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는 팀장님 안에서는 찬아가~♥
"다음 150226번 김여주....? 씨 부터 들어오세요." 저 한편에서 날 바라보며 눈을 크게 뜨더니 면접안내해주는 언니가 한번 씩 웃는다. 다들 고개를 푹 숙이고 몇명은 청심환을 먹으며 마음을 다스리고 몇은 아마 면접예상질문지로 추정되는 너덜너덜한 종이를 가지면서 중얼중얼 면접문제를 외우고 있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면접을 보기위해 긴장하고 있을 때, 김여주는 당당히 고개를 들고 여유로운듯 핸드폰으로 웹툰을 보며 웃고있다. 여주가 안내언니를 보고서는 소리를 내지않고 입모양을 낸다. '안녕. 언니 나 또 왔어ㅎㅎ' '오늘은 꼭 붙어. 잘보고. 다음에는 꼭 회사에서 보자ㅎ' 지난 3년부터 계속 된 면접. 이제는 하도 봐서 질린다 질려. 솔직히 나 이정도면 상줘야돼. 개근상. 진짜 누가보면 나 회사다니는 줄 알겠네. 이 익숙한 회사로비, 회사냄새, 회사벽지까지 완벽하게 다 알고있는데, 심지어, 이제는 면접관들이 우리아빠보는 것같이 편한데. 왜 입사가 안돼는 거냐구!! 확 때려치고 싶은 생각이 있었으나..그것만은 안돼. 이 회사아니면 나 회사 안다닐꺼야.왜냐구? 바로 이 회사에 우리아가 찬이가 있거든. "안녕하세요. 150526 김여주 입니다." "어휴 무슨 군번호 말하는 줄 알았어. 여주씨 . 너무 우렁차~" "하핫. 제가 좀 우렁차죠? 그니까 저 좀 뽑아주세요. 이쯤되면 아저ㅆ...아니 면접관님도 뽑아줄 때 됬잖아요!!" "에이~ 우리회사가 뭐 아무나 뽑는 줄 알아? S대 나왔는데도 우리 회사 못다녀서 지금 울상인 애들이 한둘이 아니야." 허흡...우리 찬이...그렇게 어릴 때부터 누나누나하면서 똥기저귀 갈아준 보람있네. 찬이 장하다! 너무 자랑스러워 찬아ㅠㅠㅠ "그래서 이번에 면접문제는 뭐에요?" "니가 왜 이 회사에 들어와야되는지 어필이나 한번해봐." "에? 그게 끝이에요?" "이제는 너 뽑아줄 때도 되지않았나 해서. 싫음 말고. 자 면접문제 나간다. 우리 회사가 중국과의 외ㄱ..." "아니에요. 아니에요. 할께요!!" * 여기가 드디어 내가 들어갈 수 있는.. 여기 말고 다른 회사나 갈껄 그랬나 하도 봐서 이제 설레지도 않네. 괜찮아. 찬이를 본다는게 얼마나 좋은일이야? 지난 3년간 여기를 위해 얼마나 많은 면접을 본 줄 알아? 드디어 우리 찬이랑 함께 회사다니는 날도 오는구나ㅠㅠ 찬이야 기다려라 누나 간다♥ 안녕하세요! 세봉릠입니다:)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는데 앞으로의 여주와 찬이의 케미를 봐주세오♥ 많은 관심과 사랑부탁드려요!♥♥ 휴대폰으로 글을 써서 글이 문단이 이상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ㅠㅠ 수정+)제목을 이찬바라기 여주에서 밖에서는 팀장님 원래는 찬아가로 바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