 꿇은 그가 주먹을 쥐고 바닥을 여러 번 내리치는 동작을 취했다. 그와 동시에 잔잔해지던 곡이 다시 거세어 졌다. 일어선 그는 여러 번 턴을 하며 무대를 휘저었다. 무대 끝 쪽에서 허공에 손을 뻗은 그가 마치 떨어지는 낙엽을 향해 시선을 두듯 천천히 고개를 떨어트렸다가, 천천히 걸음을 뗐다. 끝나가는 연주에 그가 무대 중앙에서 연속으로 턴을 하더니 멈추어 서곤 눌려버린 마지막 건반에 맞추어 위를 향해 뻗은 손과 함께 고개를 하늘로 들어올렸다.

 

 

 그렇게 우리의 마지막 무대가 끝이 났다. 잠시 동안의 정적이 있었다. 오직 그의 숨소리만이 들려오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고개를 돌려 여전히 하늘을 향한 그의 시선을 따라 나 역시도 시선을 올렸다가 내게로 돌아온 그의 시선에 나는 그제야 정말로 무대가 끝이 났다는 사실을 인식했다. 그렇게 우리는 자리에서 가만히 멈추어 있었다. 내가 일어서 무대 중앙에 있는 지민에게로 갈 때까지도 그 넓은 공연장은 정적이 가득했다. 아무 것도 남겨지지 않은 것만 같이. 그의 옆에 서서 관중석을 본 순간, 그제야 박수수리가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너무나도 큰 소리라 완전히 귀에 들어오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밝은 빛에 오히려 차단된 것만 같은 시야에 느낄 수 있는 것은 거센 박수소리밖에는 없었다. 귀가 멍멍해서 그 소리마저도 어지럽게 내 주위를 맴돌았다. 하나, 둘, 셋. 다시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득하게 들려오는 박수소리와는 다르게 내 귀에 속삭이듯 아주 명확하게 들려오는 낮은 그의 목소리에 나는 정신이 들었다. 그의 목소리는 내 귀를 타고 들어왔을 뿐만 아니라, 내 가슴 언저리를 맴도는 것만 같았다. 우리는 그렇게 관중석을 향해 허리를 숙였다. 박수소리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무대를 내려가는 순간에도, 우리는 그 소리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옆에 선 그에게서 더운 숨이 터져 나왔다. 뒤늦게 그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았다. 나는 계단을 내려오다 말고 멈춰 서서 그의 얼굴에 흐르는 땀을 훔쳐냈다. 땀이 눈에 들어간 모양인지 그가 눈을 찡긋거렸다. 땀에 젖은 그의 앞머리를 들어내자 약간 찌푸려진 그의 눈썹이 보였다. 그가 자신의 눈 위로 흐르는 땀을 손가락으로 훔쳐냈다.

 

 

 

 

 

 “잘했어.”


 “너도, 너도 잘했어. 수고했어.”

 

 

 

 

 

 우리는 그렇게 서로에게 인사를 마쳤다. 무대를 내려오는 그 짧은 계단에서 우리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안도감에 휩싸였다. 그리고 그 감정 속에는 우리가 함께 있다는 사실 역시도 섞여있었다. 이루 말로 다 하지 못할 것이었다. 우리는 더 이상 미로아迷路兒도 아니었고, 소도蘇塗를 찾지 못한 죄인도 아니었다. 관중석의 소음이 여실히 들어오는 자리에서도 나는 그의 목소리만이 들려오는 것만 같았다. 나를 보는 그의 눈동자에 빨려 들어갈 것만 같았다. 정말로 우리는 잘해냈고, 또 괜찮아서 그랬다. 찬 바깥 공기와는 다르게 뱉어내는 그의 더운 숨이 내 전부인 것만 같았고, 나를 잡은 그의 손이 따뜻해서 안심이 되는 것만 같았다. 나는 거연히 울고 싶었다. 차오르는 감정 때문이었다. 꾹 눌러 삼키고 싶었으나, 가슴 저 아래서부터 내 심장을 간질이며 밀고 올라오는 감정을 제어할 수 없었다. 무대로부터 완전히 내려와 이제는 학생들이 드나드는 곳에 다다랐지만, 나는 쉬이 내 감정을 죽일 수 없었다. 기어코 눈물이 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나는 손을 들어 눈물을 훔쳐냈고 그 모습을 내려다보던 그는 나와 시선을 맞추며 웃어보였다. 수고했어. 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그는 내게서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나는 억지로 눈물을 삼켜냈다. 그 때문에 목까지도 아픈 것만 같았다. 그의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나는 여전히 찬 손으로 그의 볼을 감쌌다. 평소보다도 뜨거운 온도가 내 손을 데웠다.

 

 

 무대에서 다시 마지막 인사를 끝마치고 내려온 그와 나는 옷을 갈아입고는 로비로 빠져나왔다. 바깥바람이라도 쐬기 위해서였다. 이미 관중석에 있던 사람들은 이곳을 빠져나가려는지, 텅 비어있던 로비에 하나 둘씩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들이 출입구를 통해 나갈 때마다, 바깥의 찬바람이 로비로 새어 들어왔다. 그가 내 손을 더욱더 단단히 잡는 동안, 바로 뒤에서 구두소리가 들려왔다. 이상하게도 나는 그것이 이곳을 빠져나가기 위한 사람의 소리라고 생각되지 않았다. 그도 마찬가지였는지 나와 함께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자 보인 것은 그의 가족들이었다. 그의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그의 형까지도. 뒤를 돌아서 멈춰선 그와 나는 그들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주변에서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건물을 빠져나가느라 분주했고, 우리들은 시간이 멈춘 것처럼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나와 눈이 마주친 그의 형은 나를 향해 옅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날 저녁식사에서 보여준 미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그의 형과, 그의 어머니는 품에 꽃다발을 한 아름씩 들고 있었다. 그의 형이 내게로 꽃다발을 내밀었다. 나는 그가 주는 꽃다발을 조심스럽게 받아들었다. 품에 가득 안긴 꽃향기가 아래서 물씬 풍겨져왔다. 그를 향해 고개를 들어 올리자 그는 약간 놀라 얼이 나간 듯,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잘…, 했다. 수고했어."

 

 

 

 

 

 그의 어머니가 말했다. 그러곤 자신의 품에 안겨져 있던 꽃다발을 지민에게 내밀었다. 그는 자신에게 내밀어진 꽃다발을 한동안 가만히 내려다보다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조심스럽게 그것을 받아들었다. 그의 품에 안긴 꽃다발을 한참이나 내려다보던 그가 다시 그의 어머니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서투르게 입을 뗀 그의 어머니는 마주한 그의 시선에 눈을 깜작이다가 어색하게 고개를 돌렸다. 우리는 먼저 가볼 테니까, 그… 아미랑 잘 와라. 그렇게 말하고는 먼저 우리를 지나쳐 출입구를 향해 걸어 나갔다. 그의 아버지 역시도 스쳐지나가듯 수고했다고 이야기했다. 지민은 지나쳐가는 그들을 향해 고개를 돌리지도 못하고는 가만히 서있었다.

 

 

 

 

 

 “어색해서 그러시는 거 알지, 지민아. 수고했어. 수고했어요.”


 “아, 네. 감사합니다.”

 

 

 

 

 

 얼어있는 지민을 보다가 웃어 보인 그가 지민의 머리칼을 가볍게 쓸었다. 나 되게 바쁜데 너 보러온 거다, 알지? 그가 먼저 빠져나간 그들을 쫓아 나갔다. 품에 안긴 꽃다발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냈다. 그제야 지민이 뒤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가, 다시 내게로 시선을 옮겼다. 우리 정말, 잘했나봐. 넋이 나간 듯 내게 말하는 그를 보며 웃었다. 고개를 끄덕거렸다. 잘했다니까, 우리. 내가 웃는 것을 보고 따라 웃기 시작한 그가 보였다. 다시 맞잡은 손에서 느껴지는 그의 온기는 내게 많은 것을 불어넣어주고 있었다. 그의 차오르는 감정 같은 것들까지도.

 

 

 

 나는 예감했다. 오늘은 감히 잊히지 않을 기억이 될 것이라고. 내가 깨고 싶던 꿈도, 잊고 싶던 기억도 아닌 것으로 내 가슴 속에 곱게 묻어둘 것이라고. 또, 내 책상 위에 여전히 올려져 있는 쪽지처럼 그의 방에도 가만히 놓여있을 무언가가 생길 것이라고. 아직도 내게 둘러진 그의 목도리에 얼굴을 파묻자, 꽃향기가 섞여나는 것 같았다. 고개를 들어 마주한 그의 눈동자에서는 여러 감정들이 휘몰아치고 있었다. 균열이라는 것은 보이지도 않을 정도였다. 그 빈틈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 그의 감정들이 여실히 드러났다. 그 감정들을 모두 드러내고 있는 그의 눈동자는 감히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나는 그의 눈동자 역시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감정이 담긴 눈동자는 나까지도 가득 담았고, 그의 감정 속에 파묻힌 나는 그 속에서 숨을 쉬었다. 그러는 도중에도 많은 사람들은 우리를 지나쳐가고 있었고, 우리는 서로를 지나치지 않고 있었다. 성역에 발을 들인 나는 행복에 파묻혀 숨을 쉬고 있었고, 온전한 그를 내 가슴에 모두 담고 있었다. 꽃다발을 한 손으로 든 그가 나를 안았고, 그의 몸에 눌린 내 꽃다발이 작은 소리를 냈다. 아무도 우리를 신경 쓰지 않았고, 우리 역시도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다. 꽃이 만들어낸 거리가 무색하게끔 그의 심장 박동까지도 느껴지는 것 같았다. 우리는 마침내, 완전한 우리의 길을 찾은 채였다.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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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신청 해주신 분들 사랑해요. 쪽쪽 ♥3♥
거부는 거부합니다.
계속 신청 받아요, 주저 말고 해주세요!!!

 

<사담>

 

다음화면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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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녹차맛콜라
다음화면 완결이라뇨ㅠㅠ그나저나 오늘 브금 굉장히 좋네요ㅠㅠㅠ
지민이의 어머니가 꽃다발을 전해줄 때 괜스레 제 눈가도 뜨거워졌어요ㅠㅠ 더 이상 소도를 찾지 못한 죄인이 아니라는 말이 얼마나 그들이 힘들었고, 고통스러웠는지 보여준 것 같아 아리네요.. 완결에는 더 큰 행복이 그들을 찾아가겠죠ㅠ

7년 전
소슬
녹차맛콜라님, 불가항력의 아이들뿐만 아니라 우리 독자님들께도, 제게도 더 큰 행복이 찾아왔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고마워요. :)
7년 전
비회원133.243
자까님 최고.. 란 말로밖에 표현이 안됩니다 .. 오늘도 너무 잘 읽고가오ㅠㅠㅠㅠㅠ 진짜 짱 ㅠㅠ..
7년 전
소슬
오늘도 너무 고마워요!
7년 전
독자2
순이에요!! 오늘은 3등이네요...ㅠㅠ 지민이 부모님이 인정해주시니 제가 다 기쁘네요ㅠㅠㅠㅠㅠ아 불가항력도 이제 곧 완결이라니....ㅠㅠㅠㅠ초반부터 잘 달려왔습니다!! 아 그리고 오늘 여주랑 지민이 뽀뽀한거....넘 좋습니다 좋아요!!!! 오늘도 잘 읽고가요 마지막 화..ㅠㅠ기다릴게요!♥
7년 전
소슬
순이님, 저랑 함께 달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오늘도 고마워요. ❤
7년 전
독자3
마가린입니당 꽃다발을 받다니...!인정받는 기분이고 괜히 뭉클하네요ㅜㅜㅜ벌써 완결이라니 뭔가 아쉽기도 하고...오늘도 잘 읽고 갑니당
7년 전
소슬
마가린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
7년 전
비회원59.231
융봄이에요! 아 세상에... 지민이는 세상 최고 스윗 가이임이 분명합니다... 심장을 부여잡으며 읽었습니다. 드디어 인정받은 지민이에 괜시리 제 마음이 뭉클해져 와요. 꽃다발을 받으며 어떤 생각을 했을지...
문장 하나하나 단어 하나하나 꼭꼭 되새기면서 읽느라 댓글이 조금 늦어져버렸네요! 정말 매번 하는 얘기지만 너무 글 잘쓰셔요ㅠㅠㅠ 이런 좋은 글, 예쁜 글 읽게해주셔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오늘도 힐링받고 갑니다♥

7년 전
소슬
융봄님, 좋은, 예쁜 댓글 고마워요. 저도 융봄님 댓글보며 힐링받아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4
[팡팡]
지민이 어머니가 둘을 완전히 인정해주시는 모습과 지민이랑 여주의 균열이 없어진 모습이 보기 좋네요

7년 전
소슬
팡팡님, 오늘도 고마워요!
7년 전
독자5
진라떼♡ 입니다! 다음화가 완결이라니요..ㅜㅜ 작가님의 글을 읽을 때면 하나의 공연을 보는 듯 숨죽이고 몰입하게 되는 것 같아요 작가님의 표현력에 항상 감탄합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기조심하시구요! 다음편 기다리고 있을게요^ㅁ^
7년 전
소슬
진라떼♡님, 오늘도 좋은 댓글 고마워요. 진라떼♡님도 감기 조심하세요.^ㅁ^
7년 전
독자6
꿀떡맛탕!!이에요!!@헐 일단 다음화 완결이라ㅣ니..훌쩍.. 짐니 어머니가 인정해주셨어요 꽃다발도 다 주시고 정말 제가 다 벅찹니다.. 그리고 작가님 필력 장난 아닌거 같아요 감탄하고 갑니당..! 작가님 오늘도 잘 보고 가요 다음화도 기대할게요!!! (완결이라니 아쉬워용..흑) 사랑합니당!♡
7년 전
소슬
꿀떡맛탕님, 오늘도 고마워요. 저도 사랑합니다.❤
7년 전
독자7
맴매때찌
ㅜㅠㅠㅠㅜ아 너무 아름답고 따뜻한데 왜 눈물이 나려고 하죠...... 다음화가 완결이어서 그런가봐요...... 둘이 행복해져서 너무 다행이에요

7년 전
소슬
맴매때찌님, 오늘도 너무 고마워요. :)
7년 전
독자8
초코에 빠진 커피에요
지민이가 드디어 엄마에게 인정받았네요ㅎㅎㅎㅎ
마지막이 완결이라니 너무 슬프네요ㅠㅠㅠ

7년 전
소슬
초코에 빠진 커피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
7년 전
독자9
lunatic 입니다!! 점점 브금의 분위기가 밝아져서 글의 분위기 또한 풀리는 것이 느껴졌는데 이번화의 브금이 나오는 순간부터 아 이번에는 모든 것이 잘 풀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역시나 이번 화는 지민이와 어머니의 사이가 풀어졌네요!! 작가님이 왜 브금을 들으라 하시는지 알겠어요!! 항상 이렇게 분위기 좋은 글과 글 분위기에 맞는 좋은 음악을 골라주셔서 감사해요♥
7년 전
소슬
lunatic님, 항상 이렇게 좋은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10
10041230

초반에 읽을 때와 지금 읽을 때 인물들의 사이가 정말 많이 바뀌었네요! 읽는동안 또 사이가 좋아지는 동안 저도 행복했어요!!!! 잘 읽고 가요!

7년 전
소슬
10041230님, 같이 행복하셨다니 너무 다행이에요. 오늘도 고마워요!
7년 전
독자11
꽃다발 전해주는데 막...ㅠㅠㅠ벅차오르는 감정이ㅠㅠㅠㅠㅠㅠ
7년 전
소슬
고마워요. :)
7년 전
비회원115.126
안녕하세요 영덕대게 입니다!! 오오 드디어 부모님이랑도 많이 풀리고 인정도 받았네요ㅜㅜ 다음편이 끝이라니 끝나면 이제 아쉬워서 어째요ㅜㅜ 항상 잘 읽고 갑니다♡♡
7년 전
소슬
영덕대게님, 항상 고마워요.❤
7년 전
비회원203.248
땅위입니다!!! 드디어 지민이가 부모님에게 인정을 받았네요!! 다음 화거 완결이라니... 지민이가 탄소를 증오하던 때가 어제같은데... 시간이 참 빠른거같네요ㅠㅠ 다음 편 기다리겠습니다'
7년 전
소슬
땅위님, 오늘도 너무 감사해요!
7년 전
비회원140.173
줄라이
아 뽀뽀할때마다 설레죽겠네요 으아
꽃다발을받다니ㅠㅠㅠㅠㅠ어무니에게!인정 받는거 같아서 기부니가 좋습니다
다음이 완결이라니 말도안도ㅑ요ㅠㅠㅠㅠㅠㅠ

7년 전
소슬
줄라이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
7년 전
독자12
침구입니다 지민이 부모님까지 인정 해 주셨으니 이제 여주 일만 해결하면 되는건가요..벌써 완결이 훌쩍 다가왔네요ㅠㅁㅠ 작가님 혹시 차기작 생각은 없으신지 궁금합니당!!!!!!!!!!
7년 전
소슬
침구님, 오늘도 고마워요. 차기작은 당연히 준비 중입니다. 연재 텀이 다시 옛날처럼 길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 걱정이에요. 최대한으로 노력해 보겠습니다. :)
7년 전
독자13
를르슈입니다!!! 둘의 무대가 머릿속에 그려지더라구요! 아 뿌듯하고 대견스럽고ㅠㅠㅠㅠ여러가지 감정이 드네요ㅠㅠ글에서의 겨울은 춥지만 온기가 가득한 것 같아요. 행복합니다ㅠㅠㅠ완결이 코 앞이군요..오지않았으면 싶으면서도 어떤 결말일까 궁금해서 기다려집니다. 언제나 감사해요 작가님❤
7년 전
소슬
를르슈님, 저도 언제나 감사해요.❤
7년 전
독자14
민트 와 오늘은 보는 내내 제가 기분이 다 잔잔한디 좋다고 해야되나.? 튼 글이 정말 대박이네요... 지민이한테 수고했다라고 말했을때 예전과 너무 달라서 놀랬기도했고 이젠 안심이됐다고 말해야될까요..ㅠㅠㅠㅠㅠ 앞으론 좋은모습만 있을걸 생각하니 제가 넘 좋습니다ㅠㅠㅠ 다음화가 완결이라는게 많이 아쉽네요ㅠㅠㅠㅠㅠㅠ
7년 전
소슬
민트님, 오늘도 너무 감사해요. :)
7년 전
독자15
청보리청이에여 ㅜㅜㅜ
일단 다음편이 완결이라니 ㅠㅠ 너무 아쉬워요
지민이가 인정받아서ㅜ너무 기쁘고 ㅠㅠㅠㅠ
오늘고 잘보고 갑니다!

7년 전
소슬
청보리청님, 오늘도 고마워요!
7년 전
비회원139.64
무네큥
무네큥입니다 지금 쓰차를... 당해부러서... 비회원으로 댓글 남겨요...! 다음화가 완결이라니 믿기지가 않는데 그동안 고생하면서 함께 했던 여주와 지민이가 새삼 멋있다고 느껴지면서도 둘이 인정 받은 것 같은 이번 화였네요!

7년 전
소슬
무네큥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
7년 전
독자16
탄산수입니다 작가님 ! 둘이 무대 아주 성공적으로 잘 마친거보니 제가 괜히 뿌듯하고 그렇네요 ㅠㅠㅠㅠ 수고많았어 얘들아 ❤️
7년 전
소슬
탄산수님, 오늘도 고마워요.❤
7년 전
독자17
안녕하세요 티오에요! 오늘 글도 역시 .... 너무 재밌게 잘 봤슴니다ㅠㅠ ❤️ 이번글은 전 글들과 달리 유해진 분위기가 너무 좋았구 진짜 지민이가 뽀뽀할때ㅠ 진짜 욘나 설렜어연ㅠ 둘의 무대가 잘 끝마쳐져서 다행입니다ㅠㅠ 그동인 피땀눈물 흘려가며 한 연습의 결실을! 맺은것 같아 넘 뿌듯하구 기분 좋네요 ㅎㅎ 그리구 지민이 엄마에게 인정을 받아서 ㅠㅠㅠ이때 ㄹㅇ 뿌듯 ㅠㅠㅠㅠ 근데 벌써 담이 마지막화라뇨ㅠㅠㅠㅠㅠㅠㅠㅠ전 인제 글잡볼때 무슨 낙으로 보죠..? ㅠㅠ
7년 전
소슬
티오님, 걱정마세요. 전 돌아옵니다! 물론, 불가항력이 아닌 다른 친구를 데리고 오겠지만요. 생각나시면 들러서 다시 읽어주세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
7년 전
독자18
빅히트전정국입니다!! 드디어ㅠㅠ지민이의 엄마가....! 이제 행복이 오는건가요ㅠㅠ
7년 전
소슬
빅히트전정국님, 오늘도 고마워요. :)
7년 전
독자19
개구락지에요!! 다음편이 완결이라니ㅠㅠㅠㅠㅠ너무 아쉽네요ㅠㅠㅠㅠ 발표제가 끝나고 둘에게서 느껴지는 따뜻하고 달달한 느낌이 서로 진짜 온전하게 해준다는 느낌이 드네요ㅠㅠㅠ 허ㅠㅠㅠ 정신없이 빠져들면서 글을 읽은거 같습니다ㅠㅠㅠ 오늘도 글 잘 읽고 가요 작가님!!
7년 전
소슬
개구락지님, 오늘도 고마워요!
7년 전
독자20
[쀼우웅]으로 암호닉 신청합니당!! ㅠㅠㅠㅠ다음화면 완결이라는게 아쉬워요ㅠㅠㅠ 항상 브금이랑 글이랑 분위기가 너무 잘맞아서 잘읽었습니당 글 읽으면서 뭔가 울컥울컥 하기도 하구요ㅠㅠㅠㅠ 항상 좋은글 써주셔서 감서합니다♡♡♡
7년 전
소슬
쀼우웅님, 반가워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21
토토로입니다:)
다음화가 완결이라니...ㅠㅠ
오늘화를 보니 뭔가 실감이나네요!
두사람의 행복해지는 모습들을 보니 제가 다 행복ㅠㅅ ㅠ 이렇게 쭉 서로를 다독여주길♡행복해 지민 여주ㅠㅠㅠ

7년 전
소슬
토토로님, 오늘도 고마워요. ;)
7년 전
비회원18.230
하루종일이에요. 하... 이제 다 행복해보여서, 행복해져서. 저도 행복해요. 어떻게 할 수 없을 것만같았던 지민이의 부모님도 이렇게 변했고 둘의 사이도 이젠 없어서는 안되는 사이가 됐고. 이렇게 행복해져서 기뻐요. 벌써 끝이라는 게 믿기지 않네요. 계속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음 화에 봐요!☆
7년 전
소슬
하루종일님, 오늘도 고마워요. 다음 화에서 봬요!☆
7년 전
독자22
물결잉이에요 다음화가 완결이라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슬퍼요ㅠㅠ
7년 전
소슬
물결잉님, 오늘도 고마워요. :)
7년 전
독자23
갸아악 제가 드디어 막화까지 도달을 하게됐네요ㅠㅜㅠㅠ짐니 인정받아서 너무 다행이구 좋네요 둘이 공연하는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져요 자까님 필력 캐...캡쨩...!!♡
7년 전
소슬
독자님 댓글 캐...캡쨩...!!
7년 전
독자24
ㅠㅠㅠㅠ 아 진짜 ㅜㅠㅠㅠㅠ 어머니 ㅠㅠㅠㅠ 감동이다 ㅠㅠㅠㅠㅠㅠ 이렇게 하나 둘씩 치유해가겟죠 ㅠ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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