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저거 보낸뒤로 답이없길래 자던가 다른거 하는줄 알고 그냥 나도 잤거든?
그리고 평소대로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교복입고 학교에 갔는데
진짜 나 무슨 요즘 핫한 엑소온줄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니 진심 내가 반에 들어서자말자 애들이 우루루 날 보고 '이웬디!!!!!!!!!!!!!!!!!!' 이러면서 달려와서 나 엄청 무서워가지고 도망쳤거든?
근데 반애들중에 육상부 한명있어서 금방 잡혀버렸지만..ㅋ
결국 뒷덜미 잡히고 다시 반으로 끌려가는데 복도에 있던 애들이 몇명 날 보더니 '야야 쟤가 이웬디야','에 진심? 와 둘이 그렇게 안보였는데 미쳤네.'.....등등 이런소리가 들리는거야 ㅠㅜ
나는 머지..머야..?음..? 이러다가 정신차려보닌까 애들이 날 가운데 의자에 앉혀놓고 둘러싸고 있더라.나진짜 무슨 인질로 잡혀와있는줄..
막 내가 왜이러냐고 애들한테 그러는데 뒷문이 요란스럽게 열리는거야..ㅇㅇ 그래서 애들이랑 나랑 뒷문보닌까 변백현이 엄청 머리흐트러진채로 신발도 안벗고 헉헉 거리고 있었엌ㅋㅋㅋ.
내가 그거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변백현존나못생겼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막 웃었는데..
얘가 갑자기 내목소리듣고 눈이 먹잇감을 찾은 표범처럼 번뜩거리더니
나한테 뛰어오는거야!!!!!!!!!!!!!!!!!!!!!!!!!!!!!
진짜 그거 보고 놀래서 또 도망갈려는데 변백현이 내 어깨 딱 잡고 완전 흥분한 목소리로
"야!!!!!!!!!!!!!!!!시발 너 김종인이랑 사귀냐?!!!!!!!!!!!!!!!!!!"
...?
?
??
?????????????????????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진짜 그거듣고 엄청 당황했음; 시발,뭐지? 얘가 어떻게 알지??????????????
진짜 너무 놀래서 막 어버버 거리닌까 얘가 한참동안 숨 고르더니 나중에 다시 큰소리로
"어제 시발 롤 랭크전 이기고 있었는데!!아 존나 지금생각해도 개빡쳐!!! 아오!!!"
"....?"
"갑자기 시발 김종인한테 카톡와서 봤는데 뭐라는지 아냐?"
"...."
...설마..
"밑도끝도 없이 씨발 자기랑 니랑 사귄다잖아!!!!!! 아오!!! 그것도 모잘라서 뭐? 1년넘어? 1년반을 넘게 교재주웅!!!?!!"
"...하,하하..저기..백현아..일단 진정..."
"씨발 지금 진정이 대겠냐!!!? 어제 그 톡보고 존나 놀래서 롤다말아먹고 개쳐욕먹고,와 진짜.너네 배신감 개쩐다.어떻게 그걸 말안하고 있을수가 있냐?"
"......하하..그게 피치못할 사정이.."
"내가 좀 의심이 됐긴 했지만 진짜 사귈줄이야..진짜 와,대박이네 존나."
"...그러면 너네들도 다 그거 때문에 아침부터 나 무섭게 쫒아온거야?"
혹시나 해서 변백현 주위에서 웅성거리는 반애들한테 물어보닌까 다 'ㅇㅇ' 이표정으로 고개 끄덕이는데 나 진짜 만화로치자면 머리에 수십개의 땀이 흘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때 변백현은 김종인한테 들었으닌까 아는데 얘네는 어떻게 알지? 싶어서 너넨 누구한테 들었냐닌까 변백현이 엄청 자랑스럽다는듯
"내가 단톡으로 다 초대해서 말함ㅋ.아마 얘네들이 지 친구들한테도 말해서 대부분 알껄?"
이러면서 유유히 자기자리로 떠나더라...
하 저 뒷모습을 보고 처음으로 살인충동이..아니다,처음이 아니구나.
아무튼 그뒤로 김종인도 오닌까 애들이 너네 그거 알지? 개콘에 두근두근 효과음 뚜루뚜뚜 이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막 부르는데 엄청 민망하더라..
근데 김종인은 별일 아니라는듯 걍 한번 웃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진짜 어제 하루는 엄청 힘들었었다.........애들이 붙잡고 늘어지는 바람에 집에가자말자 씻고 바로 잠자고 ㅇㅇ..ㅠ.ㅠ..
아 맞다. 근데 우리가 공개연애 지만 이야기는 비밀연애때 이야기다 ㅜㅜㅜ 1년반동안 일이 많았는데 지금 공개연애로 사귀면서 있는일은 별로 없으닌까 ..ㅋㅋ
중간중간 재밌는일 생기면 지금 공개연애때 이야기도 적을께!!!
제목은 ......다음화부터 바까야겠지? @^-^@...부끄부끄..
그리고.
오늘은 12월25일!! 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크리스마스!
이제 크리스마스 1시간도 안남았네...그리고 2013년도 얼마안남았고..ㅠ0ㅜ
그래도 늦었지만 얘들아 메리크리스마스!!!!! : ) 또 남은시간 잘 보내~(^-^)
사실 지금쓰는 이유가 지금까지 종인이랑 데이트 하느라 지금 집에왔어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오자말자 안씻고 적는거닌까 이해해주고! 종인이랑 데이트할때 있었던 일을 쓸께.
작년 크리스마스땐 내가 가족끼리 여행간다고 못만났었지만,이번년도 크리스마스때는 종인이랑 아침일찍 만났어! 한 9시? 그쯤..?
그쯤에 만나서 요즘 나온 인시디어스 라고 알아? 그거 보는데,솔직히 컨져링 보다 무섭다해서 엄청 기대했는데..음 뭐라해야하지? 난 컨져링이 더 무섭더라ㅎㅎ..
그래도 중간중간 깜짝 놀라서 옆에있는 종인이한테 막 앵기고 그랬었는데 그럴때마다 종인이가 나 어깨동무로 감싸면서 토닥토닥 해주고 아무일없다는듯 막 팝콘먹더라ㅋㅋㅋㅋㅋ
2시간 정도 영화를 보고 나오닌까 12시 다되가길래 점심을 먹으러 갔어.
먹고싶은 음식점에 들어가서 서로 마주보면서 앉았는데,종인이가 나를 빤히 보더니
"야."
"응?"
"너 치마 왜이리 짧아.죽고싶냐 진짜"
오늘 내가 하얀니트에 야상걸치고 검정치마 입고있었거든? 근데 얘가 나랑 만났을때도 내 차림새보고 인상찌푸리면서 빨리갈아입고 오라했던걸 내가 설득해서 결국온건데
사실 앉으면 치마가 좀 올라가잖아..근데 그걸보고 종인이가 엄청 짜증을 내는거야. 막 아까 내말듣고 청바지로 갈아입고 오지 왜이렇게 짧은걸 입고왔냐면서 ..
그래서 나는 솔직히 잘보이고 싶어서 이렇게 입은건데 자꾸 짜증만 내닌까 괜히 속상해서 땅만 쳐다보는데,
종인이가 막 얘기하다가 풀이죽은? 내모습을 또 조용히보더니 자기가 입고 있는 자켓을 벗는거야.그리고 나한테 건내주면서
"덮고있어."
이러고 자기 파란니트 걷어올리면서 덥다고 막 앞에있는 물 마시고 그러더라.
나는 종인이가 준 자켓 다리에 올리고 미안하다고 소심하게 그러닌까 얘가 물마시다가 또 나를 빤히보더니,
"...."
"...."
"..오늘은 이쁘닌까 봐준다."
"...응?"
"안이뻤으면 너는 그냥 여기서 죽었어."
그러고 입꼬리 올리면서 웃는데.......
엄청잘생겼어.......진짜 그때 막 설레가지고......ㅜㅠㅜㅠ
마침 우리가 시킨 음식나오길래 먹고 나왔을때는 한 1시좀 넘었나? 그랬어 ㅇㅇ.
음식점 나와서 종인이한테 자켓 주닌까 얘가 그거 받아 입으면서 자꾸 두리번 두리번 거리데? 나는 뭐 찾냐고 물어보는데 종인이가 잠시만. 이러면서 몇번 둘러보다가 '저깄네.' 이러고 날 데리고 어디론가 가는거야.
그리고 도착한 거기가 '다이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여기 왜왔냐고 그러닌까 얘가 조용히 나 데리고 안으로 들어가서 이리저리 걸어다니다가 딱 멈춘곳이 담요파는곳 ㅇㅇ..
"종인아? 담요는왜? 추워?"
"아니"
"그럼.."
"니 다리 가리라고."
그리고 묶을수 있는 끈있는 담요를 들고 계산대로 가는 뒷모습 보다가 정신차리고 뒤따라 갔다?
갔더니 얘가 담요 계산하고 바로 포장지 뜯어서 내 허리에 둘러가지고 지가 꽁꽁 묶더라.
나보다 키는 큰게 허리숙이면서 막 묶길래 괜히 귀여워서 머리 쓰다듬어 주닌까 얘가 묶다가 눈만 올려서 나쳐다보다가 다묶은다음에 자기도 내 머리 쓰다듬어주고
"가자."
이런다음에 내손을 꽉 잡았어.
낮이라서 그런지 점점 사람들이 많아지길래 더 손 꼭 잡고 쇼핑도 하고 화장품도 사고!
아 맞다,내가 엑소를 많이좋아하거든? 그래서 종인이가 갤러리에 있는 엑소사진보면 괜히 꿍해져서 혼자 몰래 몇개씩 삭제하다가 들킨적도 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엑소가 네이쳐 광고모델이잖아.내가 거기 등신대를 엄청 갖고싶어했거든?
그래서 마침 비비랑 떨어져서 살려고 종인이 데리고 네이쳐에 갔는데
얘가 네이쳐 유리에 떡하니 붙여있는 엑소사진 보고 또 투덜투덜 거리는거야. 나는 모른척 종인이 꽉 잡고 같이 들어갔지ㅎㅎ
가서 비비도사고 틴트도사고 바디로션도 사고 수분크림도 사고. 팍팍 샀어 그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닌까 40000원 나오더라.. 아 만원만 더 쓰면 화보집 갖는건데 ㅠㅜ..
그래도 나름 포스터도 받고 등신대도 받고! 많이많이 받았다 ㅜㅜㅠ 아 등신대는 우리디오 ㅠㅜㅜㅠ♡!!
내가 막 그거 받고 웃으면서 나오닌까 종인이가 내 모습보고 완전 인상 팍 쓰고
"그 꼬맹이가 뭐가 좋냐? 완전 초딩으로 보이던데."
그렇게 말하면서도 내손에 들린 화장품봉지 뺏어가드라. 추우닌까 주머니에 손넣고 있으라고 @ㅎ.ㅎ@..
암튼 별로 한건없는데 하늘보닌까 벌써 어둑어둑하고 우리는 시내에 있는 큰트리 보러 갔어.
근데 사람들이 엄청많아서 진짜 중간중간 넘어질뻔했는데 종인이가 잡아줘서 넘어지진않고 그래도 막 이리저리 치이닌까 종인이가 안돼겠는지
"가만히 나한테 기대."
내 허리를 꽉 감싸고 걸어감..ㅎ
그래서 아까보단 좀 안전하게 갔는데 그래도 좀 치이고 한건 사실이야...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우역곡절 끝에 딱 도착했는데
와 진짜 ..
트리가 엄청 이뻐..ㅠㅠㅜㅜㅜ
막 번쩍번쩍 거리면서 트리가 빛나는데 그 광경에 넋놓고 막 봤다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인이도 이쁜지 막 몇초동안 트리보다가 넋나간 날보더니 피식 웃으면서 내허리 좀더 세게 감싸고.
한 1분동안 멍하게 보다가 정신딱 차리고.
"종인아!! 나 좀 더 가까이가서 트리사진 찍구올께!!!!"
그닌까 종인이가 야 사람많아서 안돼 라고 말할려고 할때 바로 뛰어가서 사람들 사이에 파묻힘.
종인이가 나 쫒아올려는데 사람들 때문에 나잃어버리고 엄청 당황했었을껄..?
나도 그때 사람들 때문에 밀려나면서 막 걷고있었어..담요 흐를꺼 같길래 잡으면서 ..
근데 옆에서 누가 내팔을 잡는거야.나는 종인인줄 알고 종인아! 하고 옆을 보는데
"저기요,혼자오셨어요?"
왠 무섭게 생긴 남자가 내 팔잡고 그러더라 ..........
나 좀 놀래서 아무말 못하고 있으닌까 이 남자가 누런이 들어내면서
"저도 혼잔데..,아 씨발 밀치지마라고 개새끼들이 진짜.덩치다 존나 커가지고 씨발."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자꾸 밀치닌까 이 남자가 느끼하게 웃다가 정색하면서 화내는데..
솔직히 거기 있는 사람들중에 그 사람이 제일 덩치 컸어...........
나는 좀 무서워가지고 손 뺄려고 막 그러는데 그 남자가 자꾸 자기쪽으로 끌어당기면서 저랑같이놀아요~ 이러는데 나 순간적으로 토기 올라올뻔했어 ㅠㅠ..
"아..이러지마요;저 같이온 사람있어요..;"
"예? 혼자인거 같은데,없으시잖아요~ 거짓말치면 산타가 선물안줘요~"
"진짜예요;;아 좀 놓으세요,저 남친이랑 왔다닌까요?"
"남친은 무슨 옆에 아무도.."
"손안놓냐?"
나랑 그남자랑 사람들 가운데서 실랑이 벌이고 있는데 누가 딱 그팔을 세게 떼놓고 자기쪽으로 끌어당기길래 놀래서 봤더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인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나 종인이 보자말자 울먹거리면서 안길뻔......
종인이는 엄청 화난표정으로 나보고 앞에 그남자 보는데,그남자도 살짝 쫄았는지 주춤 거리더라.
"저기요."
"..예?"
"얘가 남친있다고 하는데 왜 자꾸 지랄인데."
"지랄? 뒤질래요? 처음보는사람한테 말이 존나..!"
"니같은것들 한텐 욕해도 싼데요? 그리고 그 못생긴 얼굴로 여자들한테 집적거리지마라.거울은 보고 그렇게 다니냐?"
막 그러면서 나 데리고 걸어감..
그 남자는 혼자 열뻗쳐서 막 야 !! 너 시발 거기 안멈추냐?! 이러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우리 못쫒아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몇분동안 묵묵히 걷다가 사람들이 좀 없는곳에 종인이가 표정굳힌채로 멈추길래,나도 소심하게 눈치보면서 따라 멈춤.
그닌까 얘가 내쪽으로 몸을 돌리고 위아래로 살피길래 눈알만 막 이리저리 굴리고 있었거든? ㅋㅋㅋㅋㅋㅋ 그닌까 얘가
"다행히 안다쳤네."
"......"
"다음부터 어디 혼자 다니지마,또 아까처럼 되고싶으면."
"....응,미안해.."
"아무튼 못생긴게 뭐가 좋다고 자꾸 집적거려.이해가안돼네."
그러면서 조금 풀린 담요 다시 묶어주고 내손 잡고 걸어감..
그 뒤로는 베스키라벤스 가서 아이스크림 사먹고 이리저리 걷다가 종인이가 나 데리다 주고 끝!
아침에 갔었는데 지금 보닌까 별로 한게 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만큼 시간이 엄청 빨리간다.
와 이거 쓸댄 10시40분이였는데 지금은 벌써 26일 다와가네..
우리 이제 남은 시간 더 알차게 보내고
다음에 또 보자!
모두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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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연애라 하기엔 내가 생각해도 너무 스케일이 큰 사건들이라서 ^-^.......공개연애로 변경:) 그래도 비밀연애때 이야기들도 많이 푸닌까,헷갈리지 않으셨음좋겠어요. 모두들 메리크리스마스~10분도 안남았지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