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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 D.O. 전체글ll조회 887l 1

  

  

 

 

  

  

  

  

  

  

  

5월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밤바람은 쌀쌀하다.
한 잔 거하게 걸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늦은 저녁, 아니 한밤중이라고 해야하려나.
조금 아까까지만 해도 하늘이 푸르스름했던 것 같은데 정신차리고보니 금새 하늘은 새까맣게 물들어있다.
거리 곳곳마다 가로등불이 비쳐오고 나는 가로등불빛과 술기운에 나를 맡기곤 조금은 비틀비틀 걷기 시작했다.
언제부터 술을 마시면 그 아이의 생각을 하게 된 것인지는 나도 잘 알지 못한다.
사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문득 그 아이의 생각이 스쳐지나갈 때가 많긴 했지만 요즘들어 점점 그 아이의 생각이 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다.
깊히 생각하지 않아도 내가 왜 이러는지 잘 알고는 있었지만, 가슴으로는 이해해도 머리로는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이런생각을 하는 와중에도 자꾸만 그 아이의 모습이 떠오른다.
머릿속을 알코올이 어지럽게 휘저어 시야를 흐트리는 와중에도 그 아이의 얼굴은 선명하게 내 눈 앞에 드리워지고 있었다.
드리워지고 있어...? 

  

  

  

  

"선배?" 


"... 도경수" 

  

  

  

  

환상이 아니다. 어째서 지금 경수가 내 눈 앞에 서있는거지?
어쩌면 이건... 운명이 아닐까?
오늘 너에게 고백을 하라는 하늘의 계시. 

  

  

  

  

  

  


운명은 무슨.
이건 정말 운명은 커녕 그저 단순한 우연일 뿐이었다.
당연할 수 밖에. 나는 지금 무의식적으로 경수의 동네를 배회하고 있었고, 마침 슈퍼에 다녀오던 경수와 마주쳤을 뿐이었다.
경수가 사는 동네는 내가 사는 곳과는 정반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나와 마주친 경수는 어쩌면 당황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아한 듯 나를 바라보던 경수는 내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오자 반갑게도 마주보고 웃어주었다.
별거 아니지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혹시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내가 눈꼴시게 보이진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경수는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그런데, 이 동네에는 어쩐 일이세요? 그것도 이런 한밤중에" 


"어, 음... 그냥 아는 사람이 이 동네 살아서..." 


"아... 그럼 그 분이랑 같이 한 잔 하신거예요?" 


"어... 응..." 

  

  

  

  

아는 사람은 무슨.
이 동네에 사는 내가 아는 사람이라면 경수가 딱 한 명 뿐이다.
어찌어찌하다보니 경수는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나와 함께 한밤중이라서 그런지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 오게 되었다.
자연스레 벤치에 앉으려 했는데 쪼르르 달려가 그네에 앉아버리는 경수때문에 나 역시도 옆의 그네에 앉을 수 밖에 없었다.
가만히 앉아서 정면만 바라보는 나와는 달리 경수는 슬쩍슬쩍 다리를 움직여 그네에 몸을 싣고 있었다.
경수의 움직임에 따라 가느다란 머리카락이 조금씩 흩날리고, 선선한 바람을 맞은 경수의 얼굴이 기분좋은 듯 미소짓는다. 

  

  

  

  

"준면선배-" 


"응?" 


"우리 둘이 이렇게 단둘이 보는거 되게 오랜만인거 알아요?" 


"아... 그런가" 

  

  

  

  

갑작스레 나를 부르는 경수에 바라보고 있던 것을 들키기라도 할까봐 얼른 시선을 앞으로 돌리고 대답하자, 슬핏 웃더니 말을 이어간다.
경수의 말을 듣고보니 단둘이서 보는건 꽤 오랜만인 것 같기도 하다.
대학을 졸업하고 경수도 나도 각자의 일에 매달리다보니 자연스레 둘이 만날 기회가 줄어들었던 탓이다.
나야 회사에 입사한지 얼마 안 된 직장인이고 경수는 이제 졸업을 앞 둔 학생이기 때문에 각자 바빠서 큰 모임을 제외하고는 둘이 얼굴을
보기도 힘들었다. 그리고 그 때 부터였을까. 점차 경수의 생각이 내 머릿속을 지배하기 시작한게.
처음부터 경수를 보고 이런 생각을 한 것은 물론 아니었다.
나는 신체건강한 남자고, 경수도 어딜보나 군대까지 다녀왔으니 남자임에 분명했으며 아무리 예쁘장하게 생겼어도 하는 행동은 남자답고  

목소리 또한 낮은 저음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굳이 억지로 뜯어보지 않아도 경수가 남자라는 사실에는 한치의 거짓도 없는데 나는 왜 여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조금 여성스러운 남자도
아닌 경수에게 이토록 끌리는걸까. 

  

  

  

  

"ㅅ....배?" 


"..." 


"선배...?" 


"ㅇ...어?!"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길래 불러도 대답이 없어요?" 


"아... 미안" 


"사람을 앞에 두고 다른 생각하고... 애인 생각이라도 하는거예요? 너무한다..." 

  

  

  

  

네 생각 하고 있었어. 

  


이런 내 속마음을 모르는 경수는 당연히 장난스레 조금은 섭섭한 척을 하고 있었다.
경수는 나를 여전히 친한 대학선배로 생각하겠지만, 내가 경수를 남들과는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순간부터
나는 경수를 예전처럼 대하기가 무척 어색하고 껄끄러웠다.
경수나 나나 생긴것답지 않게 말도 별로 없고 남들 앞에 나서는 성격도 아닌데다 수줍음을 타는 성격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통하는 부분이 참 많았다. 덕분에 만나서 특별히 대화나 뭔가를 하지 않아도 편하고 즐거웠는데...
나는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게 아니라 몸이 멀어질수록 반대로 경수의 생각만 더욱 절실해졌다.
그래서 이렇게 밤마다 술을 마시고 경수가 사는 동네를 어슬렁거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무의식적으로 혹시나 오늘처럼 한 번이라도 우연을 가장해서 경수를 마주칠 수 있을까 해서. 

  

  

  

  

"선배... 정말 애인생각이라도 하는거예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섭섭하게..." 


"네 생각" 


"....네?" 

  

  

  

  

나도 모르게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던게 입 밖으로 튀어나와 버렸다.
이미 뱉은 말을 주워담지 못하고 슬쩍 경수의 눈을 바라보자, 당황한 듯 이리저리 눈동자를 굴리는게 보인다. 

  

  

  

  

"하...하... 선배도 참, 농담도..." 


"농담이 아니라면?" 


"ㅇ...에...? 아하하... 선배가 오랜만에 만났더니 넉살이 늘었네..." 

  

  

  

  

어쩐지 경수의 얼굴이 조금 붉어진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왜 부끄러워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조금 놀려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역시 이런건 나와는 맞지않는 일인지라 그만 두기로 했다.
깜깜한 밤하늘 아래 가로등불빛만 비춰오는 놀이터에 이렇게 경수와 단둘이 앉아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면서도 한 편으로는 가슴이
두근거린다. 어쩐지 뭔가를 해야할 것 같은 분위기이긴 한데, 이를테면 고백...이라던가 

  

  

  

  

"아이스크림... 드실래요?" 


"응?" 


"아, 아까 슈퍼다녀오는 길이었거든요. 논문쓰다가 답답하기도 하고 머리도 식힐 겸 해서" 

  

  

  

  

경수가 까만 봉지를 뒤적이며 내 앞에 내민다.
여러종류의 아이스크림이 담겨있었는데, 그 중에 경수가 딸기맛 아이스크림을 꺼내서 껍질을 까고 한 입 깨물어먹는다.
그런 경수의 모습을 천천히 눈에 담다가 나도 쭈쭈바 하나를 꺼내서 꼭지를 따고 입에 물었다.
잘 먹을게- 라는 인사는 빼먹지 않고. 그리고 둘 사이엔 또 아무말 없이 정적.
예전엔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마냥 편안했는데 이젠 어색해서 무슨 말이라도 꺼내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시덥잖은 농담이라도 해야하나싶어 입을 떼는데, 이번에도 경수가 먼저 선수를 친다. 

  

  

  

  

"선배" 


"응?" 


"있죠... 나 고민상담 좀 해줄래요?" 


"어... 그래, 무슨 일인데?" 

  

  

  

  

한동안 멍하니 정면만을 응시하던 경수가 다짜고짜 한다는 말이 고민상담이란다.
어쩐지 웃는 모습도 마냥 밝아보이지만은 않아보였는데 역시 그만한 고민이 있는 모양이다.
졸업시즌이라 논문에 대한 이야기? 아니면 취업? 그것도 아니면 여자문제? 아... 여자문제면 좀 곤란한데... 

  

  

  

  

"내가 진짜 잘 따르고 존경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 사람은 너무 잘나서 막 후광이 비치는 느낌이었달까?
적어도 내가 보기엔 그랬어요. 근데 그 사람이랑 저랑 생각보다 비슷한 부분이 너무 많은거예요. 그래서 어쩌다보니까 친해져있었어요.
아니, 이건 나 혼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걸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둘이 꽤 어울려다녔거든요? 근데 시간이 지나고 그 사람이랑 저랑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떨어지게 되었어요. 자주 연락하고 가끔 만나고 하면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둘 다 각자 바쁘다보니 어느새
중요한 모임이 아니면 만나지도 못하게 되버린거예요" 


"아..." 


"처음엔 아무렇지 않게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생각하려고 했는데요, 이상하게 자꾸만 막 보고싶은거예요.
그냥 강의를 듣다가도 갑자기 생각나고, 밥을 먹다가도 찌개를 보면 그 사람 얼굴이 둥둥 떠다니는 것 같고, 세수를 하다가도 거울을 보면
그 사람 얼굴이 보여요. 그러다가 우연히라도 만나면 막 반갑고... 이거 왜 이러는걸까요?" 

  

  

  

  

더 듣지 않아도 경수가 왜 이러는지 알 수 있었다.
이건 마치 내가 경수를 떠올리며 하는 생각과 다를 바가 없었으니까.
경수가... 사랑을 하는구나.
이제 내가 만약에라도 용기가 생겨서 좋아한다고 고백을 해봤자, 경수는 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버렸으니 가망이 없겠네. 

  

  

  

  

"그건... 네가 그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일거야... 아마..." 


"아... 사랑... 인거예요?" 


"응... 그러네" 


"뭐... 나도 짐작은 하고 있었어요. 어차피 내 마음이니까. 근데 내가 좋아해도... 그 사람이 어떤지를 모르니까" 


"그럼... 그 사람은 애인이 있어?" 


"으음... 나도 잘 모르겠어요. 은근슬쩍 떠보긴 하는데 둔한건지 아니면 일부러 피하는건지 대답이 없어요" 

  

  

  

  

누굴까. 경수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은 사람이.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이렇게까지 질투를 느끼는 내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진다.
이럴 줄 알았으면 눈 딱 감고 차이더라도 고백해볼걸 그랬나...
후회가 물 밀듯이 밀려온다.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너는 어떻게 하고... 싶은데...?" 


"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한테 관심이 있는지, 나를 좋아하는지 알고싶어요" 


"누군지는 몰라도... 경수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엄청 잘난 사람이겠네...?" 


"딴건 몰라도 이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데요, 정말 멋있는 사람이예요. 막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떨려..." 

  

  

  

  

나도 널 보면 이렇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뛰는데...
이미 비어버린 쭈쭈바를 손에 들고 있다가 고개를 숙이고 다른 한 손으로 마른 세수를 했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모래바닥을 내려다보고 있는데, 내 앞으로 까만 그림자가 드리운다.
고개를 들자 보이는 살짝 미소지은 채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경수. 

  

  

  

  

"준면선배... 잠깐 눈 좀 감아볼래요?" 


"... 왜...?" 


"시험해보고 싶은게 있어서요" 

  

  

  

  

경수의 그 말에 뭔지는 모르겠지만 살며시 눈을 감았다.
곧이어 약간의 인기척이 느껴지고서,
내 입술로 내려앉는 부드럽고 냉기를 담고 있는 따뜻한 감촉.
무척이나 달콤한 그 무언가는 내 입술에 깃털처럼 내려앉았다가 꿈을 꾸듯 사라졌다.
눈을 감았던 그 순간처럼 살며시 눈을 뜨자 보이는건 어쩐지 긴장된 듯 상기된 표정을 한 경수의 얼굴이었다. 

  

  

  

  

"내 시험... 성공한 것 같아요...?" 


"어, 음... 한 번 더 해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말을 마치고 경수의 얼굴을 손으로 끌어와 입을 맞추었다.
경수의 입술에선 달콤한 아이스크림 맛이 났다. 온 신경이 경수 하나에 쏠려있다.
온 몸의 촉각이 그로 인해 곤두선다. 손가락으로 가느다란 경수의 머릿결을 쓸어보았다.
생각했던 것 만큼 부드럽다. 내 어깨를 부여잡은 가느다란 손가락이 느껴진다.
살며시 눈을 뜨자 기다란 속눈썹을 늘어뜨린 아름다운 경수의 눈이 보이고, 조금 더 시선을 내리자 내 코에 맞닿은 경수의 코끝이 보인다.
촉- 하고 가볍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깊숙히 파고들지도 않았던 서로의 입술이 떨어졌다. 

  

  

  

  

"이제, 대답해줄래요?" 


"그 사람은 아마 경수 너를 네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사랑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는데... 내 생각엔" 


"그럼 그 사람은 애인이 있을까요?" 


"아마... 지금 쯤 아주 아름답고 사랑스런 연인이 생기지 않았을까?" 

  

  

  

  

그 말에 경수가 지금껏 봐왔던 것 중에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내 품에 안겨온다.
자세가 자세이니만큼 불편하기 짝이 없지만 지금 이 순간을 깨고싶지 않아서 그 자세 그대로 경수를 마주 안아주며 등을 토닥여주었다. 

  

  

  

  

"그 사람은 그 사랑스러운 연인을 언제부터 좋아하고 있었을까요?" 


"내 생각엔 아마도 아주 오래 전 부터 일 것 같은데...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좋아할 것 같고 말야" 


"그 사랑스런 연인도 그렇게 생각한데요" 

  

  

  

  

내 얼굴을 바라보며 부끄러운 듯 웃어보이는 경수가 무척이나 사랑스럽다.
우리 둘의 무게로 인해 그네가 삐걱이는 소음을 내며 조금씩 앞 뒤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경수의 작은 얼굴이 내 시야를 다 가려버려 가로등불빛은 보이지 않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경수가 내 온 마음을 비추는 불빛이다. 

  

  

  

  

"그 사람이 그러는데, 사랑한대. 그리고 먼저 말하지 못해서 미안하대" 


"그 연인이 말하길, 이미 알고 있었대요. 그리고 그걸 알아서 자기가 먼저 말한거니까, 별 상관 없대요" 

  

  

  

  

경수의 말에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긴 했지만, 하긴 내가 너무 티나게 굴었나 싶기도 하고 해서 그냥 민망함에 슬몃 웃어버렸다.
그리고 어쩌면, 내일부터는 밤에 술을 마시지 않아도 이 곳으로 찾아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우리의 사랑이 시작되고, 나의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연인이 살고 있는 곳이니까.
 

  

  

  

  

  

  

  

  

  

  

  

Wow 

크리스마스예요 여러분!! 

덕분에 오늘하루 구독료 무료라니...(씐난다) 

그래서 포인트 좀 높게 잡아봐여 제 평생 언제 이럴 기회가 있겠어요(음흉하게 웃는다) 

저는 빨리 업뎃하고 나갈준비 해야되니까여..... 

다들 메리크리스마스!!!! 

  

  

  

암호닉! 

잇치   조무래기   백설   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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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0년 전
Lovely D.O.
감사해요..ㅠㅠㅋㅋㅋ 면도는 달달물이 잘어울리죠>ㅅ<
10년 전
독자2
잇치입니다 ㅎㅎ 정말 잘보고 가요! ㅎㅎ면도는 제 밀메죠 ㅎㅎ 이힛!!
10년 전
Lovely D.O.
면도가 밀메시라니...ㅎㅎㅎㅎ 앞으로 자주 써야겠어용ㅎㅎ
10년 전
독자3
면도!!!!달달해요!!!!작가님화이팅!!!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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