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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나랑 인정받는다는 자체가 잘못된거야, 끝내자." 

 

 

눈물이 났다. 하지만 지금 눈물을 떨구면 끝없이 울게 될 것이고,그렇다면 하염없이 너를 부를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아무일 없는듯 너를 보내주는 것이였다. 

 

 

"..." 

 

"정상적인 사람인 척 하고 살아. 성적 소수자? 그딴거 이해하는 사람 없어." 

 

 

끝까지 잔인하다. 정상적인 척, 그렇게 살아가라는 말이 나와 너의 끝을 집어주는듯 하였다. 

 

 

 

 

 

상처를 주었다. 사랑했던 아니, 아직도 앞으로도 나혼자 안고 갈 너에게. 

멸시받고, 손가락질 받는건 나로 충분했다. 나좋자고 너를 끌어들일만큼 이기적이지도 못하였다. 

 

아… 나도 참, 병신인가 보다. 나보다 먼저 자리를 뜨는 너를 보고 있자니 허탈하기 그지없다. 

차라리 욕을 하고 때리거나 주저 앉아 울었더라면 널 두고 갈 수 없었을텐데, 넌 담담하게 자리를 떠버렸다. 

 

남아있는 이자리에는 언제 빼놓은 건지 나의 네번째 손가락에 걸려있는, 평생을 약속했던 반지만이 떠나가 버린 너를 대신하였다. 

 

보낸 사람은 나였고, 상처준 사람도 나인데 내가슴이 답답하고 숨통이 트이지 않아 몇번이고 가슴을 두드렸다. 

 

 

 

 

집에서만 생활한지 일주일째. 

너에게 이별통보를 받고 집으로와서 하루종일 울었다. 

밖에나가면 너와의 일이 생각날것 같아 어느정도 너를 잊을때 까지 하던 일마저 잠시 아프다는 핑계로 쉬기로 하였다. 

 

 

띠리릭-. 

 

 

"꼬라지봐라." 

 

 

도어락을 누르는 소리가 들려, 우리집 번호 아는사람 없는데…라며 혹시나 하는 생각에 문을 열자 박찬열이 서있었다. 

괜한기대. 멍한 나를 본 박찬열은 나의 상태에 핀잔을 주며 술먹자고.라는 말과 함께 술이든 봉지를 흔들어 보였다. 

 

나도 별생각 없이 박찬열을 집안에 들였고, 박찬열은 술을 깔았다. 

그러고 세시간을 달린 지금에서야 기절한듯 퍼질러져있는 박찬열을 나두고 나혼자서 나머지 술판을 치우고 있었다. 

술을 먹는동안 이별까짓거 대수냐, 그냥 잊어 등등… 나를 위로한답시고 박찬열은 말을 꺼냈고, 나는 묵묵히 술을 마셨다. 

 

 

"...후" 

 

 

술은 썼지만, 이상하리 만큼 취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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