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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종인] 결국 우리 둘 | 인스티즈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특별히 예약해 둔 스위트룸에는 작은 트리장식도 있었고 침대엔 장미꽃잎이 흐드러져있었다. 커다란 창문에는 빛나는 야경이 비춰졌고 희미한 붉은 조명이 비추는 실내는 어둡기만 했다. 침대머리에 등을 기대고 책을 읽는 종인과 빨간 미니드레스를 입고 침대 옆 1인용 소파에 옆으로 앉아 종인을 쳐다보는 ㅇㅇ이있었다.




"김종인"


"왜?"


"결국 또 우리 둘이네."


"내가 말했잖아. 결국엔 우리 둘일거라고."



"제 작년에, 세훈이랑 수정이랑 파티했을 때 생각난다. 그 때 진짜 재미있었는데..."


"오세훈 이야기 하지 말라고 했지?"



종인은 책을 소리나게 덮고 잔뜩 힘을 준 눈으로 ㅇㅇ을 쳐다봤다. 1년이나 지났는데도 종인은 세훈을 용서하지 못했다. 용서하는게 더 이상 할 수도 있지만.


"더 마실래?"


"지금도 좀 취했어 너. 이리와. 자야지."


종인은 소파에서 일어나 비틀비틀거리며 침대로 걸어오는 ㅇㅇ을 보며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나지막하게 귀엽다니까 라고 말하고 침대위로 쓰러지듯 눕는 그녀를 받았다. 미니드레스가 불편 한 듯 계속 꼼지락 대는 그녀의 엉덩이를 두어번 툭툭 치고는 그녀를 엎드리게 했다.


"좀 가만히 있어. 그러길래 왜이렇게 불편하게 입고왔어."


지이익- 종인의 손길에 그녀의 등이 훤히 보였다. 하얗고 마른 그녀의 몸이 종인의 가슴을 아프게했다. 살이 또 빠진 그녀였다. 자고 일어나면 꼭 맛있는 것을 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종인은 그녀의 등을 어루만지고 몇번 입을 맞춘 뒤 그녀를 똑바로 눕혀 드레스를 벗겨냈다. 까만 속옷이 가린 그녀의 가슴과 밑의 속이 보고싶었지만 그냥 이대로 만족하기로 했다. 와인을 마셔서 달아오른 그녀의 몸 위로 종인이 누웠다. 머리를 따뜻한 가슴 위에 기대고 그녀의 냄새를 맡으며 편안함을 느꼈다. 저를 꼭 안아주는 그녀의 손길에 종인은 그녀의 가슴에 안겨 잠을 청했다. 그녀는 잠결에도 연신 종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창가로 들어오는 햇빛에 그녀가 먼저 눈을 떴다. 종인은 아기처럼 그녀에게 안겨있었다. 



"엄마쭈쭈는 나중에 줄게요~"


그녀는 종인의 귀에 대고 아기를 대하듯 말했다. 가방에 있던 핸드폰을 찾아 잠금을 해제했다. 전화도 문자도 하나 남겨져있지 않은 액정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우리 넷이 언제 쯤 모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때문이었다. 종인과 세훈은 아주 어렸을 때 부터 함께 였던 소꿉친구였다. 그녀와 수정도 마찬가지였다. 종인과 그녀가 사귀고 있을 때 세훈이 아주 잠깐 그녀를 좋아했었다. 그러다 그만 그녀와 세훈이 실수를 저질렀고 그걸 알게 된 종인이 화가 나서 그녀 앞에서 일부러 수정에게 키스를 했었다. 그렇게 이들은 엉망진창이 되었고 세훈과 수정이 둘을 떠났다.




샤워기에서 나오는 따뜻한 물을 맞으며 울었다. 모든게 다 자기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세훈이랑 확실이 선을 그었더라면, 그 때 취하지 않았더라면. 죄책감에서 나오는 진실 된 눈물이었다. 그녀가 그렇게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종인도 잠에서 깨어났다. 어딜 가도 보이지 않는 그녀는 욕실에서 물소리가 나는 걸로 보아 샤워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녀를 깜짝 놀래켜 줄까 하는 마음에 욕실 문을 벌컥 열자 보이는 건 부스안에서 울고 있는 그녀였다. 종인은 그녀에게로 다가가 그녀를 꼭 안아주었다.



"내가 예전일은 생각하지 말라고 했잖아...제발..."


종인이 입고 있던 흰색 와이셔츠에 검정색 수트가 다 젖었다. 그의 몸에 달라붙은 와이셔츠의 단추를 그녀가 풀고 급하게 종인의 목을 끌어안고 키스했다. 다 괜찮다고 위로를 받으려는 듯 그녀의 입술이 계속 종인에게서 떨어질 줄을 몰랐다. 그렇게 욕실에서 부둥켜 안고 울었다.









"맛있어?"


"맛있어."


"ㅇㅇㅇ."


"나 네꺼 더 먹을래."


"우리 결혼할까?"


호텔 레스토랑 둥근 테이블에서 마주보고 앉아있던 종인이 그녀에게 건낸 말이었다. 그녀는 종인의 접시에 있던 고기를 가져가 먹다가 다시 뱉을 뻔 했다.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


"갑자기 무슨 결혼이야.결혼은."


"너, 나 사랑하지?"


"응."


"나도 너 사랑해. 그럼 된거 아닌가."


그녀와는 반대로 지나치게 무덤덤한 종인이었다. 종인의 입에서 결혼이라는 단어가 나오는게 꽤나 어색했다.


"김종인."


"왜?"


"너, 나랑 매일 자고싶어서 그래?"


"허-그게 여자애 입에서 나올 말이야?"


"너 수상해 진짜. 뭐야."


"어제 너한테 안겼을 때, 네 심장박동소리가 좋더라. 네 냄새도 좋고. 결혼하고도 네가 플라토닉하자고 하면 그럴게. 그냥..계속 나 잘 때, 일어날 때 옆에 있었으면 해서."


"김종인..."


"왜? 고기 더 줘?"


"아니."


"그럼?"


"사랑한다고. 김종인 사랑해."



그녀는 종인을 향해 웃어보였다. 종인도 그녀를 보며 웃었다. 얼마만에 보는 둘의 웃음인지.






점심을 먹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안에 있던 사람을 본 순간 종인과 그녀는 그리고 그 사람은 놀랐다.


"오세훈..."


세훈은 종인에게 명함 한장을 건내주고 연락하라며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아마도 일 때문에 들른것 같았다. 그녀가 뒤를 돌아보자 세훈도 뒤를 돌아보았고 자연스레 고개를 돌렸다. 세훈을 만난 후 호텔을 나갈 때 까지 둘은 아무 말도 없었다.



"집에 갈까?"


"어..어.종인아."



종인의 차에 타고 벨트를 매 줄 때 까지도 그녀는 멍하니 초점을 흐린채 앞만 보고 있었다. 종인은 그녀 때문에 할 수 없이 지난 이야기들을 언급해야만 했다.



"ㅇㅇㅇ."


"...어.."


"나 아무렇지도 않아. 오세훈도 그랬고. 너만 아무렇지 않으면 돼. 네 잘못도 오세훈 잘못도 아니야. 지나간 일일 뿐이니까..신경쓰지마."


"오세훈보니까... 네 얼굴을 못 보겠어."


그녀는 손으로 치맛자락을 계속 만져댔다. 꼭 벌받기 전 잘못한 걸 말하는 어린아이처럼. 그런 그녀를 잘 아는 종인이었기에 그녀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예전에 다 잊었어. 너만 괜찮으면 돼 나는."








종인의 차가 그녀의 집 앞에 멈췄다. 종인은 친절히 벨트를 풀어주고 그녀의 머리를 정리해주었다.


"다왔어. 들어가."


그녀는 무언가 결심을 했다는 듯 종인의 눈을 보고 같이 들어가자 라고 말했다. 종인은 그녀와 함께 집에 들어왔다. 그녀의 손이 이끄는 데로 그녀의 방 안까지 갔다. 그녀는 종인을 침대에 앉혔다. 왜 그러냐는 종인의 말에 가만히 있어 라는 대답을 하고 그의 앞에서 옷을 벗었다. 자켓을 벗고 오른쪽 팔로 등에 있는 지퍼를 내렸다. 그녀는 금방 속옷 차림이 되었고 종인에게 안겼다. 차가운 종인의 수트와 와이셔츠가 그녀의 몸에 닿았다. 종인은 말 없이 그녀를 꼭 안아주다 솟으려고 하는 자신의 것 때문에 그녀를 옆에 앉혔다.


"왜 그래?"


"나 안아줘."


"이리와."


"우리 이제 플라토닉 그만 하자."


"어?갑자기 왜."


"빨리."


그녀는 다시 종인의 무릎에 앉아 그의 손을 제 가슴 위로 올려놓았다. 가만히 손만 올리고 있는 종인의 손 위로 그녀의 손이 덮혔고 그녀가 손을 세게 쥐었다 풀었다 하며 종인이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게 했다. 다른 손으로는 솟아오르는 종인의 것을 어루만졌다. 종인은 아랫입술을 깨물고 그녀의 눈만 바라보았다.


"오세훈이랑 한 것 때문에 그런거면 안 해."


그녀는 종인의 말에 정곡을 찔린 듯 했으나 아무렇지 않은 척 아예 종인의 바지를 벗겨 종인의 것을 만지고 입에 머금으려 하자 종인이 말했다.


"오세훈한테도 이랬냐? 입으로 해줬어? 그 새끼가 니 얼굴에 쌌어?"


그녀는 털썩 주저 앉았다. 역시, 종인에게는 그녀와 세훈의 관계가 괜찮을리 없었다. 종인은 일어나 바짓춤을 정리하며 말했다.



"넌 꼭 사람 짜증나게 하더라. 내가 괜찮다고 몇번이나 말했어. 너 죄책감 갖지도 말고 미안해 하지도 말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왜 괜히 네 혼자 지난 일 곱씹으면서 나한테 미안해서 이런 짓하냐? 이게 몇년째야. 너 설마 그 새끼 못 잊은건 아니지?"


"미안해..."


종인은 자켓 안주머니에서 명함을 한장 꺼내 바닥으로 던졌다.


"이거 그 새끼 꺼니까, 둘이 만나서 자든 뭘 하든 알아서 하든가."








몇일 후, 종인에게서 먼저 전화가 왔다. 다음날 만나게 나오라는 말만 남기고 전화가 끊겼다. 다음날이 되자 종인은 그녀의 집 앞에 왔고 그녀는 종인의 차를 탔다.



"그 때는 내가 미안했어. 보고싶었어."


"나도 미안해..근데 우리 어디가?"


"오세훈 만나러."


"종인아!"


"괜찮아. 별 일 없을거야."




종인과 그녀는 카페로 들어왔다. 창가자리에 세훈이 먼저 와있었다. 세훈의 맞은편에 나란히 앉았다. 그녀는 뭐가 그렇게 죄를 지었는지 세훈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오랜만이다 둘다."


"그러게. 잘 지냈냐?"


"뭐 그럭저럭. 수정이랑은 연락안해?"


"뭐..그렇게 됐지."


"ㅇㅇㅇ."


"어 세훈아.."


"내 잘못이야. 부끄러우려면 내가 부끄러워야지. 왜 네가 그러고 있냐? 오랜만인데 얼굴 좀 보자."


그녀가 세훈의 말에 고개를 들어 세훈을 쳐다보았다. 종인은 그녀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그녀는 어색하게 세훈에게 인사를 했다.


"오랜만이야."


"미안했다. 그 동안 나때문에 마음고생 많이했지? 다 나때문이야. 진짜 미안하다. 이 말 전해주고 싶어서 명함 준거야."


세훈은 그녀를 보며 진심으로 사과했다. 모든게 자기때문이니 죄책감갖지 말라고 말했다. 그리고 종인에게는 눈빛으로 사과했다.


"우리 다음에 마주치면 예전처럼은 못해도 아는 척 정도는 하자. 오세훈 개새끼야."


세훈은 종인의 말에 웃어보였다. 종인은 세훈을 용서한 듯 했다. 그리고 말을 이었다.


"우리 결혼하기로 했다."


"축하한다. 결혼식에 꼭 불러줘. 그 때, 우리 수정이까지 포함해서 넷이서, 꼭 보자."


"오세훈."


"어?"


"좋은 여자 만나."


그녀의 말에 세훈은 웃어보였다. 그래. 그럴게. 라는 말을 남기고 세훈은 먼저 떠났다.








세훈과의 만남 후 그녀의 표정이 많이 좋아졌다. 그리고 종인에게 자신의 집이 아닌 종인의 집에 가자고 했다. 종인은 별 생각 없이 알겠다고 하고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현관을 들어서자 마자 그녀가 종인에게 꼭 안겨 말했다.


"미리 첫날밤 보내자 종인아."


"진심이야?"


"응.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네 거 할래."


종인은 웃으며 그녀의 귀를 혀로 만졌다. 그리고 사랑해라고 말했다. 그리고 둘은 서로의 입술을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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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좋아요!ㅎㅎㅎㅎ 글 잘 쓰신당ㅎㅎ
10년 전
독자2
아대박 달달 쩔어ㅠㅠㅠㅠ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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