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른자 남사친들 X 도른자 여사친 너봉썰 19
부제 : 오해의 시작은 장난의 시작
세븐틴 - 끝이 안보여
*특별편을 위해 도른자들의 Q&A 질문 받습니다*
*데이터 주의, 움짤주의, 욕설주의*
주말동안 띵까띵까 집순이 놀이를 하고
드디어 월요일 학교에 등교하자 보이는 저 도른자들
오늘도 여전히 시끄러운 아침을 보내겠구나 했던 내 예상과는 다르게 조용한 도른자들임
정확히 말하자면 이석민의 눈치를 보고있는 애들임
"뭐냐 당황스럽게 왜이리 조용해"
"오늘 우리의 석쿠쨩 차이셨답니다 자 다들 박수~"
"어어????? 차여??? 누구한테????"
이게 뭔 신종 개소리인가...?
차여??? 이석민이???
분명 내가 알기론 이석민은 좋아하는 애가 없음
이석민이 차였다고 해서 저렇게 우울해 할 인간이 아니란것도 알기에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으나
욱하며 소리지르는 이석민에 놀라 금세 생각을 바꿨음
"차인거 아니라고!!!! 이씹새야!!!!!! 그런거 아니야!!!!! 아침부터 뭔 개 쌉소리야!!!!"
"에이~ 그럼 왜 기분이 안좋은 건데에~"
"차인거 아니고 좋아하던 애한테 남자친구 생겼데"
"아놔...뭔 개소리야 진짜!!!!!! 그런거 아니라니까????"
"우리사이에 뭘 쪽팔려하고 그래~ 권수녕이 다봤다는데??
니가 아침에 어떤 여자를 존나 아련하게 쳐다보는 모습을"
"고백도 안했으면서 웬 지랄"
"그게 차인거라는거야 병신 호구야"
"고백도 안했는데 그게 왜 차인거냐??"
"몰라 내상식상 차인거임ㅎㅎ"
"연애 한번도 안해본 새끼가 기준내리니깐 존나 신뢰감 1도 없음"
"........."
차인거 아니라 욱한 이후로 다시 말없이 멍때리는 이석민에 걱정이 된 나봉은 조용히 다가가서 말을 걸었음
사실 석쿠 이런모습 진심 너무 적응안돼서 당황스러웠음
맨날 해맑던 애가 이리 조용하니.. 사실 뭔가 삐진듯한 얼굴이긴 했는데 그때까진 눈치채지 못했음
"석쿠짱...누나랑 매점갈까?"
"아니....."
"그럼 뭐 빵이라도 사다줄까??"
"아니....."
"ㅋㅋㅋㅋㅋ너네 뭐 찰리찰리 게임하냐"
"석쿠찌...우울해하지마아...니가 우울하니깐 나두 우울하자나ㅠㅠ"
"지랄...나날이 구라가 늘어가"
"넌 좀 닥쳐주세요^^ 진짜 지랄하기전에"
조용히 지랄이라며 속삭이는 부승관에 웃음으로 화답한 후 아예 석민이 옆자리로 옮긴체 기분을 살펴봤음
우리중에는 해피바이러스 넘치는 석민이인지라 우울한게 적응이 안되면서도 걱정이 되는거임
"석쿠우....이거 내 마이쮸..먹어 내가 오늘 아침에 먹을려고 사온건데 너줄께..."
"괜찮아"
"으..응...."
단호하게 거절하는 석민이에 너무 당황해서 마이쮸를 꼼지락거리면서 고개 숙이고 만지고 있었음
솔직히 내가 아끼는거 주는걸 거절당하니깐 디게 마음이 아팠음
나한테 너무 단답인 석쿠찌가 미워질려했으나 오늘은 참겠다
"..........(귀여움을 참겠다)"
"........(웃음꾹)"
"줄꺼면 그냥주지 존나 미련있게 주는건 뭐임ㅋㅋㅋㅋㅋㅋ"
"닥쳐 지옥행 순행열차 태워서 관광시켜주지전에"
"기왕이면 토마스로 태워줘요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새낔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웃고 떠드는데도 우울한 석민이를 보자 나까지 우울해지는기분이었음
그렇게 몇시간이나 지났을까 아예 엎드려있는 석쿠에 맘이 너무 안좋았음
엎드려서 그저 멍하니 밖을 보는 우리 석쿠를 깨워주는 급식종이 울리고
신나게 손을 잡고 가자는 날 멍하니 쳐다보며 고개를 절레절레하는 석쿠였음
"급식먹으러 가자 석쿠야!!!!!! 오늘 용가리 나온데!!!!"
"배안고파..너네끼리 먹구와"
"....그럼 나두 안먹을래"
"....????(동공지진)에..에이!!! 그러지말고 다같이 먹자!! 이석민 일어나 미친놈아 가자!"
"뭘 둘다 안먹어 그냥 먹어"
"하하하...야 뭘 안먹어 오늘 용가리나온데 머..먹자"
"아니... 아니지 우리 석쿠가 안먹으면 나두 안먹을래..."
그렇게 설득하는 애들을 급식실로 내쫓듯이 보내고 그저 엎드려서 석쿠를 가만히 쳐다봤음
아무래도 석쿠가 안먹은게 내심 걱정이된 나봉은 매점에서 빵이라도 사와야겠다며 화장실을 가는척 슬그머니 나왔음
혼자있는 석쿠가 맘에 걸려 얼른 달려가서 진열대에 있는 빵이란 빵은 모조리 쓸어담아 계산 한 뒤에 검은 봉지를 흔들며 반으로 달려갔음
"석쿠야!!!!!!!! 빵먹쟈!!!!!!"
"나 배안고파..."
이런 석쿠를 보니 너무 마음이 아프고 어떤 개같은 년이 우리 석쿠 맘을 다치게했나 화가 나는거임
"앞장서!!!! 얼마나 대단한 앤지 내가 봐야겠다!!!!"
"........넌 또 뭔 개소리야...."
"빨리 너 찼다는 그 기집애 얼굴좀 보게!!! 아니면 이름이라도 말해봐"
"너"
"응??????"
"성이름 너요 너!!"
"나요???????나????? 내가 그 개같은 년이라고???"
이건 또 뭔 개소린가
존나 혼란을 주는거임 난 남친이 생긴적도 없고
석쿠한테 잘못한것도 없는데....
"나...나 남친 없는데? 아니 시발 너 나 좋아해??? 뭔소리야???"
"내가 미쳤다고 널 좋아하냐 그거 아니고 너한테 화난거야"
"????내가 뭘했다고 화가나 미친놈아 뭔소리야 설명을해"
"니가 내 연락 3일동안 씹어서 화났다구
그래서 아침에 딴애들한테 물어봤는데 딴애들꺼는 답장 다 해주고!!! 나만안해주고!!!
그래서 권수녕한테 연락 씹혔따구 그런건데 걔가 거짓말친거야"
".......이 시발......한마디로 권수녕이 개새끼였네 난 그런줄도 모르고 너 여자한테 차였데서 걱정했구만...."
"뭔 여자한테 차여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너한테 말을했겠지 그거 권순영이 구라친거야 너 놀릴꺼라고 "
".......권수녕 오늘 향 꼽을 준비하라고 전해라
그리고!! 이 미친놈아 나 폰고장나서 수리 맡겼는데 뭔 답장을해
또라이야 말했짜나!!! 수리맡겼다고!!! 금요일날 나랑같이 수리맡기러 갔으면서"
"아...맞다....그럼 딴애들꺼는 어떻게 답장해준거야?!"
"하..이석민 빠가사리 새끼 딴애들 누구!!!"
"부승관..."
"그새끼 우리엄마한테 연락해서 답장해준거거든?!"
그러니깐 상황정리를 하자면
1. 주말에 휴대폰 수리를 맡긴 내가 석쿠의 연락을 3일동안 씹었고
아니 정확히 애들연락을 다 씹었고
2. 내가 연락이 안돼서 심심했던 부승관이
우리엄마한테 주말 내도록 전화로 문자로
날 바꿔달라해서 부승관 연락만 간간히 받았고
3. 이석쿠가 애들한테 물었을때 부승관이 자기는 연락이 됬다고 말한거고
심지어 같이 수리 맡기러 가준거 까먹었고
4.자기만 씹혔다고 속상해하는 석쿠 모습을 보더니
권수녕이 옳다구나 장난을 친거라고?
내가 용가리 마저 포기하고 이석민 옆에서 걱정해가면서 있었던게
내가 매점까지 달려가서 용돈을 다털어서 빵셔틀 자처한게
어떤개같은년이 그랬냐고 욕을한게 다 이석민의 오해로 시작된
권수녕의 장난 덕분이었다?
일단 나봉은 연락 씹은거에 대한 미안함을 말하며
수리맡긴거 다시말해주면서 화해를 했고 이석민 또한 까먹은 자기자신에 대해서 사과함ㅋㅋㅋㅋㅋ
씹힌 이유를 알게된 단순한 석쿠는 기분이 좋아짐
그렇게 나랑 화해를 한 석쿠는 같이 빵을 뜯어 먹으면서 놀았지
그렇게 오해로 시작 된 석쿠의 화남(삐짐) 사건은 허무하게 끝이남
권순영 죽일일만 남았다고....
급식먹고 올라온 권순영은 나한테 잡혀서 자발적으로? 무릎꿇고 손들었다ㅋㅋㅋㅋ
권순영한테 왜 장난쳤냐고 이유를 물으니 너무 심심했데
심지어 나뿐 아닌 다른애들도 감쪽같이 속았다고..
이거 죽여야 될지 살려야될지...
저도 제가 쓰면서 무슨내용을 쓰는지...ㅎㅎㅎㅎ
지금까지 아무말 대잔치였습니다!!!
망글의 끝을 달리는중!!! 다그닥다그닥
여러분 도른자들의 Q&A 질문 받습니다!!!
특별편으로 넣을생각인데 질문 많이 많이 해주세요!!!
소재 던져주시면 제가 사랑합니다...♥
♥지금 작은 시작이 큰 불꽃이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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