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징 아래로 열두동생썰3 오랜만에 회사가 일찍 끝난 너징은 종인 세훈 학교에 찾아감. 연락 없이 간거라 교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음. 어차피 야자 안 하는 동생들이란걸 앎. 추위에 떨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멀리서 종인이 보임. "김종인!" 자기 부르는 소리에 두리번거리다가 너징을 발견함. 너징은 종인이가 반가워 폴짝폴짝 뛰면서 두손을 흔듬. 종인이는 너징을 빤히 쳐다보다가 뒤돌아서 걸어감. 당황한 너징은 종인이를 뒤따라감. 짧은 너징이 서둘러서 종인이의 옷자락을 잡음. "누나가 인사하는데 무시하고 가는 이유는?" "쪽팔려서 누나 아닌척 하고 싶었어." 종인이의 말에 충격받은 너징은 시무룩한 표정을 지음. 그런 너징을 내려보던 종인이 웃으면서 너징 머리를 쓰다듬음. "누나 많이 기다렸어?" "조금? 얼어 죽는줄!" 너징이 울쌍 지으며 빨개진 손을 보여줌. 종인이 너징 손을 잡으면서 호 불어줌. 오랜만에 종인 철벽 사라짐. "여기 왜 왔어?" "너랑 세훈이 보고싶어서" 너징 해맑게 웃으면서 대답함. 종인이의 표정엔 귀여워 죽겠다는 뜻이 담겨있음. "근데 종인아 세훈이는?" "곧 나오겠지 뭐" "기다려야지" "그냥 가 추워" "안 돼! 세훈이도 같이 갈거야" 계속 가자고 말하는 종인. 너징은 고집 부려 정문에서 세훈이를 기다림. 종인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쳐다보다 자기가 멘 목도리를 너징에게 둘러줌. 너징의 얼굴의 반을 감싼 종인이가 만족하듯이 웃음. "너도 춥잖아" 목도리에 파묻힌 너징이 웅얼거리며 말을 함. 종인은 괜찮다며 너징 머리를 다시 쓰담. 얼마나 기다렸을까 멀리서 보이는 세훈. 너징은 반가워서 세훈이에게 뛰어감. 갑자기 뛰는 너징한테 놀란 종인이는 너징 뒷모습만 쳐다봄. 세훈은 멀리서 누가 뛰는걸 보고 이상한 사람이라 생각함. 근데 점점 가까워지니 너징이란걸 깨달음. "누나?" "오구오구 우리 세훈이!" 너징은 세훈이에게 금방 달려가 세훈이의 볼을 감쌈. 너징에게 붙잡힌 세훈은 당황해서 물어봄. "누나가 왜 여깄어여?" "세훈이 보고싶어서 달려왔지" 너징의 말에 세훈이가 행복하다는 듯이 애기웃음 짐. 너징에게 잡혔던 손을 푸르고 너징에게 어깨동무를 함. "누나 오늘 짱 예뻐보여여" "원래 예뻐" "맞아여" 평소같으면 비웃었을 말인데 세훈이가 받아침. 너징이 와준게 좋은 모양임. 같이 어깨동무를 하고 내려오니까 종인이 서있음. 종인을 순간 깜빡한 너징. "동생 버리고 아주 잘 뛰더라" "종인이 삐쳤어?" "응" "에이.." 너징이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음. 어떻게 하면 종인이 기분 풀어줄까 생각중. 너징을 가만 쳐다보던 종인이 웃더니 걸음을 옮김. "오늘은 예쁜짓 해줬으니까 봐줄게" 너징은 순간 종인이가 오빠인줄. 세훈이와 어깨동무를 하고 종인이와는 팔짱을 끼고 걷는 너징. 너징과 떠들면서 애기웃음 짓는 세훈. 너징과 세훈을 보면서 흐뭇하게 보는 종인. 그리고 너징 앞에 나타난 경수. "어? 경수야!" 너징은 반갑다는 듯이 경수를 부름. 경수가 눈을 크게 뜨고 너징과 종인세훈을 번갈아 봄. "누나가 왜 같이 있어?" "같이 집 가려고 학교 앞에서 기다렸어!" "안 추웠어?" "괜찮았어~" 경수의 말에 대답하던 너징은 경수 양손에 들린 봉지로 눈이 감. 경수도 눈치 챘는지 너징 보면서 하트웃음. "누나가 좋아하는 스파게티 해주려고" 너징 신나서 경수에게 감. 경수 손에 있던 봉지 빼앗아 조잘조잘 떠들면서 걸어감.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는 종인. 뚱해진 표정과 튀어나온 입술 세훈. 한순간 뺏겨버린 누나 너징 때문에 삐친 막내들. "허무하다 형" "내 말이" 그래도 경수 옆에서 좋다고 웃는 너징을 보며 그냥 웃음. ☆ 일요일 마무리 잘 하세요! 암호닉 비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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