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뒤 대학교 신입생된다! 통학이 불가능한 거리, 하지만 기숙사에 들어가기엔 그리 멀지않은 거리라 입사 불합격... 그리하여 선택의 여지없이 자취를 하게되었다. 언젠가 집을 떠나 독립하게 될 거라 생각은 해왔는데 이렇게 빨리 하게 될 줄이야... 일사천리로 방을 구하고 며칠 전 짐을 넣었다. 자취하면서 돈도 절약하고 건강도 생각할겸 직접 요리를 자주 해먹을 생각이다. 본가에 머무는 동안 인터넷이나 요리프로그램에서 주워들은 레시피로 연습삼아 이것저것 만들어먹었다. 어머니도 맛있게 드시며 다컸다면서 흐믓해하신다.ㅎㅎ
(살짝 어설프긴하지만 요리에 소질있는듯...^^)
그러다보니 잠들기전 내일은 뭘만들어 먹을지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다. 저녁에 마트에서 오이를 사왔으니 오이냉국에 소면을 말아먹자는 감동받아 마땅한 생각이 뙇!!!!!!!하고 스쳐갔다. 어릴적부터 어머니께서 무더운 여름에 얼음을 동동띄운 오이냉국을 자주해주셔서 그게 생각났나보다.
(내자신아 격하게 사랑한다...)
평소처럼 레시피를 검색하려는데 문득 어머니가 해주신 오이냉국을 먹고싶다는 생각이들었다. 이번 요리만큼은 한 번더 추억을 만들고픈 작은 욕심때문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