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조각] 우리가 사귄다고?
가나먹고싶다힝 씀.
어제도 여느때와 정말 다를 것 없는 하루였다. 뭐 하나 바뀌지 않는 하루하루에 지쳐갈 때쯤, 나에게 오늘은 그 지루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활력소가 됐다.
"..아- 피곤하다.."
점심을 일찍 먹고 교실에 와서 목을 이리 저리로 돌리며 풀고 있었을까,
"야야야야야야야!! 너 최한솔이랑 사귄다며ㅠㅠ? 대박..솔탈 축하한다 친구야ㅠㅠㅠ"
.....? 이게 무슨 X소리, 내 8년 소꿉친구 최한솔이랑 나랑, 사귄다고? 물론 부모님들끼리도 서로 친하시고, 우리 둘도 어렸을 때부터 친해서 그런건지 서로 장난치고 노는
일이 많았다지만, 이건 좀 아니잖아..?
"야, 그게 뭔소리야..? 너도 알잖아! 나랑 최한솔이랑 8년 동안 친구인 거!"
"내가 알면 뭐해, 이미 전교에 소문 쫙- 퍼졌어!"
뭐가 좋은지 나와 앞자리에 앉은 최한솔을 보며 실실 웃는 친구였다. 그리고 분명 다 들릴텐데도 계속 못 들은 척하는, 내 바로 앞자리에 앉아 있는
최한솔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변명도 안하고 저러는 건지..
"야, 최한솔-"
"왜"
아, 젠장. 잘생기긴 더럽게 잘생겼네.
"큼, 애들이 우리 보고 사귄데! 이게 말이 되냐? 8년 동안 친구였던 우리가 사..-"
"소문이 괜히 나겠냐?"
"..어?"
"소문이 괜히 나겠냐고, 말 나온 김에 그냥 사귀자. 박여주"
헿 가나먹고싶다힝입니당. 한솔이 너무 이쁘네요ㅠㅠㅠㅠ
사실 저도 이런 고백 받아본 적 있어요! 근데 다음 날 알고 보니까
아 신발 꿈. ㅎㅅㅎ
♥내 사랑 암호닉♥
현현 님, 뿌뿌젤라 님, 부블리 님, 뿌뿌까까 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