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윤기 시점
내 작업실밑 카페가 문을 열었다 언뜻봐도 강아지들이 많다 무엇보다도 저기 주인이 강아지같다 처음 보았을때가 강아지를 산책시키고 돌아올때이다 그때 당황한 모습이 뭔가 귀여웠다 하지만 워낙 친절하지 못한 내자신이기에 말이 조금 세게 나온느낌이다 첫인상을 좋게 인식시키지 못한것 같다 작업실을 올라가기 전 카페에 들려 커피나 사갈까하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왠지 단골이 될 것같은 느낌이 든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데 어떤 갈색생물체가 내바지를 물었다 갓 태어난 것 같은 아이가 날 쳐다보고 있었다 날 데려가라는 듯이 바라보고 있다 이곳을 자신의 강아지를 데리고 하는 카페라 입양은 불가능할텐데 말이다 너무 작업만 한다며 같이 작업하는 지인이 강아지를 입양해 함께 살라고 하는 말에 애견샵을 간적 있다 하지만 데려가고 싶었던 아이는 없었다 하지만 이강아지는 뭔가 다르다 데려가고 싶어졌다
"강아지 좋아하시나봐요"
"아...뭐... 싫어하지는 않아요"
내가 보고 있는 여자랑 강아지가 닮아 보인다 강아지를 보면 여자가 떠오르고 여자를 보면 강아지가 떠오른다 대충 대답을 하다가 강아지를 데려가고 싶다고 하니 표정이 굳는다 그럴만 하다 갑자기 대뜸 강아지를 데려가고 싶다니 누가봐도 올바르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내가 조건을 내걸자 고민을 했다 나는 조금 이기적으로 보일수 있지만 밀어붙였다
"도와주세요"
이름시점
갑자기 물건을 사는 것을 도와달라며 날 빤히 바라본다 조금 부담스럽다 나는 정말 딱딱한 사람인줄 알았다 처음만났을때도 까칠했고 하지만 오늘은 어제보다는 유해졌다 이렇게 한번에 바뀔수 있는지도 의문이었다 카페를 잠시 닫아두고 강아지와그 남자와 함께 나왔다 강아지도 그남자가 마음에 들었는지 케이지에 넣으려고 하자 남자에게 가더니 안겨버렸다 당황스러웠다 그 아이는 내가 안을때 낑낑거리기 바빴다 그 강아지를 멍하게 쳐다 보고 있는데 남자가 말을 걸었다
"이름이 뭐에요?"
"아 아직 통성명도 안했네요 성이름이라고 합니다 나이는 21살이구요"
"저는 민윤기라고 합니다 뭐 보다시피 회사다니는 사람은 아니고 음악합니다 아 나이는 25살입니다"
"아 위에가 작업실이라고 들었어요"
"어? 저 무슨일 하는지 아세요?"
"그 부동산중계사님꼐서 말씀 해주셨어서 유명한 프로듀서라고...."
"유명한 사람은 아니에요 그냥 간간히 먹고 살만한 그런거지"
"아...그래도 멋지시네요 음악하는 사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항상 가는 동물병원에 왔다 아직 예방접종도 안한 것 같아 데려 온것이다 남자도 여기를 왜왔는지는 아는지 알아서 접수를 한다
"오늘 만난 아이인데 예방접종하고 건강한지 검사 좀 해주세요 어.. 이름은 홀리라고 해주세요 넌 오늘부터 홀리니까 홀리라고 부르면 알아서 와라"
아직 이름을 안지은 것을 아는지 홀리라고 등록해달라고 한다 강아지도 마음에 들었는지 홀리라고 부르자 멍하고 짓는다 나보다 그사람과 더 친해지자 질투가 났다 홀리를 데리고 들어가자 내옆에 앉았다
"왜 홀리에요?"
"저 강아지 입양하려고 애견샵도 돌았었는데 그때는 그냥 나왔는데 쟤는 저 홀리게 했잖아요 그래서 홀리에요 뭐 별 뜻없어요 결론은"
"아... 그렇구나 정말 강아지 잘 키울 자신있어요?"
"잘 키울 자신은 없죠 제가 잘 키우고 있다고 자부해도 쟤 속마음은 모르는 거잖아요 주인 왜저래 저려먼 잘키우는 게 아니니깐요 쟤마음에 들게 노력 할게요"
예전에 내가 한말이랑 비슷했다 잘 키울 자신있다고 하면 강아지를 주지 않으려고 했다 아무리 잘키우겠다고 자신하는 사람들도 정작 강아지를 버리는 경우가 많으니까 하지만 노력할게요에서 믿음이 갔다 노력해준다고 하는 사람은 왠지 믿음이 갔다 나도 모르게 그사람을 보고 웃고 있었다
"으음... 그래요 그래도 강아지 사진은 하루에 한번씩 보내주세요 잘 키우고 있는지"
"알겠어요 매일 얼굴도 비출게요 어짜피 나랑 계속해서 같이 다닐 것 같은데 작업실에도 데려올 것 같고"
"작업실에 손님오면 저한테 맡겨도 되요 손님이 강아지 싫어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리고 혼자 두지 마세요 혼자 있으면 저아이도 외로우니까요"
"아 고마워요 그점은 생각을 안했었는데 그리고 절대로 강아지 혼자 두게는 안할게요 정말 급하면 이름씨한테 맡겨도 되죠?"
"네 그냥 맡겨주세요 편하게"
검사가 끝났고 의사선생님께 가니 괜찮다고 한다 예방접종만 하고 가면 될것 같다고 했다 홀리를 데리고 애견샵으로 향했다 물론 예비개주인 민윤기도 함께 갔다
"기본적으로 뭐뭐 사야하는지 알아요?"
"아 사료하고 개밥그릇하고 뭐 사면 되겠죠"
"기본적인 강아지 지식은 있죠?"
"그렇게 많은건 아닌데 그리고 주변에 강아지 키우는 분도 계신데 물어보죠 뭐"
"그게 전가요?"
"당연하죠 그러니까 번호 좀 주세요"
"아... 네 여기"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무엇보다도 자연스럽게 번호를 따는게 신기했다 정말 사람을 홀리듯이 자연스럽게 번호를 가져갔다 이사람은 왜이렇게 당황스럽게 하는지 모르겠다
아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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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눙이 되고 싶은 숭늉
안녕하세요~ 늦은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최대한 많이 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다시 개학도 했다가 이번주 금요일에 다시 방학을 맞았네요 방학을 하는 동안에 최대한 많은 글을 써내려가려고 노력할텐데 다들 좋은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항상 제글을 봐주시는 분들은 다들 착하시지만 ㅎㅎ 곧 탑시드글도 올라올텐데 많이 봐주세요 이만 글을 쓰러 물러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