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 글솜씨가 좋지않지만 용기내서 써본다
현남친이랑 나랑 되게 드라마틱하게 만났다? 지금 생각해도 신기해ㅎㅎ
내가 항상 같은버스를 타는데 그날도 그 버스를 탔어
마침 자리가 있어서 편하게 앉아서 목적지를 향해 가고있엇징...
심심하니까 정류장마다 타는사람들 구경하고 있었는데
3~4 정거장쯤 뒤에 타는사람중에..완전 대박 훈남이 있는거야...
진심 침흘릴뻔...나도 모르게 계속 보다가 눈마주침ㅠㅠ 헐...겁나 쪽팔려ㅠㅠ
혼자 뜨끔해서 고개숙이고 있는데..대박..내옆에 뙇!! 앉는거야!!!!!!!!!
속으로 별생각 다했지 아니 딴데도 자리있는데 왜 여기앉지?!
나..나한테 관심있나? 란 생각도 했음 솔직히...ㅋㅋㅋㅋ
온갖 망상을 다 했지만..ㅋ...내가 내릴때까지...쳐다도 안보더라...ㅋㅋ
구래 나의 착각이였어 구래 난 평생 솔로야 나에게 남자복따위 없어 헝헝 이러면서 며칠을 보냈어...
그리고 한 4일?쯤 뒤에 송금할일이 있어서 길거리에 은행 ATM기에 갔는데 ATM기 제일위..그니까 기계위에
폰이 하나 얹어져 있는거여...누가 놔두고 갔나봄..근데 밖에 봤는데 아무도 없엉..
평소엔 분실폰 봐도 귀찮아서 그냥 무시하는데 그날따라 착한짓 좀 해보고 싶었어ㅋㅋ
폰 보니까 패턴도 안걸려있길래 전화부 들어가서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찡
여기 ㅇㅇ인데요..폰 분실하신것 같아서요..이러쿵저러쿵 얘기했더니 알았다고 지금 찾으러 가겠다고 하시길래
뭐 별로 할일도 없고 해서 아 그럼 기다린다고 하고 기다림...
인티쑤니인 난 인티나 하며 기다리고있는데...갑자기 누가 툭툭 치는거야..
놀래서 고개 들었더니 웬 남자가 저 폰주인인데요....하는데.....대박.....익이니들 예상했지?그치?
맞아..그남자인거야..버스에서! 내옆에 앉은! 그!! 바로 그!! 훈남!!!!!!!
대박..진짜 대박...나 진짜 완전 놀램...
혼자서 바보같이 어..어....이러고 막ㅠㅠㅠㅠ
아니 어떻게 이런 우연이 있을 수 있지?!?! 우왕...
암튼 폰주인이라니 군말않고 폰 주고 집에 가려는데 저기요! 하더니
고맙다고 밥이라도 산다길래...어휴 속으론 네네네네네 하고싶은데
별로 한것도 없는데 밥 얻어먹는건 좀 그런거 같아서 거절했더니
그럼 커피라도 산대ㅠㅠㅠㅠ헐 더이상 어떻게 거절해ㅠㅠ 좋아죽겠는데ㅎㅎ
구래서 근처가서 커피마시고...그 김에 번호교환도 하고ㅎㅎㅎㅎㅎㅎㅎ
행쇼하고 있다고 한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그리고 사귄지 좀 됬을때 전에 버스에서..왜 하필 내옆에 앉았었냐고 물어봤는데..ㅋ
기억도 못함 무슨소리냐더라ㅋ...혼자만 의식하고 착각함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