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날과는 사뭇 다르던, 어느 겨울 날의 멋진 추억 크리스마스의 기적이었을까. 난 그렇게 믿고 싶다. *********** “권지용은 왜 이런걸 하쟤, 귀찮기만 하구만.” 최승현은 어젯밤 낑낑거리며 지용이 사온 큰 트리에 별을 걸며 투덜거렸다. “그래도, 크리스마스 기분나고 좋은 걸 뭐” 대성이 연신 툴툴거리는 최승현을 슬쩍 바라보고는 자신도 최승현을 도와 볼을 달아주며 가볍게 말을 이었다. “다섯명이 모인것도 얼마만인데- 난 좋아!” 헤실거리며 자신을 향해 밝게 웃고는 난 좋다고 말하는 대성에 최승현은 졌다는 듯 가볍게 피식 웃어보였다. “그럼 됐어. 너가 좋으면.” “어이, 거기 둘 트리나 완성시키지?” 누구야 오붓한 분위기 망치는 새끼는. 최승현과 대성은 불만스럽다는듯 퉁퉁 부은 목소리로 자신들의 흐름을 깨는 목소리의 근원지를 찾기위해 동시에 뒤를 돌아보았다. “어? 영배형이다!” “뭐야, 오늘 기도간다며.” 그냥 서둘러가서 빨리 끝내고 온거지. 오늘 크리스마스 분위기 낸다고 지용이가 단단히 벼르고 있는거 같던데? 영배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자신의 휴대폰을 열어 최승현과 대성에게 아까 온 지용과 승현의 문자를 보여주었다. [기도 빨리 끝내고 우리 집으로. 늦으면 안된다. 오늘은 크리스마스인데 하나님도 다 이해해 주시겠지.] [형!오늘 크리스마스 같이 보내게 지용이 형집으로 빨리 오세요! 형 어짜피 여자친구도 없는데 안오면..알죠?^∇^] 최승현과 대성은 딱봐도 누가보낸건지 알만한 문자들에 푸흐흐 웃어버리고는 영배를 바라보았다. “근데 지용이랑 승현이는?” “아, 걔네들은 먹을거 사러간다더라.” 궂은일은 다 우리만 시킨다니까. 트리 이거 엄청 힘들거든- 최승현이 다시한번 가볍게 툴툴거리고는 마저 별을 달기 시작했다. “맞아요. 승현이는 좋겠다-” 대성도 같이 거들어 툴툴거리고 마저 볼을 달기 시작했다. “그럼 나도.” “.....” “.....” “...아,” 영배도 서둘러 소매를 걷어붙이고는 트리에 손을 뻗었지만... “...안닿네..하..하하..” 키가 작아서 Fail 영배는 할수없이 방바닥에 어질러진 여러 잡동사니들을 치우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뱅입니다! 너무 인사가 늦었죠? 죄송해요ㅠㅠㅠ 대신 크리스마스특집을 기점으로 폭풍 연재할 계획입니다!!! 늦었으니 뱅독방에올린 팬아트로 사랑을..♥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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