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 캠퍼스 라이프 04
w. 토닥임
오늘은 첫 팀플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팀원들을 잘 만나면 꿀강. 하지만 그 반대라면 한 학기 포기하는게 빠를 듯’
‘모든 수업이 팀으로 진행됨. 자신이 희생하면 좋은 학점 가능ㅇㅇ’
강의평가를 보고 굉장히 망설였던 수업이죠.
“안녕하세요! 잘 부탁드려요! 호텔경영학과 김여주 입니다.”
“호텔경영학과 민윤기 입니다.”
오, 다행히 같은 과 선배가 있네요!
앞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
“학점 못 받아도 되니까 나 빼고 알아서 하세요.”
지 않네요. 네, 인생은 혼자 사는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일단 자료조사는 같은 과끼리 나눠서 할까요?”
“아니...그것보단...”
“네!”
“그게 좋겠어요!”
다들 윤기선배를 피하기 위해 저를 버리네요.
강하게 거절하고 싶지만, 어쩌겠어요 저는 제일 막내, 새내기인걸요.
“선배 전화번호 좀 알려주..”
‘010-xxxx-xxxx 민윤기’
언제 썼는지 메모지만 휙 두고 나가는 윤기선배입니다.
나중에 혹시라도 친해지면 꼭 말해줘야겠어요, 그 날 정말 재수없었다고요.
최대한 윤기선배를 피하기 위해 돌아가지 않는 머리를 써봅니다.
[안녕하세요 선배님 17학번 김여주입니다! 저희 자료조사는 아무래도 나눠서 하는 쪽이 더 편하겠죠?]
제발 나눠서 하게 해주세요! 마주치고 싶지 않아요!
[선배]
응?
애초에 말이 별로 없다는 건 눈치 챘지만 이건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저는 방금 여자들이 ‘오빠 나 살찐 것 같아?’라고 물어볼 때 남자들의 기분을 느꼈어요.
띠링
[선배님 말고 선배. 내일 12시 정문.]
아.... 신이시여...저에게 왜 또 시련을...
“선배! 점심 드셨..”
“...”
혹시나 같이 먹을까 점심도 안 먹고 나왔는데 벌써 저만치 휘적휘적 걸어가는 윤기선배입니다.
“먹어”
“네?”
어느새 식당까지 와버렸습니다.
“혹시 점심 먹고 나왔어?”
“아..아뇨! 잘 먹겠습니다!!!”
윤기선배는 생각보다 좋은 선배인 것 같습니다.
으아아아아아 녀러분 낫투데이 뮤비 보셨나요ㅠㅠ 저는 424에 치였습니다 엉엉 그러니 오늘 배경화면은 짐니로ㅎㅎ 그나저나 왜 제 글은 갈수록 재미가 없을까요 후ㅠㅠ 아무래도 날 잡고 원고를 싹 뜯어 고쳐야겠어요...! 열심히 고치고 또 열심히 올릴게요! 그럼 오늘도 독자님들 제 사랑 다 가져가세요! +) 암호닉 받습니다! 암호닉 [ㅇㅇㅇ] 위 양식으로 신청해주세요! 베리짐 / 땅위 / 청포도 / 바니 / 칠칠이 / 희망찬란 / 정국오빠 애인 / 자몽해 / 카라멜모카토닥임의 끄적끄적 암호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