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 캠퍼스 라이프 02
w.토닥임
“아니 그게 아니라 팔을 쭉 뻗고 다리는 반대 방향으로 돌리라니까? 이게 어려워?”
“역시 OT 때 봤던 내 눈이 정확했어! 음치 박치 그리고 몸치!”
안 그래도 못 해서 호석선배한테 미안해 죽겠는데, 옆에서 지민선배가 자꾸 놀립니다. 악마가 환생한다면 이런 모습일까요?
“그래도 안 나가고 열심히 따라오네. 예쁘다.”
아닙니다. 지민선배는 천사가 틀림없습니다,
“...이건 따라온다고 할 수 없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예?”
“김여주 앞으로 수업 끝나고 여기로 바로 와.”
평소에는 장난과 웃음이 넘치는 호석선배는 춤을 가르쳐 줄 때면 호랑이로 변합니다.
네, 이제야 밝히네요. 제가 들어온 동아리는 댄스동아리입니다.
남들 앞에서 한 번도(자신있게)춤을 춰본 적은 없지만, 마음만큼은 프로댄서였던 저는 지민선배의 ‘하고 싶은 걸 해라’라는 말에 자신감을 얻고 동아리에 가입했죠.
하지만 방금 전 저는 깨달았습니다. 헛된 자신감은 몰락의 지름길이라는 걸요.
“태형아, 나 아무래도 동아리 잘못 들어온 것 같아”
“무슨 동아리에 들어갔는데?”
“...댄스동아리”
“댄스? ㅋㅋㅋㅋㅋ내 인생 20년 동안ㅋㅋㅋ 들은 소리 중 제일 웃기다ㅋㅋㅋㅋㅋㅋㅋ”
저기, 태형아 니가 오늘 염라대왕이랑 하이파이브하고 싶어 보이는데?
“아 배 아팤ㅋㅋㅋㅋ 와 김여주가 춤이라니 이거 오늘 일기에 적어야겠는데?”
“그렇게 놀라워?”
“당연하지, 너 중학교 3학년 때 장기자랑 나간다고 두 달간 연습했는데 5초 만에 예선탈락..”
“그기까지만흐지?(거기까지만하지?)”
“알겠어ㅋㅋ 대신 오늘은 나랑 놀아줘야해?”
“안돼, 나 오늘 과외있어”
“저번에도 나 버리더니 오늘도..!!!!!”
삐진(척하는)얼굴의 태형이를 뒤로 하고 가게를 나왔습니다.
어쩌겠어요, 전 대한민국에서 가장 극진한 대접을 받는 고3수험생을 이끌어야 하는 (나름)선생님인걸요.
토닥임의 끄적끄적 |
그새를 못 참고 또 와버렸습니다 허허 이유를 묻는다면 콘서트를 가지 못하는 한을 풀기 위해서랄까요? 나!도! 콘서트 갈 수 있는데!! 표를 달라구여! 돈 줄게여!!! 하.... 우리 독자님들은 표 구해서 콘서트 가시나요? 저는 제 방에서 뉴미방 건전지가 나갈 때까지 흔들어볼게요(비장) 오늘은 퀴즈를 두 개 내고 총총 사라질게요 1. 과연 과외생은 누구일까요? 2. 아직 나오지 않은 등장인물은 몇 명이나 더 있을까요? 그럼 오늘도 내 사랑 다 받아가요 독자님들(찡긋) p.s. 포인트 있어도 비회원 독자님들 보실 수 있나요? :'( +) 암호닉 받습니다! 암호닉 [ㅇㅇㅇ] 위 양식에 맞게 신청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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