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깍째깍.고요한 방 안에 시침소리만 울렸다. 새벽 4시. 재효가 태일을 생각하며 잠 못드는 밤을 지새운지도 어느덧 3달이 가까워지고 있었다."뭐하고 있으려나..."유난히 작고 귀여웠었다. 항상 키 큰 재효를 올려다보며 입술을 푸- 내밀고는 뭘 먹으면 그렇게 크냐며 신세한탄을 하던 태일이 생각나는지 재효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지금 자고 있으려나... 전화라도 해 볼까..."지금 전화를 해 봤자 받지 않을 태일을 알기에, 재효가 슬그머니 집어 든 핸드폰을 내려놓았다."우지호랑 있으려나..."우지호. 그는 몇년 째 태일과 애인사이인데다 재효와도 절친한 친구였다. 그렇기에 더더욱 재효는 태일에게 다가갈 수 없었다. 그에게는 태일만큼 지호도 소중했다. 지호같은 친구를 놓치길 죽도록 싫어했었다. 사랑만큼 지호와의 우정도 소중했기 때문에. 둘 다 놓치기 싫은 재효였다.씁슬하게 웃은 뒤 재효가 핸드폰을 집어 주소록에서 지호의 번호를 찾은 뒤 문자메세지를 보냈다.'새끼, 이태일이랑 있냐?'얼마쯤 지났을까, 재효의 핸드폰에 작게 진동이 울리더니 지호의 답장이 왔다.'어ㅋㅋ왜?'지호의 답장이 오자마자, 재효가 곧바로 핸드폰을 집어 들어 답장을 보냈다.'그냥. 술이나 한 잔 할까 해서.''새끼. 태일이가 나 술먹는거 싫어해 병신아''알아. 이태일이 그렇게 좋냐?''세상 그 어떤 여자보다 예쁘다 병신아''남자한테 예쁘다는 무슨ㅋ 데이트잘해라ㅋ''어. ㅋ'지호와의 문자가 끝난 후, 재효가 깊게 한숨을 쉬고는 생각했다. 내것이 될 수 없다면, 지호옆에서 행복해줘. 태일아.이내 재효가 침대에 엎드린 채로 잠이 들었다.------------가입기념 똥글망글 투척이요...☆★모티라서 오타는 더럽지만 애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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